크리스 폴 계약과 선즈의 상황
크리스 폴 웨이브얘기가 나오고 있고, 이로인해 타팀이적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사실 현재로선 어떤 결정을 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만, 다만 이건 전적으로 폴의 의지에 달려있는 상황입니다. 먼저 해당이슈가 왜 나왔는지에 대해 피닉스 선즈의 상황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1. 성적
사실 선즈가 이리저리 용쓰는 이유는, 창단 첫 우승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커를 중심으로 팀을 셋팅해왔고, 듀란트에 올인을 하면서 우승을 노렸으나 좌절이 되었죠. 우승못한 원인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현재 선즈는 이미 대부분의 픽을 소모하고 유망주를 모두 건네준 이상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크리스폴이 선즈와서 첫시즌 파이널 진출할정도로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2년차에도 팀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다만 이때부터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었고, 플옵에서 뉴올에게 크게 고전하고 댈러스에 말그대로 처참하게 패배하였습니다. 이게 올곶이 폴의 책임은 절대적으로 아니지만, 노쇠화 기미가 보인데다, 첫 플옵에서도 부상으로 결장, 두번째 플옵에서도 부진이후 부상안고 뛰었다는 얘기 등, 몸상태가 나이때문인지 점점 떨어지게 되었죠.
선즈는 이때부터 폴을 대체할 포인트가드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밴블릿 루머도 그래서 나왔고, 실제로 듀란트와 어빙을 둘다 데려오려고 했었고, 폴을 트레이드 대상에 올리기도 하였죠. 어쨌거나 어빙딜은 무산이되고 듀란트가 오고나서 올시즌 다시금 우승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수치들은 크게 나빠보이지 않습니다만 인게임 경기력이 폴이란 레전드의 이름에 걸맞지 않았습니다. 특히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매치업헌팅 대상이 되었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거 어시/턴옵 비율이나 플레이메이킹 실력은 여전히 절륜해서 충분히 스타팅 포인트가드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갖는 리스크 또한 점점 커지는 상황이죠.
매년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부진했으니까요.
2.선즈의 캡상황
현재 선즈는 사치세라인을 이미 넘어 23/24년 액티브 샐러리가 165m이 됩니다. 부커-듀란트-폴-에이튼-샤멧-페인의 계약만으로요.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선즈는 full mle를 사용하지 못하고, tpmle만 사용하게 될텐데, 우승을 위해 올인한 선즈 입장에서 tpmle(약 5m)으로 전력보강하는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3.폴의 계약상황
폴은 23/24시즌 30.8m으로 계약되어있고, 이중 15.8m만 보장되어 있습니다. 6/28일까지 웨이브를 할 경우에만 15.8m으로 잡히고, 그 시기를 넘기면 30.8m 풀보장이 됩니다.
4.선즈의 선택
선즈가 유의미한 보강을 하기 위해선, 첫째로 폴의 샐러리를 조정해서 full mle를 사용가능하도록 샐러리를 절감하던가, 아님 트레이드해서 캡공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폴을 웨이브를 하면 사치세라인 밑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12m의 full mle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여기서 선즈는 이미 핸들러의 부재(부커와 아이들 시절)로 오래 고생한 팀이라 포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팀이라, 폴 이상의 포가를 얻는다는 보장이 있어야 폴을 내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fa예정인 선수를 볼때 12m의 full mle로 폴이상 가는 포가를 얻는건 매우 힘들어 보이는게 현실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게 에이튼의 트레이드일 것입니다. 에이튼의 트레이드로 폴이상 가는 가드를 데려오면 좋겠지만, 시장에 나올만한 포가가 많지 않습니다. 웨이브 여부를 결정할 6/28까지 시간도 많지 않기때문에 에이튼 트레이드로 핸들러 구할수 있단 보장이 있지 않고선 폴을 쉽게 웨이브 시키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폴을 트레이드 노려보거나, 웨이브 이후 베테랑 미니멈으로 재계약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선즈가 폴을 쓸 생각이 전혀 없는게 아니기에, 폴을 보좌할 준주전급 백업 가드를 영입하면 되는 부분이고, 이것은 에이튼 트레이드로 충분히 확보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5. 폴의 선택
다만 문제는 철저히 cp3의 선택에 달려있는 문제입니다. 폴이 선즈와 계속 함께하고 싶으면 웨이브(15.8m보장) 후 베테랑 미니멈(약3m)으로 계속 할 것이고, 선즈에 있고 싶지않고 타팀에 가고싶으면 트레이드 되거나 웨이브후 fa가 되어 폴이 가고싶은 팀을 골라갈 수 있습니다. 금액적으로 보면, 어차피 15.8m을 선즈에게 받으니 선즈에 베테랑 미니멈으로 가는 것보다 타팀이 돈을 더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론상으로)
다만 폴이 우승을 여러번 한 선수가 아니고, 돈보다 우승이 목적이기 때문에 리빌딩팀으로 가는 트레이드를 원할 가능성은 적고, 컨텐더 팀에서 30m 다 보장해서 폴을 데려가는 트레이드의 경우는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기때문에, 컨텐더팀으로 fa로 가려고 하겠지만, 컨텐더 팀들이 줄수 있는 금액도 선즈보단 많겠지만 크게 차이는 안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6.폴이 원할 팀
제가 선즈팬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결국 폴은 선즈를 선택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계산 잘하는 jj와 폴이 팀을 파이널 진출시킨다음 맺은 재계약에서 23/24 15.8m 부분보장, 24/25 완전비보장 딜을 맺었단 건, 어느 정도 이런 상황에 대한 계산이 있었지않나 싶습니다. jj란 인물 자체가 그동안의 팀빌딩 과정을 보면, 원기옥을 계속 모아오다가 듀란트에 한방에 털어버린 것처럼, jj의 프로세스는 분명히 있어 보이고, 구단주가 바뀌고 감독이 바뀌면서도 여전히 단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 역시 어떤 계산된 프로세스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폴의 입장에서도 우승가능성이 높은 팀을 선택을 할텐데, 폴 정도의 레전드 선수가 컨텐더팀 벤치멤버로 합류해서 반지얻으려고 하진 않을것 같고, 어느정도 안정된 입지에서 뛰려고 할것으로 보여집니다. 현시점에서는 우승을 위해서 선즈보다 더 나은 선택인 팀은 덴버와 마이애미 밖에 없다고 보여지는데, 덴버는 폴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보니, 폴이 뛰고 싶을만큼 강한 컨텐더 팀이고 어느정도 주전급으로 활동할수 있는 팀은 마이애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마이애미 역시 폴을 원할지는 알수 없는 부분이고 게이브 빈센트도 훌륭히 해줘서 필요성은 잘 모르긴 합니다.
한창 얘기나오는 레이커스의 경우는 전 가능성이 적어보이고, 간다고 한다면 엘에이지역에 대한 호감이나 르브론과 뛰고 싶은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디 러셀은 잔류를 원하고 있고, 디 러셀을 제치고 폴이 주전으로 뛰는 경우가 많을지 알수없는데다, 르브론과 폴 고령의 선수들이 주전라인업에 포진되어 있을 경우 수비력에서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많기때문이고, 레이커스 역시 폴을 원한다면 벤치나 보험차원에서의 목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은 어빙이나 다른 선수를 더 노리지 않을까 여겨지고요.
서부에서는 클리퍼스는 가능성이 있어보이긴 합니다. 다만 상대팀 사정을 다 알수가 없으니 클리퍼스에서 원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7. 결론
현재 선즈의 상황을 볼때, 폴의 선택에 따라 결정이 되겠지만, 선즈와 웨이브 후 재계약 가능성이 그래도 그 중에선 가장 높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이튼과 폴이 합쳐져서 대형 트레이드가 일어나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폴입장에서도 선즈에 남아 있는게 좋은 선택이고, 선즈도 폴이 오케이해준다면, 폴을 유지하면서 full mle로 뎁스 보강하고, 에이튼 트레이드로 팀 전력을 강화시키는것이 서로 윈윈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어쨌거나 폴 입장에선 30m을 전액 보장받게 되는 경우의 수는 많지 않아 금전적인 손해는 볼 여지가 있어보이지만, 어디를 가게되든 간 팀에서 반지를 끼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가급적 그팀이 선즈가 되길 바랍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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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즈 입장에서야 폴이 배미로 남아준다면 엎드려 절해야죠 그때 우승했었어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