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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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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6-01 16:35:59

드디어 대망의 파이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NBA.com의 파이널 프리뷰 기사 번역해 봤습니다.

평어체와 의역, 오역, 생략 양해 부탁 드립니다.

동영상은 유투브 펌입니다.

원문 : https://www.nba.com/news/2023-nba-finals-preview-nuggets-heat

 

1번 시드와 플레이-인 토너먼트 승자가 파이널에서 맞붙는 진기한 매치업이 성사된 2023 파이널이다. 하지만, 이제 22-23 시즌의 최고의 팀이 될 수 있는 딱 한 개의 시리즈만이 남았고 이 시점에서 시드는 더 이상 의미는 없다. 파이널에서는 그저 누가 샷 메이킹을 잘하고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며 클러치 상황에서 대담한가 등의 요소만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기 때문이다. (시드 상관 없이) 이런 요소로만 두 팀을 봤을 때 이 두 팀은 모두 파이널 무대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팀들이다.

이들이 각 컨퍼런스에서 걸어온 여정만 봐도 이들의 강력함을 느낄 수 있다. 먼저, 덴버는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에서 케빈 듀란트 & 데빈 부커 콤비를,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르브론 제임스 & 앤써니 데이비스 듀오를 큰 위기 없이 모두 격파하고 이 자리에 올랐다. 리빙 레전드 & 슈퍼스타 콤비를 보유한 두 팀(피닉스 & 레이커스)이지만 덴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마이애미는? 8번 시드를 결정짓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4쿼터까지도 시카고에 뒤졌던 마이애미는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이후, 밀워키, 뉴욕, 보스턴을 차례로 격파했다. 특히, 밀워키와 보스턴은 시즌 개막 전부터 시즌을 치르는 내내 동부 컨퍼런스 우승후보 Top 2로 평가받았던 팀들이며 이 팀들을 다 본인들 손으로 이겨내고 파이널 무대에 선 마이애미의 기세는 결코 덴버에 뒤지지 않는다.

덴버와 마이애미 팬들을 제외한 제3의 팀 팬들이 원하는 매치업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떤 매치업보다 가치있는 매치업이 이번 파이널이다. 니콜라 요키치와 지미 버틀러, 아직까지 반지가 없는 두 슈퍼스타 중 한 명이 생애 첫 챔피언 반지를 손에 끼게 되는 모습은 NBA 역사에 길이 남게 될 장면일 것이다.

그리고 이 매치업을 자세히 뜯어보면 아주 많은 흥미요소가 있다. 요키치는 파이널에서도 트리플 더블 파티를 할 것인가? 마이애미의 특급 수비수인 밤 아데바요가 과연 요키치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을까? 그 누구보다 뛰어난 열정으로 이 자리까지 팀을 이끈 지미 버틀러는 파이널에서도 기어를 올릴 수 있을까? 공격에서 마이애미의 2옵션 역할을 해줘야 할 타일러 히로가 파이널 무대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 이번 파이널에서 팀 야투 성공률 49%, 3점 성공률 38%로 극강의 효율을 뽐내고 있는 덴버는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늪과 같은 마이애미 수비를 상대로도 이런 효율을 유지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번 파이널에서 주목받고 있는 또 한 명의 슈퍼 레전드, 78세의 마이애미 사장인 팻 라일리는 선수, 코치, 감독, 단장, 사장 경력 도합 무려 19번째 파이널 무대를 밟게 되었다. 라일리가 선수로 처음 파이널 무대를 밟은 1972(LA 레이커스 백업 슈팅가드 시절) 이후 50년 정도가 지났다고 보면 라일리는 무려 50년간 전체 NBA 파이널 중 40%를 직, 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실로,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반해, 덴버 너게츠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파이널 무대가 이번 2023년이다. 여러모로 대조적이면서 흥미로운 두 팀의 파이널이 62(한국 시간), 드디어 시작된다.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덴버 2)

12/30 : 덴버 124 - 119 마이애미

2/13 : 덴버 112 108 마이애미

 

주목할 만한 3가지 요소

애런 고든 vs 지미 버틀러

지미 버틀러 입장에서 덴버의 애런 고든의 존재는 너무도 성가신 존재일 수 있다. 자신보다 작은 가드들이 수비하면 파워로, 본인보다 큰 포워드들이 수비하면 스피드로 수비를 깨는 미스매치 종결자인 버틀러는 사이즈와 스피드 모두에서 애런 고든을 압도할 수 없다. 그리고 고든은 1라운드부터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본인보다 큰 선수들(-앤써니 타운스, 케빈 듀란트, 르브론 제임스)만 맡아 왔고 이 슈퍼스타들을 꽤나 잘 막았으며 이제 본인보다 작은 버틀러를 상대하게 된다.

버틀러가 3점슛이 약하고 3점슛의 비중 자체가 낮다는 점도 버틀러에게는 악재, 고든에게는 호재일 수 있다. 수비해야 할 범위가 줄어드는 것은 공 수 모두에서 팀에 공헌해야 하는 고든 같은 선수에게는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좋은 요소일 것이다. 당연히, 버틀러의 알고도 못 막는 미드레인지 점퍼는 얘기가 다르지만.

여러모로 버틀러와 고든의 매치업은 고든에게 웃어주지만 한 가지만 조언하고 싶다. 절대 트래쉬 토크에 휘말리지 말 것. 버틀러의 트래쉬 토크에 휘말린 자의 최후는 보스턴의 그랜트 윌리엄스로 충분히 보지 않았는가.

 

언드래프티들의 위대한 여정

마이애미 히트가 파이널 진출은 언드래프티들의 맹활약 없이는 불가능했다. 게이브 빈센트, 던컨 로빈슨, 맥스 스트러스, 케일럽 마틴까지 지금 마이애미를 지탱하고 있는 이들은 드래프트장에서 이름이 호명되지 않은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은 단순히 본인들 몫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1.5인분, 2인분을 해주고 있는데 이제 남은 무대는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파이널 무대이다.

과연 이들은 본인들 생애 가장 큰 무대인 NBA 파이널에서도 이런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농구의 순리를 거역하고 연일 말도 안 되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이애미 언드래프티들이 파이널 무대에서도 빅샷들을 꽂고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허슬로 팀에 에너지를 불러올 수 있다면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마이애미의 우승이 꿈은 아닐 것이다.

 

자말 머레이의 슈퍼스타 대관식?

이제는 2옵션으로 부르기도 힘들 정도로 니콜라 요키치와 대등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연일 펼치고 있는 자말 머레이. 덴버가 우승하고 자말 머레이가 파이널 MVP를 받는 그림도 절대 생뚱맞은 그림이 아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머레이는 평균 27.7점을 야투 48% 340% 자유투 92%로 넣고 있으며 레이커스와의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평균 32.56.3리바운드 5.3어시스트 2.8스틸 야투 52.7% 340.5%를 기록했다.

머레이는 다른 위대한 스코어러들처럼 코트 전역에서 편안하게 득점을 올릴 수 있는 내/외곽 스킬을 모두 장착한 선수이며 요키치와 머레이의 기브 앤 고전술은 수비수들이 알고도 당할 수밖에 없는 덴버 최고의 창이다. 그리고 요키치의 존재로 볼을 많이 소유하지 않고 오프 볼 무브로 빈 곳만 찾아다녀도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가 와서 폭발적인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것이 덴버에서의 자말 머레이이다.

히트는 요키치도 요키치지만 머레이의 제어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머레이가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하면 덴버의 불꽃은 손댈 수 없을 정도로 거세질 것이기 때문이다. 머레이는 이제 단순히 재능 있는 선수가 아닌 슈퍼스타라고 불러도 손색 없는 선수이다.

 

X팩터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

현대로 올수록 NBA에서 감독의 영향력은 적어졌다. 점점 슈퍼스타들이 리그를 지배했고 스타들이 뭉쳐서 챔피언 반지까지 획득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 히트는 감독빨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해도 이견을 제시할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을 정도로 선수단의 부족한 역량과 재능을 감독의 스마트함으로 극복하고 있다.

스포엘스트라는 플레이오프에서 과감한 라인업 조정, 그리고 게임 내 유연한 대응까지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팀을 기적의 파이널 행으로 이끌었다. 카일 라우리가 게이브 빈센트의 백업을 하고 있으며 정규시즌에 로테이션 제외가 빈번했던 던컨 로빈슨은 플레이오프에서 핵심 중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경력과 인게임 코칭 등에서 스포엘스트라에 필적할 수 있는 감독은 많지 않다. 스포엘스트라는 올 타임 Top 10 감독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감독이며 만약 이번 시즌 우승까지 한다면 그 즉시 Top 10은 확정일 것이다. 이미 우승반지가 있기는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 없이우승을 한 적은 없는 스포엘스트라는 이제 감독빨로 팀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본인 스스로 증명하는 일만 남았다.

P.S. : 르브론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 시절에 스포엘스트라를 자르고 팻 라일리가 감독을 하기를 원했었다. 그리고 라일리는 스포엘스트라의 능력을 그때부터 알아보고 제임스의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라일리의 그 선택은..절대 틀리지 않았다.

 

Key Number

119.7

현재까지 치른 플레이오프 15경기에서 덴버는 100포제션당 119.7점을 득점, 플레이오프 오펜시브 레이팅 전체 1위는 물론, 이 수치는 지난 6년간 파이널 전까지 3개 라운드를 치른 24개 팀 중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2017년 준우승 팀인 클리블랜드는 122.1을 기록)

그리고 덴버가 상대한 미네소타, 피닉스, 레이커스가 각각 정규시즌 디펜시브 레이팅 10, 7, 12위의 수비가 강한 팀들이며 특히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 리그 최고의 수비팀 중 하나인 레이커스를 상대로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무려 오펜시브 레이팅 122.3을 기록하며 화력쇼를 펼쳤다. 레이커스는 1,2라운드에서 멤피스와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디펜시브 레이팅 106.5를 기록했는데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이보다 무려 15점 이상이 상승하고 만 것이다.

덴버는 플레이오프 팀 eFG% 55.9%(3), 100포제션당 11.7턴오버만 기록하며 이 부문 1, 어시스트/턴오버 비율 2.27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력과 안정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창이다.

마이애미는 111.5의 디펜시브 레이팅을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팀 16개 팀 중 6위로 준수한 수비팀이며 정규시즌 최고의 공격팀들인 닉스와 보스턴을 상대하고 올라왔음에도 이런 수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상대 턴오버 유발하는 비율 3위를 기록 중이며 외곽 수비의 핵인 지미 버틀러는 플레이오프에서 35개의 스틸을 기록, 2위와도 10개 이상 차이나는 압도적인 스틸 1위이다.

하지만 마이애미보다 수비력에서 한 단계 위로 꼽히던 레이커스 역시 속수무책으로 당한 덴버의 공격력이다. 과연, 마이애미는 지금까지 본인들을 지탱해 온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가장 높은 산인 덴버도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 플레이오프 스틸 총 개수 Top 5

1. 지미 버틀러 : 35

T2. 자말 머레이 : 25

T2. 마커스 스마트 : 25

T4. 알 호포드 : 22

T4. 앤써니 데이비스 : 22

 

* 플레이오프 오펜시브 레이팅 Top 5

1. 덴버 너게츠 : 119.7

2. LA 클리퍼스 : 116.3

3. 피닉스 선즈 : 116.1

4. 보스턴 셀틱스 : 116.1

5. 마이애미 히트 : 116.1

마이애미도 공격력이 약한 팀은 절대 아니다!

 

* 플레이오프 어시스트/턴오버 비율 Top 5

1. 덴버 너게츠 : 2.27

2. LA 레이커스 : 2.09

3. 피닉스 선즈 : 2.03

4.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1.96

5. 보스턴 셀틱스 : 1.95

2위와도 0.18이나 차이나는 덴버의 아름다운 어시스트/턴오버 비율!

 

최종 예상

2021년과 22, 2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MVP까지 받으며 리그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니콜라 요키치에게 이제 남은 목표는 딱 하나일 것이다. 바로, 소속팀인 덴버의 우승. 이미 센터 포지션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유니크한 스타일과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레전드의 길을 가고 있는 요키치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그야말로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

요키치의 이번 플레이오프는 흡사 2021년의 야니스 안테토쿰보를 연상케 한다. 2021년의 안테토쿰보 역시 2019년과 2020, 2년 연속 MVP를 받았지만 우승반지가 없었고 2021년에 압도적인 플레이오프 퍼포먼스와 함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둘은 유럽에서 온 비미국 선수라는 점과 빅맨이지만 전통적인 빅맨과 완전히 거리가 먼 선수라는 점 등에서 공통점이 있다.

플레이오프 지미에게 또 한 번의 준우승이 너무 가혹할 수 있지만 현 시점에서의 승부 예측은 로스터의 뎁쓰, 에이스의 굶주림,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우승이라는 상징성 등이 합쳐진 덴버에게 기우는 것이 사실이다.

덴버 in 6

 

<정규시즌 주요 하이라이트>

니콜라 요키치 1912리바운드 12어시스트(12/30)

https://www.youtube.com/watch?v=PMKXJrjUa1o

 

니콜라 요키치 2712리바운드 8어시스트(2/13)

https://www.youtube.com/watch?v=Hkmbd_se4hY

 

밤 아데바요의 니콜라 요키치 수비(12/30)

https://www.youtube.com/watch?v=TjMdKIjXX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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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6-01 16:38:24

첫경기가 정말 궁금하네요

2023-06-01 16:58:11

 좋은내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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