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하킴올라주원의 전설적 경기
95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휴스턴은 전년도 우승팀이었지만 시즌 도중 삐걱대다가 시즌중에 파워포워드 오티스 도프를 내주고 드렉슬러를 영입합니다
성적부진으로 인한 시즌중의 어수선한 트레이드, 서부의 경쟁팀들은 바클리와 말론을 보유하고 있어 주전 파워포워드를 내주는 트레이드는 자충수라는 지적, 낮은 6번 시드
로켓츠는 이 모든 걸 뒤집고 1, 2, 3번 시드인 스퍼스 선즈 재즈를 모두 격파하고 우승까지 합니다
그 중에서 하킴올라주원의 스퍼스와의 서부컨파는 30년 가까이 NBA를 보면서도 가장 충격적인 시리즈었습니다
상대는 시즌 MVP였고, 그 MVP를 공수에서 모두 직접 매치업하면서 압도한 경기력....
페이스업, 포스트업, 미드레인지 점퍼 뭐든지 맘먹은대로 되는 저 환타지 선수를 로빈슨과 스퍼스는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습니다
무브들이 얼마나 유려하고 화려한지 ....보는 내내 저건 막을 수가 없다고 수비는 서있는 것 그 자체로 고역일 거라고 느끼게 만들었습니다..특히 베이스라인 턴어라운드 점퍼는 아예 컨테스트 조차도 할 수 없네요
도중 인터뷰를 한 드렉슬러는 올라주원은 자기도 지금 무슨 무브를 할지 모르고 있다, 저건 본능이다라고 말할 정도...
수비는 왜 또 저렇게 잘하는지, 안쪽으로 파고만 들면 갑자기 손이 쭈욱 올라와서 배구 스파이크를 해버리고, 비큐는 너무 좋아서 로빈슨 가는 길목은 미리 지키고 있는데...제가 로빈슨이었으면 정말 질렸을 거 같네요
https://m.youtube.com/watch?v=j757mJuQKEQ
시간되시는 분들은 클래식 경기 한번 보고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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