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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NBA Draft 분석 가나다라 - (11)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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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31 18:05:19

2023 NBA Draft 가나다라 시리즈, 11부는 입니다.

 

2023 드래프트 가나다라 시리즈 11

컴바인(Combine)

* 동영상 : 유투브 펌

* 고교 랭킹 : 247 스포츠 기준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드래프트 컴바인(Draft Combine)은 드래프트 관련된 가장 큰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들을 초청, 신체 사이즈와 운동능력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배포하는 것이 컴바인이며 55 형태로 연습경기(Scrimmage라고 부른다)도 치른다. 매년 컴바인을 통해 주가가 상승, 하락하는 선수들이 나오는데 이번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주가가 상승한 선수들을 만나보자.

* 이번 편의 신체 사이즈는 컴바인에서 나온 수치(신장은 맨발 신장 기준)로 표기하였습니다.

 

아마리 베일리(UCLA)

학년 : 1학년

고교 랭킹 : No.10

포지션 : PG/SG

: 6-3.25(191.1cm)

윙스팬 : 6-7(201cm)

몸무게 : 190.8lb(86.5kg)

나이 : 2004.02.17.(193개월)

22-23시즌 스탯 : 11.23.8리바운드 2.2어시스트 1.1스틸 야투 49.5% 338.9%

예상 드래프트 순위 : 1라운드 중후반

3월의 광란에서 정규시즌보다 월등히 좋은 경기력(토너먼트 3경기 평균 16.74.0어시스트 1.7스틸 야투 56.3% 366.7%)을 선보이면서 본인 드래프트 주가를 올린 UCLA1학년, 아마리 베일리는 2023 NBA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또 한 번 주가를 상승시키면서 이제는 1라운더로도 거론되고 있다. 사이즈나 운동능력 측정에서는 크게 인상적인 모습은 없었지만 55 연습경기(Scrimmage)에서 가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주면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아마리 베일리 연습경기 2경기 기록

Game 1 : 17(야투 8/15) 4리바운드 8어시스트 0턴오버

Game 2 : 19(야투 6/9) 2리바운드 6어시스트

Key Number : 69.8%

번득이는 패싱, 그리고 나쁘다고 볼 수는 없는 외곽슛과 혼자 득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미드레인지 게임까지, 아마리 베일리는 충분히 한 팀의 메인 가드, 혹은 핵심 식스맨까지 성장할 수 있는 실링은 충분한 선수이다. 심지어 나이도 내년 2월이 되어야 20세가 될 정도로 어리기 때문에 베일리의 포텐셜과 이번 컴바인에서 보여준 실전 경기에서의 임팩트 등은 베일리의 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요소들이다.

하지만 베일리가 NBA 무대에서 가드로 성공하기 위해서 꼭 극복해야 하는 요소가 하나 있다면 슈팅의 안정성이다. 대학 무대에서 3점 성공률 38.9%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경기당 성공개수가 0.7개에 불과할 정도로 시도 개수와 성공 개수 모두 많지 않았으며 실제 슈팅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베일리의 최대 단점도 슈팅 메커니즘이다. 손끝 감각이 좋아서 성공률은 나쁘지 않았으나 안정적인 메커니즘으로 던지는 슛폼이 아니고 이는 69.8%라는 자유투 성공률에서 알 수 있다. 대학 무대에서 좋은 3점슈터였지만 슈팅 메커니즘의 불안정성과 이로 인해 좋은 자유투 슈터는 아니었던 선수들이 NBA에서는 좋은 3점슈터로 이어지지 못한 Case(마켈 펄츠, *론조 볼, 크리스 던 등)가 꽤 많음을 감안하면 베일리가 지명을 받고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슈팅 메커니즘의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론조 볼은 입단 후 몇 년 뒤에 슈팅 메커니즘을 완전히 뜯어고치고 좋은 슈터가 된 케이스이다.

[아마리 베일리 컴바인 연습경기 Day 1 178어시스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rsJ0jN-egc

 

벤 셰퍼드(벨몬트)

학년 : 4학년

고교 랭킹 : -

포지션 : SG

: 6-5.25(196.2cm)

윙스팬 : 6-7.75(202.6cm)

몸무게 : 194.6lb(88.3kg)

나이 : 2001.07.16.(2110개월)

22-23시즌 스탯 : 18.85.2리바운드 2.9어시스트 1.4스틸 야투 47.5% 341.5%

예상 드래프트 순위 : 2라운드 중후반

사이즈 좋고 엄청나게 빠른 릴리즈를 갖고 있는 3점 슈터, 벤 셰퍼드는 고교 시절에는 전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이었고 벨몬트 대학 또한 학교 농구 프로그램의 퀄리티나 학교의 농구 역사, 컨퍼런스(MVC)가 모두 NBA 스카우터들의 주목과는 거리가 있는 학교이다 보니, 뛰어난 대학교 시절의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크게 주목은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컴바인 연습경기에서 무려 25득점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스카우터들의 눈길을 점점 더 사로잡기 시작했고 셰퍼드의 좋은 사이즈나 수비 포텐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2라운드 초반에 뽑혀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까지도 주가가 올라왔다.

전형적인 3&D 자원으로 뉴올리언스의 트레이 머피나 뉴욕 닉스의 퀸튼 그라임스 같은 선수들이 컴패리즌으로 꼽히는데 사이즈나 포지션 등을 감안하면 퀸튼 그라임스에 좀 더 가까울 것 같으며 그라임스처럼 슈팅가드지만 리딩에 관여하기보다 오프 볼 무브와 수비에 집중하는 유형으로 성장해야 할 것이다. 거기에 공을 오래 소유하지는 않지만 공이 본인 손에 있을 때 빈 동료들을 찾아내는 시야와 패스 능력은 갖추고 있다는 점까지도 그라임스와 흡사하다.

Key Number : 3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테네시 주 내슈빌에 위치한 벨몬트 대학교는 1999년부터 디비전 I 소속으로 NCAA 농구에 참가한 팀으로 역사가 상당히 짧고 벨몬트에서 배출한 NBA 선수도 손에 꼽는 수준이다. 벨몬트 소속으로 드래프트에 지명된 선수는 20191라운드 26번의 딜런 윈들러(현 클리블랜드), 1명이며 NBA 무대를 밟은 선수를 통틀어도 딱 2명이다.(나머지 1명은 이안 클락, 2013년부터 2019년까지 NBA에서 뛰었으며 그 뒤로는 중국, 호주 리그에서 활약 중)

과연 벤 셰퍼드는 3번째벨몬트 소속 NBA 리거가 될 수 있을까.

[벤 셰퍼드 컴바인 연습경기 25득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E-tTV3B2wFw

 

올리비에-막센스 프로스퍼(마켓)

학년 : 3학년

고교 랭킹 : -

포지션 : SF/PF

: 6-6.75(200cm)

윙스팬 : 7-1(216cm)

몸무게 : 212.4lb(96.3kg)

나이 : 2002.07.03.(2010개월)

22-23시즌 스탯 : 12.54.7리바운드 0.7어시스트 0.9스틸 야투 51.2% 333.9%

예상 드래프트 순위 : 2라운드 초중반

신장 대비 20cm 가까이 긴 윙스팬과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겸비해 괴물 같은 피지컬을 가진 올리비에-막센스 프로스퍼는 컴바인 신체 측정에서 이런 하드웨어를 수치로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프로스퍼는 러닝 점프(Max Vertical Leap) 40.5인치로 전체 3, 제자리 점프(Standing Vertical Leap) 35.0인치로 전체 2, 방향성 전환, 민첩성 등을 평가하는 Lane Agility Time은 전체 4위 등 점프력과 민첩성 등 대부분의 운동능력 측정 지수에서 Top을 기록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96.3kg의 몸무게로 몸이 마른 체형도 아님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농구를 위한 축복받은 신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켓 대학교의 올리비에-막센스 프로스퍼는 지난 시즌 NCAA 토너먼트 우승팀인 유콘의 3점 슈터, 조던 호킨스의 수비수이자 천적으로도 유명세를 떨쳤는데 호킨스는 마켓과의 3경기에서 평균 11.0점 야투 30.0% 320.0%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이 기록만 봐도 프로스퍼의 수비력을 알 수 있다. 토너먼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한 유콘은 마켓을 상대로는 12패에 그쳤다.

Key Number : 31.2%

트랜지션(속공) 피니셔, 돌파, 컷인, 공격리바운드, 팀 내 메인 수비수까지 살림꾼 역할은 도맡아서 할 수 있는 포워드가 올리비에-막센스 프로스퍼이다. 맨발 신장이 6-7에 육박하는 것은 현대 농구에서 SFPF를 오갈 수 있는 멀티 포워드포지션을 소화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으며 216cm의 윙스팬과 그의 운동능력을 감안하면 3~4번 모두에서 사이즈에서의 핸디캡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결국 Key슈팅이다. 지난 시즌 3점 성공률 33.9%, 커리어 3점은 31.6%에 그치고 있으며 지난 시즌 스팟업 3점 성공률이 31.2%에 그칠 정도로 슈팅력은 안정적이지 못한 선수가 프로스퍼이다. 커리어 자유투 성공률이 74.9%임을 감안하면 슛에서 아예 희망이 없는 선수라고 볼 수는 없기에 프로스퍼는 프로에 지명되자마자 무조건 슛에 매진 또 매진해서 적어도 오픈 상황에서는 3점슛을 넣을 수 있는 포워드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미션에 성공한다면 프로스퍼는 하위 픽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수 있는 선수가 충분히 될 수 있다.

[올리비에-막센스 프로스퍼 2023 NCAA 토너먼트 2라운드 vs 미시간 스테잇, 16득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OWzqUiixwYo

 

트리스탄 부크체비치(파르티잔)

포지션 : PF

: 6-11.25(211.4cm)

윙스팬 : 7-2.5(219.7cm)

몸무게 : 223.4lb(101.3kg)

나이 : 2003.03.11.(202개월)

22-23시즌 스탯 : 5.62.4리바운드 0.9어시스트 야투 55.8% 337.3%

예상 드래프트 순위 : 2라운드 초중반

유럽산 빅맨, 트리스탄 부크체비치는 아버지 쪽인 그리스, 세르비아, 그리고 어머니 쪽인 스웨덴, 그리고 아버지가 이탈리아 프로리그에서 뛸 때 이탈리아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이탈리아 국적까지 아주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최종적으로는 세르비아 국가대표를 선택했다.

부크체비치는 이번 컴바인을 통해 주가가 상당히 올라간 선수 중 하나이다. 먼저, 신체 측정에서는 맨발 신장이 211.4cm가 나오면서 착화 신장은 7풋이 넘는다고 할 수 있으며 윙스팬도 220cm에 육박하여 사이즈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55 연습경기(Scrimmage)에서 21점을 야투 80%(8/10)3점슛 100%(3/3)로 기록하면서 유럽 무대에서 보여준 슈팅력을 그대로 이어오면서 관계자들이 부크체비치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우려대로 가냘픈 몸무게(101kg)50명이 넘는 참가자 중에 거의 꼴찌를 기록한 점프력 등 수비에서 완전히 상대에게 공략당할 수 있는 피지컬의 약점은 고스란히 드러내면서 픽에 대한 리스크는 여전히 크게 존재한다는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Key Number : 80.0%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거의 출전시간을 받지 못했던 부크체비치는 고국인 세르비아의 파트리잔에서 뛴 22-23시즌은 그래도 레알 마드리드 시절보다는 많은 출전시간을 받으며 본인의 NBA 주가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부크체비치의 지난 시즌 슈팅 스탯(야투 55.8%, 337.3%, 자유투 80.0%)은 모두 인상깊었으나, 특히 가장 인상 깊은 스탯은 역시 자유투이다. 시즌 전체 45개를 던져서 36개 성공, 자유투 성공률 80.0%를 기록한 부크체비치는 그 전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슛거리가 긴 빅맨으로 포지셔닝을 한 것치고는 자유투 성공률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레알 마드리드 두 시즌 자유투 성공률 58.2%)

하지만 40%에 육박하는 3점 성공률과 더불어 80%의 자유투 성공률로 자유투의 정확도를 대폭 상승시킨 부크체비치는 이제 단순히 슛을 쏠 수 있는 7푸터가 아니라 조금이라도 공간이 생기면 여지없이 3점슛을 꽂을 수 있는 7푸터로 변모했고 그 고감도 슈팅을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그대로 드러냈다. 수비에서의 명확한 약점은 존재하겠지만 맨발 신장이 7풋에 가까운 선수가 가드처럼 슛을 쏠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부크체비치는 1라운드 하위픽 ~ 2라운드 초반픽 팀들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선수가 되었다.

[트리스탄 부크체비치 컴바인 연습경기 21득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lDi8qpZFes

 

세스 런디(펜 스테잇)

학년 : 4학년

고교 랭킹 : -

포지션 : SG/SF

: 6-4(193cm)

윙스팬 : 6-10.25(208.9cm)

몸무게 : 214.4lb(97.3kg)

나이 : 2000.04.02.(232개월)

22-23시즌 스탯 : 14.26.3리바운드 0.9어시스트 0.8스틸 야투 45.0% 340.0%

예상 드래프트 순위 : 2라운드 중후반

20004월 생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는 세스 런디는 3스타로 초무명의 선수였고 대학교에 다니는 4년 동안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이 자리까지 온 선수로 그것 하나만으로도 박수를 보낼 만한 선수이다.

공식적으로 6-6, SF로 표기되었던 런디는 컴바인에서 맨발 신장이 6-4로 나오면서 착화 신장도 6-6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단단한 프레임과 신장 대비 15cm가 긴 엄청난 윙스팬이 있기에 크게 핸디캡이 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Key Number : 40.0%

세스 런디의 4학년은 런디가 평생 두고 회고해도 절로 웃음이 지어질 정도로 빛나고 완벽한 시즌이었다. 1,2,3학년 때 40%가 넘지 못했던 야투율은 45.0%까지 올랐으며 역시 40% 고지를 한 번도 넘지 못했던 3점 성공률도 40.0%40% 고지를 넘겼다. 그러면서 득점 역시 커리어 하이인 평균 14.2점에 리바운드도 커리어 하이인 6.3개를 잡았다. 3학년 시즌보다 평균 출전 시간은 오히려 소폭 감소했고 야투 시도 개수 역시 동일했다는 점에서 런디의 효율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40%Key Number인 이유는 런디가 NBA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인 스킬이 3점슛이기 때문이다. 대학교에서의 런디는 미드레인지도 곧잘 쏘고 자유투도 4학년 시즌에는 경기당 3개씩 얻어냈던 스윙맨이었지만 NBA 레벨에서 런디에게 미드레인지 슛이나 돌파를 기대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따라서 런디의 Role3&D일 텐데, 커리어 자유투 성공률 81.4%일 정도로 슛이 안정적인 선수이고 4학년 시즌에는 3점슛마저 4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오픈슛은 곧잘 넣어줄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비는 2% 부족한 운동능력은 아쉽지만 이를 커버할 단단한 몸과 6-10이 넘는 윙스팬이 있으며 대학교에서 4시즌 동안 블락슛 67개를 기록(경기당 0.5)할 정도로 수비 센스가 있는 수비수였기 때문에 3&D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수비 코트에서의 스타일이나 퍼포먼스만 보면 운동능력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이를 커버할 수 있는 힘과 가드 포지션 최고의 세로 수비력 등에서 대니 그린이 연상되는 선수이다.

[세스 런디 컴바인 연습경기 18득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jER7HX4Lh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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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5-31 18:33:53

매번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하필 컴바인에서 베일리 주가가 올랐네요. 1픽 먹었지만 1라픽이 1개인 스퍼스팬 입장에선 2라에 가드나 빅윙을 뽑을 가능성이 높았는데 1라에서 누가 데려가면 곤란한데 말이죠. 2라에서 건질 다른 리딩 가드도 안보이는데..

2023-05-31 21:11:38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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