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성이 곧 영속적인 절대성을 보장하는 건 아닙니다
99.9999%, 어쩌면 전 세계 모든 사람이 A를 믿는다고 해서 영원히 A가 사실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고트논쟁도 그렇습니다. 이는 심지어 사실명제가 아닌 가치명제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꼭 들어맞는 사례는 아니나, 유명한 천동설과 지동설의 문제가 있죠. 사회적으로 합의했다고 해서 그게 불변하는 진리인 건 아니라는 좋은 예시입니다. 보다 현대에 와서는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의 차이도 꼽을 수 있고, 양자역학도 좋은 예죠. 객관적이라고 믿는 과학명제도 이러한데, 하물며 인간이 만들어 낸 농구라는 스포츠에서의 명제는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조던이 고트라는 명제는 매우 보편적이고 저 또한 동의합니다만, "르브론이 고트다"라는 명제와 단순히 비교해보는 시도조차 막는 건 불합리합니다. 조던이 고트라는 건 대부분의 사람이 받아들이는 단순 가치명제일 뿐 절대적 진리는 아니거든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자신이 믿는 명제라고 해서 반드시 모두가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는 건 아니기에 논의 자체만으로 불쾌해하면 안된다 생각합니다. 과학도 변화하는데 하다못해 100년짜리 역사를 가진 공놀이에서 절대적인 게 어딨을까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란 없습니다. 비교는 해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냥 그런 사람도 있고, 이런 사람도 있는 거죠. 각자의 방식과 관점대로 농구라는 공놀이를 즐기면 되는 겁니다.
저 또한 가끔 터무니없는 의견을 봐서 화가 날 때도 있지만, 명재상 황희의 "네 말도 옳고, 네 말도 옳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좋더라구요. 다들 스트레스 없는 매니아 생활을 즐기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P.S. 요키치 우승가즈아!
글쓰기 |
명문이네요.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