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논쟁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건전한 스포츠문화를 위해)
갑자기 고트 논쟁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을 적어봅니다.
조금은 결이 다른 이야기일수 있지만
축구의 예를 들어보면,
메시와 호날두는 10여년간 라이벌리를 구축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스포츠 선수로 자리매김했죠.
그 가운데 호날두가 메시를 넘는 순간도 있었구요.
저는 호날두의 팬으로서 신혼여행까지 마드리드로 갈 정도였습니다.
호날두의 레알 시절엔 메시가 발톱이라도 깨져서 경기를 못나오면 좋겠단 생각까지 했었죠.
(메시 팬분들 죄송합니다.. 이젠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
앞으로 호날두가 40살이 넘어서 월드컵을 들어올려도 메시를 넘진 못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젠 호날두로 인해 메시를 안티하는것이 아니라 메시가 최고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조던과 르브론은 NBA에서 뛰었던 시기는 다르지만
그들 모두가 당대 리그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선수라는것은 분명합니다.
(당대 리그 최강이란 부분을 인정하기 싫으시다면 글을 더이상 안읽으셔도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 중 누가 고트인지 늘 이렇게 불타는거겠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스포츠 라이벌리를 구축했던 많은 선수들과 그 팬들이 그랬듯
자기가 응원하는 선수가 최고란 칭호를 받는것이 좋겠지만
그로 인해 정확하지 않은 사실, 공격성 발언 등으로 인해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저 조던 시대를 경험했던 사람들은 조던을 고트라고,
현재 르브론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르브론이 고트라고
생각하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호날두의 팬이지만 메시를 존중하는 것처럼요.
(개인적으로 호날두의 노쇼 등은 안좋게 보고 있습니다.)
당연히 고트는 1명 뿐이지만
그 1명을 본인이 응원하는 선수가 반드시 되어야한다는
그런 주장으로 인해 다른 누군가 상처받는 일이 생긴다면
오히려 악순환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조던의 2차 쓰리핏 시절부터 농구를 봐왔기에
조던이 당연히 고트라고 생각하지만
르브론 역시 현시대의 고트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조던 - 코비 - 커리로 이어지는 팬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조던으로 인해 르브론이 폄하되어서는 안되고,
르브론으로 인해 조던의 업적이 얼룩져서는 안됩니다.
모쪼록 건전한 스포츠 문화가 더욱 자리잡길 바라는 마음에 이런 글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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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란 뜻이 역대 최고(1명)을 말하는 거니까요.
각자 시대의 고트라고 하자! 라는 건 모순이 있습니다.
은연중에 두 선수가 동급으로 비춰질테고, 이것 자체가 조던이 손해입니다.
그럼 60년대 고트 누구 70년대 고트 누구 이렇게 시대별로 고트가 있으니
르브론도 앞으로 NO.2라고 주장하지마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