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는 한명이 아닐수도 있죠.

사실 뭐 고트논쟁 하면 뭐하나요.
조던이 독보적이고 사실 현재 nba열성팬중 상당수의 고정팬은 조던era부터 쭉 봐온 사람들인데 이중 조던 팬이건 아니건 경악스러운 선수인것은 맞으니 그 강렬함은 지극히 주관적으로도 또 너무나도 객관적으로도 압도적이죠. 전 nba를 미친듯이 보기 시작한 시점은 사실상 93년부터입니다.

즉 조던의 우승 시점부터 현재까지 쭈욱 nba를 레이커스 시점으로 그리고 안티조던 시점으로도 관람했습니다. 사실 언더독을 좋아하기도 하구요(레이커스 팬이 이런말을...) 매니아 분들중 상당수도 저와 비슷한 시점에서 팬이 된 분들도 많을것이고... 아마도 이런 분들이 커뮤 활동을 전혀 안하는 시점이 오면 그나마 르브론이 고트다에 좀 더 무게추가 실릴수도 있다고도 봅니다.

제가 학생시절에 조던이 최고다!! 라는 말이 나오면 라떼는 하면서 나오는 nba어르신들과 당시에 라이벌리를 형성하던 선수들 이름이 쭉 나왔으니까요. 단순히 기록만 남고 그 현장을 기억 못하는 혹은 보지 못한 팬들만 남으면 자연스레 현역버프나 그 시대기준 최고가 고트네 하며 또 나오겠죠.

르브론은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했습니다.정확하게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르브론 나올때가 포스트조던 이야기가 좀 사라지고 괴랄한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이 온다며 온 미국이 뜨가워졌기에 기대했습니다. 거기에 클블.. 언더독을 이끌고 어린 선수가 점점 기량이 올라가며 파이널까지 갔을땐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전 히어로볼도 안좋아하고 선수 하나 압도적인것으로 파이널까지 가는건 거의 보지도 못했으니까요(아이버슨도 그런 이유로 놀라웠습니다)

스텟과 기록을 떠나서 어떤 충격을 한번 받으며 한 시즌을 보내면 그 여운은 꽤나 길어지고 그 영향으로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임팩트는 어마무시 합니다. 왜냐하면 정말 조던을 싫어하고 너무나 강자기에 다른 언더독이 그 끝판왕을 이겨주길 바랬을 정도로 조던을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하는데도, 당시 그 클블은 조던으로도 파이널 못간다고 이건 르브론이라 가능하다고 믿게되었거든요. 그렇게 언더독에서 슈퍼팀에게 탈락하고 본인이 슈퍼팀을 결성할때도 욕은 안했습니다. 이해했죠. 구리고 어느순간 다시 언더독이 되었을때 또 응원하고 결국은 이제 같이 늙은이가 되어서 또 이해하고.

제가 르브론을 아주 높게 평가하는 부분이자 컴페리즌이 꽤나 잘맞았구나 싶은 부분이 그 육각형이 꽉찬 만능형 선수라는 점이였습니다. 엄청난 업적입니다. 고트인가 아닌가, 처음으로 그 말을 나오게 한 선수입니다 물론 역사가 짧고 고트가 은퇴한지 겨우 20년 좀 지났지만 그럼에도 처음 도달한 선수죠. 솔직히 지금은 아무도 그 영역에 갈수 있을거란 선수가 안보이거든요.

고트논란이 조금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역사적으로는 한순간이지만 역대 최고 선수의 전성기를 그리고 역대2위 그것도 확고한 2위의 루키부터 은퇴까지 모든걸 지켜본게 nba팬으로써 꽤나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레이커스의 전설이자 루키부터 보고싶지 않았더누그의 촤후까지 지켜보게 된 코비까지, 농구팬으로서는 아쉬울게 없는 시간인거 같습니다.

이제는 요키치의 시대가 올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