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참 어마어마한 마력을 가진 단어입니다.

GOAT 라는 단어 앞에서 이성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분은 아마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애초에 그깟 스포츠라지만, 오랜 시간 한 스포츠를 즐기고 그 중에 내가 가장 애정하는 선수를 응원하며 지켜본다는 것은 절대 단순하지도 않으며, 많은 분들에겐 그것이 본인의 삶의 일부, 어쩌면 삶의 우선 순위중 꽤 높은 자리를 오랜시간동안 차지하기에 자연스럽게 감정이 실리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GOAT 논쟁이 게시판에 돌아올때면 정말이지 피로한 것도 사실이네요.

생각처럼 마음처럼 행동하기란 정말 쉽지 않지만,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최고임을 주장하기에 앞서 이 큰 커뮤니티를 함께하는 나의 생각과 다를 수 있는 다른 분들을 조금만 더 배려해보면 어떨까요? 

저는 내쉬이든 조던이든 르브론이든 매직이든 빌러셀이든 커리이든 자바이든 코비이든 윌트이든 샤크이든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오랜시간 즐기며 지켜봐온 NBA를 이렇게 여전히 재밌게 즐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한 마음이 참 큽니다. 

굳이 GOAT를 정하고 줄을 세우지 않아도 우리가 사랑하는 NBA를 즐기는데 별 문제 없을 겁니다.

다들 사실 저랑 비슷한 마음이실거라 생각하기에 자칫 무례할 수 있으나 글을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