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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자 모란트에 대한 충고와 올랜도 시절 회상_길버트 아레나스 on JJ레딕 팟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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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5-26 15:54:08

 

오늘 히트 패배로 인한 아쉬움에 마음이 붕떴는데

유튜브에서 중딩시절 팬이었던 길제로 영상보고 주섬주섬 번역해보았습니다.

이제는 많이 철이 든 것도 같네요 이 양반도

 

의역, 오역 미리 사과드리고 재밌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J레딕 : 

길, 너한테 묻고 싶은게 있어. 이미 조금 전에 두번이나 그 일(락커룸 총기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고…너라면 자 모란트한테 어떤 충고를 할 것 같아?


길버트 아레나스 : 

음… 걔가 23살이고 지금 한참 기세등등할 시기이기 때문에 (he’s on top of the world) 어차피 귀담아 들을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이들인지 파악하고, 곁에 같은 목표를 둔 사람을 두라는거야. 그 목표는 자신 스스로의 브랜드를 지키는거지. 걔 스스로가 그 목표를 중시하지 않더라도 그 주변사람들은 그 목표를 가지도록 해야해. 옆에서 ‘안돼’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고, ‘너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다. 그거 내려놔. (You’ve taken too many shots, put it down) 지금 새벽 한시가 다되어가니까, 이제 슬슬 클럽에서 나가자.’ 라고 말 해줄 사람이 필요해. 주변에 항상 그 친구의 양심의 소리가 되어줄 사람이 필요하지. 왜냐하면 그 나이에는.. 현실적으로 봐도 23살짜리가 대학 2년 다니다가 돈을 쓸어모으고 항상 어떤 (프랜차이즈나 브랜드의) 얼굴이 되었잖아. 그럼 니 마음속에선 자신이 어떤 신같은 존재처럼 느껴진다고. 그렇기에 주변에 항상 너 자신도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걸 생각하게 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그럼 너가 나이가 더 들어서 스스로 생각이란걸 하기 시작할 때까지 보호해줄 수 있어. 르브론 같은 경우가 그렇지. 지금까지도 그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시기에도 있었던 사람들이었어. 그 사람들은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었고, 비전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었고, 목표(the finish line)에 대해서도 이해하고 있었어. 자 역시도 그런걸 이해하는 사람들이 필요해.


JJ레딕 : 

너가 아까 올랜도에 있었을 때는 그 당시가 너에게 뭔가 다른 시기였다고 말했잖아.

락커룸에 총을 들고 와서 받은 출장정지에서 막 풀려난 상황이었고, 계속되는 무릎 수술도 받아야했지. 예전과 같은 선수라고 할 수 없었잖아. 항상 강한 성격 (strong personality)을 갖고 있지만 부상 이전과 같은 성격은 아니었지. 내가 미처 깨닫지 못한게 있는데 나는 이제 39살이 되어가고 있고 너는 41살이더라고? 그리고 너가 마지막으로 NBA에서 뛰었던 시절이 2012년이었지. 난 우리가 그렇게 비슷한 연령대인지 몰랐어. 나한텐 너가 항상 나이가 있어보였거든. 왜냐하면 너는 나보다 훨씬 더 먼저 리그에 들어왔고…

부상 이전의 길버트 아레나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그 때 부상이 너의 전성기를 앗아가 버렸잖아. 너의 것을 강탈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물론 너는 돈을 많이 벌었으니까, 금전적으로 강탈당했다는게 아니라 어떤 게임에 대한 즐거움(the joy of the game) 같은거 말이야. 너가 부상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길버트 아레나스 : 

워크에틱이나 게임에 대한 즐거움 같은 거라면.. 웃긴게 뭐냐면 나 스스로한테나 내 아들한테도 이야기를 한적이 있었어. 만약 내가 다시 그 때로 돌아가서 한가지 다시 할 수 있다면, 나는 더 열심히 운동했을거야. (웃음) 더 열심히 할거라고, 경기 끝나고 나서도 훈련할거라니까. 르브론이 새벽 한시에 GYM에 가면 나도 새벽 한시에 GYM에 갈꺼고. 그게 내가 과거를 돌이킬때면 항상 스쳐가는 생각들이야.

내 스스로가 나한테서 커리어를 강탈해간거야(I robbed myself of my career). 나는 내 무릎 부상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질 못했어. 무릎에 대해선 그냥 저절로 고쳐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재활 좀 하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고 모든게 잘 될 거라고 생각했지. 나는 치료 과정과 시간을 들여서 회복하게 하는 것, 스스로의 몸을 관찰하는 것들에 대해서 무지했어. 일단 몸이 건강해진 다음에 뛰어야하잖아? 만약 몸이 25%, 50%정도밖에 회복안됐다고 해도 나는 그냥 뛰었어. 그게 내가 갖고 있던 무지함이었지. 그래서 내 커리어를 빼앗아간 사람은 다름아닌 나인거야. 만약 내가 부상의 심각함을 인식하고 이해하려했다면… 시간을 가지고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려면 당장 그 다음 시즌을 통으로 못뛸 수 도 있잖아? 나는 부상을 당해도 시즌이 시작하면 뛰려고 했어. 시즌 첫 번째 경기를 뛰기위해 재활운동을 했지. 비현실적인 소리였지. 결국 시즌 개막전을 뛰었고 8경기 정도 더 뛰니까 시즌아웃을 당해버렸어. 아주 거만한 농구선수, 그게 바로 나였어. 스스로 무적이라고 믿었던..


JJ레딕 :

내가 너의 동료로서 가장 크게 느꼈던게 그거였어. X나 거만한 X끼..

그게 내가 너에 대해서 느꼈던 거였어 (웃음)


길버트 아레나스 : 

웃긴건 그때 내 몸상태가 25%였는데도 그 정도 성격이었다는거야. 올랜도 시절을 이제 와서 다시 돌이켜보면 내가 있었던 팀들 중에 가장 많은 재능들이 모여 있던 곳이었고, 만약 부상 전에 내가 거기 있었다면 우리는 동부를 죄다 쓸어버렸을거라고 생각해. (We woould have blasted through)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내 (자신감 넘쳤을 때) 성격이였으면. 스탠 (밴 건디)에게 입 닥치고 선수들에게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했을거거든. “나는 쟤한테 패스해야만하고 쟤는 샷을 넣어야 돼. 그러니까 좀 닥치고 있어. 나나 쟤한테 아무말 하지마” 그렇게 말했을거라고… 왜냐하면 나는 그가 말하는 멍청한 소리를 정신적으로 감당할 수 있었어. 근데 너도 알다시피 모두가 그게 가능한건 아니였거든. 스탠한테 그렇게 말할 수 있지 “따질거면 나한테 따지라고 저 친구한테는 내가 전달할테니까. 거기 앉아서 애들한테 고함치지마. 그렇게 한다고 쟤가 나가서 3점, 3점, 3점 이렇게 넣을 수 있는건 아니니까! 게임은 그렇게 돌아가는게 아니야 그리고 쟤도 그렇게 돌아가는게 아니고! 그니까 우리는 이대로 안할거야” 라고. 내가 루키일 때, 제이슨 리차드슨을 위해서도 비슷한 짓을 했어. 그 때 신입 괴롭히기 (Rookie Hazing)가 한참이었는데, 내가 나서서 “아니 아니, 걔는 5번픽이야. 걔한테 가방들기 시키지마. 걔가 너보다 더 돈 잘번다고. 내가 할게. 그리고 내가 하는 이유는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거야. 니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라고.” 이렇게 말했지. 나는 그런 류의 사람이었어. 만약 내가 정신적으로 (본래의) 상태에 있었다면 스탠에게 나서서 “그냥 선수들끼리 소통하게 내버려둬. 당신이 하면 더럽게 못하니까.” 라고 말해줬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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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 건디 당신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8
Comments
2023-05-26 15:31:02

길교주 올만이네요

WR
2023-05-26 15:41:13

당시 아디다스 광고 좋아했었죠 

2023-05-26 15:41:11

밴 건디 의문의 1패군요.

길제로 진짜 좋아하던 선수였는데, 부상 치료 제대로 안하고 뛰다가 그리 되서 아쉬워요.

WR
2023-05-26 15:42:54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았긴 했나보네요.

캐릭터있는 선수였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너무 빨리 내려온 것 같아서

2023-05-26 15:58:14

올랜도 밴건디는 성적으로 증명을 했는데 꼴랑 반년뛴 선수 그것도 돈값 못해 넘어온 선수가 저런 품평을?? 올랜도 밴건디는 좀 더 리스펙을 받아야한다고 봅니다

WR
2023-05-26 16:23:00
 스타일이 올드스쿨이라 선수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나봅니다. 

아레나스가 성격이 좀 독특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소위 말하는 빡센 스타일이어서 선수들끼리 뒷말 나누고 그런 것 같네요. 밴 건디 통산 승률 보면 훌륭한 감독 맞죠. 

2023-05-26 16:47:00

재능은 젊은이들에게 주기 너무 아까운거 같습니다. 

2023-05-26 17:07:36

스탠 밴건디 저도 안좋아합니다.
06 깜짝 우승이 스탠 밴건디가 중도 하차 하지 않았다면 없었을거란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den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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