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농구’의 경기 후 말씀 전문 vs MEM
Q. Russ, 대단한 활약을 펼치셨습니다. 클리퍼스에겐 많은 것들이 걸려있는 경기였기에 본인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었죠. 팀의 ‘메인 가이‘가 되어줘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본인 역시 그런 마인드셋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습니까?
Westbrook: 아, 물론이죠. 전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거지만, 먼저 하늘에 계신 분(신)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립니다. 내가 늘 코트에 나갈 수 있게 축복해주시는 분이고, 그 분이 없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서있을 수 없거든요. 그리고 제가 맡은 롤은 바뀔 수 있을지언정, 저의 마인드셋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제 마음가짐은 절대 변하지 않죠.
우리 팀은 굉장한unbelievable 팀입니다. Kawhi와 PG가 있는 팀이죠. (둘이 결장하며) 제 역할이 조금 달라질 거라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 모두가 함께 그 작업을 잘 해냈죠.
Q. Russ, 나 Jimmy Jackson입니다. 축하해요. 한 10일 정도 전부터 느낌이 좀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내 눈에는 ‘Vintage Russ‘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Westbrook: (웃음) 연례행사 같은 거라고 해두죠, 뭐. 저는 어디 간 적 없어요. 전 늘 여기있었죠. 제가 맡은 역할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코트에 나가서 상대와 맞서 싸운다’라고 하는 제 임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평생 그 정신으로 살아왔죠. 15년 차가 되었지만 여전히 높이 뛸 수 있고..
Q. Oh, 너무 질투나는데요. (웃음) 금요일에 같은 팀과 또 한 번 맞붙습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오늘과는 많이 달라진 라인업을 들고 나올 테죠.
Westbrook: 그렇죠. 일종의 시리즈 같이 느껴집니다. 이제 1:1로 균형을 맞췄고, (시리즈를 이기려면) 한 번 더 이겨야 합니다. 상대도 준비를 잘 해올 거고, 저희도 준비를 확실히 해서 오겠습니다.
Q. 오늘 경기 정말 재밌었습니다. Thanks, Russ.
Westbrook: Thank you very much.
https://youtu.be/rDcXij7Zuuo
Q. 오늘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 걸 언제 알게 됐나? 그 소식을 알게된 후에 경기에 대한 본인의 접근 방식이나 롤에 변화가 있었는지.
Westbrook: 팁 오프 30분 정도 전까지 전혀 몰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의 어프로치나 나의 롤, 그리고 내가 이 팀에 부여해줄 수 있는 것들이 변하는 일은 절대 없다. 나의 마인드셋은 매 경기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
(NBA) 경기에 뛸 수 있다는 것에 언제나 감사하고 있다. 단 한 번도 내게 주어진 이 축복을 당연하게 여긴 적이 없다. 팀이 이길 수만 있다면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코트에 나가서 그 역할을 해낼 것이다. 난 넘치는 축복을 받은 사람이다.
Q. 이 팀이 본인 안에 있는 ‘베스트 폼‘을 끌어내는 데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었는지 궁금하다. 물론, 본인에게 하이 레벨 플레이를 펼칠 수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는 분이라는 건 알지만 말이다.
Westbrook: 그저 여기에 온 첫 날부터 나를 믿어주고, 신뢰해줬다. 나에게 두 팔을 활짝 벌려서 환영해줬고, 내가 가진 ‘베스트 버젼‘을 보여줄 수 있게 나를 허용해주었다. 그 점에 감사하고 있다. 코트에 나가서 경쟁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단 한 번도 그걸 거저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내게 기회가 주어지는 한 코트에 나가서 ’내가 아는 그 방식‘으로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Q. 상대가 본인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면서 1쿼터에만 18 점을 내줬다. 어떻게 팀메이트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게 이끌었는지, 그리고 그 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로 이어지게 만든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하다.
Westbrook: 그저 팀 전체가 잘 조직된 상태로 임했던 결과다. 내가 뭘 잘 지시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런을 만들어내는 게 원정 팀의 바람직한 모습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게 내가 맡은 리더쉽의 일부이자 나의 임무다. 우리 라커 룸에 있는 친구들이 대부분 바람직한 방향으로 내 리드에 응답해줬고, 하나의 그룹으로서 잘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Q. 오늘 경기에서 RoCo와 EG가 포함된 스몰 라인업이 가동됐는데, 휴스턴 시절이 떠오르지 않던가? 5-Out 시절 말이다.
Westbrook: (웃음) 맞다, 완전 그랬다. EG와 로코가 휴스턴에서 함께 뛰었기 때문이다. 그 친구들이 하이 레벨의 슈팅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둘이 동시에 뛰면 코트가 넓어진다. 그러면 페인트 진입이 쉬워지고, 바람직한 플레이를 해나가기 더 수월해진다.
Q. 꽤 긴 시간동안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던 Robert(코빙턴)의 활약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Westbrook: Um, 그게 바로 그 친구가 가진 프로페셔널리즘이고, 나도 닮고 싶은 부분이다. (경기에 못나가면서도) 놀라운 긴장감과 훈련량을 매일마다 유지하면서 오늘 같이 결장 선수가 생기는 순간에 언제든지 출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던 친구다. 사람들이 그 사실을 직접 목격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고,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Q. 4쿼터에 마지막 7분 정도가 남은 시점에 특별히 더 신경썼던 부분이 있었는가?
Westbrook: 계속 조직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 이 리그에서 오랫동안 포인트 가드로 뛰면서 내가 한 가지 배운 게 있는데, ‘경기 마지막 5~6분’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이다. 좋은 수비를 성공시켜야 하는 구간이고, 어떤 종류의 샷이 되었든 좋은 샷을 쏴야 하는 구간이다. 오늘은 승부처에서 그 부분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Q. 클리퍼스는 이른 바 ‘Wild West’의 순위판을 계속 신경써가면서 플레이하는지.
Westbrook: No, No, 우리 할 일만 잘하면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Q. 오늘 시합 전에 Ty 감독에게 ‘러스의 로우 맨 헬프 디펜스‘에 대한 질문을 했었다. 올 시즌에 보여주는 Low man coverage 활동량이 대단한데, 특히 클리퍼스 합류 후에는 더더욱 그렇다. 리그 15년 차에 들어서면서 이젠 그 부분에 있어 완전 숙달이 된 것인지.
https://twitter.com/laclippersfilm/status/1640808741451997185?s=46&t=BQA9GKsNPZ2X-GfbEd6YYA
Westbrook: 난 항상 내가 훌륭한 디펜더라고 생각해왔다. 매 경기마다 말이다. 그 상황을 잘 이해하고, ‘지금 내가 어디에 가는 게 팀 수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스팟을 재빨리 파악하는 건 나한테 그리 어려운 게 아니고, 그걸 잘 해내는 게 내 역할이기도 하다. 내가 가진 운동능력을 통해 내 팀메이트들에게 더 편한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 말이다.
Q. 경기 초반부터 슛감을 비롯한 모든 것들이 좋았다. 특히 5/5를 기록했던 3점 슛 슛감에 있어 다른 날과 달랐던 게 있다면.
Westbrook: 여유를 갖고 쐈다. 여유를 가지고 수비의 허점을 잘 살피면서 슛을 쐈다. 그리고 좋은 리듬으로 온 슛 찬스들이 있었는데, 그런 슛들은 반드시 넣어야 하는 중요한 슛이다. 오늘은 그런 슛들이 들어가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Q. 금요일 경기에선 결장 선수들이 여럿 돌아올 텐데, 수비에서 어떤 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Westbrook: 페인트 프로텍팅과 리바운딩. 오늘도 오펜스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고, 페인트 득점을 너무 많이 허용했던 것 같다. 몇 점이었나? (기자: 72점.) Yeah, 그러니까.
Q. (마지막 질문은 주변 소음 때문에 들리지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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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주는 무한한 신뢰에 헌신과 열정 그리고 경기력으로 보답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