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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월의 광란 리뷰 - (6) 16강 Da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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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4 16:23:49

동부와 서부 2경기씩 펼쳐진 16강 첫 날, 9번 시드 플로리다 애틀랜틱이 4번 시드 테네시를 잡고 8강에 오르는 기적을 완성했습니다. 16Day 1 리뷰, 시작합니다.

 

16Day 1 4경기 결과(붉은색은 업셋)

UCLA(2) 76 - 79 곤자가(3)

캔자스 스테잇(3) 98 93 미시간 스테잇(3)

유콘(4) 88 65 아칸소(8)

테네시(4) 55 62 플로리다 애틀랜틱(9)

 

MVP

마퀴스 노웰(캔자스 스테잇)

203리바운드 19어시스트 5스틸 야투 7/18(32/6) 자유투 6/7

3613리바운드를 기록한 곤자가의 드류 티미도 있지만 오늘 MVP는 마퀴스 노웰이어야만 한다.

역사적인 퍼포먼스였다. 종료 144초를 남긴 시점 양 팀의 스코어는 80(캔자스 스테잇) - 75(미시간 스테잇). 하지만 캔자스 스테잇은 이 5점을 지키지 못했고 종료 6초를 남기고 타이슨 워커에게 동점 레이업을 허용하면서 결국 경기는 연장에 돌입했다.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캔자스 스테잇과 다 놓쳤다고 생각한 경기를 극적으로 연장까지 끌고 간 미시간 스테잇의 분위기는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캔자스 스테잇에는 리더이자 전미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마퀴스 노웰이 있었다. 종료 1분을 남기고 92-92 동점 상황, 하프라인 근처에서 드리블을 하면서 감독과 격하게 논의를 하던 노웰은 갑자기 공을 붕 날렸고 이 공은 키욘테 존슨이 그대로 덩크로 마무리, 캔자스 스테잇이 94-92로 리드를 잡았으며 1점차 리드 상황에서 15초를 남긴 시점에서도 인바운드 패스를 통해 이스마엘 마수드의 미드레인지 점퍼를 어시스트하면서 3점차 리드를 잡고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노웰의 질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 수비 포제션에서 노웰은 상대 에이스이자 가드 매치업 상대인 타이슨 워커의 슛 시도를 깔끔하게 쳐내면서 클린 스틸, 경기를 끝내는 수비까지 해내면서 경기 종료 마지막 1분 클러치 타임을 완벽히 지배했다.

뉴욕 할렘 출신의 노웰은 MSG, 고향 팬들 앞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노웰의 19어시스트는 종전 기록인 UNLV의 마크 웨이드의 18어시스트(1987년 기록)36년 만에 넘은 NCAA 토너먼트 최다 어시스트 신기록이기도 하다. NBA 리빙 레전드인 케빈 듀란트가 트위터에서 극찬을 하기도 한 노웰은 단연코 오늘의 MVP이다.

(긴 말이 필요없다. 아래 하이라이트를 꼭 보길..!)

[마퀴스 노웰 2019어시스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tP826QdAIEo

 

그 외 베스트

No.2

드류 티미(곤자가)

3614리바운드(5공격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락 야투 16/24(31/1)

캔자스 스테잇의 마퀴스 노웰이 워낙 역대급 경기를 펼쳐서 그렇지만 드류 티미 역시 MVP에 선정될 만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36점을 넣으며 무려 토너먼트에서만 10번째 20+득점을 기록한 티미(토너먼트 10경기 자체를 뛰는 선수가 아주 드문데, 토너먼트 10번째 20+득점은 정말 후덜덜이다.)는 본인의 가장 약한 스킬 2개인 블락과 3점을 또 기록하면서 큰 무대의 사나이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드류 티미는 경기 초반부터 대부분의 야투를 본인이 가져가면서 이기고 싶은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지만 2번 시드인 UCLA의 기세는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전반전 스코어 46-33으로 13점차 앞선 UCLA2년 전 파이널 포 리벤지에 한 걸음 다가가나 싶었지만 이대로 물러설 곤자가가 아니었다. 곤자가는 강력한 수비로 후반 종료 12분 전 ~ 1분 전까지 11분 구간 동안 UCLA에게 야투를 단 1개도 헌납하지 않으면서 자유투로만 4점을 내줬고 종료 120초 남은 시점, 스코어는 72-63, 곤자가의 9점차 리드였다.

하지만 UCLA 역시 2번 시드답게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차근차근 점수를 좁혀나간 UCLA는 종료 13초 전, 아마리 베일리의 극적인 3점슛으로 76-75,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때 나타난 곤자가의 영웅은 이 날 경기가 치러진 라스베가스 출신의 포워드, 줄리안 스트로더. 3점 성공률 42.3%의 최고의 슈터 중 하나인 스트로더는 종료 7.2초를 남기고 기습적으로 로고 3점슛을 시도,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가면서 곤자가가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았고 결국 경기는 곤자가의 3점차 승리로 끝났다.

2년 전 제일런 석스의 하프라인 버저비터에 울었던 UCLA는 석스의 동기인 스트로더에게 또 한 번 로고샷을 맞고 패하며 역대 곤자가 전 통산 전적 26패가 되고 말았다.

[드류 티미 3613리바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UdTqSq31Fw

 

[곤자가, UCLA 클러치 샷 공방전]

https://www.youtube.com/watch?v=6oig45rh7jg

 

No.3

마이클 포레스트(FAU)

11점 야투 4/7(33/6)

올 시즌이 학교 역사상 두 번째 토너먼트 진출인 플로리다 애틀랜틱이 거함, 테네시마저 꺾고 8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에 한 자리수 시드인 9번 시드를 받고 진출한 것만 해도 모든 학생들의 평생 자랑거리였던 FAU는 이 기세를 8강까지 이어가면서 올해 최고의 신데렐라 학교가 되었다.

특히, 벤치 멤버로 단 17분 코트를 밟았지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득점을 기록했으며 후반 승부처에서만 8점을 기록한 마이클 포레스트가 볼륨과 상관없이 오늘의 최고 수훈선수였다. 1~4옵션 주축들이 모두 2학년으로 다소 어린 로스터의 FAU에서 5학년, 포레스트의 이런 활약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으며 FAU는 농구의 성지라고 불리는 MSG에서 본인들의 학교 이름이 연호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다.

항상 토너먼트 경기 운영이 약점으로 꼽히던 테네시의 릭 반즈는 9번 시드, 미드 메이저 소속 학교를 상대로 맞는 행운도 본인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 아무리 수비를 잘해도 골을 못 넣으면 이길 수 없는 농구에서 팀 야투 33.3%, 326.1%, 자유투 58.3%를 기록하며 55점을 득점한 테네시는 8강 무대를 밟을 자격이 없었다.

 

No.4

조던 호킨스(유콘)

243어시스트 야투 6/13(33/9) 자유투 9/9

4경기 중 가장 싱겁게 끝난 유콘과 아칸소는 전반 17점차, 최종 스코러 23점차로 단 한 번의 위기도 없이 원사이드하게 끝나고 말았다. 1,2라운드에서 상대 골밑을 폭격한 아다마 사노고가 유콘의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했지만 2학년 스윙맨인 조던 호킨스는 사노고와 원투펀치를 이룬 선수로 사노고의 골밑 공격은 호킨스의 외곽 지원이 있기에 더 수월하게 이뤄질 수 있다.

시즌 338.3%, 자유투 88.4%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답게 호킨스는 오늘도 자유투 9개를 얻어서 9개 모두 넣는 등 집중력을 선보이며 양 팀 통틀어 최다득점을 올렸다.

시즌 평균 출장시간이 30분이 넘는 선수가 단 1명도 없을 정도로 NCAA에서 이례적으로 선수들의 철저한 시간관리를 하면서 시즌을 끌고 온 댄 헐리 감독은 오늘도 사노고(24), 호킨스(28), 두 원투펀치의 출전시간을 30분 이하로 관리했으며 정규시즌 1경기와는 피로도에서 차원이 다른 토너먼트 경기를 감안하면 이 시간관리는 분명 8강에서 유콘에게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것이다.

[조던 호킨스 24점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N_-i6chOvzM

 

백전노장들의 명암

마크 퓨 감독은 감독 커리어 5번째이자 최근 5시즌 3번째 8(2019, 2021, 2023)에 오르면서 명실상부 전미 최고의 명장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톱시드였던 19, 21년과 달리, 3번 시드로 언더독 입장에서 치렀고 전반전을 큰 점수차로 뒤졌지만 하프타임 이후 역전하면서 짬밥의 힘을 보여줬으며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오히려 압도적인 정규 시즌으로 1번 시드를 차지했던 지난 몇 년보다 시즌 동안 부침이 있었던 이번 시즌 곤자가가 이상하게 더 세보인다.

반면, 테네시의 릭 반즈 감독은 또 한 번 업셋의 희생양이 되면서 짐을 싸야만 했다. 1954년 생으로 커리어가 길게 남지 않은 반즈 감독은 이 흐름대로면 우승을 한 번도 못하고 커리어를 마감할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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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24 17:41:09

선추박고 봅니다
드류티미 라스트댄스 화이팅!
느바에서 볼수있기를

2023-03-24 19:52:03

마퀴스 노엘의 오늘 퍼포먼스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Bruins는 또 곤자가한테 무릎을 꿇네요. 하퀘즈 정말 잘했는데 너무 아쉽습니다. 

꼭 NBA 무대에서도 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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