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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월의 광란 16강, 8강 프리뷰 - (4) 서부(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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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3-03-23 21:30:57

네 번째, 마지막 지구 프리뷰는 가장 빡세다고 평가받는 서부 지구입니다. 지구가 발표된 순간부터 가장 강력한 상위 4시드를 보유했다고 평가받았고 비록 1번 시드인 캔자스가 8번 시드인 아칸소에게 덜미를 잡히기는 했지만 2,3,4번 시드는 모두 살아남으며 가장 빡세고, 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가장 흥미로운 대진이 바로 서부 지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동영상은 유투브 펌

 

West Region

경기 장소 : T-mobile Arena(라스베가스)

진출 팀 : UCLA(2), 곤자가(3), 유콘(4), 아칸소(8)

 

1,2라운드 MVP

아다마 사노고

각 팀의 고학년 에이스들인 제이미 자퀘즈(UCLA), 드류 티미(곤자가), 리키 카운슬(아칸소) 모두 기대치를 100% 만족시키는 맹활약으로 '명불허전'이라는 단어를 증명한 서부지구 베테랑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선수는 유콘의 아다마 사노고이다. 1라운드 28점 13리바운드, 2라운드 24점 8리바운드로 아이오나와 세인트 메리 골밑을 폭격하며 각각 24점차, 15점차 대승을 이끈 사노고는 야투 33개를 시도해서 24개 성공하며 야투 성공률 72.7%를 기록했다.

6-9(206cm)의 키와 240파운드(108kg)의 몸무게로 대학 무대에서 적수를 찾기 힘든 '떡대'를 보유한 사노고는 커리어 내내 약점으로 꼽히는 파울관리(올 시즌 평균 2.7개)만 신경쓴다면 16강, 8강 무대에서도 충분히 20-10은 할 수 있는 선수이다.  

[아다마 사노고 24점 vs 세인트 메리]

https://www.youtube.com/watch?v=mZNUXGDcCRE

 

학교 간 역사

UCLA(2) vs 곤자가(3)

상대전적 : 5승 2패 곤자가 우위

마지막 맞대결 : 2021년 11월 23

UCLA가 최소 5경기 이상 맞대결한 학교 78개 가운데, 2승 5(승률 28.6%)는 두 번째 최저 승률에 해당한다.(첫 번째 : vs UNC, 3승 11그만큼 UCLA는 정규시즌, 3월의 광란 가릴 것 없이 곤자가만 만나면 힘을 못 쓰는 느낌이며 이와 맞물려서 2010년대부터는 서부 농구의 최강자 자리까지 곤자가에 어느 정도 넘겨준 느낌이다. 2006년 3, ‘애덤 모리슨의 눈물’ 경기에서 역전승한 임팩트가 크긴 하지만 그 외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UCLA가 패했으며 2021년 파이널 포에서 곤자가 신입생 제일런 석스에게 하프라인 버저비터 위닝샷을 맞고 패한 이후 7개월 뒤인 11월에 만나서도 20점차로 패하며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정말 오랜만에 곤자가보다 높은 시드로 토너먼트에 오른 이 시즌, UCLA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히 리벤지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제일런 석스 연장전 버저비터 위닝샷 vs UCLA(2021 파이널 포)]

https://www.youtube.com/watch?v=Sx3LuhZOFn8

UCLA는 이 통한의 버저비터 리벤지를 꼭 해야만 한다.

 

유콘(4) vs 아칸소(8)

상대전적 : 3승 1패 유콘 우위

마지막 맞대결 : 2017년 11월 26

유콘과 아칸소는 이번 맞대결이 전미 토너먼트에서는 역사상 첫 맞대결이다두 팀은 총 4번 붙어서 유콘이 3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가장 최근인 2017년 11월 맞대결에서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홈구장인 모다 센터에서 아칸소가 102-67, 35점차로 대파하였다이 시즌 아칸소의 주요 선수 중 한 명은 1학년 빅맨다니엘 가포드(현 워싱턴 위저즈)였다.

 

UCLA vs 유콘

상대전적 : 1승 0패 UCLA 우위

마지막 맞대결 : 1995년 3월 25

UCLA와 유콘의 처음이자 마지막 맞대결은 1995년 전미 토너먼트 8강이었다이 경기에서 서부 지구 2번 시드 유콘과 1번 시드 UCLA는 102-96이라는 NBA급 스코어를 양 팀 모두 기록하면서 화끈한 화력전을 펼쳤고 결과는 UCLA의 승리. UCLA는 기세를 이어 이 시즌 우승까지 차지한다.

비록 패했지만 당시 유콘의 2학년 에이스이자 NBA 레전드이기도 한 레이 알렌은 무려 36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UCLA vs 아칸소

상대전적 : 2승 1패 UCLA 우위

마지막 맞대결 : 1995년 4월 3

4월 3..그렇다바로, NCAA 결승전 무대였다바로 위에서 소개한 UCLA가 유콘을 꺾고 4강에 오르며 우승까지 한 그 시즌결승전 상대는 바로 아칸소였다바로 전 시즌인 1994년 우승팀이며 2연패를 노리던 아칸소는 오배논 형제의 UCLA의 벽에 막혀 11점차로 패하며 리핏에 실패하고 말았다. NBA에서 12시즌을 뛴 당시 아칸소의 에이스, 3학년 포워드인 콜리스 윌리엄슨이 야투 3/16으로 극악의 슛 효율을 보인 것이 결정적이었으며 UCLA는 이 승리로 학교 역사상 11번째 우승이자 1975년 이후 20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그 이후 현재까지 28년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곤자가 vs 유콘

상대전적 : 3승 2패 유콘 우위

마지막 맞대결 : 2015년 11월 27

곤자가와 유콘은 총 5차례 맞대결에서 유콘이 3승 2패로 앞서 있으며 재밌는 것은 이 두 팀은 1999, 2005, 2007, 2008, 2015년 붙었는데 모두 두 팀 중 최소 1팀 이상은 AP 랭킹 Top 25였다는 것이다그만큼 이 두 팀은 2000년대 이후 NCAA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3월의 광란에서 붙은 적은 1999년 3월 20딱 한 차례인데 당시 무대는 8강이었으며 1번 시드 유콘이 10번 시드 곤자가를 누르고 파이널 포에 올랐고 이 시즌 유콘은 전미 우승까지 차지했다당시 유콘의 에이스는 2004년 디트로이트 우승 멤버인 리차드 해밀턴이었다.

 

곤자가 vs 아칸소

상대전적 : 1승 1

마지막 맞대결 : 2022년 3월 24

곤자가와 아칸소가 8강에서 붙는다면 지난 시즌 16강에 이어 2년 연속 토너먼트 무대에서 맞붙게 된다결승전 전까지 무패 행진을 달렸던 2021년 정도의 페이스는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의 곤자가도 토너먼트 전까지 단 3패만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강팀이었고 올 시즌 원투펀치인 드류 티미와 줄리안 스트로더에 NBA 자원들인 쳇 홈그렌과 앤드류 넴하드까지 로스터에 있었던 사기적인’ 팀이었다하지만 곤자가는 4번 시드인 아칸소에게 6점차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운명의 장난인지 양 팀의 빅맨인 쳇 홈그렌과 제일린 윌리엄스가 나란히 같은 팀(OKC)에 지명되어서 현재 같은 팀에서 프로 생활을 하고 있다.


쓰고 보니서부가 정말 빡세고 전통의 강호들이 많다는 게 또 한 번 느껴진다. UCLA, 유콘아칸소 모두 우승을 경험한 학교들이고 곤자가도 2019년과 2021년 준우승으로 최근에 우승 문턱까지 갔던 학교이다그만큼 역사적으로 봐도 이 네 팀이 중요한 무대에서 만난 경험이 다들 있고 그래서 8강에서 어떤 매치업이든 풍성한 스토리라인, 서부지구가 죽음의 지구면서 가장 재밌는 지구로 꼽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예측

전미를 대표하는 3~4학년들이 모인 서부 지구 마지막 네 팀은 감독들 역시도 전미에서 알아주는 베테랑 명장들이기 때문에 감독들의 지략 싸움도 기대되는 지구이다. 곤자가에서만 24시즌 감독을 역임하며 이제는 곤자가를 NCAA 농구의 대표 학교로까지 지위를 격상시킨 마크 퓨, 감독 20시즌, NCAA 토너먼트 경험만 14시즌이 있으며 2년 전에 UCLA의 파이널 포 행을 이끈 믹 크로닌, 그리고 감독 커리어가 길지는 않지만 네바다와 아칸소에서 대부분의 시즌을 토너먼트에 보내며 항상 맡은 팀을 상위권 팀으로 만들고 있는 아칸소의 에릭 머슬맨, 올 시즌이 감독 13시즌 째로 최근 3시즌 연속 유콘을 토너먼트로 보내며 코네티컷의 2010년대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는 댄 헐리까지 어느 하나 초보 감독이 없는 감독 라인업마저 초호화인 지구가 서부이다.

UCLA와 곤자가의 라이벌리는 2000년 이후 서부를 대표하는 라이벌리 중 하나로 이 둘의 16강은 아마도 16강 8개의 매치 중 가장 빅매치가 될 것이며 UCLA 입장에서는 곤자가 전부터는 리그 최고의 백코트 수비수인 제일런 클락의 빈자리를 점점 더 크게 느끼게 될 것이다. 아칸소는 캔자스라는 거함을 32강에서 꺾은 최고의 기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다마 사노고를 막을 수 있는 수비수가 딱히 없다는 점에서 유콘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곤자가와 유콘, 드류 티미와 아다마 사노고라는 최고의 빅맨 매치가 8강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 보며, 두 에이스의 사이드킥까지 고려할 때 유콘의 근소 우위를 들고 싶다. 필자의 선택은 유콘이다.

4개 지구를 분석해 보니, 제 파이널 포 픽은 휴스턴, 앨라배마, 캔자스 스테잇, 유콘이네요.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Go March Mad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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