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참 반가웠던 전 재즈 선수

바로 트레이 라일스입니다. 

2015년 드래프트에서 유타가 전체 12번픽으로 뽑았었죠. 

당시 스트레치 빅맨이 절실히 필요했는데 인디애나가 11번픽으로 마일스 터너를 쏙 뽑아가서 울며 겨자먹기로 선발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고교때 날렸던 유망주에 명문 켄터키 출신이라 기대감은 충분했습니다. 

좋은 신체 조건에 슈팅을 갖췄으니 대박도 기대할수 있는 픽이었죠.

뽑아놓고나니 빅맨이라기에도 슈터라기에도 애매했고, 무엇보다 뭔가 자신감 없던 플레이들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네요.

루키때엔 30% 후반대 3점 성공률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두번째 해에는 3점이 통하지 않으며 멘탈에서도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애초에 대학시절부터 켄터키의 화려한 동료들 사이에서 적극성을 보여주지 못한게 문제로 지적됐던 선수였죠.

결국 재즈에서 두 시즌을 보낸 뒤 드래프트날 덴버와 트레이드 칩으로 팀을 떠납니다.

그리고, 라일스를 주고 받아온 13픽으로 유타는 도노반 미첼(!)을 지명합니다.

이후 잘 아시는대로 미첼은 스타가 돼 마카넨과 섹스턴, 아바지 등을 남기고 클리블랜드로 떠나죠.

잠깐 잊었었던 선수였는데 새크라멘토에서 훌륭한 중견선수가 돼 잘 뛰고 있네요.

어쩌다보니 올 시즌 새크전을 처음 시청했는데 참 반가웠습니다.

올시즌 마니아의 글들도 읽어보니 이젠 루키때처럼 소극적인 선수도 아닌것같구요.

기대했던 스타는 못됐지만, 뭔가 한단계 극복하고 성장한 것처럼 보여서 옛 팬으로서 뿌듯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