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올 시즌 유타의 트레이드들에 대한 단상, 그리고 향후 예상

 
9
  1398
2023-03-19 23:37:38

유타 재즈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리빌딩 버튼을 세게 눌렀습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5위였던 성적이 이제 플인 탈락 직전에 몰려 있죠. 리빌딩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 어차피 변화가 필요하긴 했잖아요. 이미 내리막이 정해진 팀이 시간을 끌어 봤자 '매물'의 가치만 낮아질 뿐이지요. 빠른 결단 덕분에 유타는 받을 수 있는 최대한의 에셋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기억나는 딜은 이렇습니다.

 

1. 로이스 오닐 브루클린행 - 복잡하게 연루된 1라픽 1장

사실 이 딜의 효과는 시즌 후 트래프트에서 나타날 예정이고, 아직까지는 유타의 전력에 +가 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큰 딜이었는데, 아직은 젊은 적은 몸값의 수준급 3&D 선수를 내보낸 것 자체가 아쉬웠습니다.

 

2. 루디 고베어 미네소타행 - 케슬러/베벌리/비즐리/반도/볼마로+다수의 1라픽 및 스왑권

이 딜이 희대의 사기극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다름아닌 케슬러라는 존재 때문입니다. 이렇게까지 할 줄은 미네소타는 물론 유타에서도 몰랐을 거에요. 미네소타 프런트가 이를 조금이라도 예상했다면 딜 자체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케슬러가 지금 당장 고베어보다 좋은 선수인지는 의문이 있지만, '케슬러가 지금 당장 고베어보다 좋은 선수인지는 의문이 있지만'이라는 말이 나온 시점에서 설명이 끝난 거에요. 케슬러는 루키라구요. 볼마로는 사실 의미가 별로 없었고, 베벌리도 유타에서 쓸 생각은 없었죠. 반도는 케슬러의 대두로 인해 급격히 롤이 줄었고, 비즐리는 기복이 너무 심했습니다. 장기적으로 같이 갈 선수는 케슬러만 남은 셈이지만, 많은 비보호 1라픽들을 감안하면 이 딜은 적어도 유타에게는 역대급 이득이 되겠죠. 고베어가 미네소타에서 초중반에 너무 고생했는데, 그래도 콘리가 가서 손발이 맞기 시작해서 다행입니다. 계산적으로만 보면 미네소타가 이번 시즌 성적이 나쁜 것이 유타에게 유리하긴 하겠지만, 그런 전례를 만들면 앞으로 누가 유타와 거래하겠어요? 그리고 유타에 오래 공헌한 콘리와 고베어가 욕을 먹는 걸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미네소타가 남은 시간 동안 폭풍같은 연승을 하고 플옵에서도 쭉쭉 올라가길 기원합니다. 그 둘이가 정말 유타에서 너무 좋았단 말이에요...

 

3. 도노반 미첼 클리블랜드행 - 마카넨/악바지/섹스턴+다수의 1라픽 등등

미네소타의 고베어 영입은 다소 모험적 요소가 섞인 것에 비해, 클리블랜드의 미첼  영입은 '케이크 위에 얹을 딸기'를 구하는 느낌이었죠. 이미 완성된 팀에 에이스를 더한 격이라, 미네소타에 비해 클리블랜드가 유타에 1라픽으로는 덜 이득을 줄 거라고 예상합니다. 실제로 받아온 1라픽 갯수도 더 적죠. 하지만 이 딜에서 유타는 이미 본전을 뽑았습니다. 마카넨/악바지/섹스턴 셋은 모두 유타에 매우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특히 올스타에 이어 올느바까지 노리는 마카넨은 '유타에서의' 미첼보다 더 높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클리블랜드의' 미첼은 거의 올느바 확정이니 클리블랜드가 마카넨을 아까워하진 않겠지만요. 악바지도 출전 시간을 넉넉히 주니 15점 안팎은 따내는 좋은 3&D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드라이브인도 상당한 수준이라, 지금껏 유타가 키우다 포기했던 포레스트/버틀러/NAW가 오르지 못한 레벨까지 이미 오른 듯 합니다. 섹스턴은 햄스트링만 아니면 적어도 벤치 스코어러로서 몫을 충분히 할 겁니다. 이미 검증 끝난 선수잖아요. 거기에 픽들까지 있으니 말해 무엇합니까? 일단 유타는 크게 이득을 봤습니다. 클리블랜드가 미첼을 앞세워 동부에서 최대한 올라가길 응원합니다. 미첼이 71점을 올리고 올느바 퍼스트냐 세컨이냐 얘기가 나오니 너무 좋네요. 하필 나간 뒤라서 좀 슬픕니다만...

 

4. 보얀 보그다노비치 디트로이트행 - 켈리 올리닉(결과적으로 1대1)

저는 적어도 보얀으로 1라픽 한 장은 받아낼 줄 알았습니다. 어차피 이번 시즌은 탱킹할 것으로 예상했으니까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보얀은 올리닉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매우 실망했죠. 스탯을 보면 명백히 보얀이 나았거든요.

그런데 지금 와서 시즌을 복기해 보면, 올리닉이 눈에 안 보이게 궂은 일들을 많이 했습니다. 특히 수비할 때 명백히 자신보다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도 어떻게 비벼내는 걸 보면서 참 똑똑한 선수라는 것을 알았죠. 거기에 의외로 괜찮은 핸들링과 3점을 가졌고, 핸들러가 없는 현 유타에서는 올리닉이 더 필요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 마카넨이 보얀의 롤을 더 잘 수행하고 있구요. 보얀이 디트로이트에서 너무 잘 해서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쩔 수 없죠. 디트로이트의 리빌딩이 오래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보얀이 잘 기여하길 바랍니다.

 

5. 베벌리의 레이커스행 - THT(결과적으로 1대1)

당시 THT가 얼마나 폼이 별로였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저는 이 딜의 뉴스를 보고 농담이거나 픽이 포함되었다는 내용이 생략된 건줄 알았어요. 하지만 지금 베벌리는 레이커스에 없고, THT는 콘리가 나간 유타에서 메인 핸들러가 되었습니다. 베벌리에게 핸들러 롤을 맡길 것은 아니었을 테고, 나이까지 감안하면,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THT는 더 스텝업이 필요합니다.

 

6. 콘리/NAW의 미네소타행, 반도/비즐리의 레이커스행 - 토스카노 앤더슨/데미안 존스+레이커스의 보호 1라픽 1장(4순위)

사실 콘리와 반도, 비즐리가 어디로 가든 갈 것이라고는 예상했습니다. 저는 콘리와 반도는 남기길 바랬어요. 아무리 리빌딩 중인 팀이라고 해도, 멘토가 될 베테랑이 있었으면 했고, 반도는 낮은 샐러리 덕에 가성비가 너무 좋았거든요. 비즐리는... 당시만 해도 가드가 너무 많아서 보내도 된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그런데 딜이 됐다는 뉴스를 보고 NAW가 포함되었다는 것에 놀랐고, 네 명을 보내는데 받아온 것이 1라픽 1장(그것도 보호! 그리고 보호에 걸리면 2라픽행...!)이라는 것에 매우 실망했습니다. 콘리야 유타에서나 귀하지 다른 팀에서 보는 가치는 낮을 수 있었죠. 그런데 반도가 포함되었는데도 온전한 1라픽을 얻을 수 없었던 건 실망스러웠습니다. 거기에 제법 터질랑말랑하는 NAW를 보낸 것도 아까웠습니다. 웨스트브룩은 바이아웃이 예상됐으니 논외고, 토스카노 앤더슨과 존스에는 거의 기대를 안 했습니다. 

하지만 딜 이후 지금까지 팀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 아쉬운대로 참을 만 합니다. 포화상태였던 가드진 뎁스가 얇아지면서, THT와 악바지가 스텝업을 하기 시작했거든요. 클락슨과 섹스턴이 있다면 뎁스는 괜찮아지겠지만, 저 둘의 스텝업은 일단 계속 밀어줬으면 싶어요. 거기에 데미안 존스는 케슬러의 백업으로서 적어도 아주부케보다는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비즐리는 이적 후에도 주사위 던지는 걸 보니 별로 아깝지 않고, 반도는 잘 하긴 하지만 유타에서는 이미 경쟁에서 밀린 셈이라 다소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콘리는 참 아쉽지만 미네소타에서 고베어와 합 맞추는 걸 보니 그저 응원할 뿐이죠. 1라픽을 비보호로만 받았으면 그냥 만족할 수 있었겠다 싶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간 일이니 어쩌겠어요.

 

지난 시즌까지 유타 재즈는 뎁스가 큰 장점인 팀이었습니다만, 이제 샐러리를 크게 절감하면서 뎁스도 매우 얇아졌습니다. 심지어 클락슨과 섹스턴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라 주장 같이 아직 클래스가 부족한 선수도 많게든 적게든 뛰고 있을 정도죠. 하지만, 일단 뼈대는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팅 : THT - 악바지 - 마카넨 - 올리닉 - 케슬러

벤치 : 던 - 주장 - 폰테키오 - 게이 - 존스 + 클락슨or섹스턴

제가 보기에, 이번 시즌 후 유타는 핸들러를 구하려 할 겁니다. 그게 드래프트든, 픽다발을 이용한 트레이드든, FA든(...?), THT가 유의미한 스텝업을 추가적으로 보여주지 않는다면, 수준급의 핸들러는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 핸들러가 오면 THT는 벤치 핸들러가 될 것이고, 크리스 던은 일단 보험삼아 데리고 있겠지만,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클락슨과 섹스턴 중 하나는 나가리라 봅니다. 악바지만큼 퍼리미터 디펜스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평득 20점을 일정 수준 이상의 효율로 넣어 주지 못한다면, 벤치 에이스로 뛰는 것이 팀에 더 유익하겠죠. 적잖은 샐러리를 차지하는, 같은 롤의 선수를, 둘 다 데리고 갈 것 같지가 않아요. 거기에 포워드 자원을 하나 이상은 더 구하려 하리라 봅니다. 유타의 현재 포워드 뎁스는 썩 좋지 않습니다. 폰테키오는 여기서 좀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쳐도, 게이는... 내려가지 않으면 다행인 나이 아닙니까? 제대로 된 핸들러를 확보한다면, 올리닉이 굳이 스타팅이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좋은 4번 자원이 마카넨과 공격을 주도하고, 벤치 싸움에서 THT와 올리닉이 나설 수 있다면 베스트가 될 것 같네요. 5번 자원은 지금 상태로 만족스러우니 건드릴 필요 없겠지요. 그렇게 잘 풀린다면, 다음 시즌 희망적인 로스터는 이렇게 될 겁니다.

스타팅 : (적어도 THT보다 상당히 좋은 핸들러) - 스텝업한 악바지 - 마카넨 - (올리닉 이상의 4번) - 케슬러

벤치 : THT - 클락슨or섹스턴 - 스텝업한 폰테키오 - 올리닉 - 존스

공수에서 밸런스가 매우 좋고 핸들러와 에이스와 림프로텍터가 공존하는 스타팅 라인업에, 상당히 경쟁력 있는 벤치를 구성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핸들러와 4번인데, 이걸 위해 에인지가 픽을 그리도 모으고 샐러리를 비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 두 명만 구해오면 됩니다. 쉽진 않겠지만, 여기까지 오는데 걸린 시간이 고작 한 시즌도 안되네요. 남은 시즌 잘 마무리하고, 오프시즌에 멋진 투자를 기대해 봅니다. 얻어온 픽을 다 소모하고 다시 사치세를 내는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오고 있습니다. 젊고 강한 팀을 완성할 기회가 말이죠.

16
Comments
2023-03-20 00:15:04

유타는 팔거 안 팔거 싹싹 긁어서 다팔았는데도
곳간이 안 비어있는 그런 느낌이에요

WR
2023-03-20 00:51:51

이렇게 탱킹 못 하는 팀이 다 있네요...

2023-03-20 00:38:11

데드라인때 콘리 비즐리 반도 넘기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섹스턴 클락슨은 거의 못나오고 있고

메인 볼핸들러가 솟신인데다가

벤치에이스가 게이 (!!!) 인 상황에서 성적을 뽑는걸 보면

이팀에 탱킹은 없는건가봅니다 ... 그럴거라 예상은 했지만요

 

드랲에서 스쿳은 힘들고 블랙을 원했는데 지금 픽순위 봐선 픽업하지 않는이상 안될거같고

핸들러를 어케든 구해야하는데 또 걍 에인지를 믿어야겠네요 

WR
2023-03-20 00:56:12

저는 이번 시즌 제법 즐거웠던 만큼, 높은 순위의 픽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아마 해봐야 5순위 정도만 나와도 감지덕지죠... 스쿳은 이미 포기했습...

결국 잔뜩 모은 픽들에 클락슨(이나 섹스턴이나 THT 등등)까지 동원해서 현재 리그에서 한가닥 하는 핸들러를 데려오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포워드도 한 명 데려와야 하는데, 난이도가 낮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샐러리가 워낙 남게 되니 트레이드 맞추는 건 오히려 어려울지도 모르겠어요.

2023-03-20 01:22:58

미첼 고베어 에라가 해체되면서 진행된 딜에 대해선 대부분 생각이 일치합니다. 다만 전 오닐 딜은 괜찮게 봤네요. 냉정하게 오닐이 1라하위픽 1장 이상으로 받기 힘들다고 봤고 윈나우팀이 아니라면 3&D는 수급이 어렵다곤 생각하지 않았네요. 

다음 마카넨이 유타에서의 미첼보다 높은 존재감인 건 아무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데서 오는 만족감이 큰 것 같습니다. 어쨌든 미첼은 5년 동안 유타에 있으면서 올느바에 들지 못했고(우승 시즌이 너무 아쉽죠...) 마카넨은 이적한 첫해에 올느바 가능성이 꽤 있죠. 여기서 더 성장하면 좋은 거고 지금 모습을 유지만 해도 그래도 성공인 딜이라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총평을 하면 대부분 이득을 보는 거래였고, 보얀과 콘리 딜은 아쉽긴 하지만 결코 손해는 아니란 생각입니다. 리빌딩도 코어를 가치가 높을 때 판매해서 그런가 좋은 조각도 많고 그래서 빠르게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죠.

이제 앞으로 드래프트로 수급할 선수가 누구일지에 따라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낼지가 나올 것 같네요. 당장 이번에만 1라픽을 3장 쓸 수 있으니 가드 유망주는 최소 1명에서 최대 2명까지는 뽑을 것이고 사이즈 되는 윙에 1명 정도 뽑지 않을까 싶네요.  

전 FA나 대형트레이드는 아직은 때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샐러리를 낮게 유지하면서 루키들이 팀에 자리를 잡는 게 확실해졌을 때 약한 포지션에 보강을 하는 게 맞다고 보여요. 현실적으로 지금 유타가 탑 5내 픽까지 갈 수 있을진 확신은 서지 않아서 아마 핸들러 유망주를 뽑아도 첫 시즌, 못해도 전반기는 THT나 섹스턴(클락슨은 나갈 것 같습니다)이 주전 핸들러 롤을 보고 핸들러 유망주들에게 플레잉타임을 차츰 늘려나가지 않겠나 싶네요. 

아마 윙 유망주도 당장 올리닉 자리를 뺏진 못할 거라 보고 이들이 다음 시즌 백업 자리에서 10분 정도 소화할 수준으로만 되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케슬러나 악바지처럼 첫 시즌부터 주전급으로 올라와주면 금상첨화겠죠

WR
2023-03-20 01:54:46

오닐의 경우에는, 사실 지금 와서는 악바지가 오닐만큼의 3&D 능력은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겨서, 그렇게 그립지는 않습니다. 당시에는 많이 아쉬웠지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오닐(반도도 그렇지만)은 가성비가 매우 좋은 선수라, 그냥 데리고 있었어도 자기 몫은 했을 것 같아요. 특히 요즘 유타가 실점이 상당한 팀인지라...

마카넨은 지금 수준에서 더 성장하지 않는다 해도 한 팀의 에이스로서 손색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승팀의 에이스가 될 수 있을지는 애매하지만, 혹여 그 이상의 에이스를 영입할 수 있다고 하면 2옵션으로서도 충분히 충돌 없이 활약할 수 있는 타입이기도 해서, 유타로서는 어쨌든 개이득이죠. 마카넨과 케슬러를 데려온 것만으로 오프시즌은 만만세입니다.

저도 1년은 더 옥석을 가리고 루키들이 자리잡는 것을 기다려도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로스터에서 빅네임 두 명 정도 영입이 가능하다면 굳이 루키들을 더 뽑고 키우고 하지 않고 바로 달려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다 영입이 영 안되겠다 싶으면 차선책으로써 루키들을 키우는 편이 좋아 보여요. 어디 올스타 레벨의 젊은 핸들러 없습니까

2023-03-20 16:49:59

에푸킬라님은 밴블릿이 시장에 나온다면 잡아야 한다고 보시는 입장인가요? 

분명 밴블릿이면 올스타 레벨의 적당한 나이의 가드이긴 한데 좀 아쉽게 느껴지긴 합니다. 

어빙은 시장에 나와도 유타는 올 이유가 없을 것 같긴 하고요.

트레이드 시장에 영이나 머레이 정도 나오면 참전은 할 듯 한데 이제 스나이더 감독 선임한 상황에서 웬만해선 좀 더 보지 않을까 싶네요

이들보다 티어는 떨어지지만 영건 가드를 구한다면 퀴클리 넴하드 석스 정도가 생각나긴 합니다

WR
2023-03-20 17:21:01

밴블릿은 제가 볼 때마다 잘 했기 때문에 잡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저 경기 못 본다구요

혹시 공수겸장의 올스타급 포워드를 영입할 수 있다면, 1번 자리는 밴블릿으로도 충분하리라 봅니다. 포워드 영입이 영 시원찮으면 1번 자리에 더 투자해야겠다 싶구요.

어빙은 솔직히 실력만 놓고 보면 무조건 데려와야 하는 수준이지만, 과연 어빙이 한 시즌을 평온히 넘길 수 있는 선수인지... 걱정이 됩니다. 게다가 '어빙'이 '유타'에 올 리가 없죠.

영이나 머레이, 또는 그와 비슷한 레벨의 포인트가드가 시장에 나온다면 유타는 마카넨/케슬러 제외한 어떤 자원을 보내더라도 잡아야겠는데, 올까 싶긴 해요. 제가 애틀랜타면 다른 선수 다 놓쳐도 이 둘은 일단 잡고 있을 것 같아요.

올랜도의 펄츠는 현재 실링이 어떨까요? 퀴클리, 넴하드, 석스가 더 나을까요? 

2023-03-20 17:43:08

FA니 출혈 없는 상태에서 밴블릿 추가면 전 플옵 하위시드는 노려볼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올스타급 포워드를 추가할 샐러리가 되는지는 모르겠어요. 이번에 밴블릿이 연 30밀 거대 계약 땡길 기회 같은데 냉정하게 밴블릿이 추가된다고 플옵 2라 이상을 갈 수 있다 생각하진 않아서요... 이번 시즌 브런슨 터지기 전에는 둘이 비슷한 티어로 뒀는데 밴블릿이 왔을 때 현 닉스가 보여주는 시너지가 나올까 싶네요. 그 답이 YES고 연 25밀 선에서 타협할 수 있다면 저도 오케이 같습니다.

어빙, 영, 머레이에 대한 생각도 동일합니다. 어빙은 확실히 코트외적으로 피곤한 유형이고 영 머레이는 애틀이 포기하기엔 너무 젊고 뛰어난 재능들이죠. 결국 올스타 급 핸들러 데려오는 건 대가도 대가인데 보유하고 있는 팀이 내놓는 시점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 현 펄츠랑 퀴클리가 비슷하게 보이는데 수비 역량에선 퀴클리가, 개인 득점 짜내는 건 펄츠가 낫다고 봅니다. 핸들러로서 경기 운영은 펄츠가 조금은 우위 같은데 큰 차이는 아닌 듯 싶고요. 다만 펄츠는 올랜도가 메인 핸들러로 키울 듯 싶고 혹 가드 유망주나 FA를 수급하더라도 공존시키려고 할 듯 해요. 반대로 퀴클리는 브런슨이 있는 팀인데 여기에 그라임스나 하트 같은 유형의 에너자이저가 꽤 잘 어울려서 메인 핸들러로 시간을 보장받기엔 어려움이 있을 듯 하고 그래서 가격만 맞춰주면 닉스가 팔 수도 있지 않나 싶긴 합니다. 

넴하드 석스는 저렴하게 긁어볼 수 있는 자원이라 생각해서 언급해봤습니다. 둘 다 많이 본 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좀 더 본 석스는 분명 슛 자체의 한계는 있지만 가지고 있는 툴이 좋기도 하고 아직 성장의 여지는 있어 보여요. 올랜도가 어떻게든 가드 보강을 하게 된다면 석스를 정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긴 합니다. 넴하드 역시 할리버튼이라는 확실한 핸들러가 있는 이상 성장에 제한은 있을 듯 싶어서 인디가 판다 그러면 유타도 관심 가져봐도 좋을 것 같고요.

WR
2023-03-20 19:45:01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유타가 FA로 밴블릿을 데려온다면 포워드는 클락슨+픽더미로 구해야 할 것 같네요.
석스나 넴하드 등을 데려온다면 포워드를 FA로 구해야 할까요...

2023-03-20 22:53:42

클락슨을 사트로 데리고 갈 팀이 잘 떠오르지 않긴 하네요. 연 15~20밀 정도 규모로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데리고 올 만한 선수는 파웰 아이작 DFS 모리스 베르탕스 맥더멋 정도네요. 베스트는 DFS 같긴 합니다. 

여기에 파웰까지 빼면 나머지 멤버들은 오히려 픽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뒤에 세 선수는 대체로 수비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적어서 전력보강보단 클락슨을 보내면서 악성 계약을 떠맡는 형태라 당장 윈나우 할 멤버는 아니긴 하죠. 

당장 밴블릿을 데리고 윈나우하겠다면 그냥 클락슨 안 잡고 남는 샐러리(한 20밀 쯤 될 것 같습니다)로 그윌 우브레 크라우더 중에 하나 잡는 방향은 어떨까 싶습니다. 만약 넴하드나 석스 데리고 오고 가드 유망주도 최대한 채우는 방향으로 보강을 한다면 반스나 그랜트까지도 노려볼만 하다 생각하네요. 

막상 적다보니 어짜피 픽으로 가드 유망주 많이 뽑을 수 있으니 마카넨 케슬러 염가계약으로 묶여있을 때 달려봐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이왕이면 픽 순번 잘 떠서 스쿳이 왔으면 좋겠네요

WR
2023-03-20 23:03:25

가드 유망주... 버틀러...

2023-03-20 23:04:28

추억의 이름이네요... 요즘 어디서 뭘하는지. 전 나름 콘리 이후를 책임져줄 가드로 클 줄 알았습니다

WR
2023-03-20 23:06:23

포레스트와 버틀러는 참 아쉽습니다... 아주부케는 그나마 기회라도 좀 받았는데 지가 다친 거지만...

WR
2023-03-20 23:05:05

일단 이번 드래프트에서 뭔가 하나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스쿳까지는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적어도 지금 상황을 타개할 만한 핸들러 하나만 구할 수 있다면...!

2023-03-20 23:06:30

전 너무 기대는 안 하려고 합니다. 핸들러 중에 첫 시즌부터 씹어먹는 유형은 대형 유망주 아니고선 정말 없는 것 같아서요. 슛, 수비, 핸들링 모두 준수한 유형이었으면 해요. 어디 할리버튼이나 갈랜드 같은 가드 유망주 없나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