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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윌 하디의 코칭 스타일이 팀의 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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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9 21:36:43

유타 지역지 데저트뉴스의 사라 토드의 글입니다. 매 경기 지켜보면서 하디가 구단 분위기를 개방적으로 참 잘 만들어냈구나 싶었는데, 마침 이런 면모를 지적하는 글이네요. 관심이 생겨서 번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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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하디의 코칭 스타일이 팀의 미래를 만들고 있습니다.



셀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가 없었던 4일동안 선수 두명이 윌 하디 재즈 감독에게 찾아와 경기 막판 지역방어를 조금 더 시도해보자고 건의했습니다. 재즈는 시즌 초반 지역방어를 조금 시도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지난 12월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한 지역방어를 펼쳤을 때였습니다. 당시 경기의 하프타임에 선수들은 차라리 맨 디펜스로 돌아가자며 지역방어를 계속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가 다시 한 번 지역방어를 시도해보자고 제안했고, 하디는 기꺼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하디는 “팀의 ‘수석 카운슬러’ 두명이 지역방어를 다시 도입해 해보자고 제안했어요”라면서 “그래서 다시 한번 해보기로 했죠. 지난 며칠 동안 연습을 하면서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이날 재즈는 셀틱스가 좋은 리듬을 찾지 못하도록 다양한 버전의 1-3-1 지역방어를 사용했고, 스위칭과 더블팀도 일부 사용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제이슨 테이텀을 최대한 경기에 참여시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고, 이를 위해 테이텀에게 압박을 가하고, 공이 그에게 최대한 향하지 못하도록 봉쇄했습니다. 테이텀은 이날 12개 슈팅 중 4개만 성공시켰습니다. 경기당 평균 21.4개의 슛을 시도하는 테이텀이 단 12개 슈팅만 시도했다는 것 자체가 이날 재즈의 지역방어가 효과 있다는 증거가 됐습니다.

 재즈가 더 큰 판돈이 걸린 경기를 치르게 되면 이날 지역방어의 실제 매커니즘에 대해 분석해보겠지만, 일단 지금은 하디 감독의 개방성과 선수들의 피드백을 소중히 여기고 의견을 구하는 모습에 먼저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디를 설득해 지역방어를 다시 도입하도록 한 ‘수석 카운슬러’들은 누구였을까요?

 하디는 “둘 중 한명은 모자를 거꾸로 쓰고 다닙니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핀란드 출신이죠”라고 말했습니다. 켈리 올리닉과 라우리 마카멘은 새로운 시도에 관심을 보였고, 하디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팀 내 최고 선수 두명의 제안을 받아들여 다가오는 게임 플랜에 중요한 부분으로 활용했습니다. 

 올리닉은 부임 첫해인 루키 코치에 대해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주저없이 말합니다. “매우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고, 틀에 박힌 생각을 하지 않아요. 모든 다른 기회와 가능성을 좋아하죠. 누구라도 쉽게 다가가 제안을 할수 있고, 그러면 그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식당에 가면 ‘고객의 제안’같은 상자가 있잖아요. 그 상자 안 쪽지를 레스토랑 사장이 다 읽을지 알수 없죠. 하지만 하디 감독님이라면 모든 제안을 다 읽을 겁니다. 정말 마음에 들어요.”

 

 이러한 개방성과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하디 감독의 열망은 지역 방어 같은 구체적으로 계획된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디 감독은 오차이 아바지나 워커 케슬러 같은 젊은 선수들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물론 선수들이 시스템 안에서 일정한 원칙을 지키며 플레이하는 것이 먼저이지만, 아바지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거나 케슬러가 틀을 벗어난 플레이를 할 때 어떤 모습이 나오는지 보는 데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기회를 잡기를 원합니다. 선수들이 기회를 잡지 않고 한계 안에 머무르려고 한다면 자신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고, 하디 감독으로서도 앞으로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알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디 감독은 선수들이 실수를 하든, 성공이나 실패를 하든, 올바른 접근 방식과 이기고자 하는 태도로 경기에 임하는 한 모든 제안에 열려 있습니다. 이는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어 아바지가 접전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거나 케슬러가 NBA 파이널 경험이 있는 선수의 슛 시도를 막는 등의 일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두 가지 모두 토요일 밤에 일어난 일이며, 이를 통해 재즈가 셀틱스를 118-117로 꺾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재즈가 미래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성공한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하디의 코칭과 코치로서의 개방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지적할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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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19 21:55:17

유타의 탱킹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합니다

고베어 트레이드의 대성공으로 하디 영입이 살짝 가려지는 (?) 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디를 감독으로 앉힌게 저는 정말 크다고 봅니다

 

데드라인에 콘리 비즐리 밴더빌트 팔고

실질적으로 올스타전 이후로 섹스턴 클락슨 못나오고 있고

후반기에 주축들 몇경기씩 빠지면서 아직도 플인싸움 하고 있다는건

하디와 코칭스태프의 역량이 엄청난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를 잘 따라와준 어린 선수들 - 솟신, 악바지, 케슬러 등 - 도 대단하구요

지금 벤치에이스가 어쩌다보니 게이인 상황인데 이성적 내는게 정말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WR
2023-03-19 22:18:05

신인인 케슬러나 아바지는 물론이고, 망한 유망주였던 마카넨, 심지어 베테랑인 클락슨까지 팀내 상당수 선수들이 올 시즌 몇단계씩 클라스를 올리며 성장한게 우연일수가 없는거죠. THT나 던도 충분히 팀에 기여할만한 선수로 변모해가고 있구요. 선수들이 새로운 시도를 할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가능한 성장들입니다. 진짜 탱킹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하디가 맞는듯 싶어요. 

2023-03-19 22:01:16

"이제 데드라인 지났는데..."

2023-03-19 22:16:56

88년생 초짜 감독이라는 점이 참 대단합니다. 폽 사단 출신이라 잘 하는 건지, 원래 유능해서 폽이 데려온 건지 모르겠지만요. (둘 다 일듯 합니다)

2023-03-19 22:17:58

대단하네요..다음시즌엔 어떨지도 궁금해지네요

2023-03-19 22:57:45

우리 스퍼스 폽 감독님 사단이라서 팔이 안으로 굽는 것도 있겠지만,

(스퍼스 코치이기도 했었죠)

참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타가 미리 관심을 안보였으면,

우도카가 징계 받는동안 보스턴의 감독 자리를 마줄라가 아니라 하디가 맡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제 감독 첫 시즌이니만큼,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2023-03-19 23:50:25

그러고보면 유타는 전 감독이던 스나이더도 한두가지 단점을 제외하면 참 좋은 지도자였는데, 하디도 정말 좋아 보입니다.

2023-03-20 00:17:24

유연성이 장점인 줄 몰랐네요. 유타에서 팀과 같이 성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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