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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월의 광란 리뷰 - (3) 64강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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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8 18:57:21

1라운드 두 번째 날 Best Performance를 펼친 5명을 선정해 봤습니다.

역시 오늘도...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은 3월의 광란이네요!

 

64강 두번째 날 16경기 결과(붉은색은 업셋)

퍼듀(1) 58 63 페어리 디킨슨(16)

마켓(2) 78 - 61 버몬트(15)

베일러(3) 74 56 UC 산타 바바라(14)

제이비어(3) 72 - 67 케네소 스테잇(14)

곤자가(3) 82 - 70 그랜드 캐년(14)

캔자스 스테잇(3) 77 - 65 몬타나 스테잇(14)

인디애나(4) 71 60 켄트 스테잇(13)

유콘(4) 87 63 아이오나(13)

세인트 매리(5) 63 51 VCU(12)

마이애미(5) 63 56 드레이크(12)

켄터키(6) 61 53 프로비던스(11)

TCU(6) 72 70 애리조나 스테잇(11)

크레이튼(6) 72 63 NC 스테잇(11)

아이오와 스테잇(6) 41 59 피츠버그(11)

미시간 스테잇(7) 72 62 USC(10)

멤피스(8) 65 66 플로리다 애틀랜틱(9)

 

시작하기 앞서, 특정 1명이 Best Performance를 펼쳐서 승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리스트에는 빠졌지만 페어리 디킨슨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2018년에 이어 5년 만이자 NCAA 역사상 두 번째로 16번 시드가 1번 시드를 잡는 기적적인 경기를 펼친 페어리 디킨슨. 퍼듀는 오늘 야투 35.8%, 319.2%라는 최악의 슛감으로 대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으며 페어리 디킨슨이 미드 메이저에서도 수비가 뛰어나 팀이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1번 시드 팀이 야투 35.8%58점을 넣은 것 자체가 너무나 실망스러운 공격력이었다. 에이스인 빅맨, 잭 이디가 2115리바운드 2블락, 야투 7/11을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가드들은 단체로 벽보고 반성해야 하는 수준의 오늘 경기였다..

페어리 디킨슨의 학교 역사상 첫 32강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Best 클러치

MVP에 선정될 정도의 활약을 아니었지만 종료 직전, 위닝샷을 넣으며 팀을 상위 라운드로 진출시킨 2명의 선수가 있다.

제이코비 콜스(TCU)

입학은 버틀러 대학교로 했지만 21-22시즌부터 TCU로 전학을 가서 2시즌째 TCU에 몸담고 있는 콜스는 출전 시간이 크게 많지는 않지만 시간 대비 볼륨은 잘 뽑는 선수로 오늘도 역시 벤치에서 나와서 25분을 뛰면서 11점을 야투 50%로 넣으며 알짜 활약을 펼쳤다.

70-70, 동점이자 종료 5초가 남은 상황에서 에이스인 마이크 마일스로부터 패스를 받은 콜스는 훼이크 후 드리블 돌파를 통해 수비를 흔들고 자유투 라인과 제한 구역 중간 지점에서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는 플로터로 메이드, TCU2라운드로 이끌었다.

[제이코비 콜스 위닝 플로터 &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DOC5pEy9UL8

 

니콜라스 보이드(플로리다 애틀랜틱)

니콜라스 보이드의 위닝샷은 위의 TCU보다 몇 배는 짜릿한 위닝샷이었다. 플로리다 애틀랜틱은 종료 20초 전까지 멤피스에 64-65로 뒤지고 있었으며 공격권 역시 멤피스에게 있어서 누가 봐도 멤피스가 훨씬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어제 버지니아를 꺾은 퍼만처럼 3월의 광란은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곳이고 멤피스의 에이스이자 4학년 가드인 켄드릭 데이비스가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하면서 공격권을 뺏기고 말았다. 그리고 사이드에서 공을 잡은 니콜라스 보이드가 침착하게 훼이크 이후 돌파를 통해 수비를 벗겨내고 깔끔하게 레이업을 성공시켰고 이 때 남은 시간은 2.5. 멤피스의 마지막 공격은 실패했고 플로리다 애틀랜틱이 학교 역사상 첫 토너먼트 승리를 가장 짜릿한 방식으로 쟁취했다.

[니콜라스 보이드 위닝 레이업 &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IxsM132q_sA

 

MVP

라이언 칼크브레너(크레이튼)

317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락 야투 11/14 자유투 8/9

16경기가 치러진 오늘, 32개 팀 중 30+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딱 2명밖에 없다. 2명이 모두 한 경기에 뛴 선수들로, 크레이튼의 빅맨, 라이언 칼크브레너와 상대팀이었던 NC 스테잇의 터콰비온 스미스(32득점)였다.

크레이튼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험한 경기였다. 6번 시드로 본인들이 탑독이기는 했지만 상대팀 에이스인 스미스가 폭발했고 반대로 크레이튼은 팀 3점 성공률 15%(3/20)로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는데 7풋 빅맨, 칼크브레너가 버스기사로 나섰다.

3학년인 칼크브레너는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샌디에이고 스테잇을 꺾을 때도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던 빅맨으로, 토너먼트 유경험자답게 침착하게 득점을 쌓고 골밑을 지키면서 상대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았고 결국 크레이튼은 업셋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 수 있었다.

NBA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이 예상되는 칼크브레너는 NBA 스카우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점슛 1개 성공, 자유투 9개 중 8개를 성공시키며 최고의 쇼케이스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베스트

No.2

아다마 사노고(유콘)

2813리바운드(6 공격리바운드) 1블락 야투 13/17

전반전까지만 해도 13번 시드 아이오나가 리드를 잡으며 유콘이 또 하나의 슈퍼 업셋의 희생양이 되나 싶었지만 시즌 중반까지 올해의 선수 후보로 거론되던 아다마 사노고는 팀이 무너지게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전 첫 5분 동안 10득점을 쓸어담은 사노고의 활약을 앞세워서 결국 유콘은 후반전 스코어 50-24로 아이오나를 24점차로 대파하고 무난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덩크, 훅슛, 레이업 등 골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스킬에 갈수록 발전하고 있는 미드레인지 게임까지 동원해서 아이오나의 내외곽을 탈탈 털어버린 사노고는 유콘을 7년 만에 2라운드에 진출시켰다.

[아다마 사노고 2813리바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QvrhP5vh4g

 

No.3

줄리안 스트로더(곤자가)

2810리바운드 2블락 야투 9/15(33/6) 자유투 7/8

곤자가에는 드류 티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3학년 포워드인 줄리안 스트로더가 팀 최다 득점과 함께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오늘 경기 히어로가 되었고 전반전까지 36-40, 4점차로 잘 따라가며 업셋의 기대감을 가졌던 그랜드 캐년은 토너먼트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줄리안 스트로더는 2020년 전미 Top 100 자원으로, 4스타 출신이다. 20-21시즌에 곤자가로 커밋한 스트로더는 (동기인 제일런 석스를 비롯) 당시 곤자가 멤버가 너무 화려해서 1학년 시즌에는 평균 7.4분 출전에 그쳤지만 2학년이던 지난 시즌부터 팀의 주축이 되었고 이번 시즌은 평균 30.8분 출장, 15.1점으로 1년 선배인 드류 티미에 이어 확실한 2옵션으로 곤자가를 이끌고 있다.

6-7의 사이즈로 2,3번을 오가면서 수비에서는 2~4번까지도 막을 수 있는 스트로더는 특히 이번 시즌에 3점 성공률 42.6%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늘 경기에서도 6개를 던져서 3개나 넣으면서 외곽슛을 폭발시켰다. 현재는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후반 ~ 2라운드 초반 정도로 평가받고 있는데 오늘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스트로더도 주가를 어느 정도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줄리안 스트로더 2810리바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IDBr0OnBBSQ

 

No.4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인디애나)

2411리바운드 5어시스트 5블락 야투 10/17 자유투 4/5

3점슛 빼고는 다 잘하는 빅맨,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가 100% 능력치를 뽐내면서 패기의 케네소 스테잇을 잠재우고 2라운드로 팀을 이끌었다. 위의 유콘처럼 인디애나 역시 2016년 이후 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이다.

데이비스는 블락이 NCAA 스탯으로 처음 집계된 1985-86시즌 이후 토너먼트에서 최초로 2010리바운드 5어시스트 5블락을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미드 메이저의 강호라고는 해도 전미 최고의 빅맨인 데이비스를 막기에 켄트 스테잇의 사이즈는 너무 작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4번 시드인 인디애나를 상대로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대등하게 싸운 것은 선수단, 코칭 스태프 모두에게 박수를 쳐줄 만한 일이다.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 2411리바운드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Z-CT7-GOHmQ

 

No.5

제롬 헌터(제이비어)

245리바운드 1스틸 1블락 야투 8/11 자유투 8/8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무섭지만 때로는 아무것도 모르는 게 더 무서울 때가 있다. 오늘 제이비이가 상대한 14번 시드, 케네소 스테잇은 이번 시즌 토너먼트에 올라온 68개 팀 중 유일하게 토너먼트에 처음 올라온 팀인데 제이비어를 상대로 전반전까지 43-36, 7점차로 리드하며 첫 출전에 슈퍼 업셋으로 2라운드에 진출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제이비어의 4학년 포워드, 제롬 헌터는 이번 시즌 34경기 중 12경기만 주전 출장, 평균 출전 시간은 20.2분에 불과한 선수였는데 오늘, 주전 출장해서 30분을 소화하면서 야투 8/11, 자유투는 100%8개나 꽂으면서 커리어 최고의 경기를 가장 중요한 순간에 펼쳤다. 비록 막판에 경기를 끝낸 슈퍼 블락은 빅맨, 잭 넌지가 하면서 임팩트 면에서는 넌지가 위라고 할 수 있으나 헌터가 없었다면 제이비어는 진작에 무너졌을 수도 있다. 그 정도로 오늘 케네소 스테잇의 패기는 거셌으며 매를 혹독하게 맞은 제이비어가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16, 8강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Big East의 선전

오늘은 부제를 ’Big East Day’라고 해도 될 정도로 Big East 학교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5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 빅 이스트는 공교롭게 어제는 한 팀도 경기를 하지 않고 오늘만 모두 경기를 치렀는데 11번 시드 프로비던스르 제외한 4개 팀(유콘, 크레이튼, 제이비어, 마켓)이 모두 2라운드에 올랐다. 전통적인 블루 블러드 컨퍼런스는 아니지만 명감독들과 육성 정책을 통해 2010년대 최고의 컨퍼런스 중 하나로 우뚝 선 빅 이스트는 몇 년간 컨퍼런스를 지배한 빌라노바가 토너먼트에 올라오지 못했음에도 4팀이나 2라운드에 진출하며 저력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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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3-18 19:18:10

늘 감사히 잘보고있습니다

곤자가 이겼네요 우승가즈아

2023-03-18 19:19:24

사노고 tjd 성공적인 쇼케이스네요 tjd 사이즈가 좀 아쉽긴 한데 상위시드 만나기 전까지 지금 폼이면 1라 안에는 뽑히겠네요 나이가 좀 있지만

2023-03-19 13:21:01

퍼듀 뭔가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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