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웨스트브룩의 경기 후 인터뷰 vs SAC
https://youtu.be/9AbbvBhKn6c
Q. Russ, 일단 오늘 같은 오펜스 대폭발 경기를 치른 소감은 어떤가?
Russ: Yeah~~.. 글쎄, 미친 것 같다. 오늘같이 점수가 많이 난 경기에 뛴 적이 있었나 모르겠다. (웃음) 올 스타 브레이크 때문인가 싶다. (웃음)
Q. 굉장히 자연스럽게 팀에 녹아든 것처럼 보였다. 14 어시스트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어떻게 핏을 맞춘 건지,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뛰어본 소감은?
Russ: It was Great, 일단 코트에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 좋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시합을 이기는 거기 때문에 그걸 원했지만.. you know, 다시 필름을 보면서 일요일 경기를 준비해야겠다.
Q. Russ, 오늘 경기를 보니 이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본인의 플레이들도 볼 수 있었지만, 스크린을 많이 간다든지, 오프 볼을 많이 하는 모습도 보이더라. 클리퍼스 데뷔전이 이전까지의 경기들과 비교해 다른 점이 있었나.
Russ: Um, 그저 코트 위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찾으려 했던 것 뿐이다. 그게 스크린이든, 롤링이든, 핸들링이든, 컷이든, 팀에서 내게 요구하는 모든 걸 하려고 했을 뿐이다. 시합에 임팩트를 끼치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나의 IQ를 활용하기 위해서 말이다.
Q. 킹스의 오펜스를 상대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
Russ: 상대가 초반부터 슛을 잘 넣었다. 놓치질 않더라. 그리고 페이스도 잘 잡더라. 터프 샷도 잘 넣었고 말이다. 시합 내내 스코어링 배틀이었다. 나부터 시작해서 더 나은 수비를 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는 더 높은 레벨의 수비를 어떻게 하면 가져갈 수 있는지 알고 있고, 나는 팀의 톤을 더 잘 잡아줘야 한다.
Q. Russ, 선수 입장 때에 본인 이름이 호명됐을 때, 그리고 마지막에 코트에서 나갈 때 매우 뜨거운 환호가 쏟아졌다. 승부처에선 본인 덕에 관중들이 더 흥분하기도 했는데, 오늘 데뷔전에서 팬들이 보여준 응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Russ: 축복이다. 이 경기장에서 팬분들이 보여주는 흥분과 열정, 그리고 응원이 말이다. 물론, 나 한 명에게만 보여주신 게 아니고 팀 전체에게 보내주신 응원인데, 굉장했다. 시즌이 더 진행되더라도 그러실 수 있도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나도 기회가 주어지는 한 내 자리에서 내 임무를 최선을 다해 해내겠다.
Q. Russ, 물론 아직 팀메이트들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시겠지만, 카와이와 PG 옆에서 뛰어보니 어떠신가? 그리고 어떻게 팀에 더 잘 조화될 수 있을지, 그리고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Russ: Yeah,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들이 보였다. 지금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집에가서 필름을 보면서 그 친구들의 플레이가 더 쉬워지려면 어떻게 해줘야 할지 찾아볼 예정이다. 그들이 지금보다 덜 뛰더라도 이길 수 있게 말이다. 그런 모습을 만들어 낼 것이지만, 아직은 첫 게임을 마쳤을 뿐이다.
나는 내 파트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나의 과제homework를 해나가면서 나와 함께 뛰는 팀원들의 플레이를 더 쉽게 만들어주려고 한다.
Q. 오늘 데뷔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Russ: 아직 코트에 나가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이 내게 있었다는 점이다. 나는 그걸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시합에 나가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라, 내가 속한 조직을 도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는 것 말이다. 내 조직과 내 팀메이트들, 그리고 팬분들.. 그래서 훌륭한 데뷔전이었지만 승리하진 못했다. 그 점이 슬픈 부분이지만, 코트에 나가서 싸울 수 있었고, 내가 겪어본 최고의 서포트를 받았다. 그 점에 대해 아주 감사하게 생각한다.
Q. Russ, 로렌스 프랭크는 본인이 이 팀이 가지지 못한 역동성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만난 팀이 바로 이 팀과 다른 페이스를 구사하는 팀이었다. 오늘 경기를 보니 본인이 공을 쥘 때마다 PG나 카와이, Norm이 본인이 뿌려주는 아웃렛 패스를 기다리는 눈치더라. 본인이 원하는 롤이자 목표도 ‘선수들이 (패스를) 바라는’ 역할을 맡는 것인가?
Russ: Yeah, 그게 내가 가져다 줄 수 있는 부분이다. 내가 가진 페이스, 스피드.. 그런 것들을 팀에 더해주고 싶다. 그리고 선수들이 편하게 느끼는 방식으로 패스를 전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이 달려나가기 시작하면 그걸 알아채고 득점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렇게 시합이 쉬워지게끔 만들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
Q. Russ, 비단 175점을 넣어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오늘 코트에서 오펜스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이 팀이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나?
Russ: Yeah, Yeah, 물론이다. (함박웃음) 오늘 보셨듯이 스코어링은 우리 팀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웃음) 하지만 수비 때에 더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방법을 잘 알고 있다. 우리 팀엔 훌륭한 디펜더들이 있고, 우리가 신경써야 할 건 파울을 더 적게하면서 막아내는 것이다. 우리도 이미 알고 있는 부분이다.
Q. 오늘 26개의 3점 슛을 성공시키며 프랜차이즈 기록을 세웠다. 본인의 데뷔와 함께 세워진 기록으로, 오늘 (어시 포함해) 그중 7~8개를 만들어내셨다. 코트 위에 있는 모든 선수가 슛을 쏠 수 있는 라인업으로 뛰게 됐는데, 그런 선수들 네 명이 벌려주는 가운데 본인의 취향대로 림 어택을 할 수 있다는 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Russ: 포인트 가드로선 옵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다. 수비도 그럴수록 더 막기가 어려워지고. 누굴 막아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되니까 말이다. 내가 드라이브를 해서 페인트까지 들어가다가 밖으로 빼주는 옵션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 일단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그런 오픈 기회를 찾아내는 것이 내 역할이고, 오픈 샷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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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러스 쭉 행복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