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자 AD, 밤바 경기 후 인터뷰 전문 vs GSW
Q. AD, 오펜스에 많은 재능들이 추가되면서 오늘 같이 야투를 많이 시도하지도, 시도할 필요도 없는 경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날에는 의식적으로 수비에 더 집중을 하면서 공격은 그냥 (이적생들에게 맡기고) 따라오게 두는 것인가? 이 점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거라 생각하는지.
AD: Yeah, 특정 롤을 정해놓는 건 아니지만-‘누구는 공격, 누구는 수비만’하는 식으로-, 오늘도 포켓에서 볼을 받을 수 있는 포지션을 잡으려 시도를 많이 했는데, 상대가 방해collapse를 잘 하더라. 몇 주 전에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Draymond와 Looney가 그런 견제를 적극적으로 해올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활용해 코너에 있는 선수들에게 공을 뿌리며spray to 득점을 열어주려고 했다. 넣어줄 거라 믿고 있었다.
(전술적인 건) 그게 다였고, 나는 그저 공격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방식으로 경기에 긍정적인 임팩트르 끼치려 하고 있다. 리바운드라든지, 수비 같은 부분으로 말이다. 팀원들이 잘 해줬고, 슛도 잘 넣어줬다. 좋은 승리를 거뒀다.
Q. 말릭 비즐리가 3점 슛을 일곱 개나 넣었다. Darvin 감독이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며 그의 본성에 새겨진 슛에 대한 적극성에 대해 얘기했는데, 이런 부분들이 본인들이 이미 갖고 있던 다른 조각들과 어떻게 조화될 거라 보는가.
AD: Yeah, 오늘 슛어라운드 시간에 공격 전술scripted offense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내가 그 친구에게 핀 다운을 걸어주면 걔가 컬을 한 후에 포스트에서 공을 받은 다음 내게 다시 공을 빼주는 방식이었는데, 그걸 오늘 경기 내내 써먹었다. 팀에선 그 친구가 공을 만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슛을 올라가길 바라고 있다. 오늘은 그렇게 7개나 넣어줬다.
그 친구는 우리 팀의 핵심조각Key piece이다. 스페이싱을 제공해주고, 그 덕에 공이 잘 돌게 해준다. 예전에 KCP와 함께 했던 싱글 액션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런 무기가 있으면 슛 때문에 수비가 언더를 선택할 수가 없다. 그래서 오버를 가면 내가 드라이브를 하는 걸 보고 그 친구가 랍을 올려주니까 말이다. 우리는 그런 능력을 갖고 있고, 말릭도 (KCP처럼) 여러 선택지를 조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그런 스페이싱이 있다는 건 당연히 팀에 큰 도움이 된다.
Q. AD, 물론 오늘의 경기 결과로 지나치게 들뜨진 않으실 거라 생각한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다. 오늘 시합은 레이커스가 2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잡은 올 시즌 9번째 경기였다. 하지만 두 경기 연속으로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팀이 이런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관해 오늘의 성과가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지 궁금하다. 아직 팀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은 것처럼 보이는데.
AD: Yeah, 오늘은 D-Lo를 8분 밖에 출전시키지 못했다. 발목을 조금 접지른 것 같더라. 뭐, 아직은 찾아가는 중이다. 어제도 훈련을 같이 했고, 내일도 그런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날마다 조금씩, 한 번에 한 경기씩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 방금도 말했지만, 공격 이전에 수비가 있는 것이다. 그걸 해줄 수 있는 조각들을 추가했고, 이제는 굉장히 좋은 모습이 갖춰졌다.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 것 같고, 뭔가가 맞아들어가기 시작한 것 같다. 하지만 우리도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렇긴 해도 같이 훈련 몇 번 안 했는데 바로 이런 모습이 나오고 있다. 지속적인 의사소통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지난 두 경기 동안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좋은 모습이었다. 디로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라고, 이젠 ‘잘 갖춰진 팀‘이 된 것 같다. 상승세a little run을 탈 능력이 되는 팀 말이다.
Q. AD, 두 경기 연속으로 본인과 르브론 모두가 30분 이하로 출전시간을 끊었다. 이렇듯 위닝 팀의 모습을 갖추고, 일찌감치 상대방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휴식을 취하는 게 본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AD: Yeah, 굉장히 큰 의미다. (가비지를 못 만들고) 클러치에 들어가면 ‘왜 경기 초반부터 ~~부분을 해내지 못했을까‘하는 후회가 생기기도 한다. 초반부터 잘 했으면 우리 손으로 우리 휴식 시간을 벌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우리 둘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선수들에게도 그건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런 경기가 나오면 웬옌이나 로니, D-Reed 같은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 친구들도 언제든지 팀에 필요한 순간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거다. 4쿼터를 벤치에 앉아서 편하게 지켜볼 수 있다는 건 언제나 흡족한 일이다.
Q. AD, 물론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로는 7-10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들과의 경기는 멤피스처럼 4위권에 들어가 있는 팀들과의 경기 보다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가? 플레이 인에서 만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든지.
AD: Yeah, 오늘 경기 역시 하나의 동기부여였다. Steph가 없긴 하지만 여전히 좋은 팀이기 때문이다. 조던 풀, 드레이먼, 클레이..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앞으로 붙게 될 댈러스나 멤피스, OKC 할 것 없이 모두 우리가 따라잡아야 하는 팀들이고, 원정에서의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다. 우리 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지금 우리 팀에 대해 굉장히 자신만만한 상태고, 어느 팀을 만나도 마찬가지인 상태다.
Q. AD, 오스틴(리브스)은 오늘 야투 6-6에 4쿼터에만 4-4를 기록했다. 놀라운 경기였는데, 팀의 예상보다 더 잘 해줘서 놀라진 않았는가?
AD: (절레절레) Nah, (웃으며) 이제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슛, 플레이메이킹, 그리고 수비도 잘 해주고 있다. 오스틴에 대해 놀란 건 없다. 매일 매일, 날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늘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는 선수고, 그런 모습을 (훈련 때마다) 늘 보여주고 있다.
자기가 코트 위에 있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부상으로) 날린 시간들에 대해 굉장히 아쉬워upset했었다. 그 친구가 얼마나 출전하고 싶어했는지 나도 옆에서 잘 보고 있었다. 이제는 바람대로 다시 코트에 나갈 수 있게 됐고, 팀의 승리를 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오스틴이 다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가 정말 행복하지만, 그 친구가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들이야 뭐.. 굉장히 재능있는 선수니까. 앞으로도 더 좋아지는 모습만 보여줄 친구다. 놀랄 일이 아니다.
Q. 트레이드 이후에 분위기도 달라진 것 같다. 본인도 그렇고,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더 고조된 모습,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AD: Yeah, 우리도 현재 우리 상황과 남은 시간을 잘 알고 있다. 그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건 그냥 그 상황에 화를 내는 것과 그걸 받아들이고 나가서 이기는 농구를 하는 것 두 가지다. 우리는 항상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즐기며 농구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플레이하며 수비를 제대로 하는 것, 그리고 공격에서는 올바른 상황reads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면 승리는 따라온다.
그리고 시합을 이기면 당연히 즐거울 수 밖에 없다. 이기는 건 항상 즐거운 일이다. 팀원들 모두 이 승리의 흐름을 이어가려 노력하고 있고, 그렇게 다시 순위 경쟁에 끼려고 한다.
Q. 합류 전에 본인이 예상했던 역할, 그리고 팀에 와서 백업 센터로서 림 프로텍팅을 맡고, 공격에선 스페이싱을 제공하는 이런 역할이 지금까진 어떤지?
MB(그 분 아님) : 좋은 경험이다. (미소) 많은 것들이 너무나 빠르게 일어나고 있지만,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이 리그는 ‘표절copycat의 리그’다. 많은 전략들과 디펜스 스킴, 세팅 같은 것들이 이미 전에도 경험해봤던 것들이다. 그래서 적응하는 게 지금까진 쉬웠다.
Q. 보기에도 핏이 좋은 것 같다. 주전 멤버들과의 핏, 그리고 세컨 유닛들과의 핏이 모두 좋아보인다. 이미 서로 융화되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더라. 그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MB: 아직 두 게임 밖에 안 됐다. 그런 얘기를 하기 이르다면 이를 수도 있겠지만, 이미 케미스트리가 만들어졌다. 우리 리그에서 그 부분은 크다.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한 후에 바로 챔피언쉽을 차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케미스트리와 협동심이 벌써부터 만들어졌다는 건 앞으로 나아가는 큰 원동력이 된다.
Q. 선수들로부터 새로 알게 된 건 무엇이 있는가? 특히 세컨 유닛인 오스틴이나 데니스 같은 선수들에게 말이다.
MB: 일단 그 선수들의 성향이다. 슈팅 타이밍을 언제 잡는지, 패스 타이밍을 어떻게 잡는지 같은 것들이다. 데니스와는 패스나 랍 타이밍, 숏 롤 같은 부분에 있어서 조금 더 알아가야 할 것 같다. 아무튼 선수들이 언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가고 있다.
Q. 3점을 장착하신 지 오래 되셨다. 그리고 꽤 좋은 무기가 된 것 같은데..(모: 언제부턴지 정확히 아세요?(웃음)) 몇 년 되셨지 않나. 특히 올랜도 시절에서부터 확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 팀에는 그렇게 스페이싱을 제공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한 파트인데, 본인이 외곽슛을 선택할 때와 림 어택을 선택하는 것 사이의 밸런스를 어떻게 잡아가고 있나.
MB: 일단은 인사이드가 먼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 다음에 외곽도 슬슬 늘려나가는 것이지만, 우선은 롤링해서 림 근처에 자리 잡는 게 먼저라고 본다. 특히 이 팀에는 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컨 유닛 때는 더더욱. 하지만 스페이싱 역할도 좋아한다. 상대 빅을 퍼리미터로 끌어낼 수 있으면 우리 팀에 좋은 동력이 될 것이다. 지금은 그 두 옵션 사이에서 어떤 게 안성맞춤일지 찾아가고 있다.
Q. 마지막이다. 지내실 곳은 찾으셨나? 아직도 짐 가방을 다 못 푸셨다고 들었는데.. (웃음) 앞으로 입을 옷은 충분한가?
MB: (웃음) 뭐, 그런 셈이다. 며칠 뒤에 강아지도 오기로 해서 기쁘긴 하지만 아직 집을 못 구했다. (웃음)
Q. 품종이 뭔가?
MB: ‘에리크 봄두두’(?) -잘 모르겠네요.-
Q. 이름은?
MB: Lennox, 내가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 이름이다.
Q. 그렇군, 샤라웃 투 리녹스,
MB: (웃음) 샤라웃 투 리녹스.
글쓰기 |
팀 뎁스가 갑자기 너무 두터워진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