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문제는 축구처럼 하면 되지 않을까요?
근본적 의문이, 반드시 야구처럼 '챌린지'에 의한 콜 반전이어야만 할 이유가 있느냐 입니다. 야구는 애초에 근본적으로 분절적인 스포츠죠. 타자와 타자 사이에도 끊어짐이 있고, 이닝과 이닝 사이에도 끊어짐이 있죠. 심지어 투수의 1구와 2구 사이에도 끊어짐이 있는데 아웃 오브 바운드나 파울이 나오지 않는 한 계속 경기가 흘러가는 농구와는 다릅니다.
오히려 농구는 축구와 더 유사한 스포츠죠. 축구에도 아웃 오브 바운드의 개념이 있고 파울과 파울로 인한 페널티가 존재하고 농구도 태생적으로는 전/후반으로 시작된거긴 하고요.
축구는 VAR이라는 제도를 VOR(Video Operation Room)에서 판단하는 시스템입니다. 경기는 흘러가고, 리얼타임으로 심판과 소통하고 있는 VOR에서 경기 속행 여부, 파울 여부를 통보해주고 애매한 경우 심판이 현장 확인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농구도 리플레이 센터가 있고 15명의 심판이 상주하기 때문에 축구처럼 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NBA에서도 지난 Celtics Lakers 경기같은 뒷 이야기가 나오는걸 절대 원하지 않을겁니다. 지금은 챌린지를 한 번 소모하면 아무리 중요한 장면이 또 나와도 그 때는 못 쓰기 때문에 '연속된 오심'에는 아무런 저항할 방법이 없습니다. 호각을 분 심판 당사자조차 '규정상 뒤집을 방법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 뿐이고요...
물론 파울의 빈도 면에서 농구가 축구에 비해 약 4배 정도 더 많더군요. 이번 시즌 기준으로(PL 참고) 경기당 10.2회의 파울이 나오는데 비해 농구는 20.3회인데 농구는 48분, 축구는 90분 경기니까요.
따라서 리플레이 센터를 통한 시스템은 후반이나 혹은 4쿼터에 한한다든가 하는 식의 제한이 들어가야겠죠. 아니면 경기 내내 늘어지는 현상이 심할테니까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챌린지 제도에 비해 경기 시간이 더 늘어날 수 있을텐데
야구의 경우, 긴 경기 시간 떄문에 종목의 존폐 자체가 진지하게 논의되는 상황에도 챌린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운용하고 있다는 점은 지금 시대에 '공정한 판정'이 얼마나 큰 어젠다인지 보여주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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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콜 오심 발생->상대팀이 바로 득점하더라도 그 득점은 무효 처리되고 해당 오심 장면부터 다시 경기를 재개하는 방식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