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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리포트와 오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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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1 17:30:59

그저께 LAL와 보스턴 경기의 큰 오심의 여파인지, 2분 리포트가 화제가 되었고, 각 팀별 2분 리포트 조사 및 오심 개수도 뉴스란에 올라왔습니다. 아마 보는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실 거 같습니다.

 

농구는 근본적으로 실시간 스포츠이며, 심판이 모든 판정을 정확히 하는 것은 어렵(실질적으론 불가능에 가까운)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실 겁니다. 또한 게임 진행의 원활함을 위해서 심판의 권위는 존중받아야하며, 어느 정도의 판정의 융통성 또한 필요합니다. 흑백을 가리기 힘든 판정의 경우, 후일 오심으로 판정되더라도 그 정도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인지를 벗어난' '경기 흐름을 중시한' 판정으로 보고 아쉬울지언정 분노하지는 않습니다.

 

 

2분 리포트는 경기가 끝난 후 경기가 끝나기 직전 2분간의 모든 판정을 검토하고 판정합니다. 이로서 가장 판정하기 힘들고 빡센 클러치 타임에서의 공정성에 대해서 증명하고자 하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NBA를 봐온 우리는 압니다. 클러치 타임에는 공수 모두 빡빡하게 플레이하고, 마찬가지로 심판들도 상당히 판정이 엄격해진다는 것을요. 객관적인 자료는 없습니다만 클러치 타임에서는 상당히 명백한 파울이 아니면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건 다들 아실 겁니다. 

 

 

즉, "돌려보면 오심이지만, 심판의 재량이라면 납득할만한" 파울과 "명백히 잘못봐서는 안되는 파울"이 공존하는 시점에서, 단순히 개수만을 가지고 공정성을 논하는 건 많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모든 판정을 다 정확하게 잡는건 어렵다는 걸 우리가 인지했잖아요. 우리는 전자의 오심이 아니라 후자의 오심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겁니다.

 

 

오심은 돌고 돕니다. 물론 팀별 오심이 균등하지는 않고, 인기팀 위주로 콜을 잘 받는거 아니냐, 또는 홈팀은 콜을 잘 받는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팀은 판정을 잘 받는 편인데 개별 플레이어는 또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왠만한 오심은 덮고 넘어가야 한다는 쪽입니다.

 

다만 유명한 오심들, 어제 르브론의 오심도 이제 추가되겠군요, 하든의 덩크나 듀란트의 라인 아웃 처럼 명명백백한 파울은 정정할 수 있는 룰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시합의 흐름과는 무관하며, 시청자들에게 주는 임팩트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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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3-01-31 17:34:11

극도로 공감하고 갑니다....

2023-01-31 17:40:53

그걸 정정하려면 결국에 챌린지자체를 늘릴수밖에 없어요. 챌린지를 늘리는게 기계적으로 오심을 줄일 수는 있겠지만, 심판들의 권위를 떨어트리고, 판정에 대해 소극적이 될수있습니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첼린지 도입후에 체감적으로는 논콜이 너무 많아진 느낌도 있어요.(클러치타임에 콜이 빡빡해지는것 이상으로)
애매할때 콜을 불러서 경기가 뒤집히는것보다 애매할때 안부르는게 심판이 부담이 덜하니까요.

2023-01-31 17:42:56

저도 내용에 동의 되네요..

Updated at 2023-01-31 17:44:37

뉴스란 덧글란에 나오는 '오심 개수를 논란이 안나오게 어거지로 조정한다'라는 말들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그완 별개로 말씀하신 것처럼 파울콜 개수만으로는 클러치 상황에서의 유불리를 명확히 나눌 수 없다고 보긴 합니다. 심판성향에 따라 파울콜이 소프트한 경우가 있고 하드한 경우가 있는데 2분 리포트에선 그런 것들이 감안이 안되고 3점차 상황에서 인바운드 5초 위반 노콜과 동점 상황에서 3점 슈팅파울 노콜이 같은 오심 1개로 기록되니깐요.

Updated at 2023-01-31 17:49:04

어느정도가 "왠만한가?"

가 또 논쟁이 될 것이고, 합의가 안될 것 같아 어려울 것 같네요.

2분 레포트가 받는 불신과 마찬가지로 

"왜 우리팀이 받은 불리한 판정은 왠만한걸로 넘어가냐?"

라는 이야기가 안나올 수 없을 것 같고, 이걸로 판정이 번복되고 게임 결과가 바뀐다면 또 어떤 이들에게는 의미 없는 NBA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23-01-31 18:14:45

이해가 쉽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같은 내용을 보고 입장에따라(팀에따라) 달라지는 해석을 보며 모두를 만족 시키는건 역시 불가능하다는걸 느낍니다.

그래도 똑똑한 사람들이 많으니 분명 개선 될거라 믿습니다.

2023-01-31 18:20:24

모든 판정을 정확하게 할 수 없다는 말이 의문인게 지금처럼 다각도로 촬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현장과 비디오룸에 인력만 다수 투입하면 경기 흐름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수준에서 대다수 판정을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심판 인건비? 한 100명, 1000명 충원해도 리그 수입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애초에 

클러치라고 빡빡하게 불고 플옵이라고 빡빡하게 불고 

멋진 장면이라고 관대하게 불고 슈퍼스타라고 관대하게 불고

명확한 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심판 맘대로 휘슬을 부는 이런 관행같은 콜이 다 바보같은 짓거리죠.

2023-01-31 18:24:23

맞아요..
아예 4쿼터 말미는 기존 45분과는 다른 경기가 되버려서 그거만 가지고 유불리를 따지는건 해석 자체가 잘못된거 같아요
애시당초 지들 맘대로 콜이 오락가락하는 관행이 문젭니다

2023-01-31 18:30:34

농구처럼 신체접촉이 많고 파울규정들이 많은 스포츠에서 정확한 판정을 하려면 아마 1분 아니 몇십초마다 카메라 돌려보고 있어야 할 겁니다.
트레블링 여부 캐링더볼 여부 일리걸스크린 여부 블라킹파울 여부 랜딩스페이스 침범 여부 하프코트 8초룰 여부 자유투 10초와 인바운드 5초 여부 등등
모든 콜들을 명확히 불고 명확히 판정하려 한다면 경기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을 꺼예요.

2023-01-31 19:52:50
농구가 다득점에 계속 공수 전환이 이루어지는 종목이라 그렇죠. 야구, 축구는 1-0 승부가 나올수 있는 저득점이 가능하니 그만큼 한 포인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데, 농구는 그게 아니거든요. 배구나 테니스같은 네트 종목의 경우 한포인트 날때마다 텀이 있구요. 미식축구도 팀당 챌린지는 전 후반 한번씩이고 터치다운 상황에서 오피셜 리뷰가 다거든요.

많은 스포츠에서 정확한 판정도 중요시하지만 빠른 경기 진행도 요구하기 때문에 무한정의 비디오 판정은 어려워요.
2023-01-31 19:56:53

2분리포트도 중요한 자료긴하지만 2분 유리하게 받았다고 그 팀이 경기내내 유리한 콜을 받았다는 증거가 없긴 하죠.

예로 17파이널 4차전 같은경우 역대최악의 경기중 하나였지만 1쿼터부터 말도안되는 편향된 콜이 나와 막상 막판 2분에는 경기가 이미 심하게 기울어져 승패가 갈려버린탓에 2분리포트가 아무 소용이 없었죠 

바램으로는 풀경기 리포트가 생겼으면 하지만 현실은 힘들겠죠

2023-01-31 22:03:16

언급하신 글에 쓰려다 말았는데 첼린지 시스템은 태생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프볼이나 작탐 소모등 이름이 첼린지 인것 에서부터 심판권위에 대한 도전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보여지고 야구는 고정식 심판이니까 그쪽은 맞는것같고 전면적인 개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봐요 테니스,야구처럼 고정식 Umpire를 추가한다거나 하는... Referee제도안에서는 한계에 봉착했다고 생각할수도 있을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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