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후 르브론 & 러스 인터뷰 전문 vs WAS
Q. 55-15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에 정점을 찍어버린 앤써니 데이비스를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LeBron: (한참을 절레절레) Man.. 언빌리버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공수 전부 다요. MVP 레벨의 플레이를 하고 있고, 계속해서 상대를 압도해버리고 있습니다.
Q. AD의 실력을 가장 잘 알고 계신 분이기에 본인에겐 그리 놀라운 모습이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그의 능력을 잘 알고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AD의 리밋을 해제시켜버린 새로운 요소를 발견하진 않으셨나요?
LeBron: Yeah, 제가 생각하기에는.. 뭔가를 ‘찾아냈다’라기 보다는 자기가 원래부터 갖고 있던 스위치를 켠 것 같습니다. 매 경기마다 자기가 어느 정도의 지배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알고 있는 선수거든요. 그 친구가 시도하는 경기 내의 모든 부분들이 다 잘 풀리고 있습니다. 페인트에서 부터 시작해, 미드 레인지, 쓰리, 프리 쓰로우, 점프 훅.. 모든 기술들이 다 잘 들어가고 있죠.
Q. 그럼 지난 두 경기 동안의 슛 터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나요? 미드 레인지나 장거리 슛들이 잘 들어가고 있는데, 그저 자신감이 달라진 결과라고 보시는지..
LeBron: 훈련의 결괍니다. 결과는 따라오는 거고요.
Q. AD가 볼 욕심이 많은 선수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혹시 요즘들어 본인 스스로 볼을 더 요구한다든지 하는 경우는 없었나요?
LeBron: Yeah, Yeah, 그 친구한테 매번 공을 전달해주는 게 저희의 임무죠.
Q. AD는 'Laker가 된 후에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등 LeBron이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며 공을 돌렸습니다. 이제는 그런 역할을 누가 해주지 않아도 본인 스스로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는 레벨에 도달했다고 보십니까? ‘너는 이러이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 플레이어야’라는 말을 해주지 않아도 되는 시점이라고 보시는지요.
LeBron: 살다보면 그런 걸 상기시켜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말이예요. Yeah,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여태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와는 상관없이 우리 모두에겐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이죠. ‘내가 이 곳에 와있는 이유’라든지, ‘내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너를 얼마나 신뢰하고 있는지'를 확인시켜줘야 할 때가 있어요.
저는 이 팀의 리더를 맡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들을 재확인 시켜줘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AD가 얼마나 대단한 선수인지, 비단 이 팀에서의 영향력 뿐만 아니라 이 리그 전체에서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 상기시켜줘야 하죠.
Q. 지난 밀워키 전에서 첫 3쿼터의 집중력이 4쿼터에까지 이어진 것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 부분이 얼마나 고무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그런 (좋은) 경기를 가진 후의 마음가짐은 어떻습니까? 감정적으로 고취된 상태라든지..
LeBron: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경기가) 가장 힘든 경깁니다. 특히 원정 트립 중이기까지 하니까요. 밀워키 같이 거친hostile 지역에서 훌륭한 승리를 거둔 뒤에 곧바로 높은 수준의 시합을 펼친다는 게.. 하지만 저희는 거의 48분 내내 그런 경기를 해냈죠.
물론, 안 좋은 모습a couple lows도 보였지만, 상대가 아주 끈적끈적한 농구를 펼쳤습니다. 코트를 들었다, 놨다 하며 저희를 어느정도 붙잡고 늘어졌죠. 어쨌든, 또 한 번 훌륭한 경기를 펼친 날이었습니다.
Q. 발목이 조금 안 좋으시다고 들었습니다. 그 혼전 상황 후에요.
LeBron: 살짝요. 화요일 경기는 뛸 겁니다.
Q. 올 시즌에는 본인과 AD가 전보다 다양한 라인업에 포함되고 있습니다. 두 선수와 쓰리 가드가 조합된다든지, Pat이 윙으로 간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죠. 그 자리에 사이즈가 더 큰 선수들이 자리했던 19-20 레이커스와 비교해 이 라인업으로 수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LeBron: 상대가 우리 뒤로 가지 못하게(못 뚫게) 해야 하고, 디펜시브 리바운드를 지켜내야 합니다. 언제나 그 부분들이 가장 중요하죠. 저, AD, 그리고 러스, 데니스, 팻, 이렇게 뛰거나 슈뢰더-팻-로니 or 오스틴 이런 라인업으로 뛰고 있는데, 어찌됐든 항상 상대를 막아서야 합니다. 우리 앞에 잡아두고 있어야 하죠. 리바운드를 사수해야 하고요. 수비 리바운드를 잡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공격은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볼 핸들러가 충분한 상태인 데다, 빅도 좋거든요. 그 융화hybrid가 잘 이뤄지고 있죠. (전화벨이 울린다) 제 거네요. 코트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조합hybrid를 갖추고 있습니다. 제가 맡은 임무는 그 선수들을 각자 제 포지션에 배치하는 겁니다. 특히 (벤치에서가 아니라) 코트 위에서요.
Q. 본인과 AD의 투 맨 게임에서 뭔가 변화를 주고 계십니까? 정확히 집어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픽 앤 롤을 시작하는 지점이 림에서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저야 어떤 패턴sets들인지는 모르지만, 두 분이서 짜오신 건지, 아니면 코칭 스탭들의 지시가 있었던 건지..
LeBron: 지금까지 봐오셨듯이, 저는 코트 시야를 갖춘 6-8, 혹은 6-9이기 때문에 림에서 가까이 가면 가까이 갈수록 오펜스 작업이 매우 쉬워집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면 디펜스를 뒤로 물러나게 만들 수 있고요.
AD는 픽 앤 롤 뿐만 아니라 픽 앤 팝, 픽 앤 슬립까지 가능한 선수고, 훌륭한 캐치great hand를 갖고 있는 선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아무 데로나 던져줘도 되죠. 음, 저희는 항상 더 좋은 방향을 찾아내려 하고 있고, 더 좋아질 부분을 찾고 있습니다.
Q. 클리블랜드 컴백 경기는 언제나 본인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경기일 텐데요, 올해 캡스 팀은 아마 근 20년 내에 본인이 포함되지 않은 로스터들 중 최고의 로스터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번 매치업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요?
LeBron: 음, 매우 좋은 팀입니다. 아주 잘 만들어진orchestrated 팀이고, 지금까지는 올 시즌 대부분의 경기에서 좋은 농구를 보여줬습니다. 그곳에 돌아가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예요. 우리 사이에는 굉장히 많은 히스토리들이 있고, 제가 나고 자란 지역과도 굉장히 가까운 곳이니까요.
이번 경기를 보러 제 친구들, 가족들이 굉장히 많이 올 겁니다. 지금까지도 그 친구들 앞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기쁜 일이예요. 무려 ‘제가 처음 농구공을 쥐었던 순간’에서부터 지금까지 쭉 저를 지켜봐왔던 사람들이거든요. 특히 지금처럼 잘 풀리고 있을 때는 더욱 기분이 좋고요.
Q. Kyle(쿠즈)과 어떤 얘기를 나누시던데, (릅: 누구요?) Kyle과 ‘좋은 추억’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시더군요. (우승을 합작했던) 그때처럼 '레이커스는 이런 레벨의 농구를 할 수 있는 팀이였어, 이런 수준의 경기를 해내는 팀이였어'라는 걸 상기하시는 게 팀에 도움이 되었던 건지요? (릅: 맞아요, 맞아요,)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는 게 지난 10경기 구간 동안 팀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LeBron: 음, (시즌 초에) 경기가 잘 안 풀리던 시기에도 저희 스스로 그르친 건 아니었습니다. 새로 만난 지 얼마 안 된 팀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었고, 더 나아지기 위해 훈련을 꾸준히 해왔죠. 새로운 코칭 스탭, 새로운 시스템 아래 하나로 뭉쳐야 하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우리가 누군지, 우리의 정체성이 어떤 모습일지 찾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농구를 하길 원하는지 찾아가는 시간이었고요.
그건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아직 우리 팀은 아무 것도 이뤄낸 게 없는 상태기 때문에 계속해서 노력할 거고, 공격과 수비 모두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런 노력을 지속해가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소망하는 ‘좋은 팀’이라는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Russ
Q. AD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그가 보여준 리듬을 어떻게 보시는지, 그리고 ‘열의’라는 관점에서 오늘 그의 모습을 어떻게 보셨는지요? 요 근래 쭉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특별히 눈에 띄었던 점이 있었다면요?
Russ: 포켓을 주기 쉽게 롤링을 잘 했고, 림 주변에서의 피니쉬가 좋았어요.
Q. AD의 멘털리티에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느낌은 못 받으셨습니까? 이런 활약을 보이면 선수들이 약간 들뜨기 마련인데, 꽤나 침착해보이거든요?
Russ: 제가 느낀 건 없었습니다. 자기가 어떤 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인지 스스로 아는 게 가장 중요한 겁니다. 저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없어요.
Q. 원정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MVP 챈트가 울려퍼졌습니다. 흔한 일이 아니지요. 실제로 그 상을 받아본 몇 안 되는 분이시기에 이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으실 겁니다. Anthony Davis의 수상 가능성, 현실성있는 얘깁니까?
Russ: 모르겠어요. 경기를 계속 이기는 가운데, 그리고 해야 할 일을 잘 해나가면서 지켜보죠.
Q. 플레이 메이킹에 대한 리듬도 올라왔다고 느끼십니까?
Russ: 음, 저는 그냥 제가 할 줄 아는 농구를 하는 것 뿐입니다. 저희 팀은 농구를 어떻게 하는 건지 알고 있는 팀이고요. 볼을 쥐고 있을 때, 저는 그저 바른 플레이, 바른 전개right reads를 펼칠 뿐입니다. 처음 이 리그에 입성했을 때부터 쭉 그랬죠.
Q. 하나가 되어 승리를 따내는 지난 10경기의 모습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본인도 그렇고, AD가 아주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시합을 지배하는 방법을 아는 선수죠. 그의 이런 활약이 최근의 결과와 직결된 거라고 봐도 될까요?
Russ: 그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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