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스마트 인터뷰 전문 vs CHA
스마트
Q. (질문이 잘렸는데, 좋은 오펜스를 펼친 비결을 물은 것 같습니다.)
명석: 샬럿에 결장자가 많았단 걸 고려understand해야겠죠. 저희도 결장자가 조금 있긴 했지만요. 오늘은 그저 코트에 나가서 저희 자신한테만 집중하려고 했습니다. 좋은 습관들을 쌓아가려고 했고요. 어떤 팀을 상대하든, 우리 팀 라인업이 어떻게 되든, 점수가 몇 대 몇이든, 계속해서 옳은 방향으로 플레이하려고 합니다.
Q. 커리어 하이인 15 어시스트를 기록하셨습니다. 코트 비젼의 비결이 있다면요?
학생복: X-Ray로 보고 있죠. (웃음) 패스를 받는 선수가 올바른 타이밍에, 올바른 스팟에서 공을 쥘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선수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패스를 주려 하고요. 그리고 이지 배스킷을 많이 만드려 하고 있습니다. 이지 배스킷이 나오면 선수들 사기confidence가 올라가거든요. 그렇게 자신감이 붙으면 선수들은 공격, 수비 가릴 것 없이 자연스레 더 열심히 뛰게 되죠.
우리 팀엔 훌륭한 선수가 정말 많습니다. 제 역할은 그저 그 선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내는 것 뿐이죠.
Q. 오늘은 ‘빈티지 Blake’가 돌아왔습니다. (미소짓는 스마트) Blake가 합류하면서 라커 룸에 가져다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학생복: Energy. Blake는 어떤 상황에서도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친구예요. 만약 누군가가 축 처진 모습으로 라커 룸에 들어가면, Blake는 반드시 그 선수를 그냥 내버려두지 않아요. 긴 시간 동안 리그에 몸 담았던 선수기 때문에 본인이 이미 다 겪어봤던 일들이고, 그 심정을 이해하고 있거든요.
훌륭한spectacular 성취를 이뤄낸 선수인데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작은 롤을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불평하지 않고) 그 롤을 여전히 기뻐하고, 행복해 하는 친구예요. 어린 선수들에게 어떤 플레이를 하는 게 좋을지 알려주는 일, 경기 후 피드백을 주는 일을 즐겁게 해내고 있죠.
방금 말씀하신대로 오늘 ‘Vintage’ 모드가 발동됐는데, Blake 같은 선수가 그렇게 해주면 팀 입장에선 더는 바랄 게 없죠. 심지어 매 경기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우리 모두가 Blake를 사랑하고, 그 친구가 우리 팀에 와준 게 정말 기쁩니다.
Q. Marcus, Blake 얘기를 하실 때 정말 즐거워 보이세요. (스마트: 끄덕끄덕) 아까 Blake와 앨리 웁을 합작했을 때도 정말 들떠보이셨고요. 이런 팀 분위기가 만들어지기까지 지난 몇 달간 어떤 과정들을 거쳤는지 말씀해주시겠습니까.
학생복: 쉽지 않았죠. 굴곡이 많았어요. 특히 시즌 초반에는 저희 앞길에 놓인 장애물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우리 팀이 지금의 위치에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었어요. 눈 앞에 놓인 난관들이 정말 많았고, 저희 어깨에 짊어진 게 너무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을 고려하면 저희가 세운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고 보는 편이 합리적이었을 겁니다.
저희는 그런 예측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였습니다. 그저 (경기에) 더 집중하려 했고, 오히려 더 열심히 하는 쪽을 선택했죠. 그게 우리 팀의 Key였습니다. 물론,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자신감이 너무 과해져서 조금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기도 했고요. 너무 들뜬 게 보였다거나, 들뜨려 하는 조짐이 보일 때 그걸 누그러뜨리기도 했거든요. 지난 몇 달간은 그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과정이었죠.
Joe(마줄라 감독)가 그 부분을 굉장히 잘 잡아줬습니다. 덕분에 겸손한 모습을 갖고 옳은 방향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죠.
Q. Luke(코넷) 얘기를 좀 해보죠. 오늘 앨리 웁을 성공시킨 후에 Stromile Swift의 ‘날갯짓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둘 모두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들이죠. (웃는 스마트) Luke가 가진 ‘폭박적인 운동능력’이 본인의 플레이메이킹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역주: 전 멤피스 선수 Stromile Swift의 세리머니였는데, 이걸 Luke Kornet이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기자가 이 요상한(?) 세리머니에 대해 Luke에게 '두 선수 사이의 공통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고 묻기도 했고요. 그는 '폭발적인 운동능력. 다음 질문'이라고 답해 화제가 됐습니다. 스위프트와 반대로 코넷은 운동능력과는 거리가 머니까요.
https://twitter.com/ctabatabaie/status/1597410472692944896?s=46&t=kYZlmnc4AxQ4Q3Nl4kQLSA
Smart: (웃음) 오우, 굉장한 도움을 주죠. Man,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7풋’이라는 건 가르친다고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죠. Luke에게 랍을 띄워주고 그런 마무리를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그 덕분이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자신감이 붙고 있는 것 같아요. 저나 Jalen, Jason, Malcolm, D-White 같은 선수들에게 공간을 열어주고 있죠.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졌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기 롤에 녹아들었어요. 그 기회를 십분 활용했죠.
Q. Marcus, 선수들은 ‘슛감이 올라왔다’ 같은 얘기를 하곤 하는데요, 혹시 패스를 할 때도 비슷한 느낌이 오나요? 패스를 하는 순간 ‘얘한테 주면 되겠다!’라든지요.
Smart: 그럼요. 패스를 한다는 건 머리를 비우고 옳은 스팟, 옳은 타이밍에 옳은 선수를 찾는 작업이예요. 그걸 연습하는 거죠. 거기에 몰입하고 있으면 동료들이 내 의중을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고, 자기들끼리도 공을 더 잘 받을 수 있는 플레이를 만들어가기 시작해요. 그럼 핸들러의 역할이 더 쉬워지죠
패서가 그런 감각을 잘 유지하고 있으면, 팀메이트들도 그걸 알아챕니다. 팀원들도 그걸 원하고, 그런 모드를 유지해주길 바라죠. 어시스트 역시 자연스레 많아질 거고요. 오늘이 그런 날이었고, 결국 커리어 하이까지 달성했네요.
Q. Hey, Marcus, 오늘 트위터에 한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Luke가 그 ‘새 세리머니‘를 하고 있고, 본인은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손짓을 하더군요. 이 영상을 본 누군가는 ‘마당에서 슈퍼히어로 놀이하는 꼬마 애들 같다’고 하던데, 그만큼 팀 전체 분위기가 매우 즐거워 보입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커리어 최고의 플레이메이킹을 보여주고 계신데, 이토록 즐겁고 자유로운 농구를 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Smart: 모든 건 라커 룸 문화에서 출발하죠. 작년 라커 룸에는 그런 게 없었다는 얘긴 아니고, 작년보다도 더 즐거운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얘기예요. 모든 선수들이 긍정적인 기운을 갖고 라커에 들어오고 있어요, 설사 어떤 선수나 코칭 스탭이 처져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도 선수들이 나섭니다.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그를 도우려 하죠. 다시 기분을 끌어올려 주려고요.
그런 팀에 속해있는 건 굉장히 행복한 일입니다. 같이 있는 게 즐거운 팀이고, 라커 룸에 들어오는 것, 같이 훈련하는 매일 매일이 행복합니다. 라커 룸에서 얼마나 즐겁게 지내느냐에 따라 코트 위의 결과가 달라지는 거예요.
Q. 말씀하신 ‘긍정적인 기운‘과 관련한 질문입니다. 오늘 프리 게임 인터뷰에서도 같은 질문을 했었는데, 10월 ‘지역사회 공헌상Community Assist Award’** 수상자가 되셨습니다. 이 상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요?
**역주: 이 상은 NBA 자체 자선재단인 NBA Cares에서 수여하는 상입니다. 사회에 모범이 된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상인데, 스마트는 지역 소아암 환우 지원, 취약계층 운동선수 후원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10월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Smart: 아주 큰 의미죠. 제가 코트 밖에서 하는 모든 활동들, 그리고 저희 어머니나 형제들, 이모들 같은 여러 가족들과 함께 펼치는 이 모든 활동들은 농구보다도 더 큰 의미가 있는 활동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활동들을 통해서 저희가 가진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저희 NBA 선수들도 다른 사람들이 겪는 문제들을 똑같이 다 겪으면서 살거든요. 저희도 개인적인 문제, 가족문제 같은 걸 다 겪고 사는데, 그러면서 수천 명이 저희에게 보내는 환호나 비난까지 이겨내면서 살아야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모든 걸 해내면서) 이 상을 받았다는 건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Q. 감사합니다.
스마트: 감사합니다.
(끝)
훌륭한 인터뷰네요.
2022-11-29 16:11:35
블레이크는 정말 좋은 베테랑인가보네요. 넷츠에서도 클랙스턴한테였나.. 리바 딸 때 지꺼 라고 말하면 내가 박스아웃만 하고 너가 잡게 해주겠다고 얘기하는 거 보고 놀랐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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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읽고 나중에 감상 항상 감사 합니다 요즘 월드컵 축구다 느바 농구에 회사일까지 바빠서 저녁에야 읽게 되네요
보스턴이 빠르게 수습되어 이리 잘 나갈지 누가 알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