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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리드에게 시험대가 될 호크스 전 (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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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21:40:41

리드가 올랜도 2차전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요 근래 잘해줘서 고무적이고, 이번시즌 인생경기 찍으면서 30분 이상 출전 경기도 생길 정도로 간간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게 반갑기도 합니다.

 

아직 기복이 정말 심하긴 한데, 잘하는 경기에선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기도 하네요(넷츠-매직 2차전).

 

허나, 개인적으로 매직은 냉정히 따져보면 리드가 활약하기 좋은 상성의 팀이었다고 생각해서 아직까지 리드를 고평가하기엔 이르다고 보긴 합니다.

 

매직 전은,

 

 

1) 리드가 가장 약한 유형인 슬래셔가 없는 팀이었고(파울 트러블 양산을 피할 수 있는),

 

2) 골밑에 덩어리 빅맨이 적어서 어설픈 우당탕탕 돌격도 먹혔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는 리드가 G 리그에서 대활약을 펼칠 수 있었던 원인으로 상대적으로 G 리그 선수들 중에 NBA 급의 슬래셔가 적다는 점과, 압도적인 존재감의 덩어리 빅맨이 적다는 점을 꼽습니다.

 

바꿔 얘기하면, 슬래셔있고 골밑에 존재감 확실한 빅맨있는 팀을 만나면 리드가 지워질거라는 얘기도 될 겁니다.

 

 

리드의 부족한 공격력 문제

 

 

리드의 고질병이 파울 트러블이긴 한데, 더 큰 문제는 공격 기여가 너무 낮다는 점입니다. 파울문제만 있다면 어떻게든 써볼만도 한데, 그토록 확실한 수비력을 가지고도 길게 못 쓰는 이유가 공격력 때문이었죠.

 

너무 부족한 공격력때문에 딱 아래 글 쓸 때까지는 팀 내 마진 최하위권이었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2929253568

위 글에서 보시듯이 저 당시 리드의 온오프마진은 -18.7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6 경기 리드의 온오프마진은 무려 +12.0입니다.

 

팀 내 3위에요(세이븐 리 제외하면 2위). 최근 6 경기에선 쉐이크 밀튼 다음으로 마진기여가 높았던 선수가 리드라는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전이 아니라 벤치에서 출전시키면서 파울트러블 문제를 최소화한 리버스의 운용도 좋았다고 보구요. 마침 상성좋은 팀들을 만났던 것도 영향을 줬다고 봅니다.

 

사실 리드가 최근 6 경기를 다 잘한 건 아니에요. 마진만 보면 플러스를 기록한 경기는 3 경기 뿐입니다.

 

벅스 전 +5(쿰보 매치업 수비수로 출전), 넷츠 전 +21, 매직 2차전 +28그 외 경기는 모두 마이너스 6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9, -7, -6).

 

공교롭게도 리드가 활약한 팀들이 그 당시 위에서 말한 두 가지 중 최소 하나는 강점이 아닌 팀들이었죠 (벅스전 즈루 벤치 23분 출전/미들턴 아웃, 넷츠 전 덩어리 빅맨 약점, 매직 2차전 슬래셔/덩어리 빅맨 약점).

 

반면, 확실한 빅맨이 있는 팀(샬럿, 미네소타)을 상대할 때는 공격기여가 안되면서 마이너스 마진이 나왔습니다(샬럿 전도 사실 라멜로 볼 이탈로 리드가 슬래셔 부담을 덜었던 경기였음에도).

 

 

미네소타 전 12분 출전-2 득점-3 파울-3 어시스트-마진 -9

샬럿 전 22분 출전-6 득점-4 파울-1 어시스트-2 턴오버-마진 -6

 

 

즉, 현재까지 리드는 상성에 따라 활약이 달라졌다는 건데요.

 

전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리드를 좋게 평가합니다. 커리어 30분 이상 출전이 아예 없던 선수가 최근 6 경기 중 2 경기나 30분 이상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두 경기 마진이 +21, +28입니다. 커리어 인생경기를 만들었고(넷츠전), 그 다음으로 꼽을만한 경기를 또 만들었습니다(매직 2차전).

 

파울 문제는 여전해서 파울아웃도 있었고(올랜도 1차전), 최근 6 경기 중에서도 3파울 이하 경기는 딱 한 경기 뿐입니다(인생경기였던 넷츠전 1파울).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기여가 될 때는 플러스 마진이 나왔다는 게 중요합니다(쿰보 매치업 수비로 플러스 마진을 기록한 벅스 전 제외).

 

그리고 이런 상승세는 리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겁니다. 잘하면 이 상승세가 리드의 성장으로 이어질지도 모르죠.

 

전 파울 관리안되는 선수가 갑자기 파울관리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봅니다. 그래서 리드의 변신을 아직은 못 믿겠지만, 그래도 기대가 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마침 시험대에 오를만한 경기가 다가오네요.

 

 

리드가 시험대에 오를 호크스 전

 

 

바로 내일 경기가 시험대에 오를만한 경기입니다. 상대인 호크스는 리드에게 최악의 상성을 지닌 팀 중 하나니까요.

 

확실한 슬래셔(심지어 자삥에 능해서 이번시즌 리드를 완전히 농락한 트레 영이 있는)가 있고, 확실한 빅맨(카펠라-오콩우)이 있는 팀인 호크스는 리드의 파울 문제를 대놓고 공략한 팀이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 글에서 전 리드의 파울관리 문제를 지적한 바 있는데요. 호크스가 이 약점을 굉장히 잘 파고들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awlee/222926194277

 

호크스 1차전: 2분만에 2 파울, 5분 만에 3파울 -> 3파울 모두 트레 영이 획득, 앤드원 포함 자유투 5개 헌납

호크스 2차전: 8분 4파울, 마진 -10, 트레영에게 결정적인 자유투 헌납으로 추격의 빌미 제공

 

 

위와 같이 이번시즌 호크스는 리드에게 악몽과도 같은 팀이었습니다. 리드는 대부분의 팀 상대로 파울이 많지만, 호크스 전의 파울은 파울 자체가 경기 흐름을 바꿀만한 파울들이어서 더 뼈아팠죠.

 

게다가 호크스 상대로는 리드의 우당탕탕 농구가 아예 안 먹힙니다.

 

리드는 두 경기 모두 파울때문에 많이 못 뛰었지만(9분-8분 출전), 그걸 감안해도 무득점(1차전 야투 3개 모두 실패, 2차전 야투시도 없음)-0 어시스트는 정말 아쉬운 성적입니다. 당시 리드는 움직임이 너무 나빠서 볼을 잡을 기회조차 제대로 못 만들었었죠.

 

즉, 호크스는 리드의 우당탕탕 농구는 안 먹히는데, 리드의 파울문제는 잘 공략하는 팀이라는 거구요. 그래서 내일 리드는 활약이 저조할 가능성이 높긴 합니다.

 

허나, 만의 하나 이런 팀 상대로도 리드가 잘해준다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과연 내일도 리드가 잘해줄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 기대가 크진 않은데, 그래도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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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8 22:53:29

밀튼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WR
2022-11-30 10:37:03

밀튼은 리딩가드로 잘해주고 있어서 앞으로도 중용받을 것 같습니다. 관건은 3점슛감인데, 3점슛감이 어느정도라도 유지되어야 지금의 폼을 계속 보여줄 수 있을거에요.

Updated at 2022-11-28 23:45:36

리드의 성장이 있어야 엠비드의 출전 시간이 과부화가 되지 않으며 시즌이나 플레이오프에서 관리가 이어지기에 불꽃앤서님 말씀대로 리드가 좋아하는 환경의 게임들이었지만 어쨋든 괄목할만한 변화가 있었기에 기대가 되네요. 최근에 밀튼 멜튼의 조합이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익일 펼쳐질 경기가 기다려집니다. 코크마즈도 쏠쏠한 플레이를 하니 이 좋은 뎁스를 가지고도 쓸놈쓸만한 리버스가 생각나네요

WR
2022-11-30 10:38:11

리드가 일단 호크스 전에선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네요. 앞으로도 리드에겐 만만치 않은 일정인데, 엠비드 백업으로 우선 기용된만큼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정말 궁금합니다.

 

코크마즈는 한창 좋을 때 부상아웃되어서 안타까웠는데, 돌아와서도 잘해주니 다행입니다.^^

2022-11-29 00:27:46

 오호~ 관심이 가는 매치업이네요, 본방사수해야겠어요!

WR
2022-11-30 10:39:22

경기 엠비드 덕분에 정말 재밌었습니다.^^

2022-11-29 00:44:12

밀튼은 링커 유형의 3&D 1번과 함께 뛰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수한 공격 스킬에 비교해 패스가 뛰어난 편은 아니고, 수비도 약점이 있죠. 어빙의 마이너 버전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로스터에 자산만 좀 있었다면 패스 잘하는 1번을 데려오면 좋을텐데 싶습니다. 

WR
2022-11-30 10:42:19

말씀처럼 현재로써는 밀튼 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데, 밀튼이 잘해줘서 고무적이긴 합니다.

 

밀튼은 숏 드라이브만 조금 튀어나온 작은 육각형 유형인데, 최근에는 3점도 좋아서 육각형에서 두각이 도드라지게 커졌네요.

 

그 덕분에 밀튼 활약이 좋아서 팀에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2022-11-29 01:47:21

리드는 엠비드와 공존으로는 전혀 쓸 수 없나요?

WR
2022-11-30 10:43:14

감독이 장기적으로는 리드-엠비드 조합도 써보려는 것 같긴 합니다. 시즌 전에도 해당 얘기를 했었고, 짧은 시간 전략적으로 리드-엠비드를 쓰기도 했죠.

 

다만, 리드가 불안정해서 엠비드에게 부담이 생기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터커-엠비드에 비하기는 힘들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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