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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리버스는 타이불을 안 쓴걸까?(22.11.19.벅스-필리 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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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11-20 02:35:45

22년 11월 19일 밀워키 벅스-필리 전 리뷰입니다. 필리 관점에서 쓰여진 글인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왜 리버스는 타이불을 안 쓴걸까?

 

 

이게 가장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해서, 이 부분부터 다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토비가 빠져서, 타이불도 안 쓴 겁니다.


오늘 토비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결장했는데요.

 

제가 앞서 아래 영상과,

 

 

https://youtu.be/rKd-DoZCLfw

 

 

아래 글을 통해 언급한 바와 같이,

 

 

https://blog.naver.com/awlee/222930280290

토비는 하든없는 필리 변화의 핵심 격인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하든없는 팀에서 엠비드 다음으로 중요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필리의 현 농구는,

 

 

1) 지공은 엠비드 중심으로 풀어가며, 부족한 공격력은 뺏고 뛰는 농구로 메우고,

 

2) 지공에선 토비가, 속공에선 타이불이 변화의 중심에 있습니다.

 


 

타이불 주전기용이 대성공을 거둔 이면에는 지공의 토비가 큰 역할을 한 건데요.

 

현재 필리 지공은 토비가 안쪽에, 엠비드가 바깥쪽에 위치하는 것이 기본이구요. 토비-엠비드의 빅 투 빅 픽 앤 롤(핸드오프)과 하이-로우 게임이 메인입니다.

 

위 내용은 위 영상의 2분 25초 부분부터 시작되는 '특명! (하든의) 공백을 메워라' 토비 활용 편에 상세히 설명해놓았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토비가 안으로 들어가줬기 때문에 엠비드가 고립되지 않았고, 토비-엠비드에게서 파생되는 그래비티를 이용해서 맥시가 살아났죠.

 

그리고 지공에서 토비가 서브 볼 핸들러 그 이상을 해줬기 때문에 타이불을 쓸 수 있었습니다.

 

맥시-토비-엠비드가 볼 핸들러 부담을 나눠가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빈약하고 볼 핸들링이 안되는 타이불을 마음껏 주전으로 쓸 수 있었던 거죠.

 

그러나 맥시-토비-엠비드가 볼 핸들러 부담을 나눠가지고, 토비가 굉장히 중요한 현 구성은 토비가 빠지면 맥시-엠비드의 부담이 너무나도 커지는 구조로 변합니다.

 

그러므로 토비가 빠지면 서브 볼 핸들러를 대체로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 토비의 빈 자리를 어떤 서브 볼 핸들러로 메워야할까? 요게 고민이 될 수밖에 없을텐데요.

 

마침 상대팀인 밀워키 벅스는 지난 경기에도 3빅을 들고 나왔었고(쿰보-포르티스-로페즈), 리그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7번째로 잘 잡는 팀입니다.

 

반면, 필리의 수비 리바운드 순위는 19위입니다.

 

안그래도 리바운드 못 잡는 팀인데, 리그 최상위 공격 리바운드 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상대는 무려 3 빅을 들고 나올텐데, 우리는 수비 리바운드 팀 내 3위(5.1개, 하든 2위)의 주전 4번 토비가 빠진 상황이었습니다.

 

토비가 빠진 건 그만큼 치명적이었습니다. 원래 토비같은 유형이 있을 땐 욕먹고, 빠지면 티가 많이 나는 유형이죠.

 

토비가 빠져서 서브 볼 핸들러를 반드시 써야 하는데, 팀 높이는 너무 낮아진 상황이니 어찌 되었든 높이-피지컬 되는 선수를 써야만 합니다.

 

그리고 필리 벤치에 높이-피지컬이 되는 선수는 리드-해럴-니앵(201 cm-104 kg)-하우스(198 cm-100 kg) 뿐입니다.

 

타이불은 사이즈는 나쁘지 않으나(196 cm), 가볍고 재빠른 유형이라서(91 kg) 가드에 가깝고, 3번 이상은 무리에요(수비 리바운드 1.1개).

 

후보군(리드-해럴-니앵-하우스) 4 명을 한 명씩 살펴보면,

 

1) 폴 리드를 4번으로 쓰자니 이 친구는 파울 트러블 문제가 있어서 주전으로는 못 쓰겠구요(결정적일 때 쿰보 매치업 카드로 남겨둬야하니).


2) 해럴은 너무 대놓고 5번이라서 쓸 수가 없죠.

 

3) 니앵은 현재 벤치 득점의 핵심이자 벤치 로테이션의 핵심인데, 주전으로 쓰면 벤치 파워가 너무 떨어집니다.

 

그래서 감독이 하우스를 쓴 것 같아요. 하우스도 리바운드가 좀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4번까지 가능한 선수이고 나름 파워는 있는 편이니까요.

 

어찌 보면 선택지가 하우스 밖에 없었던 셈이죠. 그리고 하우스를 쓰니 무조건 서브 볼 핸들러를 넣을 수밖에 없어서 멜튼을 넣은 것 같습니다 (사실 전 타이불이 빠진 것보다 이게 더 아쉽습니다. 맥밀 듀오를 썼으면 어땠을까요? 맥시-멜튼은 이미 검증된 실패조합인데...).

 

개인적으로 토비 빠졌다 했을 때 기대한 주전은 밀튼-맥시-타이불-터커-엠비드였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멜튼-하우스를 주전으로 쓴 것도 이해는 합니다.

 

사실 현재 타이불은 토비가 있어야 마음껏 쓸 수 있는 선수여서, 토비없으면 출전시간이 많이 줄어들 건 예상하긴 했었어요(그래도 4분 20초는 좀 심했...).

 

 

높이/피지컬 보강을 염두에 둔 하우스 주전. 그러나...

 

 

하우스 주전은 높이/피지컬 보강을 염두에 둔 포석이었습니다. 하우스를 주전으로 쓰기 위해서 타이불을 빼고 이미 검증된 안 맞는 조합 맥시-멜튼 듀오까지 썼죠.

 

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리는 전반전에 공격 리바운드를 6개나 줬습니다. 그리고 그 중 4개를 포르티스에게 내줬죠.

 

공리에 이은 세컨찬스 실점을 대거 허용한 것이 전반전 크게 뒤진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게다가 멜튼은 전반전 턴 오버 3개-야투 2개 모두 실패로 무득점에 그쳤습니다. 멜튼은 맥시와 못 뛴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한 셈입니다.

 

결국 하우스 주전 기용은 전반전에는 실패로 돌아가고 만거죠.

 

맥시-멜튼 듀오는 서로의 시너지 없이 단독 아이솔로만 공격을 만듭니다. 그래서 시너지가 전혀 안나고, 상대적으로 개인기가 약한 멜튼은 완전히 죽어버리곤 하는데요.

 

오늘 맥시는 달랐습니다. 엠비드와 짝을 맞춰 폭발했고, 전반에만 무려 24 득점(75% 야투율)을 넣어주면서 팀이 추격하는 힘을 줬습니다.

 

전반전에 공리를 그리 주면서 무너지는 와중에도 팀이 버틸 수 있었던 건 맥시 덕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전반 7점차).

 

 

밀튼을 써야한다!

 

 

요근래 제가 계속 강조한 게 있습니다. 맥시나 멜튼이나 리딩가드와 뛰어야 살아나는 선수들이고, 필리에 리딩가드는 하든-밀튼 뿐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밀튼은 엠비드 투맨게임 파트너로도 좋아서 밀튼을 중용하길 바란다는 얘기를 줄곧 했었죠.

 

 

https://blog.naver.com/awlee/222926194277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후반전 맥시 이탈로 울며겨자먹기로 후반 스타팅 멤버가 된 밀튼이 이 사실을 한번 더 증명했습니다.

 

전반에 무득점 3 턴오버라는 극악의 모습을 보여줬던 멜튼은 후반에 10 득점-50% 야투율-66.7% 3점 성공률(2개 성공)-3 어시스트-2 턴 오버로 완벽히 살아났는데요.

 

파트너로 리딩가드 밀튼이 들어온 것이 주요했습니다.

 

밀튼은 작은 육각형 유형의 선수입니다. 작은 육각형에서 숏 드라이브 능력만 조금 더 특출난 유형의 선수가 밀튼인데요.

 

못하는 거 없이 무난하게 다하는 밀튼은 이 경기에서도 준수한 샷 메이킹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밀튼은 환상적인 시야나 압도적인 패싱 능력은 없지만, 준수한 볼 없는 움직임과 온볼 리딩으로 동료들을 두루 두루 살릴 줄 압니다.

 

그리고 밀튼은 진짜 많이 움직이는 선수입니다. 계속 움직이면서 오프볼 무브로도 수비를 흔들어줍니다.

 

밀튼은 필리에서 평균속도(마일/초) 5위이고, 공격 평균속도는 4위입니다. 그만큼 열심히 많이 움직입니다(1위 리드-2위 맥시; 얘들은 가끔 짐승같...).

 

많이 움직이면서도 온볼 상황에선 숏 드라이브가 좋아서(숏 드라이브는 꽤 잘하는 편입니다), 짧게 짧게 끊어주는 템포푸쉬가 좋아요.

 

이처럼 성실한 밀튼의 움직임이 오늘도 팀에 윤활유 역할을 해줬고, 특출나진 않지만 안정적인 패스(후반전 4 어시스트-전체 6 어시스트)는 팀원들을 살려줬습니다.





위 영상은 필리가 요즘 많이 쓰는 스태거트 픽 앤 팝(더블 스크린 액션)입니다. 스태거트 스크린을 쓰는데, 첫번째 스크리너는 미끼구요(주로 토비-니앵/슛과 컷인이 다 되는 스크리너).

 

두번째 스크리너로써 팝아웃하는 엠비드를 살리는 전술입니다. 엠비드를 스크리너로 써서 고립을 막고, 자연스럽게 네일 오펜스 기회를 열어주는 거죠.

 

그래서 팝아웃하는 엠비드와 볼 핸들러의 호흡이 중요한데, 밀튼이 저런 유형의 투맨게임을 곧잘 소화합니다.

위 영상에서도 엠비드가 깔끔한 점퍼로 마무리지었죠.

 



속공 전개도 위와 같이 안정적으로 잘 해냅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선 숏 드라이브를 활용한 득점도 시의적절하게 터졌습니다(숏 드라이브는 참 잘합니다).

 

 



 

밀튼은 필리에서 단 둘 뿐인 리딩가드입니다. 그래서 전 하든없는 현 상황에선 밀튼을 좀 더 썼으면 해요.

 

이 친구는 특히 맥시와 합이 좋고, 전반전에도 맥밀 듀오의 시너지는 훌륭했기 때문에 맥시 옆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처럼 하우스를 써서 타이불을 빼는 상황이었다면 밀튼이 주전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밀튼은 4쿼터 풀타임 출전했고, 후반전에만 20분 49초를 뛰면서 주전급으로 뛰었는데요. 후반에만 10 득점-4어시스트-1 스틸-1 턴 오버라는 안정적인 활약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니앵의 대활약

 

 

니앵이 3점 3개 이상 넣으면 5승 1패입니다. 리버스 감독은 필리의 부족한 벤치 스코어링을 니앵으로 채우고 있는데요.

 

니앵이 3점 3개 이상 넣으면 5승 1패이고, 니앵 3점 성공률이 30% 이하이면 1승 4패입니다.

 

그냥 니앵이 3점 터지는 날에는 거의 이기고, 니앵이 3점 안 터지면 거의 진다 보시면 됩니다. 그만큼 니앵이 벤치에서 중요합니다.

 

그리고 니앵의 3점은 현재 필리 벤치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주전으로 안 나왔다 생각하구요(니앵없으면 벤치 스코어링이 무너지므로). 오늘 후반전은 하든-맥시-토비의 주전 3인방이 빠진 절체절명의 경기였음에도, 후반전 니앵이 터져서 벤치싸움이 되었습니다.

 

후반전 니앵은 3점 2개(40%) 포함 9 득점을 해냈습니다.

 

 

승부처 히든카드 2-3 존 디펜스. 오늘도 대성공?

 

 

필리의 승부처 히든카드는 2-3 존 디펜스입니다. 매치업 존을 섞은 2-3 존 디펜스를 승부처 히든카드로 쓰는데요.

 

2-3 존 디펜스 쓰다가 갑자기 어그레시브 드랍 커버리지로 바꿔버리는 콤비네이션이 승부처마다 기대 이상으로 잘 먹힙니다.

 

오늘도 이게 주요했어요. 후반에 2-3 존 디펜스 빈도를 확 늘렸는데요. 이게 먹히면서 상대에게 공리를 단 2개만 허용했습니다. 전반에 6개, 포르티스에게만 4개의 공리를 줬던 팀이 말이죠.

 

이 변화가 굉장히 주요했습니다. 전 역전승의 원동력이 바로 이 수비 변화에서 나왔다고 보구요.

 

수비 변화가 약점인 보드 장악력을 끌어올려줬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벅스는 전반에 47.1%의 성공률로 3점 8개를 넣었는데요.

 

후반전 필리의 바뀐 수비 포멧에 고전하면서 3점 성공률도 21.1%로 떨어졌습니다(4개 성공).

 

2-3 존 디펜스를 펼치고 있는데, 상대 3점이 죽어버리면 존 디펜스를 쓰기가 더 쉬워지죠. 이 경기가 그런 경기였습니다.

 

존 디펜스는 특성 상 길게는 쓰기 힘듭니다. 아무래도 맨 투 맨과 달리 공격팀이 존 디펜스에 익숙해지면 공략이 쉬워지기 때문일텐데요(매치업 존이 공략을 어렵게 해주는 하나의 방법이지만, 매치업 존도 결국 시간의 한계는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리는 최근 2-3 존 디펜스를 승부처에만 히든카드로 쓰고 있는데, 이게 꽤나 잘 먹히고 있습니다.

 

엠비드는 존 디펜스와 어그레시브 드랍의 핵심입니다. 엠비드의 가장 큰 장점인 체이스다운 블락(뒤에서 쳐내는 블락)이 있어서 필리는 엠비드가 어느정도까진 앞선으로 나와서 수비하는 것이 가능하구요(언제든지 되돌아가서 블락해낼 수 있으니). 매치업 존을 써도 엠비드의 체이스다운 블락이 있어서 림 프로텍션이 유지됩니다(오늘도 3블락).



 




허나, 일반적인 블락커들과는 다른 엠비드의 저 장점(체이스다운 블락에 능함)은 사실 양날의 검일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엠비드가 앞으로 나갈 때 뒷공간을 커버해줘야만 저 장점이 살아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필리는 엠비드가 앞으로 나갈 때 터커가 뒷공간을 확실히 커버해줍니다. 그래서 엠비드-터커 조합은 2-3 존 디펜스 성공의 열쇠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지금 엠비드 수비 폼이 극강인건 엠비드 본인의 폼 상승도 있지만, 터커의 뒷받침이 큰 힘이 됩니다.

 

터커는 에이스 매치업도 가능한 수비수이고, 오늘도 쿰보 상대로 선전했습니다. 쿰보 매치업 성적이 52 포제션(이 경기 수비 포제션 1위 로페즈-엠비드 54.70, 2위 터커-쿰보 52.0 포제션)이었는데, 14 실점-42.9% 야투율-파울 1개를 기록했습니다.


쿰보 상대로 이정도면 훌륭한 성적이죠.^^


시간이 지날수록 두 선수의 합이 수비에서부터 빛나고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되구요. 터커는 정말 좋은 선수입니다.



비밀병기. 간만에 빛나다



리드는 이럴 때 써야하는 선수입니다. 팀에 높이/피지컬이 필요할 때 혹은 상대 빅맨이 높이/피지컬이 우수한 스코어러일 때 그런 선수를 막으려고 쓰는 선수입니다.


높이 낮은 팀 상대할 때나 상대 빅맨에 스코어러 유형이 없으면 빛이 바래지만(이럴 땐 해럴이 더 좋습니다. 제발요. 리버스 감독님), 자신이 수비로 활약가능한 상대팀을 만나면 곧잘 합니다.


파울 문제만 없다면 더할나위 없겠죠.


오늘은 드디어 엠비드 옆의 4번으로 리드가 출전했는데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터커 쉴 때 쿰보 대항마로 나섰기 때문에 리드가 4번으로 출전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리드는 여전히 파울이 많았습니다. 12분 뛰고 3 파울이니 절대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엠비드 36분 뛰고 2개).


그래서 길게 쓸 수는 없었지만, 적절하게 터커 쉴 때 나와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쿰보는 오늘 리드와 6.8 포제션 매치업되어서 50% 야투율을 보여줬는데요. 쿰보는 리드 상대로 거의 모든 포제션에서 야투 시도를 했고, 자유투도 4개나 얻었습니다.


기록만 놓고 보면 쿰보에게 6.8 포제션-7 실점-50% 야투율-자유투 4개 헌납이라서, 터커에 비해 초라할 정도로 쿰보를 못 막았죠.


그러나, 터커 없을 때 쿰보와 맞상대 가능한 유일한 수비수였다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있었다 보구요.

실제로 터커 쉬는 시간을 리드가 벌어줬기 때문에 터커가 3쿼터 말미에 잠시라도 쉴 수 있었습니다(터커 32분 출전, 4쿼터 9분 16초 출전).


또한, 리드가 12분 출전하면서도 6 리바운드(1 공격)를 기록한 것도 팀에 큰 힘이 되었죠.


반면, 해럴은 벤치 득점이 필요한 순간에 나왔는데요. 역시나 공격에서 움직임은 정말 좋았는데, 자유투를 4개 중 1개 밖에 못 넣었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5분 1 득점 기록).


그래도 단 5분만 뛰었음에도 해럴이 나설 때 해럴의 롤링이 공간 창출에서 큰 힘이 된 건 분명해서(위 영상의 밀튼 득점도 해럴 롤링이 주요했죠), 해럴은 공격이 필요할 때 잘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높이 낮은 팀 상대할 때는 많이 쓰면 좋겠어요.



완벽히 살아난 엠비드

 

 

토비없어서 엠비드가 고립될 건 예견된 사실이었습니다. 전반에도 팀의 첫 7 득점을 다 넣을 정도로 잘하다가 고전한 이유가 상대의 더블 팀 때문이었으니까요.


허나, 후반전 밀튼을 쓰면서 엠비드 고립이 약간은 풀렸고(밀튼은 엠비드와 투맨게임이 되기 때문에), 조금 자유로워진 엠비드는 후반전 19 득점-50% 야투율-5 어시스트-3 턴 오버로 팀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현 필리는 엠비드 고립이 기본상수이기 때문에, 엠비드 방면에서 많은 턴 오버가 나오는 건 당연합니다. 오늘 5 턴 오버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가능하죠.


토비가 있으면 저 턴 오버를 조금은 줄일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든이 복귀해야 엠비드 턴 오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엠비드가 중요한 순간에는 턴 오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에요. 요즘 진짜 턴 오버많은 선수인데 4쿼터만 되면 턴 오버가 줄어듭니다.

 

최근 3 경기 4쿼터 턴 오버 1개-0개-1개입니다. 이게 최근 엠비드의 무서운 점이에요.


분명히 더블 팀에 시달리고, 고립되는 데도 4쿼터만 되면 턴 오버도 줄이면서 팀을 공수에서 이끌어줍니다. 그리고 이게 팀 승리의 원동력이 되고 있죠.

 

필리는 엠비드 복귀 후 5 경기에서 4쿼터 NETRTG 16.1, 4위를 기록중이구요. 4쿼터 수비는 압도적인 1위입니다(DEFRTG 89.0).


그리고 이 5 경기에서 엠비드의 4쿼터 평균 득점은 10.6 득점, 4위구요. 블락은 1.2개로 3위입니다.

 

4쿼터에만 엠비드는 최근 5 경기 10.6 득점-3.4 리바운드-1.4 어시스트-1.2 블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활약이 있어 최근 5 경기 필리가 4승 1패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대활약 속에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엠비드는 어느새,

 

평균 32.3 득점(2위)-52.9% 야투율-9.5 자유투 성공(1위)-10.2 리바운드(1.5 공격)-4.5 어시스트-1.9 블락-4.3 턴 오버를 기록중입니다.


그토록 부진하던 공수 경기력이 다시 올라온게 기록만으로도 눈에 들어오네요.


득점 승리기여도 WPA도 11월 5일까진 0.03, 235위에 불과했는데요. 복귀 이후부턴(11월 6일 이후) WPA 1.05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덕분에 전체 WPA 순위도 25위까지 올라왔네요(235 -> 25위).


EPM도 처음 나왔을 때는 엠비드가 50위권 밖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11월 20일 현재 시점에는 11위까지 올라왔습니다. +2.0이 안 되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5.1까지 올라왔네요.


에이스가 살아나니 팀의 톱니바퀴가 몇개 빠졌는데도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이래서 에이스가 중요한 가 봅니다.



https://twitter.com/SportsCenter/status/1593807715712860166?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593807715712860166%7Ctwgr%5Ecb5bf1598436b2d4b06c52f5631233f1151c54b2%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mania.kr%2Fg2%2Fbbs%2Fboard.php%3Fbo_table%3Dmultimediawr_id%3D1181135

 

 

시즌이정표가 될만한 의미있는 승리. 그리고 또다른 투빅 빅볼 팀을 백 투 백으로 만나게 된 필리



오늘 승리는 굉장히 의미있는 승리였습니다.

 

 

1) 주전 3명(하든-맥시-토비)이 빠진 채 후반전을 들어갔는데,

 

2) 시즌초반 극악의 경기력을 뽐냈던 3쿼터에 수비로 상대를 막아내면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3) 결국 수비 기반으로 동부 2위 팀에게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감독의 주전 기용은 조금 아쉽다 볼 수 있었는데, 후반 운용은 정말 훌륭했구요. 2-3 존 디펜스로 역전의 동력을 끌어올린 점도 좋았고, 리드를 적절히 기용해서(4번 기용은 신의 한 수) 터커 쉴 시간을 만든 것도 좋았습니다.

 

엠비드를 위해서 최근 즐겨쓰는 스태거트 픽 앤 팝도 주력 선수인 하든-토비의 역할을 밀튼-니앵이 꽤나 잘 대체해줘서 인상적이었어요.

 

감독 전략싸움인 3쿼터에 의미있는 역전극을 일궈내었고, 그것이 주전 3명이 빠진 채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오늘 승리는 시즌 이정표가 될만한 의미있는 승리였다고 보구요.

 

감독 운용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걸 감안하더라도, 벅스같은 강팀 상대로도 이 없으면 잇몸으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거라서 오늘 승리는 높이 평가합니다.


그리고 내일 백 투 백까지 이기면 팀이 상승세를 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허나, 백 투 백 경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맥시는 오늘 발목 부상으로 부츠를 신었습니다. 내일 MRI가 음성이 나온다 해도 1-2주는 쉰다 봐야할 겁니다.


이로써, 내일은 하든-맥시의 결장이 확정되었구요. 토비도 출전여부가 불분명합니다. 이로써 필리는 어쩌면 하든-맥시-토비도 없이 투빅 빅볼 팀을 상대해야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내일도 토비가 없다면 타이불을 쓰긴 힘들텐데, 부디 토비가 나와서 타이불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토비가 나오면 주전은 밀튼-타이불-토비-터커-엠비드가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구요. 밀튼-멜튼은 괜찮은데, 멜튼-타이불은 안 썼으면 합니다(이건 볼이 너무 안 돌아서 망할 겁니다).


내일 경기 어떨 지 궁금하네요. KAT-고베어와의 매치업은 언제나 불꽃튀는 승부였는데, 내일은 그 두 선수가 한 팀에 있는 팀을 만나게 되니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지난시즌까지는 정말 이런 매치업을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엠비드 vs KAT-고베어라니! 여러모로 재미난 승부가 될 것 같습니다.


백 투 백에 맥시까지 빠져서 최악이긴 하지만, 그래도 필리가 선전하길 기원하며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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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20 03:10:08

좋은글 감사합니다 후반 밀튼 멜튼 조합이 좋았어서 맥시가 없다면 두선수를 먼저 써볼것 같기도 합니다 상대가 상대적으로 느린 투빅이라서 코너3점을 책임질만한 토비 터커 하우스의 공략도 중요할것 같습니다

WR
2022-11-21 01:32:22

말씀처럼 밀튼-멜튼 주전이 나왔네요.^^

 

대체 주전들이 정말 잘해줬는데, 니앵의 3점 부진이 아쉬웠습니다.

2022-11-20 07:48:09

하든에 이어서 맥시까지 부상이 닥치다니 끔찍하네요. 한편으로 로스터를 너무 단신으로 짰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두 명 부상당하니까 당장 핸들러까지 부족해졌습니다. 가용인원이 부족하다고 투웨이 계약자들을 쓰는 감독은 아니니 밀튼 쉴 때 얼마나 갑갑해질지 생각하기 두렵네요. 

WR
2022-11-21 01:32:41

밀튼이 정말 잘해줬는데, 타이불마저 부상이라니 정말 암담하네요.ㅠ

2022-11-24 09:50:25

밀튼!! 

WR
2022-11-28 19: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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