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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매직의 선즈전 7가지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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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2 20:52:33

바그너의 유로스탭+핑거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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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빈 부커가 스크린을 의식하다가 쉽게 벗겨지긴 했지만, 디안드레 에이튼의 도움수비에 맞추어 유로스탭으로 벗겨내고 핑거롤을 성공시킨 프란츠 바그너입니다. 왼쪽 돌파에서 오른쪽으로 전환하며 따닥 들어가는 유로스탭이 참으로 경쾌했습니다. 

 

바그너가 힘이나 운동능력이 좋은 편이 아닌데, 상황판단력이 워낙 좋은데다가 신장이 크고(6'10) 스탭과 손끝감각이 탁월하여 마무리 솜씨가 꽤 괜찮습니다. 림으로부터 8피트 이내 야투율이 59.3%입니다. 

 

3점 감각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23.1%) 야투율은 외려 49%로, 2점 생산력이 꽤 괜찮습니다. 다행히 홈 연전을 치르면서 5경기 동안에 3점 성공률이 올라오고 있고(31.3%), 야투율은 더 올라서(57.7%) 평균 22.4득점을 기록 중이기도 합니다. 

 

 

석스의 쿼터백 바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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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의 쿼터백을 맡았던 제일런 석스는 전반적인 자세에서 그 태가 배여있습니다. 특히 체스트 패스나 옆으로 보내는 원핸드 패스에서 티가 많이 납니다. 또한 공을 잡은 상황에서 밀고 갈 때도 미식축구 바이브가 느껴집니다. 포지션 대비 피지컬이 워낙 좋은 면도 한몫하는 듯합니다. 

 

위 장면에서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토니 크레이그가 자리를 선점하지 못했고, 직선 경로로 돌진하고 있는 석스는 어깨를 말아서 충돌하면서 수비를 벗겨냈습니다. 크레이그의 두 발이 붙어있지도 않았고, 석스도 팔이 열리거나 어깨로 밀어버린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플레이였습니다. 

 

 

오케이케이의 오케이하지 못한 3점 슛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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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사용했던 말이지만, 추마 오케이케이의 점프샷 자세는 왼손을 거드는 것이 아니라 왼손으로 거드는 척을 합니다. 왼손이 지지대로서 발사 직전까지 공을 고정해줘야하는데, 오케이케이는 그 전에 미리 왼손을 떼어버려서 던질 때에 흔들리는 경우가 좀 많습니다.

 

손끝감각 자체는 좋아서 적중하면 노터치로 꽂히는 경우가 많지만, 들어가지 않을 때는 궤적 자체가 어림없을 때가 많습니다. 저 습관을 고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3점 성공률을 높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경기별 기복도 차이가 크기도 합니다. 

 

3점 성공률만 37% 정도로 올라온다면 다재다능한 롤플레이어로서 활용도가 높을텐데, 3시즌 동안 34.8% - 31.8% - 35%여서 좋지도 않습니다. 이번 시즌 성공률인 35%인데, 여기서 더 높아질까?라는 기대보다 유지가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 

 

 

7피트들의 픽앤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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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와 6-6의 가드, 포워드 들을 두고 7'0과 7'2의 빅맨들이 픽앤롤을 수행하는 진귀한 장면입니다. 심지어 더 큰 쪽이 볼핸들러를 맡았습니다. 스크린을 뚫고 나오는 크레이그에 반응하여 크로스오버로 제치고, 도움수비를 확인한 뒤에 스탭백으로 공간을 만들어 밀집지역으로 점프 패스를 꽂아주는 볼 볼입니다. 

 

장면만 떼어놓고 보면 엘리트 포인트가드가 따로 없습니다. 농담삼아서 볼 볼을 두고 빅터 웬반야마의 미리보기라고 말을 해왔는데, 이제는 진심으로 웬반야마가 볼 볼의 심장(?)을 갖고 있다면 리그를 호령할 재능이라고 확신합니다. 

 

가드 포지션에 부상자가 몰리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빅 라인업을 고수하고 있는 올랜도 매직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어느 정도 통하고 있는 이유에는 볼 볼의 다재다능이 한몫했다고 봅니다. 

 

 

볼 볼의 오프더볼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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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올랜도 매직의 13경기 중에 10경기를 챙겨봤는데, 볼 볼은 아무리 봐도 신기하고 질리지 않으며 짜릿합니다. 온볼 플레이에서만 의외성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공이 없을 때도 움직임이 꽤나 좋습니다.

 

6'4의 윙맨이 드리블 핸드오프를 건네고, 7'2의 빅맨이 위로 올라오며 공을 받고 캐치앤샷을 던집니다. 공을 받으면서 스탭을 정리하는 솜씨와 점프샷을 올라갈 때의 스웨이 자세가 이토록 숙련도가 좋습니다. 지난 3시즌에서 53경기만을 뛴 4년차 선수라고는 믿기 어렵습니다.

 

이번 시즌 볼 볼은 67% - 52.6% - 84%라는 미친 효율을 뽐내며 경기당 11.5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왜 잘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석스의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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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석스가 왼쪽과 오른쪽에서의 플레이 완성도가 확연히 다르다고 글을 올렸었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9150222&series_page=1

 

폭발적인 가속력과 박자를 쪼개는 헤지테이션에 이은 스핀무브 레이업. 석스의 기술력이 맞나 싶습니다. 속력을 붙이기 전에 몸을 낮고 길게 갖춘 자세도 훌륭했습니다.  

 

 

반복이 완성도를 높인다 feat. 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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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즈 세팅에서 석스가 모 밤바에게 공을 건네고 반대쪽 엘보우에 있던 로스에게 스크린을 걸어줍니다. 스크린으로 리키 루비오와 데미언 리의 견제에서 순간 벗어난 로스가 핸드오프를 받으며 림으로 돌진합니다. 비스맥 비욤보가 로스를 견제하러 움직이자 위크사이드의 부커도 공간을 조이는데, 로스가 이 틈을 보고 오케이케이에게 킥아웃 패스를 연결해줬습니다. 

 

극강의 묻지마 풀업점퍼를 선호하는 로스를 상대로 상대팀은 더블팀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스티브 클리포드 첫 시즌(18/19)만 해도 이 대처를 제대로 못했던 로스였는데, 벌써 4년이 지났고 플레이스타일에는 변함이 없으니 나름대로 대응을 합니다. 반복이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오늘 경기의 웬델 카터 주니어는장면들을 따로 모았습니다.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1179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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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11-12 21:02:53

매직의 수비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석스 오케이케이 볼볼 웬카주 4인라인업 수비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WR
2022-11-12 21:04:33

다들 수비 지능이 높고 수행력과 피지컬이 좋은 선수들이다 보니까 꽤나 인상적인 수비력이 나오네요. 

Updated at 2022-11-12 21:11:26

바그너 보니 떠오르는 게 얼마 전에 뱅케로 하이라이트 보는데 네일에서 뱅케로가 더블팀 상대로 공 쥐고 있는 상황에서 바그너가 윙에 서있다가 딱 슛 모션 들어가는 동일 프레임에 골밑으로 들어가더군요

제가 진짜 좋아했던 축구 선수가 마르코 로이스인데, 이렇다 하고 튀는 건 없지만 무엇보다 적재적소 판단력이 진짜 미쳤거든요.. 독일인 특인가? 싶어서 몇 번을 다시 돌려봤던 기억이 나네요

핸들러.. 핸들러 너만 오면 고.....

WR
2022-11-12 21:12:49

유타나베 너만 오면 독일x이탈리아x일본 빅3 완성! 어...?

2022-11-12 21:16:26

결코 다시 전쟁...!

2022-11-12 21:14:01

볼볼은 진짜 너무 신기합니다. 보면볼수록 잘한다는 생각보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드네요 올랜도가 볼볼을 잘쓴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이랄까요..
제2의 볼볼 웸반야마도 기대됩니다(?)

WR
2022-11-12 21:21:02

볼 볼을 프리롤로 밀어줄 구단이 몇이나 있을까요?

마침 또 빅윙과 빅맨들이 다재다능해서 보완도 잘해주고요.

2022-11-12 21:28:30

Let's go Magic

WR
2022-11-12 21:35:24

Magic Kingdom!

2022-11-12 22:36:46

 볼볼 요새 눈에 자꾸 보이네요. 올란도 매력적입니다.

WR
2022-11-12 22:51:02

볼볼이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는군요.

2022-11-12 22:56:14

역시뾸신의 위엄이네요

WR
2022-11-12 23:20:03

이 또한 뾸의 위엄이지요.

2022-11-13 02:53:41

선즈 경기만 간혹 보는 정도라 올랜도 경기는 처음이었는데.. 초반부터 부커와 미칼이 볼볼을 위시한 길이에 위축되서 평소보다 급하게 샷을 던지는게 눈에 띄더군요. 올려주셨던 바그너의 유로스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올랜도 무서워요. 더 무서워질 것 같아요.

WR
2022-11-13 08:26:58

액면가는 이미 많이 무서운 것 같긴 합니다.

2022-11-14 02:16:48

명품 매직 리뷰 글! 현 올랜도 최고의 재능은 누구라 생각하십니까? 볼핸들러를 한명만 추가한다면 누구를 추가하고 싶으십니까?

WR
2022-11-14 07:52:11

전자는 밴케로이고, 후자는 스쿳 핸더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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