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의 쟈크 본 감독, 듀란트 인터뷰 vs NYK
KD
Q. Kevin, Jacques 감독이 정식 임명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셨는지요?
KD: 기뻤습니다. 매일 매일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시는지 알고 있었고, 각 선수들과 팀 전체의 성장에 얼마나 많은 신경을 쏟고 계신지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감독님과 함께 뛰는 게 기대되고, 선수들 모두가 감독님의 경기 요구사항에 화답했고, 이걸(감독 임명) 기점으로 팀이 얼마나 발전해갈지 기대됩니다.
Q. 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로 3승 2패를 기록하고 계십니다. 2패도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기 때문에 5승이 될 수도 있었죠. 본 감독이 감독직을 맡은 이후에 취한 조치들 중 어떤 부분이 팀과 선수들에게 효과를 발휘했다고 보십니까?
KD: 많은 부분을 단순화시키셨죠. 지는 경기를 많이 하고 있을 때 사용해야 하는 방식입니다. 오펜스와 디펜스 모두 간소화됐고, 모두가 더 쉽게 경기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죠. 그리고 선수들 개인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습니다. 그러면 팀이 하나로 뭉치는 데에 도움이 되죠.
아직 기나긴 일정이 남아있고, 계속 저희를 갈아넣으며* 앞만 보고 노력할 겁니다.
*Grinding인데, 보통은 열심히 하다, 열심히 뛰겠다 정도의 의미로 쓰이지만 KD의 의지가 돋보이는 장면이어서 갈아넣다는 표현을 택했습니다.
Q. Kevin, 쟈크 감독 스타일의 디펜스와 스티브 감독 스타일의 디펜스가 어떻게 다른가요?
KD: Man, 두 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기는 싫습니다. 두 분다 높은 IQ를 가진 분들이시고, 농구를 잘 아는 분들이시죠.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건 선수들이 슛을 넣어주느냐 하는 점입니다. 최근에 슛을 잘 넣고 있고, 수비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예, 뭐 두 분을 비교하고 싶진 않습니다.
Q. 그렇다면 지난 주부터 지금까지 그런 점들이 좋아지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KD: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고, 경기력도 좋지 못했습니다. 선수들 스스로가 더 나은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죠.
그저 감독 교체로 인한 ‘개업 특수Honeymoon Stage‘로 끝나지 않길 바랍니다. 계속해서 앞으로 나가고 싶고, (좋은) 방향을 찾고 싶고, 더 나은 방식을 찾아내려 합니다. 지금 우리가 가진 약점들을 강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거기서 부터 출발하고 싶네요.
Q. Kevin, 오늘 팀 어시스트가 30갭니다. 그런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볼이 잘 돌았던 이유가 무엇이었나요?
KD: 좋은 세팅들이 먹힌 장면도 있었고, 스페이싱이 잘 된 경우도 있었고, 속공 찬스에서 기록된 어시스트도 있었죠. 자기 매치업 선수가 드리블 하고 있을 때 스틸이 나오면 바로 패스 길이 나니까요. (그런)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했죠. Royce가 나머지 네 명한테 공을 잘 빼줬고, Ed, Camp, Seth, Ben 모두 핸들링 과정에 공을 잘 뿌려줬습니다. 드라이브 & 킥에 능한 선수들이 많아질수록 팀에 도움이 되죠.
Q. 에드먼드(섬너)가 아킬레스 부상으로 한 시즌 전체를 결장한 후 돌아왔는데, 섬너가 오늘 밤의 활약을 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무엇이었다고 보십니까?
KD: 예, 자신감이 올라오는 게 보였습니다. 복귀가 쉽지 않은 부상이었죠. 어떤 기분일지, 그 부상을 당하면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저는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 친구는 부상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잘 따랐고, 자기 자신을 점검test하고, 한계까지 몰아부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 고통 속으로 걸어들어갔고, (오늘 밤 경기에서) 3점도 꽂고 빠른 페이스의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Q. KD 씨의 개인 기록들은 매 시즌 초반에 보여주시던 대로 올해도 훌륭합니다. 오늘 밤에는 득점 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까지 많이 기록하셨는데요, 감독이 바뀌는 등 혼란스러운 시즌 스타트였기 때문에 ‘좋아, 이젠 내가 나설 차례야, 내가 팀을 책임져야겠어. 내 역할을 잘 해내면 나머지도 해결될 거야‘하는 마인드셋을 가지셨나요?
KD: 10년, 11년 정도 전의 얘긴데요, 지금 넷츠에 계신 Brian Keith 코치와 함께 뛸 때부터 같은 멘털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저 주어진 역할을 잘 해내자'는 것이죠. 나머지 모든 일, 진짜로 매일 매일 일어나는 어떤 일이라도 저는 제가 해야 하는 일, 그리고 내가 가진 최고의 모습을 매일 보여주는 일에 집중하려고 하죠. 지금도 제 주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저는 그 방식으로 접근하고, 최고의 모습으로 팀에 영향을 미치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자기가 맡은 일에만 집중하는 것, 그리고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 그 멘털리티를 팀 전체가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Q. 한 어린 Knicks 팬에게 뭐라 큰 소리로 말씀하시는barking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넷츠에 오신 후로는 닉스에게 한 번도 지신 적이 없는 것 같은데, 두 팀의 라이벌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별 생각 없으신가요?
KD: Yeah. 상대 팀 성적이 어떻든, 코트에 어떤 팀이 올라와있든, 제겐 모두가 라이벌입니다. 물론, 뉴욕 시티에서 뛸 때는 항상 라이벌리를 느끼죠. 여기 팬 분들은 정말 열정적이고 스포츠에 대한 사랑이 엄청나기 때문이예요. 늘 분위기가 뜨거워지곤 하죠.
넷츠 져지를 입은 이후로는 닉스 팬들을 마주칠 때마다 몇 마디를 던지곤 합니다. (웃음) ‘넷츠 응원하지‘ 하면서요. (웃음) 그런 것들이 더 큰 라이벌리를 만드는 거고, 팬들도 더 몰입하게 되죠.
쟈크 본 감독
Q. 정식 감독으로 첫 선이었습니다. 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셨는데, 어떤 기분이신지 궁금합니다.
Vaughn: 옳은 마인드셋을 갖고 경기에 임한 것 같습니다. 그 점이 우리 목표를 명확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코트 구석 구석에 우리 발자국이 안 찍힌 곳이 없게 하자'는 목표였죠. 벤치 선수들도 거기에 잘 스며들어줬고요. 팀을 이끌어주는 Kevin의 역할, 그 친구가 우리 모두의 중심이 되어주는 역할, 팀을 위한 리바운드... 이런 것들이 트리플 더블이라는 결과로 잘 나타난 날이었습니다. 우리의 톤을 만들어줬죠.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Q. Jacques, 두 가지 질문입니다. Seth은 백 투 백 두 경기를 모두 빠졌지만 오늘 밤에 빅 나잇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몸 상태는 어느 정도 올라온 건지, 그리고 주말의 LA 2연전에는 출전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Jacques: 두 게임 모두 확실치 않습니다만, 나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 여기 같이 나와서 직접 들었으면 더 좋았겠습니다만, 경기 후에 들어보니 오늘 뛰는 동안엔 몸도 괜찮았다고 하더군요. 지금처럼 계속 관리해야죠. 아무튼, 오늘 나와서 그렇게 넣어주니 좋더군요. (웃음)
Q. 그리고 Edmond가 오늘 경기 전에 오픈 3점이 좀처럼 들어가지 않는단 이야기를 하더군요. 오늘 밤에는 드디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Jacques: (미소) 과정 자체는 좋았어요. 슛 찬스를 만드는 모양새가 옳은 방향이었기 때문에 그 점을 계속 얘기해주고 있었습니다. 계속 믿는다고 말이죠. 선수들이 서로를 믿을 수 있도록 그런 말을 많이 해줬어요. 타임아웃 때도 마찬가지고요. 코너에 있는 에드먼드를 찾아낸 케빈의 능력도 그래요. 그전에 Royce 엘보 3점을 놓쳤을 때와 마찬가지로 에드먼드를 비우고 헬프를 간 거였습니다. 그 슛을 만든 과정 자체가 좋았어요.
Q. T. J. Warren과 관련된 업데이트는 없을까요?
Jacques: 음, 예, 새로운 소식은 없습니다. 서부 원정엔 동행해서 거기서 재활 과정을 계속 해나갈 겁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코트 훈련은 가능한 상태고, 계속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Q. 감독님, 오늘 어시스트 숫자가.. 본 감독: 예! 너무 좋죠! Let’s Go! (웃음) 기자: 30개를 기록하셨습니다. 본 감독: 훌륭한 수치예요! (웃음) 기자: 이 수치는 좋은 디펜스가 좋은 오펜스를 이끌어낸 거라고 봐야 할까요, 아니면 팀이 원했던 하프 코트 오펜스가 잘 수행된 거라고 봐야 할까요?
Jacques: 예, 일단 코트에 들어간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과 유기적으로 플레이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페인트를 적극적으로 공략해주길 바라는데, 그게 되면 수비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 팀엔 핸들러가 많습니다. 아주 특이한 경운데, Kevin이 핸들링을 할 땐 자기보다 작은 선수들이 스크린을 걸어주기 때문에 스페이싱에 더 이점이 생깁니다. 선수들이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죠. 저희가 원하는 모습입니다.
Q. 오늘 Ben과 Edmond의 플레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Jacques: 예, 훌륭했어요. 에드먼드가 나와서 코트 전반에 걸친 톤을 만들어 주는 게 보이셨을 겁니다. 루카(돈치치)를 상대로도 그랬고, 오늘은 Brunson을 상대로 해줬죠. 앞으로도 톤을 만들고, 그걸로 팀에 새로운 색깔을 덧입혀 줄 겁니다. 다른 팀원들과도 하나가 되어서 플레이해줬어요.
Ben도 훌륭했습니다. 오늘은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 친구가 공을 잡고 페이스 푸쉬를 해줬고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봅니다.
Q. 2쿼터 초반에 닉스가 빠르게 5득점을 했습니다. 그러자 바로 타임아웃을 부르시더군요. 굉장히 이른…
Jacques: Christian(기자), 거기까지 해주시죠. (웃음) 맞습니다. 이른 타이밍이었고,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안 좋은 슛을 쏜 상황이었고, 공격리바운드도 뺏기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선수들 마음가짐을 다시 잡아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Q. Jacques, 지난 몇 경기 동안의 수비와 오늘 경기에서 특히 더 두드러졌던 건데요, 스위치나 커버링 같은 장면에서 선수들이 더 활발히 소통하는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어떤 주문을 하셨던 겁니까?
Jacques: 하프타임에 어떤 장면을 두 개 보여줬습니다. 시프트가 너무 심하게 걸린 장면을 보여줬죠. 그럴 때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커버를 얘기해줘야 한다고요.
수비를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습니다. 완벽한 농구라는 건 있을 수 없어요. 하지만 팀원들의 자리를 커버해주고, 그 다음엔 내가 다른 곳을 커버가고, 그렇게 하는 거죠. 그런 과정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상대한테 한 방 먹어도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그 다음에 해야 할 옳은 플레이가 뭔지 생각하죠. '한 명이 뚫려도 팀메이트가 커버가주는 것' 말입니다.
Q. Jacques, 박스 스코어를 보니 오늘 캠 토마스의 어시스트가 2개 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끝내주는 하키 어시스트가 하나 있긴 했죠. 이번 섬머 리그에서도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면모를 좀 더 발전시키려고 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런 방향은 본인이 직접 선택한 건가요, 아니면 팀과 코칭 스탭의 요구사항인가요?
Jacques: 그저 한 명의 농구 선수로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Royal Ivey 코치가 매일 매일 함께 다듬어가고 있죠. 코치와 함게 필름 세션에도 열심이고요. 물론, 득점 기회도 만들어주려고 합니다만, 더 넓은 개념인 ‘농구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돕고 있죠.
플레이메이킹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 친구가 원하면 Kevin에게 해주는 것처럼 flat을 짜줄 수도 있고, 득점을 하게 해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동선이나 앵글, 헬프가 오는 타이밍 같은 걸 배워가고 있습니다. 계속 좋아질 겁니다.
Q. 수비 얘기로 돌아가보곘습니다. 혹시 선수들에게 가장 자주 하시는 말씀이 있을까요? 대행이셨을 때는 언제까지 이 직책을 맡게될지 몰랐으니까 할 수 없었던 얘기라든지, 월권으로 보일까봐 주문하지 못했던 얘기들 말이죠. 이제는 감독이 되셨고, 본인의 선수단이니 수비에 있어서 완전히 각인시켜주고 싶은 얘기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이제는 선수들한테 특정 훈련을 시킨다든지, 요구를 한다든지 하는 걸 껄끄러워 하지 않으셔도 되는 위치시니까요.
Jacques: 예, 저희 수비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조금은 보셨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여전히 수비가 한 팀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비력은 수비 리바운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비 리바운드 사수에 집중해야 하죠. 그 덕에 디펜시브 수치에서 엄청난 도약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당장 지난 네 경기 동안 엄청나게 발전했습니다. 네 팀 모두 100점 이하로 묶었죠. 대단한 일입니다. 굉장한 노력이 있었고요. 수비 리바운드에 더 집중하면 지금보다도 더 발전할 수 있습니다.
Q. 코치, 감사합니다.
Jacques: 예, 감사합니다.
글쓰기 |
항상 정성스러운 인터뷰 번역 잘보고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