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호주는 어떻게 ‘NBA 가드 양성소’가 되었나

 
14
  4890
Updated at 2022-10-16 22:43:57

 

  

 

  안녕하세요. 

 

 

  지난 2022년 3월 29일, NYT의 농구 전문 기자인 Scott Cacciola 기자가 기고한 아티클을 전문 번역해보았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비 미국인 슈퍼스타들이 쏟아지는 작금의 NBA입니다. 여러 국가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오랜 기간 엘리트 포인트 가드들을 배출해 온 호주의 시스템을 취재해 알려주는 글입니다. 

 

  우리 여준석, 이현중 선수도 거쳐간 NBA 글로벌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쿠코치 같은 국외 선수들이 소속됐었던 글로벌 아카데미의 전신, 'AIS'의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그 바통을 밀스, 잉글스, 엑섬, 시몬스, 기디 등이 이어받았고, 호주는 지금도 좋은 가드들을 꾸준히 리그에 수급해주고 있지요. 

  

 

  워낙 공부 목적으로 옮겨본 졸역임에다, 원활한 의미 전달을 위해 중간 중간 의역을 섞었습니다. 이점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문입니다.

 


https://www.nytimes.com/2022/03/29/sports/nba-australia-guards.html?smid=nytcore-ios-share&referringSource=articleShare 

 

 


 

 

 

 

 

 

 

 

 호주는 어떻게 NBA 포인트 가드의 주요 수출국이 되었나 

 

How Australia Became an N.B.A. Point Guard Pipeline 

 

 

 

 

 

 

 

March 29, 2022

 

By Scott Cacciola for The New York Times

 

 

 

 

 

 

 

 

 

 

 

  '젊은 엘리트 패서'들을 잘 기르기로 소문난 곳이 있다. NBA Global Academy는 올해 6번 픽인 Josh Giddey를 비롯해 그간 수많은 엘리트 패서들을 배출했다. 

 

 

 

 호주 캔버라에 위치한 NBA 글로벌 아카데미에서 Tyrese Proctor가 훈련하고 있다. Proctor는 Duke, Arizona 등 일류 대학의 장학금 제안을 받았다. 그는 아카데미에서 계속 훈련하면서 향후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NBA 드래프트가 열린 날이었다. 

 

 

 

 지난 7월, 호주 캔버라에 있는 한 컨퍼런스 룸에 혈기왕성해보이는 10대 여러명이 모였다. 컨퍼런스 룸에 틀어진 TV 안에서는 NBA 드래프트 지명식이 중계되고 있었다.

 

 

 소년들은 모두 키가 컸고, 상기excited된 모습이었다. NBA Global Academy의 기술 감독인 Marty Clarke이 인솔자로 이 자리에 함께했는데, 드래프트 지명식을 보여주기 위해 학교에 특별히 공결 처리를 부탁했다.

 

 그 덕에 이 어린 선수들은 얼마 전까지 동고동락했던 팀 동료, Josh Giddey가 꿈을 이루는 모습을 함께 지켜볼 수 있었다. 

 

  

 

 

  "학교에다 전화를 걸었어요. '저기, 오늘 3교시 좀 빼주면 안 되겠습니까? 애들은 제가 책임지고 데리고 올 겁니다. 한 버스에 태워다 올게요.'라고 부탁했죠." Clarke 감독이 드래프트날을 떠올렸다. 

 

 

 

  "나이 먹어갈수록 이런 시간들을 갈구하게 되지요. 내가 아닌 타인의 성공을 축하하는 시간 말입니다." 

 

 

 

 

 

 Oklahoma City Thunder가 6번 픽을 행사했다. 

 

 

 

 Thunder는 6-8인치의 포인트 가드, Giddey를 지명했다. 그 순간을 지켜보던 팀원들이 광란의 리액션을 펼쳤다. 컨퍼런스 룸은 일순간 난장판chaos이 되었다. Clarke 감독은 "온 방 안에 피자가 날라다녔죠."라며 그날의 분위기를 설명해주었다. 

 

 

 

  NBA 글로벌 아카데미는 지난 2017년에 처음 출범했다. 첫 번째로 국제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려는 NBA의 전략이었고, 둘째로는 전세계에 흩어져있는 고교 유망주들을 양성하는 일종의 '훈련기관' 역할을 맡고자 했다.

 

 

 

  아카데미는 출범한 지 얼마 안 되어 금방 궤도에 올랐다.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빠르게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특정 부류의 선수들'이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은 바로 '호주산 포인트 가드들'인데, Giddey가 지명되는 것을 지켜봤던 Dyson Daniels (19)와 Tyrese Proctor (17)도 그 부류에 속한다. Daniels는 올 여름 드래프트를 준비하며 G리그 이그나잇에서 뛰고 있고, Proctor는 이미 DukeArizona 같은 대학의 오퍼를 받은 상태다. 

 

 

 

 


 

  

위) 오후 훈련 중인 선수들. /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아래) 저항 점프 훈련 전에 트랙에서 몸을 풀고 있다.  /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Giddey가 딱 뽑힐 때, 새로운 눈이 뜨였어요." 6-4 인치의 가드, Proctor가 말한다. 그는 시드니 출신이다.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아카데미의 가이드를 잘 따르면 진짜로 NBA에 갈 수 있다는 게 증명된 순간이었으니까요." 

 

 

 

  오늘날의 NBA는 역사 속의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하다. 호주 선수 7명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무려 121명의 비 미국인 선수가 이번 시즌(21-22)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트렌드는 비단 NBA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NBA 산하의 글로벌 아카데미 역시 NBA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뛰고 있다. 중국, 인도네시아, 카타르 등지에서 온 청소년들과 호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뛰고 있다. 

 

 

 

  하지만 아카데미는 뭐니뭐니해도 즉시전력감 포인트 가드들이 바글대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는 이 선수들은 그 비결을 묻자, "타고난 재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교육 방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카데미에서는 아이솔레이션이나 1 on 1을 절대 안 해요." Giddey가 말한다.

 

 

 

  "이게 바로 우리 호주 사람들이 추구하는 '이타적인 농구'라는 이름의 브랜드예요. 항상 팀 중심의 시스템을 추구하죠."

 

 

 

 올해로 54세가 된 Clark 감독은 아카데미의 문화를 설명하면서 호주인들 만의 'Mateship'* 정신을 설명해주었다. 항상 팀워크를 우선시하고, 자아를 내려놓은 채 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뜻하는 그들만의 어휘였다. 

 

 

  *Mateship: 여러 침략과 전쟁을 경험한 호주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생긴 하나의 국가 정신. 타 영미권 국가에서 사용하는 의미와 달리, 호주의 Mateship은 형제애, 전우애, 동지애 같은 의미가 더 부각된다. 지난 2013년, 호주 당국에서는 호주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질문은 '호주인들을 가장 잘 대변하는 단어가 있다면?'이었고, 답변으로 가장 많이 선택된 단어가 'Mateship'이었다.

 

 

 

 

  "문화적인 겁니다. 호주 사람들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이 정신이 각인되어있어요. 팀이나 가족, 혹은 회사를 개인보다 더 먼저 생각하는 정신이죠." Clarke이 말한다. 

 

 

  "그런 방향으로 살다보면 보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거죠."

 

 


 


선수들이 라커에 앉아 지시사항을 받아적고 있다. 선수들 위로 아카데미를 거쳐간 선수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Giddey는 어렸을 때부터 "스탯에는 신경을 쓰지 마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다고 한다. 스탯보다는 승리가 중요한 것이라 배웠다. 

 

 

  그가 Patty Mills, Matthew Dellavedova, Joe Ingles 같은 선수들을 롤 모델로 삼는 것도 쉽게 납득이 간다. 이들 모두가 '패스-퍼스트 마인드'의 소유자들이지 않은가. 

 

 

 

  '이타적인 선수들'이라는 점 외에, 이 선수들이 가진 또 하나의 공톰점이 있다.

 

  

 호주의 수도, 캔버라에는 호주 국립 스포츠 교육원 Austrailian Institute of Sports이 있다. 세 선수 모두가 NBA로 향하기 전에 이 곳을 거쳤다. 이 기관은 종목을 불문하고 호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운동 선수들을 품고 훈련시킨 곳이다. 농구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NBA Global Academy는 이 A.I.S와의 협약을 통해 탄생한 곳이었다. 

 

 

 

  "종목을 불문하고 우리 나라에서 '운동 되게 잘 한다'는 소리 듣는 친구들은 전부 그 프로그램에 들어가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저도 언젠가는 A.I.S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했었죠." Daniels가 말한다. 

 

 

 

  Proctor도 아카데미에 합류하던 순간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다. 어느 오전에 Clarke 감독이 그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카데미에서 아드님께 장학금을 제시했습니다"라고 전하던 그 순간을 말이다. 

 

 

 

 

 "고작 15살짜리가 가족을 떠나고, 집을 떠나야 했으니까 분명 커다란 도전이었죠. 제 일상 뿐만 아니라 가족들 일상에도 굉장히 큰 Jump였어요." Proctor가 말한다. 

 

 

 

 

  Clarke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이 곳 특유의 '포지션 없는 농구'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설명을 듣다보니, 꼭 오늘날의 NBA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격 세팅을 예로 들면, 특정 선수가 맡는 특정 역할이 정해져 있지 않다. 모든 선수들이 역할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하고, 코트 내의 모든 스팟을 다 커버한다. 

 

 

  캔버라에선 농구라는 종목이 갖고 있는 모든 요소를 전부 교육한다. 포인트 가드로 등록했든, 파워 포워드로 등록했는지는 아무 상관없이 말이다. 

 

 

 

  "모든 선수들이 볼 핸들링을 배워요." Daniels가 말한다. 

 

 

  "그리고, (반대로) 모든 선수들이 포스트 스킬을 배우고요." 

 

 

 

  Clarke 감독은 Daniels가 처음 아카데미에 들어온 날을 떠올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그를 윙으로 봤지만, Clarke 감독은 Daniels가 가진 지휘관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았다. Daniels는 이그나이트에서 그 분석이 정확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그나이트에서 뛰는 동안 11.3 득점-5.9 리바운드-4.4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위) 웨이트 트레이닝 중인 Proctor.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아래) 훈련 후, 냉탕에 들어가 리커버리 중인 선수들. 물이 너무 차가운 탓에 서로 껴안고 있다.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이제는 말이죠," Clarke 감독이 말한다. 

 

 

 

  "그 아이가 6-7인치의 올-어라운더가 됐습니다. 엄청난 피지컬과 훌륭한 운동능력, 그리고 경기에 대한 이해까지 갖췄지요."

 

 

 

 

  가드 포지션으로 입단한 선수들에게는 또다른 혜택이 있다.  NBA International Basketball Operations의 부총재인 Chris Ebersole은 이를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로 연마해야 한다"는 말로 이 문화를 요약해주었다. 

 

 

 

  "세계 최고의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한 곳에 모여있지않습니까, 수많은 탑 탤런트 선수들이 매일같이 모여서 서로를 마주하는 곳이죠."

 

 

 

 

  Daniels와 Giddey가 지낸 시간은 약 9개월 정도 겹쳤다. 

 

 

 Giddey와 함께 캔버라에 있으면서 그는, Giddey의 게임에서 최대한 많은 것을 뽑아냈다. 구체적으로는 Giddey가 어떻게 스크린을 빠져나가는지, 어떻게 크로스 코트 패스를 날리는지, 그리고 골밑 마무리를 할 때 자기가 가진 신체적 이점을 어떻게 살리는지를 연구했다. Daniels는 매 훈련 때마다 Giddey를 상대해야 했기에, 그 기술들을 베끼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경쟁이 엄청나게 심한 곳이었어요." Daniels가 말한다. 그는 멜버른에서 100 마일 넘게 떨어진 Bendigo 출신이다. 

 

 

 

  선수들은 잘 짜여진 스케쥴에 따라 한 주를 보낸다. 

 

 

 훈련은 등교 전부터 시작되는데, 이 오전 세션에서는 개인 기술 훈련에 집중한다. 이 세션에서는 슈팅에서부터 시작해, 픽-앤-롤에 이르기까지 스킬 종류를 가리지 않고 부족한 부분은 모두 다룬다. 호주가 고향인 선수들은 대부분 아카데미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국외에서 온 선수들은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다. 

 

 

 수업 듣느라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선수들이 정오 즈음되면 다시 한 곳에 모인다. 단체 수강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운동선수들을 위한 영양학 수업일 때도 있고, 심리상담사나 정신과 전문의를 초빙해 상담 세션을 갖기도 한다. 

 

 

  그 후엔 오후 수업을 몇 교시 더 듣고, 오후 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연습 경기는 대부분 호주 2부 리그 팀들과 갖는다. 유명한 호주 1부 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프로 리그다. 선수들은 배정된 숙소에서 함께 생활한다. Clarke 감독은 "그러면서 자립하는 법을 배우죠"라고 말한다. 

 

 

 

 

 

훈련이 끝난 후, 생일을 맞은 선수를 위해 휴식 시간을 갖는 모습.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이 놈들은 일반적인 17살짜리들이 아닙니다." Clarke 감독이 말한다. 

 

 

  "이미 폭 넓은 인생 경험이 쌓일 만큼 쌓인 친구들이죠."

  

 

 

 

  Tasmania의 작은 동네에서 자란 Clarke 감독은 "1974년 전까지 농구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Tasmania는 호주 남부 해안 아래의 섬으로, 섬 하나가 하나의 주다. 

 

 

 7살이 된 섬 꼬마 Clarkedml 집 근처에 체육관이 하나 들어섰다. 그 해가 바로 1974년이었다. 프로 럭비 선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럭비에 푹 빠져 살던 그는 농구와도 금세 사랑에 빠졌다. 17세가 됐을 때, 그는 럭비와 농구 중에서 선택을 해야 했고, 결국 농구를 택했다. 

 

 

 당시만 해도 호주에서 농구는 꽤나 생소한 스포츠였다. 그는 "NBA 경기가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를 구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그 테이프가 Magic Johnson 같은 선수들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회상했다. 다행히 농구는 호주에서도 점차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호주 19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던 Clarke은 매우 재능 있는 한 포워드와 함께 뛰었다고 했다. 그의 이름은 Warrick Giddey였다. 

 

 

 후에 W. Giddey는 호주 내셔널 리그 소속 Melbourne Tigers의 스타가 되었고, 그때만 해도 앙증맞은 크기였던 그의 아들, Josh는 타임아웃이 불리면 코트에 뛰어나가서는 공을 집어들고 슛을 쏘곤 했다.  

 

 

 

  "아주 당돌하기 짝이 없는 꼬마였죠." Clarke 감독이 말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Josh Giddey는 Clarke 감독이 개최한 한 농구 캠프에 참가했다. 

 

 그가 말하길, 그때만 해도 Giddey는 갓 2차 성징에 들어선 소년이었다고 한다. 가느다란 팔다리와 납작한 엉덩이, 그리고 쥐꼬리 만한 잠재력을 가진 선수였다고 한다. 아직 캠프에 참가할 수준에 못미친다고 판단한 Clarke 감독은 Giddey를 집으로 돌려보내면서 '과제'를 내줬다. 

 

 

  과제를 받은 Giddey는 이듬 해 캠프에 다시 참가 신청을 했고, 1년 새에 달라진 그의 모습을 본 Clarke 감독은 장학생 신분으로 그를 초청했다. 

 

 


 


 

 

  

위) NBA Global Academy의 기술 디렉터인 Marty Clarke이 스탭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아래) Oklahoma City Thunder의 Josh Giddey가 지난 올 스타 위켄드에 참석해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David Maurice Smith for The New York Times 

 

 

 

 

 

  "그 친구는 항상 목표가 뚜렷했어요. 늘 '훌륭한 농구 선수'가 되길 바랐죠." Clarke 감독이 말한다. 

 

 

 

  "그리고 그 목표에 늘 진중한 자세로 임했어요. 항상 질문을 달고 있었고, 항상 숙제를 내달라고 그랬죠. 누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늘 스스로 성장하는 친구였죠."

 

 

 

 

  아카데미에서 2년을 지낸 Giddey는 지난 시즌에는 호주 리그의 Adelaide 36ers에서 뛰었다.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이 되지 않았던 까닭이다. 

 

 

  Thunder에서 뛰고 있는 그의 첫 시즌, 그는 벌써 NBA 서부 컨퍼런스 이 달의 루키 상을 네 번이나 수상했다. 슈팅은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지만, 훌륭한 경기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첫 시즌부터 Giddey는 평균 12.5 득점-7.8 리바운드-6.4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카데미 출신으로 드래프트된 건 제가 처음이예요." Giddey가 말한다. 엉덩이 부상으로 2월 말부터 벤치 신세를 지고 있는 그다. 

 

 

 

  "하지만 제가 마지막은 절대 아닐 겁니다. 그건 확실해요."

 

 

 

  아카데미는 최근 라커 룸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그러면서 라커룸 윗 공간에 아카데미의 전신인 국립 트레이닝 센터를 거쳐간 선배 선수들의 포스터를 걸어놨다. 모두 NBA에 진출한 선수들이었다. 포스터와 함께 "Who's Next?(다음 차례는 누구인가?)"라는 문구를 적어놓았다. 

 

 

 

 

  "우리 선수들이 저걸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길 바랐어요." Clarke 감독이 말한다. 

 

 

  "'내가 되지 말란 법 있어?'라고요."

 

 

 

 

 

ⓒ NBA.com 

 

 

 

 

-끝-

 

4
Comments
2022-10-14 13:11:59

이현중 여준석선수도 같은 호주 아카데미였죠? 기디처럼 둘도 언젠간..

WR
2022-10-14 13:43:01

 예, 맞습니다! 그러게요. 언젠간..? 흐흐 

 

기디야~ 길 잘 닦아 놓거라~ 

2022-10-14 21:37:27

여준석 선수와 기디가 룸메였다고 하던데...

2022-10-14 14:19:02

 와우 이런 인프라 너무 부럽네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