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시즌 프리뷰 - (25) 덴버 너게츠

22-23시즌 30개 팀 프리뷰, 25번째, 노스웨스트 디비전 마지막은 덴버 너게츠입니다.

* 평어체 양해 부탁 드립니다.

벤치 경쟁력

지난 시즌, 덴버는 자말 머레이와 마이클 포터 주니어, 20점을 책임질 수 있는 주전 2명이 빠졌음에도 백투백 MVP인 니콜라 요키치의 맹활약을 앞세워서 주전라인업 득실마진 +275를 기록,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덴버가 서부 컨퍼런스 6위에 그친 것은 벤치 구간에서 버텨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벤치 멤버들은 득실마진 –86을 기록, 이는 전체 23위에 불과한 기록이었다.

이번 여름, 덴버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여러 무브를 가져갔으나, 벤치 라인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고 보기는 힘들다. 워싱턴과의 트레이드로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를 데려오면서 머레이-KCP-포터 주니어-애런 고든-니콜라 요키치, 공 수에서 어느 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주전 라인업을 구성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지난 시즌 대비해서 벤치에서 크게 추가된 자원은 브루스 브라운, 이시 스미스 등 드라마틱하게 벤치 구간을 이끌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지난 시즌에 벤치에서 쏠쏠하게 활약해 줬던 오스틴 리버스가 팀을 떠났기 때문에 이름값으로만 보면 벤치 경쟁력은 ‘옆그레이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대비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바로, 2년차 가드인 본스 하이랜드가 벤치 에이스로 성장하고 루키인 크리스티안 브라운이 바로 요긴한 3&D 자원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하이랜드는 루키답게 기복 있고 불안정한 모습도 보였지만 단 19분만을 뛰면서 평균 10점을 넘겼고 어느 정도의 패싱력도 선보이면서 All-루키 세컨팀에 선정된 덴버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이다. 이쉬 스미스라는 베테랑 포인트가드가 있지만 사이즈와 수비의 한계를 생각하면 아마 다음 시즌 덴버는 하이랜드에게 벤치에서 1번 역할까지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폭발력과 에너지는 검증한 하이랜드가 이런 리딩가드의 역할도 무난히 수행해 낸다면, 덴버의 벤치 경쟁력은 상승할 수 있다.

2022 드래프트에서 덴버가 1라운드 21번으로 지명한 루키, 크리스티안 브라운은 캔자스 대학 우승의 주역으로, 실링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즉시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이다. 6-7의 좋은 사이즈와 날카로운 외곽슛, 리바운드 능력이 있는 선수로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한다면 루키 시즌부터 요긴하게 쓰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브루스) 브라운, 스미스, 제프 그린 등의 베테랑과 하이랜드, 브라운의 영건들이 잘 융화된다면 덴버는 벤치 걱정도 덜면서 대권 도전까지도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이다.

<2022 덴버 주요 벤치 자원의 지난 시즌 기록>

이쉬 스미스 : 17.3분 6.3점 3.8어시스트 야투 43.0% 3점 37.3%

본스 하이랜드 : 19.0분 10.1점 2.7리바운드 2.8어시스트 야투 40.3% 3점 36.6%

브루스 브라운 : 24.6분 9.0점 4.8리바운드 2.1어시스트 1.1스틸 야투 50.6% 3점 40.4%

제프 그린 : 24.7분 10.3점 3.1리바운드 야투 52.4% 3점 31.5%

제케 나지 : 17.0분 6.6점 3.6리바운드 야투 51.6% 3점 46.3%

크리스티안 브라운(대학교 마지막 시즌) : 14.1점 6.5리바운드 2.8어시스트 야투 49.5% 3점 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