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풀어보는 보얀 to 디트로이트

1. 당연하게도 디트에게 필요했던 무브는 넘치기 직전이었던 로스터 정리. 그 중에서도 빅맨 자원 치우기 (라 쓰고 올리닉 처분이라 말함). 스튜어트-베글리와 드래프트픽 듀렌&쓰겠다고 한 노엘로 기본적인 로테이션 틀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작년에 장점을 잃은 퍼포먼스의 올리닉은 잉여자원.

2. 세이번 리 역시 포인트가드롤을 맡기에 커닝햄-헤이즈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슬래셔로 쓰기에도 디알로라는 더 건재한 자원이 존재, 하다못해, 점에 수렴하는 작은 육각형 코리 조셉보다도 무색무취한 nba 퍼포먼스였기에 역시 처분대상(투웨이 역시 포화상태인 디트).

3. 마침 유타가 거침없이 리빌딩을 달리는 중이었고, 샐러리를 비워야하는 상황에서 알맞은 비보장 (부분이었나?) 계약의 올리닉과 팀옵션의 셉번이를 받고 보얀을 내준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치세 규제를 피하기 위함으로 봐야겠죠..?

4. 저도 미첼고베어라는 유타에 꽤 오래 빠져있던 입장에서 본 보얀은, 현 디트의 슈팅 포워드 자원의 장점을 빼가지고 있는 좋은 베테랑자원이라 생각이 듭니다. 볼 소유에 대한 욕심이 적고, 꽤 나쁘지 않은 오프더볼 무브 기반의 스팟업 슈팅은 젊은 축의 베이, 리버스가 습득할 필요가 있는 보얀의 장점이죠.

5. 여기서 지켜볼 것은 과연 보얀을 베이의 빅-윙 파트너로, 즉 4번으로 활용할 것인지(혹은 베이를 4번), 그것이 아니라면 베이를 벤치 멤버로 돌리고 오프시즌 예상되었던 스튜어트-베글리 투빅을 유지할지도 관건입니다. 스튜어트나 베글리나 원빅으로는 부담이 강한 타입이라는것이 입증된 빅맨이라(둘이 같이 나와서 더 멸ㅡ망할 가능성도 있지만) 만약 투빅을 고집한다면 3번 포지션이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있죠. 디트가 키우는(?) 사딕 베이와 보여준 고점이 있는 보얀이 주전 자리 한자리를 차지하는 구상이 제가 예측하는 프리시즌 방향성입니다. 급격한 노쇠화가 변수가 될 수도 있지만.

6. 어쨌든 이번에도 위버지!를 외치게하는데에 성공한 위버 구단주고, 프리시즌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디트가 다소 로스터에 기름기를 빼며 담백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단 오프시즌 무브가 마음에 드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치환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