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치치가 체중관리 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만약 그것의 방향이 '감량' 이라면 저는 좀 의문부호네요.
돈치치의 공격 매커니즘은 전체적으로 하든과 비슷합니다.
느린 스피드지만 포인트가드라는 롤과 우람한 신장(206,198)에서 나오는 아이솔레이션 세팅을 굳이 하지 않아도 10번 중에 7번은 자동으로 미스매치가 형성된다는 독특함과 강력한 파워를 기반으로 한 돌파 ,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정밀한 샷, 리그 최상위권의 빅맨 활용능력 및 스크린 플레이 능력, 조던을 제외하고 역대최고의 더블팀 파훼 능력, 그래비티를 활용한 킥아웃 패스 및 킬패스, 위의 옵션들이 모두 합쳐져서 상대 수비수에게 요구되는 지옥의 다지선다
돈치치의 경우 포스트업을 추가로 사용한다는 점을 빼고는 하든과 돈치치의 공격 방식은 전체적으로 맥락을 같이 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비를 우려해서 감량을 한다면 저는 오히려
파워의 하락으로 돈치치의 효율이 급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든 같은 경우는 체중이 지속적으로 불어서 효율이 떨어졌죠.
하지만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하든은 18-19 시즌 때 까지만 해도 빨랐습니다.그보다 더 앞의 시즌에는 탄력도 굉장했고요.
그러나 돈치치는 데뷔시즌 때 부터 빠르다는 성질과는 굉장히 거리가 먼 선수입니다. 오히려, 파워가 다 한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선수죠. 왠만한 센터들은 물론 리그 최고의 파워를 가지고 있는 그 카와이 레너드 상대로도 밀고 밀리고 할 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오히려 카와이가 더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돈치치는 애초에 수비와는 거리가 먼 선수입니다. 신장대비 짧은 윙스팬을 가지고 있어 좋은 수비수가 되기도 많이 어렵고요. 그렇다면 답은 사이드 스텝인데 돈치치의 체형에서 사이드 스텝으로 2옵션 ~ 벤치 에이스 급 가드를 막으려면 꽤나 많은 양을 감량해야 할텐데 정말 걱정되네요. 윙스팬으로써 같은 조건인 버틀러는 체형이 돈치치와 많이 다릅니다.
물론, 체중이 더 불어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는 관리의 방향이 '유지' 였으면 좋겠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괜히 체중을 건드렸다가 오히려 효율이 떨어진 선수가 하나 있죠. 바로 폴 조지 입니다.
조지는 원래부터 림어택과 백다운 공격에는 딱히
두각을 보이지 않았는데 괜히 그것을 살리려 벌크업을 한 것이 독이 됐다라는 평가가 있죠.
지금도 왠만해선 드라이브 보단 점퍼를 선호하는 선수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 돈치치의 수비를 고려해서 감량을 시키기 보단, 수비에서 돈치치의 커버가 어느정도 가능한 가드를 영입하는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마음같아선 관련 지표같은 것도 찾아서 첨부하고 싶은데, 아직 저는 늡알못이라
많은 의견 부탁드리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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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 시즌 초반에는 너무 무거웟다가 감량하면서 좋아지지 않았나요? 그때처럼만 안되게 관리하겠다는 소리같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