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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 팬의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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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0 18:48:26

요즘 듀란트가 매니아 상에서 연일 화제네요. 주로 비난 혹은 비판 이지만요. 

 

사실 저도 그래요. 요즘에 이녀석 하는 짓 보면 (뭐 딱히 요즘만은 아닙니다. 골스 이적, 듀중 계정 등)

내가 계속 이 친구를 좋아 할 수 있을까? 좋아해야 할까? 싶어요. 

언제부터 이 친구를 좋아했는지, 어떤 이유로 좋아하게 되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요. 

그냥 언젠가부터 제 맘 속에 최애 선수였어요. 

골스에서 토론토와 경기 할 때 복귀 후에 다시 다리가 다쳐서 나갈 때는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구요. 

 

그런데 요즘은 조금 힘이 듭니다. 

듀란트를 비판하는 댓글들을 보다보면 저도 모르게 속이 상해요. 

그런데 대부분 맞는 말들이고 저도 제 스타가 아니었으면 그렇게 생각했을꺼라 여겨져서 

거기다대고 뭐라 말을 할 수는 없어요. 다만 속은 상해요.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는것 같아요.

 

지금은 지워진 게시글 같지만 좀 전에는 대놓고 듀란트가 싫다고 하는 글이 있었는데

.... 그럴수도 있지, 다 듀란트의 행동에 따른 결과이지, 하면서도 .. 참 그렇네요, 마음이. 

 

예전에는 몰랐는데 웨스트브룩의 팬분들은 얼마나 많이 힘드셨을까 싶어요.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 

 

감히 여러분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자 함은 아니구요. 그럴 수도 없구요. 

그냥 단지 듀란트 팬으로써의 하소연 정도로 받아 들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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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8-10 19:00:21

욕안먹는 스타는 상품성이 없고 재미가 없죠 전 sns하면서 일부러 사서 욕먹는 듀란트가 좋습니다. 시원하게 듀gm하는 것도 스토리가 생겨서 좋구요. 모든 선수가 던컨 같으면 얼마나 오프시즌이 재미없겠습니까. 일단 돈받았고 게임나가면 최선을 다하고 졸라 잘해주는게 깔려있으니 듀란트같은 선수는 nba를 풍성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WR
2022-08-11 00:26:46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 해주시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2022-08-10 19:02:10

조금만 참으시면 됩니다
시즌시작하면 내가 왜 듀란트팬 일수밖에 없는지
알게 되잖아요 저도 같은 마음이라 댓글하나 남깁니다

2022-08-10 20:35:23

와ㅡ멋진댓글

WR
2022-08-11 00:27:25

크.. 그렇죠. 실력만큼은 진퉁이죠

2022-08-10 19:03:20

되도록 적게 보세요. 어짜피 무슨 일이 있어도 응원한다는 마인드라 좋게 해석하고 안 좋은 건 되도록 안 보려 합니다. 전 듀란트도 이상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만 억울한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좀만 기다려 봅시다. 시간이
해결해줄 겁니다.

WR
2022-08-11 00:28:31

어차피 무슨 일이 있어도 응원한다는 마인드라.. 정말 멋집니다. 

제가 듀란트라면 정말 감동 받을 것 같아요. 

네, 이제 되도록 안 보려구요.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22-08-10 19:04:22

좋아하는 선수가 무방비로 욕을 먹을 때만큼 응원하면서 슬플 때가 없죠. (잘못을 했든 안 했든) 저는 무엇보다도 듀란트의 가치가 너무 폄하되는 것 같긴 합니다. 매 시즌 플레이오프 이후에 꼭 나오는 현상이지만, 보스턴전 4경기 때문에 정규시즌에 보여준 55경기의 퍼포먼스, 전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미친 퍼포먼스가 다 없었던 일인 것처럼 여겨지는 기분입니다. 듀란트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제 3자 입장에서 봐도 트레이드 논의에서 후려치기가 너무 많더라고요.

2022-08-10 19:10:06

인정합니다. 지금 플옵 퍼포먼스 때문에 내려치기가 너무 심한 듯해서 속상합니다. 사실 누누히 말해온 거지만 전성기 듀란트였어도 보스턴 집중 수비 못 이겼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WR
2022-08-11 00:31:14

네, 공감 합니다. 결국 듀란트가 코트 위에서 다시 보여줘야죠. 

보여 줄껍니다. 

2022-08-10 19:05:46

OKC 팬으로써 듀웨가 모두 욕 먹는 상황이니 씁쓸하긴 하네요 썬더 팬들에게 한 명은 영원한 역적 한 명은 영원한 영웅이었는데 말이죠

WR
2022-08-11 00:33:10

그러게요. 갑자기 썬더 시절의 두 선수가 그립네요. 

젊고 미래가 창창하던 두 청년들. 

다이나믹 듀오 같았는데 말이죠.

2022-08-10 19:13:18

저도 제가 농구를 시작할때쯤부터 듀란트 시엠 인터뷰보고 그 때부터 쭉 듀란트와 듀란트가 있는 팀을 응원해온 팬인데요 본문에 써주신 내용들이 참 제가 요즘 느끼고 있는 생각들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됩니다 그저 어서 시즌 시작하고 다시 느바팬들의 관심사가 듀란트의 비시즌 행적이 아닌 듀란트가 얼마나 농구를 잘하고 좋아하는지 쪽으로 넘어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WR
2022-08-11 00:33:49

딱 저와 같은 마음 이십니다

Updated at 2022-08-10 19:19:50

전 더 좋아하게 됐습니다.
부상에서 70-80퍼센트만 돌아와도 멋있다 했을텐데 복귀해서 플옵에서 플레이 하는거 보면 엄청나구나 느꼈습니다.
이번시즌 어빙이 코로나이슈로 떠나있을때도 하든이 태업할때도 아무말없이 묵묵하게 팀을 이끌었습니다.
브룩클린 프런트진과 팬들에게는 너무 싫겠지만 라이트하게 봤을때는 그만큼 우승에 목마른 농구에 미xx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WR
2022-08-11 00:35:06

지지난 시즌 밀워키와의 시리즈에서는 정말 대단 했었죠!!

2022-08-10 19:40:40

진짜 매경기 인터뷰까지 다 챙겨보며 응원했고 그래도 저의 스타니깐 다 이해하고 좋게 생각했거든요 트레이드 요청도 엄청 충격이고 실망이었지만 지난 시즌 내내 듀란트가 얼마나 열심히 경기했는지를 생각하면 그만큼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7월 내내 달라질 수 있겠지 기대도 했는데 이번 구단주와의 만남은 진짜 하아 플레이는 제 눈에는 그 어떤 선수보다 멋있어서 또 어떻게 변할지는 몰라도 지금의 마음은 앞으로 예전처럼 진심으로 좋아하며 응원하지 못할 것 같아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기도 합니다 정말 열심히 간절한 맘으로 응원했었기에 더 그런거 같아요 요즘 듀란트 관련 리플을 보면 제일 많은 얘기가 unlikeable, tarnished his legacy 인거 같은데 정말 더이상은 그의 평판을 스스로 더럽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진짜 대단한 선수는 맞으니까요

WR
2022-08-11 00:36:26

구구절절 공감되는 말이네요 

2022-08-10 19:41:11

어서오십셔

WR
2022-08-11 00:37:02

브루클린 잔류? 

2022-08-10 19:42:58

마음 아프지만 실력으로 보여줄걸 잘 알기에 믿어봅니다 오랜 팬으로서 이번 사건이 KD에게 전환점이 되아주길..

WR
2022-08-11 00:37:23

네, 제발 꼭 그랬으면..!! 

2022-08-10 20:43:59

골스 이적 건은 듀란트가 먼저 원한 게 아니라 커리,그린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루어진 이적인데
이제 와서는 듀란트만 욕 먹는게 참 맘아프네요.

듀란트는 욕 먹을대로 먹어가며 골스 들어가서 헌신적으로 그리고 최고 수준의 실력으로 두번 우승하고, 부상을 달고도 쓰리핏을 위해 갈아넣다 아킬레스까지 다쳤는데 지금은 골스 팬들조차 듀란트를 폄하하더군요. 심지어 듀란트까의 꽤 많은 비중이 골스팬인걸 보면 참..

WR
2022-08-11 00:42:57

네, 저도 듀란트가 골스로 돌아가는 것을 절대 원치 않지만 이번에 

골스로 갈 수 있다는 말이 나올 때 대다수 골스 팬 분들의 반대가 

심히 서운하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들의 마음은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국내의 골스 팬분들은 커리의 팬이 다수 이실테고 

듀란트와 함께 뛸 때 이타적인 커리가 포제션이나 전술적인 측면에서

많이 양보했다고 봐요. 팀의 우승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그러다보니 듀란트가 파엠 두 번 먹을 때 커리가 빛을 못 보았고 

그로 인해서 커리의 가치 절하가 심했었구요. 

원치 않으실테죠. 다시 그 그림은. 

커리는 지난 시즌 우승으로, 파엠으로 증명 했으니

이제 듀란트도 골스가 아닌 다른 곳에서 스스로 증명하길 바랍니다. 

팀의 리더가 될 수 있음을, 슈퍼팀이 아니라도 우승 시킬 수 있음을. 

WR
2022-08-11 00:23:26

모든 분들의 위로와 성원 정말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의 말씀 하나 하나가 다 공감이 됩니다. 

 

빨리 이 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고 어느 팀에 가던 이제 더는 경기 외적으로

본인의 이미지를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힘으로 우승 시키는 모습을 꼭 보고 싶네요. 

증명 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2022-08-11 01:19:20

농구랑 축구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중 경기장 밖의 일들로 욕먹는 선수들이 듀란트, 호날두인데요..
경기장 밖의 일들은 그냥 한숨쉬며 보기만하고 경기안의 모습만 응원하네요

WR
2022-08-11 19:20:39
 저도 그래야 할 것 같아요
2022-08-11 08:39:09

코비도, 르브론도, 커리도 그런 근거있는 혹은 근거없는 비난의 과정을 실력으로 이겨내고 인정 받았던 것 처럼 듀란트도 그러길 바랍니다. 

애정하는 선수에서 싫어하는 선수가 되어버렸지만.. 

 

이것을 돌리는 것도 듀란트 몫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남아서 팀원들 다독이며 우승하면 좋겠네요.

WR
2022-08-11 14:10:07

네, 이제는 제발 더는 팬들을 떠나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2022-08-11 09:47:24

듀란트 때문에 okc가 좋아졌고, 

듀란트가 okc 버리는 순간 저는 느꼈죠 아 내가 듀란트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듀란트가 있는 Okc를 좋아하는거였구나..

그 팬심이 그대로 웨스트브룩한테 넘어와서 웨스트브룩 팬질을 열렬히 하다가

요새는 너무 못해서 팬심 접고 정착 못한채 저도 떠돌고 있네요 

WR
2022-08-11 18:53:37

저는 듀란트 따라서 골스로...
왠지 미안한 마음이...
웨스트브룩 팬 분들을 만나면 왠지 마음이 착잡하네요..

2022-08-12 10:11:55

정말 그떈 누구보다 미웠고

오클 골스 둘이 경기 있을땐저도 현지팬 마냥 열의를 불태우면서 경기 보고 그랬었는데 

요새는 그냥 듀란트나 웨스트브룩이나 잘됐으면 하는 맘밖엔 없네요 :)

2022-08-11 11:00:24

1,2위 하던 팀이 듀란트 빠지고 플인도 간당간당할정도로 추락하는데 마음이 막 애타더군요. 결국 조금더 빨리 복귀해 mcl복귀 당일경기도 시간조정 못받고 벤치에서 무릎에 아이싱 칭칭감고 있었죠. 지금까진 강경넷츠잔류파였습니다만 이제는 어디든 잡음 없는곳으로만 가서 농구에 전념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WR
2022-08-11 18:58:28

네, 제발 이제부턴 농구만....

2022-08-11 11:02:36

어빙을 가장 좋아하는 빙팬으로써 뭔가 동병상련이 느껴지네요..혼란스런 상황이지만 네츠에서 건강한 빙듀몬 딱 한 시즌만 보고 싶습니다!

WR
2022-08-11 18:57:45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이제라도 듀란트가 마음을 돌려서 듀빙몬 셋이 주축이 되어 브룩클린을 우승으로 이끌어 준다면 문제가 3인방의 파란 만장한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2022-08-11 11:32:43

웨스트브룩 팬인데, 전 오히려 선수 욕하는 글들을 더욱 유의깊게 보는 편입니다. 읽으면서 브룩이가 진짜 못했던 부분들은 같이 공감하고, 억지다 하는 부분은 혼자서 반박하면서(굳이 댓글은 안 답니다) 내일은 잘하겠지...하며 지냈습니다

WR
2022-08-11 18:59:05

멘탈이 대단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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