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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빌 러셀: ‘위대한 스포츠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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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8-02 17:01:09

 


 2021년 열린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식에 참석한 Bill Russell. 지난 7월 31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Bill Russell: A Lifetime Phenomenon as an Athlete

 

 

 

 

 

 

 

Jul 31, 2022 

Marc. J. Spears, <Andscape> 

 

 

 

 

 

 

 

 

 Jackie Robinson 부터 시작해 Muhammad Ali까지, 또 Colin Kaepernick까지. 

 

 

 

 사회학자이자 오랜 세월 인권 운동가로 살아온 Harry Edwards 교수는 지난 50년간 스포츠 경기장 안팎에서 일어난 '정치사의 순간들'을 직접 지켜봐왔다. 

 

 

 50년간 현장에서 직접 역사적인 사건을 지켜봐왔던 그가 한 명의 인권 운동가로서 한 가지 단언하는 것이 있다. 스포츠 계에 앞으로 Bill Russell 같은 '세기의 거인'은 절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Bill Russell을 잃음으로써 우리 모두는 커다란 상실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금일, Edawrds 교수와 유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자기 세대의 스포츠인'에 머무르지 않았지요. 그는 평생에 걸쳐 '스포츠인'의 삶을 산 인물입니다. 은퇴한 후에도 말이예요. 우리 스포츠 계에선 'Never'라는 최대한 아껴야 하죠. 하지만 그가 가진 실력, 그리고 그가 남긴 기록들을 똑같이 기록하면서도 거기에 더해 한 인간으로서의 진실함, 품위, 그리고 지적인 면모까지 합쳐진 인물은 절대 다시 나올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목도한 우리는 대단한 특권을 누린 것이나 다름 없지요."

 

 

 

 

 

 

 

 

 

 

 

  빌 러셀이 타계했다. 향년 88세였다. 

 

 

 일요일, 유족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의 부고를 알렸다. Andscape의 취재원에 따르면, 이 Boston Celtics 레전드가 남긴 후손들, 그의 자녀들과 손주들은 토요일에 그를 방문해 작별인사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 취재원은 또, 11-time NBA 챔피언이었던 그가 근 몇 년간 병마와 고통스럽게 싸워왔노라고 전해주었다. 그간 러셀은 NBA 역사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여겨져왔다. 셀틱스 소속으로 뛴 13년간 열한 번의 우승을 차지한 위대한 선수이기도 하지만, 그가  이른 바 'Paramaount Figure'로 여겨지는 이유에는 숱한 사회 문제들에 늘 앞장서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역사상 유일무이한 Two-Time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그는 NBA 역사상 최초의 흑인 코치였을 뿐 아니라, NBA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전 라인업'의 일원이기도 하다.

 

 

 

 

 NBA 역사상 최초의 흑인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던 Bill Russell과 그의 동료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인권의 수호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셀틱스 선수로 뛰던 1961년, 그와 동료들은 Kentucky 주 Lexington 시의 식당으로부터 출입을 거부당했다. 그러자 그는 동료들을 이끌고 곧장 거리로 나가 시위를 주도했다. 

 

 

https://twitter.com/RealBillRussell/status/1299058622660395008?s=20&t=Wo53IJ-YnevNbR8JgUMN4Q

러셀이 인종차별에 맞서 출전을 거부했던 당시 Celtics의 소식을 실은 기사를 직접 계정에 트윗하며 BLM 운동을 지지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017년에는 NFL 선수들이 인권 운동의 일환으로 경기 전 국민의례 동안 무릎을 꿇기 시작하자,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무릎 꿇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시하여 지지의 뜻을 보였다. 

 

 

https://twitter.com/RealBillRussell/status/912435071641985024?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912435071641985024%7Ctwgr%5E5337b154743fa9b3272708052c64f8a59dda1564%7Ctwcon%5Es1_&ref_url=https%3A%2F%2Fbleacherreport.com%2Farticles%2F2735245-bill-russell-posts-photo-kneeling-while-wearing-presidential-medal-of-freedom

 "무릎을 꿇을 수 있음이 자랑스럽다"

 

 

 

 

 

 

 5-Time NBA MVP인 그는 1967년에는 Martin Luther King 목사와 뜻을 함께 했다. 러셀과 더불어 Cleveland Browns의 러닝백 Jim Brown, 그리고 Kareem Abdul-Jabbar는 당시 베트남전 파병에 반대하던 복서 Muhammad Ali를 지지하며 종전과 파병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Edwards 교수는 일요일 오전, 유족으로부터 그의 부고를 전해들었다. 

 

 

 "우리 모두 마찬가지지요. 연세가 88세 정도된 분의 부고를 듣는 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잖습니까. 병환도 있으셨고요."

 

 올해로 79세를 맞은 그가 말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런 재능과 위대함이 이 세상에서 연기처럼 사라져버렸다는 소식을 접하는 건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는 말그대로 세기를 지탱한 거목(generational giant)입니다. 비단 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우리 미국인들의 삶 곳곳에, 그것도 매우 다채로운 방면에 걸쳐 그런 역할을 해주었지요. 스포츠 계와 인권 수호에 있어서는 물론이고, 'NBA라는 기관'이 갖춰야 할 진실성과 가치를 제시해주었습니다. 이 부분에도 마찬가지로 비단 NBA에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대학 농구를 비롯한 다른 시스템에도 영향을 끼쳤죠."

 

 "그의 존재 자체가 너무나도 중요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랬지요. 그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렇기에 그가 아무리 88세의 고령이었다는 점을 감안하고, 투병 중임도 알고 있었던 가까운 지인들조차 이번 소식을 받아들이기가 참 어려운 겁니다."

 

 

 

 

 

 앞줄, 왼쪽부터) 빌 러셀, 무하마드 알리, 짐 브라운, 카림 압둘-자바(당시엔 Lew Alcindor)가 1967년 6월 4일에 소집된 Negro Industrial and Economic Union 미팅에서 베트남 전 파병에 반대하는 이유를 전하는 알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Carl Stokes, Walter Beach, Bobby Mitchell, Sid Williams, Curtis McClinton, Willie Davis, Jim Shorter, John Wooten. / ROBERT ABBOTT SENGSTACKE for GETTY IMAGES

 

 

 

 

 

 Red Auerbach의 딸 Randy (Auerbach)에게도 이번 부고는 굉장히 고통스럽다.

 

 

 그녀는 여동생 Nancy의 전화를 받고 이 소식을 접했다. 레드 아워백은 NBA에서 러셀을 지도한 유일한 감독이다. 러셀은 1966년부턴 플레잉 코치로 활동했기 때문에, 아워백은 러셀의 처음이자 마지막 헤드 코치가 되었다. 오늘날, 커리어 내내 인종차별과 싸운 그의 업적을 기려 보스턴 시청 앞에 러셀의 동상이 세워졌고, 그 투쟁을 아워백은 감독으로서 지켜봤다. 

 

 

 "Bill을 떠올릴 때면 그 분 웃음소리가 귓가에 들려와요."

 

 아워백 감독의 장녀 Randy Auerbach이 본지와의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단전에서 나오는 멋진 웃음소리를 지니고 있는 분이셨죠. 저는 그 분을 그저 '위대한 농구 선수 중의 한 명'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명의 위대한 인간'이자,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낸' 인물이죠.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제 머리에 떠오른 단어는 다름아닌 '사랑'과 '존경'이었습니다. 저희 아버지와 빌은 서로 각별한 사이셨죠. 혼란의 시대를 이겨낸 두 명의 혼란스러운 청년들이었죠. 두 분이 서로를 많이 의지하셨던 것 같아요. 어떤 장애물도 두 분의 관계를 갈라놓지 못했죠."

 

 

 

 부고를 전해들은 랜디 아워백은 곧바로 전화기를 들어 러셀의 딸인 Karen Russell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위로의 말을 건넸고, 큰 상실감을 겪고 있을 유족이 버틸 수 있도록 감정적인 지지를 제공했다. 랜디 아워백은 빌 러셀의 죽음이 마치 '본인의 가족을 잃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다른 부모님 밑에서 자랐지만 저희는 자매나 다름 없거든요. 서로 위로를 나누고, 다독이고 있어요. Karen한테 제가 그랬어요. '세상은 Bill Russell이라는 인물을 잃은 것에 슬퍼하고 있지만, 너는 아버지를 잃은 것'이라고요. '빌 러셀이기 전에 아버지'를 잃은 딸의 심정을 헤아려줘야 했지요."

 

 

 Philadelphia Warriors(Golden State)의 원로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Al Attles는 선수 시절 러셀을 상대로 경기했던 인물이다. 그에게도 이번 소식이 고통스럽긴 마찬가지이다. 올해로 85세가 된 Attles는 특히, 러셀이 '흑인 NBA 선수들의 길을 닦은 것'에 경의를 표하며 말했다.

 

 

 "너무나 참담한 심정입니다. 그를 알기 전까진 그저 'Great Player'로만 생각했었는데,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니 선수로서의 모습보다 훨씬 더 훌륭한 인물이었지요. 러셀은 농구 선수로서 셀틱스에 많은 영광을 안겨준 인물이지요. 저도 그 친구한테 블락을 많이 당했고요. 하지만 그 전에, 그는 'Great Person'입니다."

 

 "그가 정말 많은 문들을 직접 열어놓았고, 오늘 날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는 그 문들을 손수 만들어 놓았지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 놓은 이입니다."

 

 

 

 

같은 명예의 전당 헌액자, Oscar Robertson(좌)을 상대하고 있는 Bill Russell(우). / SPORTING NEWS VIA GETTY IMAGES

 

 

 

 

 

 그의 활발한 사회활동과 정의 수호에 대한 목소리는 농구 명예의 전당의 운영에도 영향을 끼쳤다. 

 

 

 1975년, 그는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되었다. 그러나 러셀은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물론이고, 헌액자에게 주어지는 반지 조차도 수령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왜냐하면, 자신보다 더 먼저 헌액되어야 할 아프리칸 아메리칸 선수들이 있다는 것이 첫째 이유였고, 헌액자 선정 과정에 인종차별적인 절차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또다른 이유였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지난 2019년에 미 대통령이 수여하는 자유 훈장을 수여 받고 나서야 반지를 수령했다. 그는 NBA에서 뛴 최초의 아프리칸 아메리칸인 Chuck Cooper가 2019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 명단에 포함된 것을 보고나서야 마음을 돌렸다. 포워드였던 Chuck Cooper는 1950년 10월 31일에 역사적인 첫 경기를 뛰었다. 러셀은 그가 먼저 헌액되기까지 약 45년간 반지 수령을 거절했다.

 

 

 

2019년, 오바마 당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 훈장 메달을 수여받는 러셀. / ESPN

 

 

 

 

 

 우여곡절 끝에 러셀은 명예의 전당 반지를 받아들였다. 

 

 그로부터 2년 뒤인 2021년, 그는 감독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다시 한 번 농구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되었다. Massachusetts 주 Springfield에서 열린 세리머니에 참석한 그는 NBA 최초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감독이었다. 그는 선수 겸 감독으로 셀틱스에 두 번의 우승을 안겨주었고, 선수 은퇴 후에는 Seattle SuperSonicsSacramento Kings에 부임했다. 

 

 그는 건강악화와 COVID-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헌액식 전 기자회견과 여러 사전 행사들에는 불참했지만, 시상식과 갈라쇼가 열린 Mohegan Sun Casino에는 참석했다. 그렇게 2021년 9월 10일, 그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만이 가질 수 있는 'Hoop Hall Jacket'을 수여받았다. 

 

 

 

 

 한편, 팬데믹의 여파로 2020년 시상식이 2021년 5월로 연기됐던 탓에, 그는 2021년에만 Mohegan Sun Casino를 두 번 방문하게 되었다. 그는 카지노에 따로 마련된 프라이빗 룸에 머무르며 2020년 헌액자인 Paul Pierce, Kevin Garnett, Ben Wallace, Chris Webber 같은 후배들에게 여러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네 헌액자들은 매우 고양된 모습으로 앉아 그의 얘기를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러셀은 "Stop Asian Hate"라는 문구가 쓰여진 티셔츠와 야구 모자를 쓴 채 지난 헌액자 Kobe Bryant에 대한 일화를 들려주고 있었다. 

 

 

 "그날 대화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건 저희를 흡수하는 그 분의 '마력(captivation)'이었어요."

 

 지난 해, 본지는 Pierce에게 그와의 대화가 어땠는지 물었다.

 

 "그 분이 현역이실 때 얘기부터 시작해서 여러 얘기를 들려주셨어요. 그 시절 농구 뿐만 아니라 요즘 농구 트렌드까지 전부 빠삭하게 꿰고 계시죠. 그 연세에 말이예요. 그 순간에 저희 넷 모두 완전히 빨려들어갔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건데, 저희 넷 다 귀를 쫑긋 세우고 놀란 표정으로 얘기를 듣고 있죠."

 

 "저희 모두는 지금 누리고 있는 이 모든 환경에 대해 감사할 줄 알아야 해요. 이제는 선구자 역할을 하셨던 레전드 분들이 한 분, 한 분, 우리 곁을 떠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됐어요. 그래서 아직도 저희 주위에 이런 전설적인 분들이 계시다는 것 자체와, 그 분들과 대화를 나누는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큰 영광입니다.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감사하네요."

 

 

2021년 헌액식에서 함께 헌액된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러셀. Pierce는 이 노년의 레전드에게 '완전히 매료되었'노라고 전해주었다. / BARRY CHIN for THE BOSTON GLOBE VIA GETTY IMAGES

 

 

 

 

 

  이 2021년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세계가 러셀의 모습을 공식석상에서 본 마지막 순간이 되고 말았다. 

 

 당시 헌액자였던 Chris Bosh는 헌액 소감을 통해 '러셀과 같은 해에 헌액되는 것이 너무나도 기분 좋다'고 밝혔고, Barack Obama 전 대통령이 보낸 축사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소개됐다. 뒤이어 모두 명예의 전당 헌액자들인 Charles Barkley, Julius Erving, Spencer Haywood, Alonzo Mourning, Bill Walton, Rick Welts가 연달아 그에게 축사를 보냈다.

 

 

 

 명예의 전당 총재이자 CEO인 John Doleva가 인터뷰를 통해 전해준 바에 따르면, 러셀은 과소평가되고 잊혀진 레전드들, 그리고 흑인 선수로서 선구자 역할을 했던 선수들이 더 많이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 소개되길 바랐다고 한다. 

 

 

 "그 분 이전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선수들까지 저희가 타당하게 살피고 있는지를 항상 확인하셨어요."

 

 Doleva 총재가 본지와의 유선 인터뷰에 응해주었다.

 

 "이번 두 번째 헌액을 위해 사전조사를 했는데, 감독으로서의 그의 업적 또한 추앙 받아 마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아프리칸 아메리칸 최초의 NBA 감독'이라는 업적만으로도 기념해 마땅한 것인데 말입니다. 연세가 많아지시면서는 말수가 적어지셨어요. 그래도 매번 저희를 격려하는 말씀은 절대 잊지 않으셨죠. 그 분다운 차분한 어조로 '잘하고 있다'며 말씀해주셨어요. 하지만 늘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말씀도 덧붙이셨죠. 그 말씀들이 제가 이 일을 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이 곳에 오시는 걸 정말 좋아하셨어요. 여기 참석하셔서 새로운 세대의 선수들을 만나고, 어린 선수들이 그에게 보이는 존경과 사랑을 기쁜 마음으로 받으셨죠. 어린 선수들은 그 분을 만날 때마다 거의 숭배에 가까운 사랑을 보냈어요."

 

 "그 선수들에게 Bill Russell은 '농구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아닙니다. 그들의 가슴 속에 'Bill Russell'은 '농구 선수 이상의 존재'로 자리 잡아 있습니다. 선수들은 그런 존재를 영접하는 데에 걸맞는 존경을 드러냈죠."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영향을 끼쳤다는 것 자체로 만족했습니다."

 

 

 

 

 


자유 훈장 메달을 목에 건 러셀. / The GUARDIAN 

 

 

 

 

-끝-

 

 

 

 

 

 


3
Comments
WR
Updated at 2022-08-02 14:39:24

https://andscape.com/features/bill-russell-a-lifetime-phenomenon-as-an-athlete/

 

 어제자로 Andscape 지에 기고된 Marc. J. Spears 기자의 기사를 전체 번역해보았습니다. 

 

 워낙에 공부 목적으로 옮겨본 졸역임에다, 원문의 의미와 문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의역을 가미했습니다. 이 점 양해하여 읽어주시면 감사하겠고, 원문이 워낙 문학적이고 훌륭하기에 원문 그대로의 감상을 원하시는 분들은 제 번역은 아예 스킵하시고, 원문만 읽으시는 편을 권해드리는 바입니다. 

 

 

  또 한 명의 거목이 쓰러졌군요. 괜시리 울적해집니다.

 

 이번 글 옮기면서 빌 러셀이 NBA는 물론이고, 미국 프로 스포츠의 방향 자체를 제시한 인물이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팬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더불어  여담이지만, 'Athlete'이라는 단어를 마주할 때마다 이를 국어로 어떻게 옮겨야 할지 항상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런 맥락에서 쓰이는 'Athlete'은 당연히 비단 '운동선수'를 지칭하는 어휘가 아니기에 이를 좀 잘 표현해보고 싶은데, 매번 이렇다 할 어휘가 떠오르지 않네요. '체육인'은 글맛이 너무 안 좋게 느껴지고, '스포츠 맨' 역시 그 의미가 다소 가볍게 느껴져, 'Athlete'이라는 어휘가 내포하는 스포츠 외적인 무게감을 잘 담아내진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 이번엔 '스포츠인'이라는 표현을 선택해보았는데, 여러분이라면 '빌 러셀이라는 위대한 Athlete', 혹은 르브론이 미는 'More than an athlete' 같은 문구를 마주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이 Athlete이라는 단어를 표현하시겠어요?

2022-08-02 16:39:28

원조 김수겸이셨군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셀틱이었던 러셀옹.. 어느 곳이던 코비 볼캡을 항상 쓰고 다니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늘에서 코비형도 만나실테죠 편히 쉬세요

2022-08-03 11:07:28

한시대를 살다가 간 거인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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