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머레이가 떠나네요
빅 3의 전성기를 보지 못했던 제가 스퍼스 선수들 중 가장 열심히 응원하고, 욕도 칭찬도 아끼지 않고 많이 했던 선수라, 이렇게 떠나게 되니 아쉽네요. 딜 자체는 잘했다고 봅니다. 계속 애틀랜타 애 태우면서 자체 1라픽 2장, 샬럿 1라픽 1장, 픽 스왑 권리까지, 머레이로 받아낼 수 있는 최대한을 받아냈다고 봐요.
https://twitter.com/Matthew_Tynan/status/1542268312905728002?s=20&t=O9xmzHsiiAkSmDRME_hY2w
라이트 부임 후 미래 지명권이라는 스몰마켓 팀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에셋을 상당히 많이 쌓았습니다. 당장 내년에도 매력적인 유망주가 있으면 미래 지명권을 사용해 픽업을 시도할 수도 있고, 아니면 가능성은 희박하긴 하지만 스타를 트레이드로 찔러볼 수도 있는 거고, 선택지는 열린 거죠.
라이트 단장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레너드 트레이드 후 정체되어 있던 팀을 이제 완전히 개혁하겠다고 칼을 빼들었네요. 어떤 분들의 말도 안되는 억측처럼 포포비치를 완전 뒷방 늙은이 취급하면서 이런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도 아니고요. 윈나우의 화신 포포비치 감독이 이 무브를 허락했단 것만 봐도 조직 내부에서 이 상태로 가다가는 진짜 미래가 없겠구나 라는 걸 실감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죠. 스퍼스는 이전과는 달리 살짝 과격하지만, 어쨌든 방향성 자체는 옳게 잡은 겁니다.
머레이도 애틀랜타 가서 잘할 거고, 스퍼스도 탱킹하면서 멤피스와 경기할 때마다 그토록 목놓아 찾으시던 진짜 재능을 향해 달려갈 테니, 서로가 최고의 결과를 거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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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서로 윈윈이 되는 트레이드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