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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파이널 버전 쿤보 져지 제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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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18:33:04

안녕하세요~ 한창 컨퍼런스 파이널로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

2라운드에서 탈락한 조금은 심심한(?) 쿤보 팬 아재의 져지 제작기(?)를 올려 봅니다.

 

작년 쿤보가 첫 타이틀을 차지한 뒤 많은 벅스&쿤보 팬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말할수 없을 정도로 기뻤고, 이 기쁨은 벅스 관련 굿즈들 구매로 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

 

다만 마음대로 살수 없는(?) 유부남인 관계로 와이프님의 윤허를 받아 일부 품목들만 구매할수 있었는데요

(그래도 기뻐 날뛰는 남편이 좋아보였는지 평소 허락해주지 않던 물품들을 사게 해준 와이프님께 깊은 감사를....)

 

가장 먼저 구매한건 나이키에서 발매된 쿤보 파이널 MVP티와 줌프릭2 였습니다.

티셔츠는 국내발매가 되지 않아서 직구로 구매했는데, 결승전 이후 급하게 나온 티셔츠라 그런지 퀄리티가 정말 엉망입니다; 뭐 요새 나이키가 전반적으로 엉망이지만 저 티셔츠는 더 심합니다;; 그래도 유일한 나이키 정식 발매 파엠 기념 티셔츠라서... 잘 간직하려고 합니다;

줌프릭2는 농구화가 많아서 구매를 안(못;;)하고 있었는데 우승 핑계 + 아울렛의 엄청난 할인율로 하나 구매 했습니다. 사실 파이널에서 쿤보가 신었던거와 똑같은 컬러의 모델을 사려고 해외사이트를 엄청나게 뒤졌지만 PE모델인건지 결국 못찾았습니다 ㅠ_ㅠ (혹시 구할수 있는 사이트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그 뒤 추가로 의류로 구매 하려고 알아봤지만 일단 나이키는 쿤보 의류가 이쁜게 없어서... 아예 제가 사진을 골라서 주문 제작을 했습니다. 해당 내용은 이전에도 글을 올렸었죠 ^^: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8526673

 

뭔가 져지 얘기 하기도 전부터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렇게 관련 굿즈들을 구하는 와중에 제가 가장 구하고 싶었던건 바로 우승을 결정한 파이널 6차전에서 쿤보가 입었던 벅스 스테이트먼트 에디션 져지였습니다. 당연히 선수가 입었던것과 동일한 어센틱에 패치까지 모두 부착된 완전히 동일한 형태의 져지가 가지고 싶었죠

 

하지만; 벅스 우승 및 쿤보 파엠 수상의 영향으로 해당 져지는 순식간에 다 팔리고 전부 품절 되었습니다. 어센틱보다 한단계 낮은 스윙맨조차 모조리 품절이었죠. NBA공식샵, 벅스팀샵 등 구할수 잇는 곳은 전부 마찬가지인 상황;; 저는 어쩔수 없이 이베이에 잠복(?)을 시작합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어 75주년 기념 다이이몬드 버전 져지가 팔릴때도 안나오던 21년 버전 어센틱 스테이트먼트 져지를 12월에 이베이에서 몇달간의 잠복끝에 ㅠ_ㅠ 어렵게 구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져지를 구한 다음 단계를 패치 구매였습니다. 구매해야 하는 패치는 앞면의 모토로라 패치와 뒷면의 파이널 패치였죠. 모토로라 패치는 그나마(?) 이베이에서 나름 찾을수 있는데, 파이널 패치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흔히 검색하면 나오는 NBA에서 정식 판매 파이널 패치는 레플리카로 선수 유니폼에 부착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의 패치 입니다.

 

열심히 이베이를 몇날몇일을 뒤지다가 판매자를 찾아서 구매했는데, 보내는 곳이 홍콩이더군요. 약간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역시나 엄청 정교한 가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블로그 유니폼 전문가분의 도움을 받아 미국 판매자중에서 제대로된 패치를 판매하는 판매자에게 (비싸게) 2번째 패치 구매를 했습니다. (와이프는 1번만 산걸로 알고 있다는게 함점... 패치 2번 산 가격이 거의 어센틱 유니폼 한벌 값이라.. ㅠ_ㅠ)

 

 

한쪽이 홍콩판 한쪽이 정품인데 사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분이 안 될 정도 입니다;

 

이렇게 올해 1월에 패치까지 구한 저는 이제 다 되었다! 라는 오판(?)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힘든 과정이 남아 있었죠. 바로 패치 부착이었습니다. 최근 어센틱 져지들은 예전 어센틱 져지들과를 다르게 1단 지그재그자수로 부착이 되어 있습니다. 

 

1단이라 쉽겠지 생각하고 동네 수선집에 가져갔더니 수전집 미싱기로는 지그재그 형태의 1단 자수가 어렵다고 하셔서 실패했습니다. 게다가 파이널 패치의 경우 재질 고무라 찢어질수 있어서 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들었구요. 그렇게 1-2달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부착에 실패하고 일이 바빠서 져지 제작은 뒷전으로 밀려 났습니다.

 

그리고 5월이 되서 조금 한가해졌고, 져지 작업을 빠리 마무리 짓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검색 또 검색을 해서 간신히 찾아낸 방산시장의 시읏땡땡사에서 패치를 부착할 수 있습니다.

 고작 한벌 작업인데 정말 세심하고 정교하게 작업 해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ㅠ_ㅠ

 

자 이렇게 작업을 마치고....

 

 

짜잔!! 구매를 결심한지 거의 10개월여 만에 2021년 파이널 버전 쿤보 스테이트먼트 져지가 완성 되었습니다. 고생해서 만든 만큼 더 마음에 들고 정이 가는 져지 입니다. 추후 쿤보를 직접 보러 미국에 가게 된다면 경기장에서 꼭 이 유니폼을 입으려고 합니다. ^^

 

이번 시즌은 안타깝게 우승에 다다르진 못했지만, 다음 시즌 다시 멋지게 우승해서 2번 째 우승 유니폼 제작기도 올릴수 있기를 기원하며, 영양가 없이;; 길기만 한 글 마무리 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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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5-23 19:19:55

와 mvp 티셔츠 멋지네요... 근데 와이프님이 대단이 좋으신분 같네요

WR
2022-05-24 03:02:55

나이키가 디자인 하나는 참 이쁘게 뽑는데 품질이 자꾸 내려가서..

와이프님께는 감사한 마음으로 항상 충성충성 하고 있습니다

2022-05-23 19:25:38

아 이렇게 남들은 1도 모르는 일에 자기만족감 하나로 혼자 열정부리며 디테일 하나때문에 전전긍긍하는거 너무 좋아합니다. 진짜 고생하셨고 성공적인 완성 축하드려요!

WR
2022-05-24 07:06:28

글쓰고 대단하지도 않은걸 너무 길게 썼나 조금 민망한 기분도 들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Updated at 2022-05-24 06:01:30

크 찐팬 인정입니다
올해 빨리? 탈락했으니 내년엔 부상없이 우승 가자!!

WR
2022-05-24 07:08:02

감사합니다~ 내년엔 모든 선수 부상없이 우승해서 두번째 우승 유니폼 제작 할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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