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스팬으로써 언제나 느꼈던 폄하
얼마전에 새로 알게된 독일친구가 생겼는데
키가 2미터 7쯤되고
독일 프로리그에서도 뛰었던 친구입니다만
첨 보는날
이번에 누가 우승할거같냐더군요
(당시 2라운드 진행중)
전 골스팬이니 당연히 골스 그랬더니
비웃으면서
“진짜? 진짜 그렇게 생각해? Seriously?”
이러더군요. 초면인데도.
그친구는 야니스 때문에 벅스가 우승할거라고
저랑
밤새 술 쏘기 내기했는데
제가 벅스도 좋아하지만
벅스가 떨어지자
그친구 생각나서 좀 고소하더군요.
올드스쿨한 농구철학을 가진 사람들중
커리와 골스 시스템 무시하는 사람들 은근 많습니다
커리와 골스 팬이라면
그런 사람들과 얘기하다 은근히 많이 느끼셨을거에요
골스가 5년간 3번 우승할때도
그런 멤버면 누가 우승 못하냐 이런식으로 폄하하고
(그런 시스템과 선수를 육성해낸게 골스의 강함이죠)
커리도
“듀란트는 더블팀으로도 안막아져서 더블팀 안가는거고
커리는 더블팀으로 막아지기 때문에 커리한테 더블팀 가는거다”
이런식으로 폄하당하고요.
커리 파엠없다고
조롱 당하는건 뭐 다들 잘 아시는거구요
골스팬이라 그러면
“야 너도 뉴비팬이냐”
이런 뉘앙스의 말들도 많이 듣고요 (전 커리 mvp타기전부터 10년 넘게 골스 팬입니다)
골스 팬이라면 이런 소리 진짜 많이 듣고 살았습니다.
최근 2년간 주요선수들이 돌아가며 장기부상 당해서
성적이 못나온거지
올해도 부상에 비해선 정규시즌도 전체 3위고
플옵도 파이널 가기 직전입니다만
그동안 당해온 설움이 많네요
그래서
골스가 좋은 팀이고 강하다는 인식을
올드스쿨 관념에만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싶은거구요
이상 골스팬의 넋두리였습니다
(저는 다른 팀에 대해 그런식으로 폄하 안하는데 그런 소리 들으면 억울하더군요)
골스 우승기원
커리 파엠기원 100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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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끼리 상대 응원팀 놀려가면서 까는게 스포츠팬의 찐맛인데 독일친구와는 찐친까진 아니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