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최선을 보여준 댈러스의 6차전

 
60
  6026
2022-05-13 15:09:55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25451

 

1. 폴 찾아내기

 

시리즈 초반은 못봤지만 3차전부터의 크리스 폴 헌팅은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쿼터마다 몇점이 들어가는지 세보는데 항상 경기 초반에 10점정도는 뽑고 시작했던 것 같고 오늘도 그랬죠. 1쿼터에 폴이 득점-어시가 아예 없었던걸로 기억되는데 오늘은 피닉스가 볼운반까지 많이 나눠줬습니다.  

 

지난해 즈루를 시작으로 모든 상대팀이 볼운반을 압박하면서 하프코트에서 픽앤롤을 못하게 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뉴올 시리즈에서도 피닉스의 카운터가 얼리오펜스였죠. 전반에 두자리수 리드를 잡으면 지킬 자신이 있으니 폴이 패스없이 풀업점퍼를 몰아 때리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으려고 하는데 이 시리즈에선 안나옵니다.  

 

수비부담이 그때와 너무 달라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2. 5차전의 지역방어와 캠 페인 아웃

 

매치업 헌팅이 너무 심하니까 피닉스가 두번째로 사용하는게 좁게 서는 지역방어인데요. 4차전에서는 페인이 앞자리에서 돈치치에게 눌리면서 더 나쁜 결과를 초래했고 폴 없이 시작한 5차전 2쿼터에서는 대성공했습니다.

 

페인-샤멧-부커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5차전부터는 페인을 로테이션에서 뺐는데 폴, 페인이 다 없는 상황에서 댈러스가 뭐에 홀린듯이 부주의한 공격들을 남발하면서 경기가 순식간에 박살이 났죠. 

 

오늘은 짧은 패스를 이용한 정면 3점과 얼리오펜스를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존을 상대할대도 그렇게 헤매지 않던데요. 힘없이 흐느적거리다 잘리던 돌파 대신 윙에서 풀업 3점만 던진 딘위디나 리그에서 가장 느린 댈러스 답지않게 적극적이었던 얼리오펜스 등을 볼때 조정된 게임 플랜이 있었던걸로 보입니다. 

 

돈치치-브런슨의 집요한 폴 헌팅이 폴의 영향력, 얼리오펜스를 제거했다면 페인이 빠지면서 피닉스의 벤치 우위가 더 없어졌는데요. 중요한게 피닉스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원래 가진 옵션들이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3. 닐리키나 


폴의 부담이 워낙 크니 부커가 핸들링을 오래 가져가는데 갑툭한 닐리키나와 불록이 같이 있으니까 둘을 같이 압박할수가 있네요. 매치가 바뀔때 불록도 부커를 잘 막았고 닐리키나도 폴을 잘 막았습니다. 

 

이 선수도 변수로 생각못했는데 도핀스까지 셋이 있으니까 패스견제와 디플렉션이 굉장히 좋았고 파웰 같은 선수가 감아들어오는 부커를 헷지할때도 뒤쪽이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패가 하나 더 생겼네요.

 

보스턴과 구조가 비슷한 드라이브 수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리 스위치=>닐리키나 RA 스위치=>돈치치 스틸)

GIF 최적화 ON 
5.5M    694K

 

 

 

4. 할건 다 해본 댈러스 

 

저는 전술의 존재감은 우리팀에게 약간 유리한 맵을 만드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댈러스는 폴에 대한 집중공격으로 폴의 공격력을 떨어뜨렸고 (피닉스도 똑같이 했죠) 닐리키나를 꺼내고 페인을 보냄으로써 벤치 열세도 희석시켰고...2패를 딛고 기어이 7차전까지 왔으니 할건 다 했죠. 

 

남은건 당일 분위기인데 댈러스는 이미 후회없이 잘 싸운듯 합니다.

 


 

14
Comments
Updated at 2022-05-13 15:21:15

결국 피닉스는 폴을 잠그면 나머지도 잠긴다 이 약점이 파이널부터 드러나서 플옵내내 후벼파지는데
이걸 얼리오펜스로 극복하거나 폴의 아이솔이 통하면서 이겨낸건데...
폴에게 수비 부담을 줘버리니까 저 두개를 가동할 체력이 남아나지질 않네요..
5차전처럼 부커 버스타고 팀원들 수비 힘으로 이겨내길 바래야하는 생각만 듭니다...
늙은이 제발 클라스 좀 보여줘..

아무튼 전 페인의 로테아웃은 댈러스와의 시리즈에서는 계속 유지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샤멧보다는 차라리 크레익을 넣어서 수비에서 높이 압박을 더 줘야된다고 생각해요

폴이 즐겨하던 매치업 상대 찾아서 털어먹고 멘붕오게 하는 걸
역으로 내내 당하니까 답도 안 보이고 더 막막하네요

WR
2022-05-13 17:45:49


크레익이 잉그램한테 털린 후에 사라졌던것 같은데 샤멧대신 써볼만한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22-05-13 15:25:37

키드 감독의 전술 조정이 생각 이상이어서 놀랍네요. 그리고 크리스 폴 보면 역시 스포츠는 체력, 신체조건 같은 피지컬적인 요소가 무조건 기본이구나 싶긴 하네요. 폴처럼 농구력 자체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선수도 집중 공략하니 피지컬의 한계는 어쩔 수가 없습니다. 7차전엔 피닉스도 분명히 달라져서 나올텐데 댈러스가 잘 준비해서 박빙 승부라도 갔으면 좋겠네요. 이번 시즌 이 로스터로 정규시즌 1위 팀을 7차전까지 몰아 세운 것만 해도 정말 대단한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WR
2022-05-13 15:27:22


돈치치는 어쩔수 없지만 브런슨을 막을때도 탄력과 순속이 달리네요.

2022-05-13 15:45:50

수비에서 압박넣고 공격에서 1,2옵션이 집중공격하니 젊은 선수라도 못 당할겁니다.

2022-05-13 15:31:14

 서로 홈에서 준비한 전술로 카운터 계속 치는게 인상적이네요.

2022-05-13 15:40:33

 7차전은 어떻게됄까 궁금하네요.

오늘같은 전략으로 선즈를 이길수있을까요?

WR
2022-05-13 17:46:10


예상은 제가 3쿼터에 걸어도 틀리는 수준이라...

2022-05-13 15:42:00

폴이 소문난 맛집이 될줄이야....

2022-05-13 16:41:48

데론 윌리엄스랑 브런슨이 겹쳐보일때가 종종 있네요 돈치치만도 버거운데 브런스까지 폴이 진짜 힘들거같습니다

2022-05-13 17:11:03

폴이 못한다 생각 안합니다
댈러스가 폴에 대한 준비를
너무 잘했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2022-05-13 18:15:57

선즈가 앞을 좁히는 존을 들고나왔을때 마진싸움이 될지 궁금했는데 오늘은 차분하게 공략했네요

하이포스트에서 밀고 들어가는 백다운, 탑에서 클리바가 던지는 픽앤팝 퀵 3점 등은 계속하던거였는데 잘 먹혔고, 오늘 눈에 띄는 장면은 굳이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지 않고 좁게 선 수비사이에 기회가 있다 싶으면 돈치치, 브런슨이 냅다 드라이브인으로 찢어버리는게 몇번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탑의 수비를 달고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윙쪽에서 천천히 공략하는 모습도 있었고.. 1,2옵션들이 오펜스 조정하는 대로 잘 수행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7차전 원정이지만 극 초반에 3점만 한두개 들어가줘도 댈러스가 끝까지 팽팽한 경기 할 것 같습니다. 

WR
2022-05-13 18:37:13

 

네, 지난 경기처럼 경솔하게 날려먹지 않고 돌파를 하더라도 캐치앤고을 타이밍 보면서 침착하게 했습니다. 

2022-05-14 03:23:26

 키드의 감독으로서 성장이 참 놀랍네요. 피닉스가 쉽게 이길거라 예상했는데 7차전까지 왔어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