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보여준 댈러스의 6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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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폴 찾아내기
시리즈 초반은 못봤지만 3차전부터의 크리스 폴 헌팅은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쿼터마다 몇점이 들어가는지 세보는데 항상 경기 초반에 10점정도는 뽑고 시작했던 것 같고 오늘도 그랬죠. 1쿼터에 폴이 득점-어시가 아예 없었던걸로 기억되는데 오늘은 피닉스가 볼운반까지 많이 나눠줬습니다.
지난해 즈루를 시작으로 모든 상대팀이 볼운반을 압박하면서 하프코트에서 픽앤롤을 못하게 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뉴올 시리즈에서도 피닉스의 카운터가 얼리오펜스였죠. 전반에 두자리수 리드를 잡으면 지킬 자신이 있으니 폴이 패스없이 풀업점퍼를 몰아 때리면서 초반에 승기를 잡으려고 하는데 이 시리즈에선 안나옵니다.
수비부담이 그때와 너무 달라서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2. 5차전의 지역방어와 캠 페인 아웃
매치업 헌팅이 너무 심하니까 피닉스가 두번째로 사용하는게 좁게 서는 지역방어인데요. 4차전에서는 페인이 앞자리에서 돈치치에게 눌리면서 더 나쁜 결과를 초래했고 폴 없이 시작한 5차전 2쿼터에서는 대성공했습니다.
페인-샤멧-부커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5차전부터는 페인을 로테이션에서 뺐는데 폴, 페인이 다 없는 상황에서 댈러스가 뭐에 홀린듯이 부주의한 공격들을 남발하면서 경기가 순식간에 박살이 났죠.
오늘은 짧은 패스를 이용한 정면 3점과 얼리오펜스를 적극적으로 가져가면서 존을 상대할대도 그렇게 헤매지 않던데요. 힘없이 흐느적거리다 잘리던 돌파 대신 윙에서 풀업 3점만 던진 딘위디나 리그에서 가장 느린 댈러스 답지않게 적극적이었던 얼리오펜스 등을 볼때 조정된 게임 플랜이 있었던걸로 보입니다.
돈치치-브런슨의 집요한 폴 헌팅이 폴의 영향력, 얼리오펜스를 제거했다면 페인이 빠지면서 피닉스의 벤치 우위가 더 없어졌는데요. 중요한게 피닉스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원래 가진 옵션들이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3. 닐리키나
폴의 부담이 워낙 크니 부커가 핸들링을 오래 가져가는데 갑툭한 닐리키나와 불록이 같이 있으니까 둘을 같이 압박할수가 있네요. 매치가 바뀔때 불록도 부커를 잘 막았고 닐리키나도 폴을 잘 막았습니다.
이 선수도 변수로 생각못했는데 도핀스까지 셋이 있으니까 패스견제와 디플렉션이 굉장히 좋았고 파웰 같은 선수가 감아들어오는 부커를 헷지할때도 뒤쪽이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습니다. 패가 하나 더 생겼네요.
보스턴과 구조가 비슷한 드라이브 수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프리 스위치=>닐리키나 RA 스위치=>돈치치 스틸)
4. 할건 다 해본 댈러스
저는 전술의 존재감은 우리팀에게 약간 유리한 맵을 만드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댈러스는 폴에 대한 집중공격으로 폴의 공격력을 떨어뜨렸고 (피닉스도 똑같이 했죠) 닐리키나를 꺼내고 페인을 보냄으로써 벤치 열세도 희석시켰고...2패를 딛고 기어이 7차전까지 왔으니 할건 다 했죠.
남은건 당일 분위기인데 댈러스는 이미 후회없이 잘 싸운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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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피닉스는 폴을 잠그면 나머지도 잠긴다 이 약점이 파이널부터 드러나서 플옵내내 후벼파지는데
이걸 얼리오펜스로 극복하거나 폴의 아이솔이 통하면서 이겨낸건데...
폴에게 수비 부담을 줘버리니까 저 두개를 가동할 체력이 남아나지질 않네요..
5차전처럼 부커 버스타고 팀원들 수비 힘으로 이겨내길 바래야하는 생각만 듭니다...
늙은이 제발 클라스 좀 보여줘..
아무튼 전 페인의 로테아웃은 댈러스와의 시리즈에서는 계속 유지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샤멧보다는 차라리 크레익을 넣어서 수비에서 높이 압박을 더 줘야된다고 생각해요
폴이 즐겨하던 매치업 상대 찾아서 털어먹고 멘붕오게 하는 걸
역으로 내내 당하니까 답도 안 보이고 더 막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