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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네어 킹스 단장 인터뷰: 탱킹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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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2-01-15 03:18:38

맥네어 킹스 단장이 킹스 전문 팟캐스트인 카마이클 데이브 쇼에 전화 인터뷰로 나왔습니다.

 

https://youtu.be/0bn7KaSHub0?t=5797

 

약 20분 정도의 전화 인터뷰였는데요. 애초에 쇼호스트가 "선수 이름이나 팀 이름은 빼고 얘기하자."고 제안했고 맥네어 단장도 "그래요, 저 벌금 먹으면 안 돼요."같은 식으로 답했는데요. 아마 이게 인터뷰 조건이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선수 이름이나 팀 이름이 빠진 이상, 명확한 얘기는 없었고요. 몇 가지 기억에 남는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표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키워드는 '일관성 없음'과 '그 때로 복귀'

 

월튼 감독 경질 및 젠트리 감독 대행에 관한 질문들이 나왔을 때 이 얘기가 나왔는데, 이전에도 밝혔듯이 월튼 경질의 가장 큰 문제는 일관성 없음입니다. 그 로스터로 잘하던 때가 있었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맥을 놔버리는 거죠. 문제는 젠트리 감독 때도 처음에는 괜찮은 듯했으나 최근 몇 경기는 또 맥을 놓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런 일관성 없음을 제일 큰 문제로 보고 있고 '(시즌 초) 잘했던 때로 돌리고 싶다'는 게 맥네어의 가장 큰 방향으로 보입니다. 

 

* 공격적으로 뭐든 다할 거다. 다만...

 

팀의 방향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떼어놓고 들으면 모순적으로 들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 우리는 적극적으로 뭐든지 다할 거다.

- 하지만 모두 팔아치우고 픽 잔뜩 얻어서 3-4년 바닥에서 구르는, 소위 탱킹은 하지 않을 거다.

- 또한 1년 플옵 가고 그 다음 미래가 없는 단기적 미봉책을 원하지도 않는다.

- 그냥 트레이드를 하기 위한 트레이드를 하지는 않을 거다.

- 팀이 더 나아지는 트레이드가 있으면 바로 할 거다.

- 우리에게는 아주 훌륭한 선수들이 몇 있다.

- 좋은 선수들이 있으면 늘 얘기를 하고 있다.

- 내겐 100%권한이 있다. 구단주는 나를 지지하고 있다.

 

그 외의 얘기는 대체로 별 알맹이 없는 얘기였고요.

 

여기서부터는 제 생각입니다.

 

인터뷰 여러모로 좀 미묘하죠. 특히 생각하는 방향이 그렇습니다. 이론적으로 방향 자체는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격한 양쪽 극단으로는 가지 않겠다는 거죠. 모두 팔고 극단적인 탱킹할 생각도, 반대로 미래를 저당잡히고 지금 올인할 생각도 없다는 겁니다. 이론적으로는 맞는데요. 그렇게 보낸 게 지난 10여 년의 실패라면, 이제는 어느 한 쪽을 택해야 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도 솔직히 해봅니다. 

 

요새 개인적으로 제일 부러운 팀은 불스입니다. 라빈이라는 스타와 유망주가 여럿 있었고, 여기에 미래를 팔아 부체비치를 영입했고, 오프시즌에 볼, 카루소, 드로잔 등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짧은 시간 팀을 반전시켜버렸죠. 

 

그런 '모 아니면 도'의 무브는 실패했을 때 리스크가 매우 크긴 합니다만, 잘 됐을 때의 짜릿함이 그만큼 강하기도 하죠. 반대로 걸이나 윷을 노리는 무브들은 대부분 도나 개, 백도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저는 맥네어가 이번에는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좀 과감하게 저질러 보면 좋겠는데(4년 임기의 단장이고, 이제 2년이 끝나갑니다. 올해도 플옵 못가면, 구단주가 단장을 살려둘까요?) 맥네어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아, 그런데 맥네어가 윷놀이를 모르겠죠?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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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2-01-15 03:04:34

탱킹 생각이 없다고 하는데
방향성이 모호한 게 문제같네요.
훕스하이프보니까 샐러리가 20위인데
고액연봉을 받는 선수들의 활약이 아쉬운...
킹스가 잘못한 부분은 아니지만
레이커스랑 딜이 잘 되었다면
지금보단 나았을까...싶기도 하고요.
일단은 시장에서 관심가질만한
반즈 트탐매각하면서
팍스에게 관심있을 팀들의 제안을 듣는 선에서
이번 데드라인이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디트로이트가 볼볼 트레이드 파토라던데
베글리를 제안하는 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2022-01-15 05:14:53

뭔가 어정쩡함이 느껴지네요. 아니면 물밑에서 움직이는게 아직 결말이 안나서 회피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2022-01-15 07:07:47

너무 당연한 얘기들만 해서 별 영양가 없는 인터뷰 같네요
저런 듣기좋은 사탕발림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는거라면
아마도 구단내에서도 정해진 방향이 없는거겠죠?

2022-01-15 09:27:18

꼭 탱팅이 아니더라도 팀에 비효율적인 선수를 내보내고 2~3년 로터리 픽 지명으로 다시 해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현재 자원을 포기하는 탱킹이든 미래 자원을 포기하는 극단적 윈나우든 목표는 더 나은 팀으로 발전하는 것인데 그럴 의지가 잘 안 보이는 것 같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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