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르크 발렌츄나스 영접 @클립스전 간단후기
이겼습니다! 그것도 초반 몇분 이후에는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는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역시 경기는 이겨야 재미있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미칠듯한 스케쥴, 그래서 더 값진 승리
11월 29일 기준으로 펠리컨즈는 리그내 가장 터프한 스케쥴을 수행했던 팀이었습니다.
http://powerrankingsguru.com/nba/strength-of-schedule.php
잠깐 생각해봐도 지난 10경기동안 9개팀이 5할 이상의 위닝팀이었고 그중 6경기가 원정이었습니다.
3번의 백투백도 있었구요. 그와중에 5승 5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작년에도 우리 팀 스케쥴 이모양이어서 화냈던 기억이 나는데 아무튼 터피스트한 스케쥴동안
팀 핵심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 10연패까지 몰렸지만 의미없는 패배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윌 감독은 이기간동안 팀내 자원들의 우선순위와 로테이션을 점검했던 것으로 보이고
현재의 10인 로테이션 (그래엄-하트-잉그럼-허브-발렌 주전 니케일-카이라-템플-사토-빌리)을
한동안 유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터프한 스케쥴 중에도 6-7주 차의 이번 로드트립이 스케쥴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홈에서 동부 3위 워싱턴과 경기를 갖고 바로 재즈-재즈-클립스의 원정 3연전을 마치면 다시 맵스와 2경기를 갖습니다. 스케쥴 표를 처음 봤을 때 미네소타 전 못이기면 7연패도 가능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3승이나
경기력 상승의 두축. 조시 하트& 허브 존스
오늘 경기의 승리는 오롯이 "Dirk" 발렌츄나스에게 돌리는 것이 마땅 할 것입니다.
https://twitter.com/WillGuillory/status/1465561900977119232?s=20
오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펠스 경기를 보고 있자면 하트와 허브가 보여주는 허슬과 에너지가 팀에 매우 중요하다는 걸
금방 알수 있게 됩니다. 둘의 쓰임은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데 하트는 보조 볼핸들러의 역활을 맡아
경기조립(!)에도 관여한다면 허브는 상대 프라임 핸들러 마킹과 수비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범핑이 좋지만 발이 상대적으로 느린 하트가 상대 3-4번 에이스를 맡고
허브가 1-2번의 프라임 핸들러를 마크합니다. 이경우 수비가 약한 그래엄을 가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앞선에서 허브와 하트가 스위치 하면서 레지와 폴조지를 압박했고 많은 턴오버를 강제했습니다.(15:7)
보시는 것 처럼, 윌 감독은 하트나 허브 둘 중의 한명은 코트에 남겨서 수비 밸런스가 깨지지 않게 했습니다.
또 클립스의 레지잭슨의 로테이션에 맞춰 허브를 최대한 붙여서 레지의 아이솔을 억제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레지 잭슨은 1쿼터 초반 허브에게 블럭당한 이후 3쿼터까지 림어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트와 허브가 로테이션에 들어온것은 크게 두가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자주 보이는 셋으로 탑에서 하트가 볼을 잡고 잉그럼-그래엄-발렌츄나스 3선수가 패턴 플레이를
하는 모습입니다. 보통은 돌아나온 잉그럼이 미들을 던졌지만 오늘은 그래엄이 받아서 발렌이 3점을
던졌습니다.
제대로된 핸들러가 없다는 부분과 팀 최강의 드라이브 쓰렛을 잃었다는 점이 맞물리면서
잉그럼에게 과부하가 갔다고 생각하고, 이를 무리하게 잉그럼이 해결하려다 많은 경기를 잃었습니다.
이장면 처럼 하트가 경기 조립에 도움을 주기 시작하면서 잉그럼이 본인의 탈렌트를 가장 잘 이끌어낼수 있는
피니쉬에 집중할 수있게 된 점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트는 이번 시즌 어시스트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7 - 3.6)
허브는 정말 BQ 특히 수비 BQ 가 좋아 보입니다.
대부분 드랍하는 발렌츄나스의 수비 불안을 보조하는 것 이상으로 팀의 수비 로테이션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별 것 아닌것 같아 보이는 이런 지나가는 장면들이 팀 수비력에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허브가 로테이션에 들어온 이후에 스왑패스 한두번에 와이드 오픈나서 3점 때려맞는 빈도가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마치며
영겁의 시간을 지나면서 로테이션이 안정화 되었고 각 롤에 대한 분배가 어느정도 이뤄진 것 처럼 보입니다.
템플,사토의 롤을 많이 줄여 줄 수 있었고, 니케일도 빌리와 짝지어 주면서 효율이 많이 올랐습니다.
플레이도 많이 바뀌었구요. 남은 친구들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스케쥴 터프니스는 최하위던데 이제 정말 너만 오면 고를 외쳐도 될 것 같습니다.
12월 중으로 그분이 속히오시길 바라야겠습니다. 오늘도 Geaux! P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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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이 아리자 이후 맥이 끊겼던 전천후 윙디펜더를 드디어 얻은 것 같습니다 (즈루는 작았죠).
올시즌 허브 존스 on-off 마진이 +17.9네요
사실 기대를 안한 경기였는데 발렌슈나스의 클퍼침공에 경기 막판까지 다들 집중력을 유지해준 덕분에 승리를 거둬서 너무 기쁘네요. 올시즌 제일 기분 좋은 승리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