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팀들과 경기 날이면 매니아에 들어오기가 겁납니다.
커닝햄이 요 몇경기 째 부진입니다. 이게 생각보다 운동능력에서 단점이 크게 보이는 수준이고,
1픽의 기대에 맞지 않게 활약이 저조하기도 합니다. 디시전 메이킹에서 잦은 실수도 보이고, 슈팅이
영점 조절이 잘 안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예, 압니다. 보는 저도 답답합니다.
그런데 가만보면 별로 디트에 관심도 없으시다가도 인기팀들과 경기만 되면 꼭 이 선수의 앞날을 예측하고
분석하고 비난하는 글들이 태반입니다. 모든 상위픽 루키들이 첫 시즌부터 날아다니던가요? 첫 해에 잘한
루키들이 지금까지도 리그 베스트 급으로 살아 남았나요? 타이릭 에반스나 마카월, OJ 메요는요?
그렇다고 첫 해에 부진한 루키들은 커리어 끝까지 부진 하나요? 쿰보 첫 시즌에도 MVP 급이었나요?
코비는 첫 해부터 20점 넘는 평득을 찍었던가요? 커리는 첫 해부터 삼점을 로고샷으로 펑펑 찍었나요?
1픽 치고는 아직까지는 실망스러운 거 이해 합니다. 응원팀 선수지만 현재 활약은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해요.
그런데 그런게 루키 아닙니까? 나쁜 디시전 메이킹 해서 경기 말아먹을 수 있어요. 보고 걱정 할 수 있구요.
일희일비 하는게 스포츠라고는 하지만, 이 친구 이제 막 20살 2개월 지났어요. 현재 디트 팀 사정이나 선수들
하는거 보면 커닝햄이 실수 하는 것 만큼 커닝햄에게 맞춰진 세팅이 하나라도 있는지 보고 오신 후에
절대 성장할 수 없느니 어쩌니 하는 말씀 해 주세요. 애초에 스크린 세팅이 중요한 선수 코너에 처박아 놓고
제대로 픽앤롤 세팅 하나 못하고 공 분배조차 매 경기 다른데 르브론 급으로 세기의 재능 아닌 다음에야
헤매는거 이상할 일도 아닙니다.
실망하실 수 있어요. 당연합니다. 그래도 좀 지켜 봐 주세요. 몇경기 실수 한 것 가지고 남의 팀 루키 앞날
벌써부터 재단 하시지 마시구요. 앞날을 보시는 선견자 시라면 차라리 저 로또 번호나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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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달전 1옵션으로 팀을 컨파에 올려놓은 트레이 영도 전반기는 엄청 못했었죠
저는 오히려 커닝햄이 꽤나 똑똑해보여서 기다려보면 살아날듯합니다 애초에 화려한 유형의 선수가 아니라 적응전에는 멋진 덩크등등의 하이라이트가 안찍히니 괜히 더 별로라는 반응이 나오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