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너무 이른 2022 드래프트 알아보기 2편 (16~30)

 
26
  5456
Updated at 2022-06-24 14:35:55

 

  1편에서 1~15번까지를 다뤘다면, 2편에서는 16~30번까지를 다루려고 합니다.   

 

  보통 드래프트와 유망주들에 대한 관심, 특히 뒷 순번에 대한 관심은 더더욱 NBA 시즌이 끝나갈 즈음에 몰리는 것이 일반적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시즌 초부터 유망주들 각각의 기대치와 주가 변동 과정을 지켜보는 것 또한 나름의 재미가 있다고 생각되어 조금 이른 시점에 선수 소개를 목적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더 세세한 내용은 아마 개막 후 표본이 쌓인 후에 올리는 것이 적합한 것 같고, 지금은 대학농구 개막 전까지 선수별로 아주 대략적인 밑그림만 그려본다는 생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애초에 디테일을 따지기엔 코로나로 인해 최근 고등학생 유망주들의 경기 표본 자체가 너무 적기도 하고, 원래 이 시점의 유망주 평가는 맞는 부분보다는 틀리게 되는 부분이 더 많기도 하고요.  

 

선수 선정 방식은 디어슬레틱의 샘 베시니 목드래프트 2.0의 59명과 ESPN의 기보니/슈미츠 리스트의 100명의 랭킹 순위를 집계한 뒤, 두 매체의 랭킹의 평균값을 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6. 로코 플카친 (Roko Prkacin) / ESPN 17픽, Vecenie 17픽 / Cibona Zagreb / 6-9 포워드 

 

  • 작년에도 1라운드를 예상하는 평가가 있었지만, 막판에 드랩 철회를 선택한 크로아티아산 포워드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이번 드래프트는 확실히 작년보다 상위권 선수들의 수준 / 전체적 뎁쓰 모두 약한 것으로 예상되기에, 플카친 또한 올해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 모든 NBA 팀들이 좋아할만한 빅윙인데, 큰 약점이 없는 올어라운드 유형입니다. 물론 특출난 한가지 장점이 있는 건 아니지만, 비큐가 좋으면서 큰 약점이 없고 두루두루 잘합니다.
  • 공격에선 드리블 돌파, 패스, 슛, 포스트 플레이메이커 등 다 가능합니다. 다만 슛이 스탯에 비해 폼이 조금 뻣뻣하고 이로 인해 기복이 조금 존재하기에, 이 점은 발전의 여백이 있습니다. 자유투도 작년 60%, 올해 초반 몇경기동안 50%를 기록하고 있는만큼 타고난 좋은 슈터는 아닙니다.
  • 수비에선 피지컬도 괜찮고 비큐도 좋기에 이 부분도 장점입니다. 버티는 힘은 아직 좀 아쉽지만 스텝이나 컨테스트, 헬프 타이밍 등이 모두 준수합니다.
  • 로테급 선수로 아주 좋은 조각이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7. 장 몽테로 (Jean Montero) / ESPN 14픽, Vecenie 22픽 / Overtime Elite / 6-2 가드

 

  • 이번에 새로 개시한 오버타임 엘리트에서 뛰게 된 선수 중 가장 평가가 높은 도미니카 출신 가드입니다.
  • 작년 드래프트에선 트레 맨이 풀업/런지 스탑 귀신으로 주가를 높였었는데, 몽테로도 비슷한 유형에서 조금 상위호환 느낌이라고 보시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드리블치다가 후진성으로 던지는 풀업슛이 주무기지만, 플로터도 갖추고 있고 골밑에서 양손으로 서커스샷 식의 마무리도 가능합니다. 핸들링과 풀업슛이라는 툴은 확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 다만 메인핸들러로 분류하기에는 아직 전체적인 시야는 발전이 필요해 보이고, 현재는 간간히 커터 봐주거나 픽앤롤 돌리는 정도입니다.
  • 또한 현재 좋은 수비수로 보기에도 어려움이 있기에 수비에서도 많은 발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 현실적으로 플레이스타일상 현재로서는 주전급 식스맨 포텐 정도의 기대치가 있는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18. 케네디 챈들러 (Kennedy Chandler) / ESPN 18픽, Vecenie 20픽 / 테네시 / 6-1 가드

 

  • U19에 나섰던 가드 중 또 한명으로, 스프링어와 키온존슨이 나간 테네시의 신입생입니다.
  • 사이즈가 많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소위 말하는 위닝팩터가 있다고 평가받는 선수입니다. 
  • 가드 중 플레이메이커가 많이 부족한 이번 클래스인데, 시야와 비큐가 뛰어난 챈들러는 게임운영 면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습니다. 본인의 득점력도 있으면서 팀원들을 살려주는 패스 사이의 균형을 잘 맞춥니다.
  • 다만 슛폼상, 슛이 발이 맞춰진 정돈된 상황에서만 들어가고 무빙슛은 무리입니다. 프레임이 얇은 단신 가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점은 확실히 아쉽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과연 NBA 레벨의 하프코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합니다.
  • 그리고 애초에 라이브 드리블 패서로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던 샤리프 쿠퍼도 2라운드 중반까지 밀렸던 것만봐도 알 수 있듯이, "슛보다 패스가 강점인 단신 가드" 유형에 대한 평가가 점차 떨어지는 추세라는 점 또한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챈들러의 온볼 패스 능력도 쿠퍼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고요.

 

19. 니콜라 요비치 (Nikola Jovic) / ESPN 27픽, Vecenie 11픽 / Mega Basket / 6-10 포워드

 

  • 세르비아 출신의 니콜라 요*치입니다. 다만 친근한 몸매의 센터는 아니고, 플카친과 비슷하게 공격에서 이것저것 관여할 수 있는 빅 포워드 유형의 선수입니다.
  • 괜찮은 비큐와 신장 대비 좋은 핸들링 능력이 있기 때문에 오픈코트에서 위력적이고, 하프코트에서도 간간히 픽앤롤 핸들러를 맡는 모습을 보여 줬습니다. 
  • 외곽슛은 기복이 좀 있는것 같지만 폼도 그리 나쁘진 않고 자신감은 있습니다. 아무래도 풀업보단 스팟업을 쏠 때가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또한 클로즈아웃을 공략하는 직선 돌파 후 마무리 능력도 있고, 포스트업 상황에서 슛을 던지거나 패스를 빼줄 능력도 있습니다. 
  • 다만 수비 면에서는 우려가 있는데, 플카친만큼의 피지컬한 선수는 아니기에 NBA 수준의 운동능력을 상대로 수비가 어떨지는 미지수입니다. 
  • 현재 시즌 초반 5경기를 치른 상태인데, 슛이 안들어가고 너무 과하게 패스만 노리다가 턴오버가 많이 나오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주가가 더 떨어질지는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20. J.D. 데이비슨 (J.D. Davison) / ESPN 13픽, Vecenie 26픽 / 앨러배마 / 6-3 가드 

 

  • 올해 신입생 가드들 중에 가장 원석에 가까운 편인데, 앨러배마 주의 무명 시골 고등학교 출신이라 아직 더 높은 수준의 농구 환경에서 어떤 모습일지 예측이 힘듭니다.
  • 6-3의 사이즈, 두꺼운 프레임, 엄청난 운동능력이 현재로서는 제일 큰 장점입니다.
  • 그렇지만 아직 제대로 된 하프코트 환경에서 뛴 표본이 없기에 (워낙 시골 출신이라 고등학교 시절에는 원맨팀으로 약팀 상대로 소위 말하는 양학만 함), 제대로 된 평가가 제일 힘든 유망주이기도 합니다. 
  • 일단 터프한 온볼 수비를 포함해 공수에서 에너지 넘치고 생각보다 시야나 풀업 가능성도 보여주긴 했지만, 고등학교 플레이의 거의 대부분이 공 잡고 오픈코트에서 달려서 덩크찍는 모습이라 대학 진출 후 어떤 모습일지가 더욱 중요할듯 합니다.
  • 아무래도 현재 예상으로는 새로운 농구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고, 따라서 당장의 활약은 기대에 못미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가르칠 수 없는 신체능력 툴을 가진 선수이기에, 터지기만 한다면 장기적 업사이드는 워싱턴이나 챈들러 같은 동기들보다 높을 것이라고 일부에 의해서 예상되기도 합니다.

 

21. 데이미온 콜린스 (Daimion Collins) / ESPN 19픽, Vecenie 24픽 / 켄터키 / 6-10 빅맨 

 

  • 켄터키의 신입생으로, 사이즈 대비 최상급 운동능력의 소유자입니다. 윙스팬도 뛰어나고, 혼자 트램폴린 위에 있는듯한 엄청나게 높은 점프, 빠른 도약 속도, 기동력, 세컨 점프 등을 다 갖췄습니다.
  • 다만 전체적인 비큐나 스킬 수준은 부족합니다. 핸들링도 엉성하고, 제대로 된 포스트 무브를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 3점에는 나름 자신감이 있어 보이고 생각보다 자주 시도하는데, 아직 표본도 부족하고 슛폼 상 꾸준할 수 있을지는 아직 조금 의심이 갑니다.
  • 아직 마른 편이고 부족한 스킬 수준을 고려하면 림러너 / 위크사이드 블락 정도의 제한된 역할만 수행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역시 원석이기 때문에 현재 활약은 부족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선수입니다.

 

22. 마크 윌리엄스 (Mark Williams) / ESPN 22픽, Vecenie 21픽 / 듀크 / 7-0 센터

 

  • 지난 시즌 듀크대학의 마지막 6경기동안 기회를 얻고 그야말로 폭발한 선수로, 이제 2학년을 맞이합니다. 
  • 기동력, 사이즈와 프레임이 괜찮고 이를 바탕으로 한 림프로텍팅, 림러닝, 리바운드 능력을 갖춘 센터입니다. 스위치 되었을때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다만 외곽슛이 없다 봐야하고 포스트 기술도 아직 좀 부족해서 공격에서의 역할은 제한적입니다.
  • 언제나처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듀크에서 과연 작년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23. 키건 머레이 (Keegan Murray) / ESPN 26픽, Vecenie 25픽 / 아이오와 / 6-8 포워드

 

  • 대학 농구의 지배자 루카 가르자가 떠난 아이오와에서 더 큰 롤을 맡게 될 것이라 기대되는 2학년 장신 포워드입니다.
  • 사이즈가 좋고 꽤 덩치가 있으면서도 기동력이 뛰어나고, 이 덕분에 장기적인 업사이드를 많이 기대받는 선수입니다.
  • 상기했듯 피지컬이 좋으면서 수비 시 타이밍도 잘 잡기 때문에 위크사이드 림프로텍팅 능력이 인상적입니다. 현재로서는 스위치 상황에서도 적당히 버팁니다.
  • 다만 드리블 자세가 좀 높고, 슛도 조금 느린 릴리즈 속도로 밀어 쏘는 폼이라 3점슛 성공률이 3할에 미치지 못합니다. 다만 폼이 자연스럽고 자유투도 75%를 기록했기에 외곽슛의 성장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 바디 컨트롤이 뛰어나서 림 근처에서 어려운 마무리를 잘 성공시킵니다.
  • 현재 활약 자체보단 가진 툴을 바탕으로 한 잠재력이 주목받는 선수인데, 원석 유형 치고는 나이가 조금 많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24. 하이메 하케즈 주니어 (Jaime Jaquez Jr.) / ESPN 28픽, Vecenie 23픽 / UCLA / 6-7 윙

 

  • 작년 UCLA의 놀라운 돌풍으로 조니 주쟁이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UCLA 팀 내부에서 꽤나 큰 격차로 팀 최고의 선수라 평가받는 것은 올해 3학년을 맞이하는 윙 하케즈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멕시코계 선수입니다.
  • 대학 레벨 기준 좋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온볼 수비에서 터프하면서 오프볼 인지력도 좋기 때문에 듀아르테, 모블리와 함께 작년 Pac 12 올 디펜시브 팀에도 선정되었습니다.
  • 작년에 3점 39%를 기록한 좋은 슈터고, 본인이 직접 아이솔 풀업으로 터프슛을 넣을 능력도 있습니다.
  • 다만 운동능력이 뛰어나지 않고, 핸들링도 더 발전이 필요하며 플레이메이커 유형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올해 슛 성공률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비슷한 유형의 선수들이 좋은 대학 선수로만 남고 NBA에선 실패한 선례가 꽤 있다는 점 또한 우려되는 부분입니다만, 좋은 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25. 앨런 플래니건 (Allen Flanigan) / ESPN 24픽, Vecenie 33픽 / 어번 / 6-6 윙

 

  • 작년에 어번 대학의 주전으로 나서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3학년 윙입니다. 
  • NBA 윙에 적합한 훌륭한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는 선수입니다. 
  • 작년에 쿠퍼가 부상당했을 때 팀에서 포가 역할을 맡겼는데 이때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이로 볼 수 있듯이 어쨌든 핸들링이나 시야가 아예 없는건 아닌데, 온볼로 크게 기여할만큼의 수준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 여튼 피지컬 덕분에 트랜지션이나 클로즈아웃 공략 상황에서 마무리를 할 능력이 있습니다. 
  • 33%를 기록한 3점슛은 발전이 필요합니다. 앞에 수비가 있으면 점프를 높게 뛴 다음 정점에서 던지는데, 이 덕분에 어려운 풀업슛을 성공시킬 능력도 있지만 자세가 무너지는 경우도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만 오픈 상황에서는 좀 더 부드러운 리듬으로 던지는 장면이 연출됐기에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부상으로 시즌 초 결장이 예상되는데, 돌아와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26. 마커스 베글리 (Marcus Bagley) / ESPN 32픽, Vecenie 30픽 / 애리조나 주립 / 6-8 윙 (맨발신장 6-6)

 

  • 마빈 베글리의 동생으로, 이제 2학년을 맞이합니다. 형과 달리 3D 윙 유형의 선수입니다.
  • 이런것도 형을 닮은건지 부상에 시달리는 바람에 제대로 된 경기 표본이 너무 적었고, 이로 인해 2라운드 초반 예상도 꽤 많았던 지난 드래프트에서 철회를 선택했습니다. 컴바인에서 경기를 뛰지 않아서 스카우트들이 실망했다는 일화도 있었고요.
  •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괜찮고 슛폼도 깔끔해서 스위치 스키마 3D 윙으로의 포텐을 기대받고 있습니다,
  • 다만 표본이 너무 부족하기에 이번 시즌 증명할 부분이 꽤 남아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툴을 고려한다면 건강하게 좋은 시즌을 치른다는 가정 하에 드래프트에서도 괜찮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7. 트리스탄 부크체비치 (Tristan Vukcevic) / ESPN 25픽, Vecenie 38픽 / 레알 마드리드 / 6-10 파워포워드

 

  • 유럽 출신의 (국적을 따지기엔 굉장히 복잡합니다) 빅맨입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만 나오는 관계로 아직 정확히 평가할만큼 경기 표본이 충분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뭐 마찬가지긴 하지만 부크체비치는 유럽 선수 + 벤치에서 제한된 출전시간이라..)
  • 대충 현재 인상으로는 3점도 편히 성공시킬만큼 슛거리가 길면서 슛터치가 좋고, 클로즈아웃 상황에서 돌파하고 패스를 건낼만큼의 스킬도 있습니다. 수비에서는 블락 타이밍을 잘잡습니다.
  • 다만 스크린이나 리바운드를 보면 전체적인 몸싸움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컨택이 들어오면 마무리 자체도 꺼려하는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블락을 제외한 대인 수비력도 현재 아쉽고요.
  • 운동능력도 특출나게 뛰어난 선수는 아닌데, 스킬셋 덕분에 과연 드래프트에서 최종 주가가 어찌 결정될지 궁금하네요.


28. 마이클 포스터 주니어 (Michael Foster Jr.) / ESPN 31픽, Vecenie 36픽 / G리그 이그나이트 / 6-9 포워드

 

  • 베시니의 말을 빌리자면 빌리 프레스턴 생각이 많이 나는 선수라고 합니다. 득점을 통해 스탯을 쌓는 것에 특화된 장신 포워드입니다.
  • 뻣뻣한 자세, 조금 엉성한 핸들링, 아직 정교하지는 않은 외곽슛 성공률을 가지고 있지만 수비 달고 묻지마 돌파, 높은 타점 때문에 블락하기 힘든 스텝백 롱투 등을 통해 득점을 올립니다.
  • 사이즈가 좋으면서 프레임도 크고 나름의 센스가 있지만 여러모로 정돈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주는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다소 비효율적인 득점을 올리는 식으로 팀에 기여하는 선수인데, 장기적으로 NBA에서 어떻게 정착할지가 감이 잘 안오는 타입입니다.
  • 이그나이트의 첫 경기에서도 이런 특징이 보이는데, 특유의 강한 프레임을 이용한 골밑 마무리, 풋백, 롱투 미들 점퍼도 보여줬지만 동시에 수비에서 자기 자리를 못찾고 헤매는 모습도 꾸준히 보여줬습니다. 앞으로의 시즌에서 어떤 성장세를 보일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29. 조니 주쟁 (Johnny Juzang) / ESPN 39픽, Vecenie 29픽 / UCLA / 6-6 윙

 

  • 작년 UCLA의 돌풍을 이끌었지만,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대학으로 돌아온 3학년 슈터입니다.
  • 슛 원툴이라고 봐야하지만, 어쨌든 대학 레벨에서 터프슛을 성공시키는 능력은 대단한 선수입니다.
  • 운동능력 문제 때문에 수비에서 어떨지가 가장 큰 우려사항입니다.
  • 특히 컴바인에서는 전체적인 운동능력 수준과 페이스가 올라가자 갈피를 못잡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부분에서도 당연히 성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특히 NBA에 적합한 슛 프로필에서 증명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대학에서는 볼 소유나 풀업 비중이 높았습니다. 미드레인지 뿐만 아니라 3점 라인에서도 오프스크린 슛을 통한 생산성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슛폼이나 전체적 스피드, 유연성을 고려했을 시 스크린 타는 3점 무빙슛 위주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조금 의심스럽긴 합니다.

  

30. 줄리안 샴페니 (Julian Champagnie) / ESPN 42픽, Vecenie 35픽 / 세인트 존스 / 6-8 포워드

 

  • 토론토와 투웨이 계약을 맺은 저스틴 샴페니의 쌍둥이 형제입니다 (이런것만 봐도 토론토 특유의 윙 사랑이 드러나는;;). 슛이 부족한 대신 다재다능한 스몰볼 4번 유형인 저스틴과는 달리 줄리안은 득점형 선수입니다. 이제 3학년 시즌을 맞이합니다.
  • 운동능력이 아쉬운 대신 사이즈가 좋고, 터프한 직선 드라이브와 좋은 마무리 센스, 38%의 3점슛 성공률이나 스텝백 등의 기술을 비롯한 준수한 외곽슛을 통해 득점을 올립니다.
  • 다만 슛폼 자체가 조금 몸의 왼쪽/가운데로 치우쳐져 있고 하체가 벌어지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는 살짝 수정을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현재 시점에선 장기적으로 벤치 스코어러 정도의 역할을 기대하고 2라운드 즈음에 뽑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수비에 강점이 있는 저스틴 유형이 득점 위주의 줄리안 유형에 비해 NBA에서 롤플레이어로 정착하기엔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계속 들긴 합니다. 
  • 작년에는 좋지 않은 스페이싱 가운데에서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는데, 올해는 스페이싱 상 그보다는 더 수월한 환경에서 1옵션으로 플레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워낙 이른 시점에 글을 작성했기에 아주 대략적인 참조용으로만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균 순위를 기준으로 쓰다 보니 [꾸준한 2라운드 평가 > 한쪽에서라도 1라운드 평가] 라는 결과가 나와버려서 조금 애매해진 감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양쪽 2라 평가보단 한쪽이라도 1라 평가가 있는 쪽이 더 높은게 바람직한게 아닌가 싶긴 한데.. 이미 여기까지 왔으니 어쩔 수 없죠.

 

  이번 주 중으로 기회가 된다면 다음 편에서는 이보다 더 뒷 순번 선수들에 대해서도 더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7
Comments
Updated at 2021-11-01 19:00:04

앨런 플래니건 잘생겼네요
잘보았습니다.

WR
2021-11-01 19:37:10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11-01 19:05:54

마커스 베글리 선수 대성했으면 좋겠네요

2021-11-01 19:10:19

윙 전성시대 같네요

 

그나저나 랄이 하위픽에서 뽑을만한 수비 좋은 윙은 누가 있을지....

WR
Updated at 2021-11-01 19:37:32

해보니까 윙이 좀 많긴 하네요

 

종합한 랭킹이 좀 맘에 안들게 나온 관계로 탑 30에서 잘린 선수 중에 6-6 윙인 테렌스 섀넌 주니어라는 선수가 있는데 (마커스 베글리처럼 막판에 2021 드래프트 참가 신청 철회) 드래프트 전체로 따져도 탑급 수비력이라고 생각해요. 

2021-11-01 20:29:29

근데 탑급 수비력 가지고 있는 선수는 막상 드래프트 당일이 되면

 

앞순번에서 다 뽑히더라구요...

2021-11-01 19:22:40

윙만 있네요

2021-11-01 19:33:50

니콜라 요비치, 트리스탄 부크세비치, 마이클 포스터 주니어, 마커스 베글리

 

FM환생선수들??

2021-11-01 19:34:32

니콜라 요비치, 마이클 포스터 주니어
고산지대로 가야겠군요

2021-11-01 20:20:53
2021-11-01 19:50:18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쟁쟁한 경쟁자들을 보니 이현중 선수는 아직 top 30에 들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WR
2021-11-01 19:59:05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현중 선수가 현재 시점에서 꽤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으니 제발 드래프트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1라 지명이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2021-11-01 19:50:48

JD 데이비슨이 오프시즌에 그린, KCP 등 여러 NBA 선수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슈팅 코치 크리스 매튜스와 훈련했던 걸로 아는데, 슈팅에서 꽤 발전이 있었을지 기대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dfEoPg5YJg

다음에 가능하시다면 곤자가 입학한 놀란 힉맨도 다뤄주셨으면 좋겠네요

WR
2021-11-01 20:00:22

히크맨도 당연히 다음 편을 쓰면 꼭 다뤄야죠 .

2021-11-01 20:39:48

장 몬테로 볼핸들링이나 티어드랍같은게 너무 찰집니다 운동능력도 우수해보이구요 방향전환 빠르네요

WR
2021-11-01 21:03:08

몽테로가 진짜 보는맛 확실합니다. 진짜 보고 있기 즐거운 플레이스타일이에요.

2021-11-02 00:11:24

요비치 피바 대회에서 인상 깊었는데 7개월 뒤에 어떻게 되있을지 궁금하네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