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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랄팬들을 위한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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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10-28 03:49:34

드디어 2021-2022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부터 2연패로 시작하고 그 이전엔 프리시즌 전패를 기록한 랄을 바라보는 팬분들의 

마음속엔 안타까움, 답답함, 걱정등과 같은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이 움트고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랄팬들을 위한 개인적인 생각을 살짝 나누려 합니다. 

 

현재 랄의 로스터를 조금만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랄의 로스터에서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때 여전히 로스터에 남아있는 선수는 단 3명(!)입니다. 르브론, AD 그리고 THT.

3명이 새롭게 합류한 로스터가 아닌 3명 남기고 전원 새로운 선수들로 바뀐 로스터입니다.

물론 투웨이 선수들까지 모두 합쳐서도 말이죠. 이런 경우는 참 흔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걸 랄은 거의 두 시즌 연속으로 이뤄내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지금의 랄은 지난 시즌과 또 그 이전 시즌과 비교했을때 완전히 다른 팀입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로스터가 확정이 된게 아직 채 두달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주요 로테이션 멤버중에 아리자, 넌, 웰링턴, THT가 모두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제대로된 라인업으로 훈련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해서 지속되어왔습니다.

어찌보면 지난 오프시즌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사람은 GM인 펠린카였지만 그 뒤에서 남몰래 

한숨쉬고 있을 사람은 아마도 보겔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껏 한 시즌 동안 선수들 호흡을 맞춰 놓으니

무슨 차 부품 교체하듯이 3명 남기고 싹 다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들로 채우는 펠린카의 결단력(?)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기대도 많이 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새로운 선수들을 데리고 언제 다시

호흡을 맞춰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금껏 공격쪽 전략을 짜오던 키드 코치는 달라스의 감독으로 떠나면서 새로운 피즈데일 코치를

데려와 새로운 공격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할 상황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겔 감독의

성향상 베스트 라인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합의 라인업을 실험하고 또 하는 모습이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스타팅 라인업을 현재 서버럭-베이즈모어-르브론-AD-디조던으로

고정되어있긴 하지만 시합내내 다양한 라인업의 변화를 주며 가장 효율적인 라인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이런 저런 선수 조합을 가져가며 알아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코치, 새로운 전술등이 어우러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이 발생하는게 턴오버죠.

그렇지만 시즌을 치루면서 누적되어가는 연습과 시합속에 호흡이 점점 잘 맞아 떨어지게 된다면 

턴오버 수치는 점점 줄어들수 있을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

관건은 얼마만큼 빨리 그런 찰떡 호흡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고 또 하나의 변수는 선수들의 부상이 

될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레이커스는 매경기 쉽지 않은 경기 운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 그대로 이 시기엔 선수들의

재능의 합으로 경기를 치뤄나가야 하는 상황이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좀 오래 걸려야 완성이

되어가는 수비에 비해 공격의 재능으로 상대팀과의 경쟁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공격지수는 30개구단중 10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수비지수는 하위권인 2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수비지수는 앞으로 서서히 상승해주길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습니다. 확실히 3점슛 성공률이나 시도는 지난 시즌 고구마 먹고 답답해하던

수준에 훨씬 벗어나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확실히 시도횟수도 늘어났고 성공률 또한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현재 3점슛 성공률은 30개구단 통틀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니 - 시도는 전체 15위 - 출발이 좋아 보이네요.

(경기당 6개를 던지며 67%의 성공률을 보여주는 멜신도 경외스럽지만 거의 경기당 10개를 던지는 가운데

48%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르브론은 뭔가요? 

여기에 향후 웰링턴, 아리자, 넌이 합류하게 된다면 시도횟수도 더 늘어나면서도 꾸준한 성공률을

가져갈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버럭을 비롯해서 새로 이번 시즌 합류한 선수들이 제대로 팀에 적응해서 한 팀으로 녹아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11월말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꾸준히 가져간다면 

그 이후로는 점점 가속력이 붙어서 쭉쭉 치고 나갈수 있지 않을까 희망섞인 예상을 가져봅니다.  

 

그전엔 매경기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이전 경기보다는 조금씩 더 나아져가는 모습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재미(?)를 가져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묘미가 될듯 합니다. 그리고, 어스틴 리브스가 매경기

출장 시간을 점점 많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프리시즌부터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정식 계약까지

하게 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제2의 카루소가 되는 모습이 나와주길 은근 기대중입니다.

리브스에겐 현재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이 시기가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을 염두해주고 좋은 활약으로 살아남기를 기대해봅니다.

 

랄의 경기력에 대해 안타까움이 많고 선수들의 모습에 아쉬움이 생기더라도 초반 20경기 정도는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난 이후 슬슬 날카로운 비평으로 함께 해보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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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10-27 08:03:00

어스틴 리브스를 봤는데 정말 괜찮더라고요.
안 그래도 노인정 소리 듣는 팀인데 젊은 넌,tht등이 빠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부치는데 리브스가 잘 성장해서 에너지를 불어넣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항상 오프시즌 슈터를 구하는데 눈에 불을 켰던 레이커스였지만 이상하게도 레이커스만 들어오면 슈팅 하향평준화를 겪었던 옛날과 달리 시원하게 올라가고 들어가는 3점은 정말 낯섭니다. 확실히 문제점들을 시즌중에 보완해나가면 강해질것 같습니다.

WR
2021-10-27 08:32:49

카루소가 가니 리브스가 왔다라는 말이 기분좋게 실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다시 랄 안에서 언드랲 신화가 쓰여지길 기대합니다. 

2021-10-27 08:06:28

보겔도 릅갈 빼고 싹 갈린, 그것도 조합 난이도 극상인 로스터로 지금 극한직업 찍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벌써부터 경질시켜야 된다는 소리가 나오니 같은 팀 팬으로서 참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게다가 주요 로테 선수가 4명이나 나가리 됐죠. 현지 분석가들은 매경기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호평하고 있는데도 전술이 없다고 까는 것도 그렇고요. 이제 세경기 치뤘는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시간을 좀 줘야죠. 좀 진득하게 믿고 지켜봐줬음 싶습니다. 레이커스가 우승 트로피 딴 지 고작 1년 지났어요.

WR
2021-10-27 08:31:27

보겔이 부임한 첫해 르브론과 갈매기 중심으로 우승을 이루어냈더니 그게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는것 같아요. 그것도 얼마나 기적같은 우승이었는데. 

2021-10-27 08:13:22

브루클린의 사례를 보면 사람들이 가지는 랄에 대한 조급함이 어느 정도 이해는 갑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브루클린의 경우 슈퍼스타들이 오자마자 경기를 너무 잘 했거든요. 보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하나의 케이스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이는 한 번에 팀에 적응하고, 어떤 이는 팀 적응에 오래 걸립니다. 복합적인 원인이 있겠죠. 따라서 이번 랄의 케이스는 적응이 오래걸리는 사람들이 모였구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그나마 편하리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작성자분 말씀처럼 초반은 인내를 가지고 지켜보는게 좋겠네요

WR
2021-10-27 08:36:10

브룩클린 잘했죠. 지금도 잘하고. 그런 브룩클린도 기본적으로 듀란트, 어빙이 오기전 디러셀을 비롯해서

젊은 선수들이 끈끈하게 하나가 되어 플옵진출까지 했었던 꽤나 기반이 탄탄했던 팀이었습니다.

거기에 듀란트, 어빙을 얹고 하든까지 더해지니 강해질수 밖에 없긴 했죠.

랄의 경우엔 이번에 거의 상을 다 치우고 메인디쉬만 다시 올리고 모든 세팅을 새로하는거라

처음이 좀 버벅거리는 것이지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지리라 봅니다. 

2021-10-27 08:21:02

경기 지는거보다 더 짜증나는건 때이른 보겔경질론 혹은 무전술론, 원빅만능론, 벌써부터 러스 포기, 매번 나간선수들 한탄

이런건 전 가급적이면 거르려고 합니다.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WR
2021-10-27 08:38:22

보겔이 초반에 너무 잘해버렸어요. 

부임하자마자 우승을 해버려서 다들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버렸어요.

일희일비하시는 분들을 너무 뭐라고 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것도 그분들의 의견이니까요.

다만 저도 제 정신건강을 위해서 열심히 거르고 있긴 합니다. 

2021-10-27 10:22:41

저는 무전술론에는 솔직히 어느 정도 공감 가는데 원빅 만능론과 나간 선수들 한탄은 좀 보기 어렵더라구요..

2021-10-27 08:32:29

투빅 기용 시간 때문에 그런 거 같기도 합니다. 투빅이 기용되는게 현재 경기의 1/3 정도인데, 전술에 집중해서 보게 되는 1쿼터 3쿼터 시작 부분에 몰려 있어서 상대적으로 투빅을 많이 돌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WR
2021-10-27 08:40:05

보겔의 스타일인것 같아요. 어찌보면 너무 우직하고 고집스러운.

그래도 보겔 역시 랄에서 점점 진화(?)해 나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황대처나 이런게 예전에 비해선 점점 빨라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2021-10-27 08:36:02

냉정히... 디조던을 웨이브해야합니다.

WR
2021-10-27 08:45:25

어차피 디조던이야 미니멈으로 영입한 선수이니 언제 웨이브 하더라도 크게 부담은 없을겁니다.

다만, 랄에 빅맨이라고는 현재 디조던, AD, 하워드 이렇게 딱 3명인데 별 대책도 없이 디조던을

웨이브 했다가 나머지 선수들이 부상이라도 당하게 된다면 더 큰 낭패를 볼수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조합으로 돌려보는 가운데 로테이션 멤버로 기량이 떨어진다고 판단된다면 일단은

로테이션에서 제외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만약을 대비해서라도 일단은 데리고 가야한다고 봅니다.

디조던을 충분히 대체하고도 남을 선수를 또다시 미니멈으로 데려올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누구보다도 랄 프런트에서 먼저 움직이리라 생각되구요. 좀 더 지켜보면 좋을것 같아요. 

2021-10-27 09:54:30

덩어리 센터 두명 정도 있는 게 좋긴 합니다. 지금 투빅 돌리는 시간이 의외로(?) 경기당 16분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이 정도는 돌려주는거 나쁘지 않다 봅니다. 노장들이라 하워드 디조던 둘 다 부상도 있을 수 밖에 없고 둘 다 스타일이 비슷해서 대체도 쉽기 때문에 킵하고 가야 한다 봐요.

2021-10-27 08:49:24

코칭 스탭들과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야겠죠. go lakers!

WR
2021-10-27 12:12:42

Go, Lakers!!

2021-10-27 08:54:26

제목이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같은 느낌.. 갑자기 그 영화 다시 보고 싶네요

WR
2021-10-27 12:13:59

제목은 들어봤었는데 아직 못 본 영화네요. 재미있나요?

2021-10-28 08:44:28

네 충분히 즐길만한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병맛인데 스토리가 있어요. 좋아요. 제가 좋아하는 쥬디디샤넬이 나오기도 하고..

WR
2021-10-28 08:46:17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번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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