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랄팬들을 위한 지침서
드디어 2021-2022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부터 2연패로 시작하고 그 이전엔 프리시즌 전패를 기록한 랄을 바라보는 팬분들의
마음속엔 안타까움, 답답함, 걱정등과 같은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이 움트고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랄팬들을 위한 개인적인 생각을 살짝 나누려 합니다.
현재 랄의 로스터를 조금만 관심있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재 랄의 로스터에서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때 여전히 로스터에 남아있는 선수는 단 3명(!)입니다. 르브론, AD 그리고 THT.
3명이 새롭게 합류한 로스터가 아닌 3명 남기고 전원 새로운 선수들로 바뀐 로스터입니다.
물론 투웨이 선수들까지 모두 합쳐서도 말이죠. 이런 경우는 참 흔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그런데 그 어려운걸 랄은 거의 두 시즌 연속으로 이뤄내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지금의 랄은 지난 시즌과 또 그 이전 시즌과 비교했을때 완전히 다른 팀입니다.
더군다나 지금의 로스터가 확정이 된게 아직 채 두달도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주요 로테이션 멤버중에 아리자, 넌, 웰링턴, THT가 모두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제대로된 라인업으로 훈련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계속해서 지속되어왔습니다.
어찌보면 지난 오프시즌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사람은 GM인 펠린카였지만 그 뒤에서 남몰래
한숨쉬고 있을 사람은 아마도 보겔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껏 한 시즌 동안 선수들 호흡을 맞춰 놓으니
무슨 차 부품 교체하듯이 3명 남기고 싹 다 내보내고 새로운 선수들로 채우는 펠린카의 결단력(?)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기대도 많이 했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 새로운 선수들을 데리고 언제 다시
호흡을 맞춰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금껏 공격쪽 전략을 짜오던 키드 코치는 달라스의 감독으로 떠나면서 새로운 피즈데일 코치를
데려와 새로운 공격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할 상황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겔 감독의
성향상 베스트 라인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조합의 라인업을 실험하고 또 하는 모습이 앞으로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스타팅 라인업을 현재 서버럭-베이즈모어-르브론-AD-디조던으로
고정되어있긴 하지만 시합내내 다양한 라인업의 변화를 주며 가장 효율적인 라인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이런 저런 선수 조합을 가져가며 알아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선수들, 새로운 코치, 새로운 전술등이 어우러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이 발생하는게 턴오버죠.
그렇지만 시즌을 치루면서 누적되어가는 연습과 시합속에 호흡이 점점 잘 맞아 떨어지게 된다면
턴오버 수치는 점점 줄어들수 있을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
관건은 얼마만큼 빨리 그런 찰떡 호흡을 만들어내느냐에 달려있고 또 하나의 변수는 선수들의 부상이
될 것 같습니다.
시즌 초반 레이커스는 매경기 쉽지 않은 경기 운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 그대로 이 시기엔 선수들의
재능의 합으로 경기를 치뤄나가야 하는 상황이죠.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시간이 좀 오래 걸려야 완성이
되어가는 수비에 비해 공격의 재능으로 상대팀과의 경쟁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공격지수는 30개구단중 10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반해 수비지수는 하위권인 2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수비지수는 앞으로 서서히 상승해주길 기대해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요소는 있습니다. 확실히 3점슛 성공률이나 시도는 지난 시즌 고구마 먹고 답답해하던
수준에 훨씬 벗어나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확실히 시도횟수도 늘어났고 성공률 또한 굉장히 좋은 편입니다.
현재 3점슛 성공률은 30개구단 통틀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니 - 시도는 전체 15위 - 출발이 좋아 보이네요.
(경기당 6개를 던지며 67%의 성공률을 보여주는 멜신도 경외스럽지만 거의 경기당 10개를 던지는 가운데
여기에 향후 웰링턴, 아리자, 넌이 합류하게 된다면 시도횟수도 더 늘어나면서도 꾸준한 성공률을
가져갈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버럭을 비롯해서 새로 이번 시즌 합류한 선수들이 제대로 팀에 적응해서 한 팀으로 녹아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을 감안하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11월말까지 5할 이상의 승률을 꾸준히 가져간다면
그 이후로는 점점 가속력이 붙어서 쭉쭉 치고 나갈수 있지 않을까 희망섞인 예상을 가져봅니다.
그전엔 매경기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이전 경기보다는 조금씩 더 나아져가는 모습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재미(?)를 가져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묘미가 될듯 합니다. 그리고, 어스틴 리브스가 매경기
출장 시간을 점점 많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프리시즌부터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정식 계약까지
하게 된 모습을 보여줬는데 제2의 카루소가 되는 모습이 나와주길 은근 기대중입니다.
리브스에겐 현재 로테이션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이 시기가 본인이 어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을 염두해주고 좋은 활약으로 살아남기를 기대해봅니다.
랄의 경기력에 대해 안타까움이 많고 선수들의 모습에 아쉬움이 생기더라도 초반 20경기 정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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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리브스를 봤는데 정말 괜찮더라고요.
안 그래도 노인정 소리 듣는 팀인데 젊은 넌,tht등이 빠지다 보니 체력적으로 많이 부치는데 리브스가 잘 성장해서 에너지를 불어넣었으면 하네요. 그리고 항상 오프시즌 슈터를 구하는데 눈에 불을 켰던 레이커스였지만 이상하게도 레이커스만 들어오면 슈팅 하향평준화를 겪었던 옛날과 달리 시원하게 올라가고 들어가는 3점은 정말 낯섭니다. 확실히 문제점들을 시즌중에 보완해나가면 강해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