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Talk
/ / / /
Xpert

피스톤스 첫 경기 후기 (vs 불스)

 
22
  2261
Updated at 2021-10-22 10:58:43

스타팅 라인업

G킬리안 헤이즈 / G프랭크 잭슨 / F사딕 베이 / F제라미 그랜트 / C아이재아 스튜어트

세컨 유닛

G코레이 조셉 / G하미도 디알로 / F조시 잭슨 / F트레이 라일스 / C켈리 올리닉 

 

1. 아이재아 스튜어트는 피스톤스의 스타팅센터가 될 자격이 있다. 

 프리시즌에 필라전을 제외하곤 내내 부진했던 스튜어트가 스타팅으로 나왔습니다.

초반부터 올스타센터인 부세비치를 압박하며 33%야투율(7-21)을 기록하게 만들었고,

라빈&부세비치의 투맨게임도 핸들러와 롤러 모두 잘 견제하며 디펜스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좋은 위치선정으로 엔트리패스 받고 마무리도 잘 해줬지만, 가장 고무적인건 파울이 한개라는 점 입니다.

출장시간대비 생산력이 뛰어났으나, 거친 플레이스타일로 인해 파울관리가 미숙하여 빠른 파울트러블로

벤치를 데우는 시간이 많았는데, 오늘은 섣부른 파울 없이 매치업을 잘 막아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팀내 보드장악력이 뛰어난 선수가 스튜어트밖에 없는 만큼, 시즌내내 스타팅으로 출전할거라 생각됩니다.

 

2. 사딕 베이의 실링은 더 높다.

 베이는 팀내 최고의 슛터이고 수비력이 뛰어난 루키-퍼스트 팀이지만, 스팟업슈팅 제외 옵션이 부족하고,

어시스트 비율이 팀내 최저 수치를 기록할 만큼 단순 3&D 롤-플레이어가 될거라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좀 달랐습니다. 스팟업슈팅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아이솔레이션상황에서 스스로 샷을 만들어내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GIF 최적화 ON 
10M    893K

▲ 포스트업으로 코너에서부터 페인트존까지 밀고들어가 드롭스텝이후 쉽게 득점

GIF 최적화 ON 
12.6M    1.1M

▲ 페이스업 + 크로스오버 드라이브 이후 풋워크로 득점

GIF 최적화 ON 
10.9M    906K

▲ 페이스업 + 잽스탭 + 짧은 스탭백 + 미드레인지

일단 동포지션 대비 최상급인 파워를 잘 이용하게 되어 인사이드까지 쉽게 들어가게 되었고

저번시즌 초반 부족했던 인사이드 마무리 능력도 꽤나 좋아졌습니다.

짧은 샷릴리즈를 이용한 점퍼도 여전하고, 영상은 없지만 어시생산률이 떨어지는 단점도 많이 보완했습니다.

베이스라인 드라이브이후 숏패스도 성공하고 픽앤롤 핸들링, 킥아웃도 시도하는 등 계속해서 발전중입니다. 

이대로라면 3&D롤-플레이어가 이친구의 한계는 아니게 될 것 같네요.

 

3. 큰일은 캐네디언들이 한다.

 저번에도 언급했듯 피스톤스의 최대 장점은 세컨유닛입니다.

오늘도 상대적으로 빈약한 시카고의 벤치뎁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조쉬, 켈리, 트레이 정도가 있겠네요.

GIF 최적화 ON 
7.9M    686K

▲ 켈리 핸들러 + 트레이 롤러로 픽앤롤 득점

GIF 최적화 ON 
10.3M    940K

▲ 켈리 백스크린 > 트레이 코너 펌프페이크 > 슬립한 켈리에게 바운드 패스 > 이지버켓

(조쉬의 박스아웃도 한몫 했네요)

켈리와 트레이 모두 외곽슛이 가능하고 빅맨치고 다재다능해 재밌는 그림이 많이 나옵니다.

켈리+트레이와 오늘은 부진했던 코레이까지 캐네디언 트리오는 이전부터 절친이고,

같이 훈련한 경험이 많아 패턴 수행능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템포가 느리고 벤치 의존도가 꽤나 높은 팀이니만큼, 케네디언 삼총사 이번시즌 상당히 기대중입니다.

 

4. 이번에는 '진짜' 다르다! 팀-플레이어 조쉬잭슨.

 조쉬가 달라졌습니다. 가장 달라진건 막슛 비중이 낮아졌다는점,

그리고 수비 집중력이 상당해졌고 가자미 롤을 받아들였다는 점입니다.

 제가 매번 글에서 이야기 하지만 미디어 데이 성숙한 인터뷰와 동시에 달라지겠다는 뉘앙스를 보였고,

프리시즌부터 막슛의 비중을 줄이고 좀 더 팀-플레이어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경기중에 루즈볼을 위해 몸을 던지는 허슬도 보여주었고,

위 영상처럼 오프볼상황에서 공간을 만들어주기위해 박스아웃도 하고,

드리블을 줄이고, 캐치앤샷 혹은 캐치앤고 등으로 팀-플레이어가 된 조쉬잭슨 덕분에

하미두와 공존도 순조롭게 돌아가며 벤치 로테이션 돌리는데 부담감이 줄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헤이즈 빼고 주전출장좀 시켜줬음 하네요.

GIF 최적화 ON 
6.1M    630K

 

5. 패인은 킬리안과 프랭키의 백코트 듀오

 오늘 킬리안과 프랭키는 최악이었습니다.

우선 킬리안. 도대체가 변한게 없습니다. 왼쪽과 왼손만 선호하는것도 그대로고,

살짝만 컨택있어도 무너지는 바디밸런스 때문인지, 컨택을 꺼려 자꾸 애매한 거리에서 플로터를 시도합니다.

GIF 최적화 ON 
7.2M    905K

▲ 왼쪽돌파 잘 해놓고 멀어지면서 샷 시도

GIF 최적화 ON 
6.3M    791K

▲ 림 바깥쪽 사선으로 빠지면서 원거리 훅샷시도

그런데 들어갈리가 없죠. 오늘도 0-6으로 무득점 기록했습니다. 

킬리안의 경우 수비는 좋았던게 불행중 다행입니다. 

고작 28경기 째 뛰는 어린 선수이긴 하지만, 내용이 너무 별로라 좀 걱정스럽고 답답하긴 하네요.

 두 번째는 프랭키 입니다.

킬리안과 비교했을때 누가 더 별로였냐? 하면 프랭키를 고를만큼 처참했습니다.

라빈에게 공수모두 탈탈탈 털렸는데, 이건 감독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GIF 최적화 ON 
10.1M    896K

 

GIF 최적화 ON 
12.1M    1.1M

 

GIF 최적화 ON 
9M    796K

 

GIF 최적화 ON 
9.2M    838K
하이라이트에서만 가져왔는데 아마 더 있었을겁니다.

라빈이 오늘 주구장창 프랭키만 팠습니다.

피지컬 차이가 크기도 하고, 라빈이 뭐 잘 막는다고 못 넣는 선수도 아닌지라,

누굴 탓할 문제는 아니지만, 최소한 매치업은 좀 바꿔줘야 했습니다.

우직하게 프랭키를 라빈에게 붙이는 바람에

라빈에게 계속 매칭업 공략당하면서 못 벌린게 최대 패인이라고 생각됩니다.

프랭킬리안 백코트 듀오는 안어울리는것 같고 그놈의 조쉬(...)가 주전으로 나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보완할점이 있었지만, 1픽 케이드도 결장했고 이정도 로스터로서는

괜찮은 경기였다 싶습니다. 케이드는 지나가는 이야기로 10월 31일 올랜도전에 출전한다고 하던데,

조금만 못해도 미디어의 공격대상이 될 것 같아 기대되는만큼 걱정도 됩니다.

그럼에도 마인드셋과 BQ가 워낙 좋은 타입이니만큼 잘 할거라 생각됩니다.

이번시즌 플레이오프는 힘들어 보이지만 착실히 리빌딩 노선을 잘 밟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 경기도 파이팅입니다.

14
Comments
2021-10-21 20:26:13

벤 왈라스한테 과외받았다더니 스튜어트의 파울관리는 놀라운 발전이네요

(무려 부추를 상대로!!)

WR
2021-10-21 20:28:58

올스타 빅맨인 부세비치 상대로 오늘 참 잘 해줬습니다. 올해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낼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2021-10-21 20:41:12
WR
2021-10-21 20:42:12
Updated at 2021-10-21 21:05:18

프리시즌 내내 겉도는 모습으로 아쉬웠던 스튜어트가 필리점 이후 감 잡고 안정적인 스타팅이 된것 같습니다.
짚어주신 수비에서의 안정감과 더불어 지난 시즌에 아쉬웠던 훅슛을 장착해온 것 같아 발전하는 선수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움은 막판 클러치 상황에서 올리닉에게 기회를 주어야 했던 감독의 선택이었습니다. 베테랑에게 맡겨보려던 감독이 이해되면서도 기왕 나온 스튜에게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 결과가 못내 아쉬웠습니다.

WR
2021-10-21 21:18:44

아직 시간이 많은 팀이고, 첫 경기이니만큼 케이시 감독이 이것저것 실험해보느라 그런것 같습니다.

2021-10-21 21:58:44

오늘 클러치 상황에 스튜가 나왔습니다
올해 클로징 멤버는 코조-커닝햄-베이-그랜트-스튜 이렇게 될 것 같네요

2021-10-21 21:26:3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스튜어트는 대학 때 보고 영리함+터프함이 다 보여서 마음에 들었는데 프로와서도 건실하게 잘해주니 좋네요.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954460&sca=&sfl=mb_id%2C1&stx=primeseals&sop=and&scrap_mode=&gi_mode=&gi_team_home=&gi_team_away=

베이는 대학 시절에 많이 못 본 선수인데, 낮은 타점으로도 풀업까지 자기 리듬으로 소화하는거 보고 감탄했습니다. 윙이 귀한 트렌드에서 정말 잘 뽑았네요 

WR
2021-10-21 21:32:27

감사합니다. 저도 스튜어트 드래프트 되자마자 dirichlet님의 링크된 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공리잡고 밖으로 빼줄줄 아는 빅맨, 슛이 좋은 윙이 얼마만인지 위버단장 드래프트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 두 선수의 성장을 보는게 가장 큰 즐거움일 것 같습니다.

2021-10-21 22:12:4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 보인 백코트 수비 문제, 클러치 상황 '그랜트 고'의 한계, 좋은 스크리너인 스튜의 활용부족 등이 모두 커닝햄이 정상 합류하면 해결 될 수 있는 문제들인 것 같아 복귀가 더 기다려집니다.

다만 헤이즈는 걱정이네요

WR
2021-10-21 22:25:40

감사합니다. 킬리안은 정말 걱정이네요. 바디밸런스가 너무 잘 무너지고(심지어 와이드오픈 캐치앤샷을 쏠때도 좌측으로 틀어지더라고요), 컨택도 꺼리는데 슛은 발전은 커녕 퇴보하는 수준인지라.. 내년까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답답~합니다.

2021-10-22 04:29:11

헤이즈는 점점 자기 입지를 스스로 축소 시키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나아질 거라고 생각 하진 않았지만, 극단적 왼쪽 편향은 그대로인데 벌크업이 실패인지 부상 복귀 후 보다도 바디 밸런스가 더 엉망이 된 것 같았습니다. 시카고랑 경기를 보다 보니까 딱 떠오른게 신인 시절 론조 볼 마이너 버전이 헤이즈 같더군요. 불안정한 바디 밸런스로 인한 골밑 마무리 결여, 생각보다 더 나쁜 슈팅에 볼핸들링 불안, 패스 센스와 수비는 괜찮은 편…

WR
2021-10-22 09:24:07

드라이브인할때는 그려러니하겠지만 도대체 외곽에서는 컨택도 없는데 바디밸런스가 왜 자꾸 무너지는지 의문입니다. 피지컬 툴은 참 좋은데 갈 길이 멀어보이는게 세쿠가 보이는것 같네요. 그럼에도 세쿠보다는 낫지만서도,,

2021-10-24 18:44:23

상체힘이 약한것처럼 전 봣습니다 그걸 의식하는지
컨택을 엄청 피하는듯 하구요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