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 필리 미디어데이 이모저모 (시몬스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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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9-28 15:42:06
2022 필리
필리 미디어데이 내용들을 일부 정리해봤습니다.
미디어데이 대부분이 시몬스에 대한 내용이었기에, 시몬스 내용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글에 앞서서,
https://mania.kr/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217086
위 글에서 아래와 같은 타임라인을 재구성해봤었는데요.
1) 6월 25일 필리 수뇌부와 클러치 스포츠 측이 시카고에서 만남 -> 시몬스 공식 트레이드 요청 & 필리 구단은 아직 시몬스를 프랜차이즈의 중심으로 봄
2) 7월 라스베가스에서 가진 추가 만남(드래프트데이 전)에서 양측은 트레이드 합의에 이름
3) 식서스는 구단이 원하는 규모의 딜에 실패함.
4) 8월 중순 라스베가스에서 조쉬 해리스 필두의 구단 수뇌부가 시몬스에게 구단 재합류 요청
5) 시몬스는 구단 재합류를 거절하고, 9월 내로 트레이드 완료할 것을 재요청함.
6) 트레이닝 캠프 참여도 거부하겠다 구단주에게 선언.
위 내용들에 대해 미디어데이에서 모리 사장과 리버스 감독이 직접 언급했습니다. 이중 1항에 대한 모리 사장의 발언은 아래 기사링크에 있습니다.
https://sixerswire.usatoday.com/2021/09/27/daryl-morey-expresses-hope-that-sixers-can-make-it-work-with-ben-simmons/
요약해보면 (시즌 직후 시카고에서 만났을 때) 각종 기사에서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트레이드요청을 먼저 한건 시몬스-클러치스포츠 측이 맞고, 트레이드요청을 받았을 당시 필리 구단 측은 시몬스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었다 합니다.
결국 모리 사장과 리버스 감독이 미디어데이에 직접 밝힌 내용을 통해서도 위 타임라인 재구성내용이 사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리버스 감독에 따르면 알려진 바와 달리 구단 측에 시몬스가 이적을 원하는 명확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 합니다.
물론 리버스 감독의 이 발언은 시몬스를 보호하기 위한 발언일 수도 있습니다.
시몬스에 대한 팀 동료들의 발언 총정리
아래 기사에선 시몬스에 대한 팀 동료들의 발언을 총정리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간단히 소개해보려 합니다. 요약 및 의역이 난무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s://sixerswire.usatoday.com/lists/a-list-of-full-quotes-from-sixers-regarding-ben-simmons-on-media-day/
먼저 해당 기사 소개에 앞서서 모리 사장과 리버스 감독은 시몬스를 다시 데려오고,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리 사장과 리버스 감독의 공식 스탠스는 명확합니다(물론 속마음은 트레이드를 계속 고민할 가능성이 높죠).
- 조엘 엠비드
물론 우리는 그를 다시 원합니다. 그는 우리가 지난 몇년간 구축한 것의 Big piece에요.
우리 모두가 더 나아져야 하며, 나도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중입니다. (모두가 나아지는 것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것이고 나는 여전히 우리가 그(시몬스)와 함께 이길 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게임의 터닝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나는 그것(더 패스)이 게임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그 상황에 대해) 만약 누군가에게 실제로 화를 낼 필요가 있다면 나는 마티쎄가 자유투를 놓친 것에 대해 미친듯이 전화했을 겁니다.
우리는 모두 그것에 대해 얘기했고, 우리 모두는 그것에 대해 농담을 했습니다.
그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팩트만 얘기했어요. 우리는 선수로써, 팀으로써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엠비드의 시몬스 발언에 대한 다른 기사 2개 추가)
https://sixerswire.usatoday.com/2021/09/27/sixers-star-joel-embiid-expresses-disappointment-on-ben-simmons-situation/
https://www.phillyvoice.com/joel-embiid-disappointed-ben-simmons-sixers-trade-rumors-training-camp-holdout-media-day/
(역자주: 아래 내용은 두 기사를 합쳐 만든 내용입니다)
카일 뉴백의 엠비드 인터뷰 한줄평: 그는 기자회견에서 주저하지 않았다.
(시몬스사가 질문에 대한 답변): (오랜 침묵 끝에)(전 우리가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역자주: 실망했다는 표현이 인터뷰에서 두 차례 나오는데요. 한번은 시몬스에 대한 실망으로 보이고, 한번은 현 상황에 대한 실망으로 보입니다). 분명히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더 잘해야 하고, 모두가 더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규시즌 우리는 매우 훌륭하고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그것(우리가 해온 플레이들)이 효과가 있다는 걸 (모두가) 압니다.
그래서 (그동안 해온 것들을 믿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저, 시몬스, 토비, 밀튼, 타이불, 그리고 새로 들어온 드러먼드, 모두가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포인트를 잘 잡아야만 합니다.
이기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아직 원하는 목표에) 가까이 가지 못했지만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 라운드에 도달하고, 7차전에 도달하면 정신적으로 너무 고갈됩니다.
어렵고 쉽지는 않지만, (이기기 위해 노력해 성장하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동료들도 기꺼이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모두가 보상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이기는 것이 모든 것을 치유합니다. 우리는 정규시즌에 그것(이기는 것)을 할 수 있었으므로, 이제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와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면, 저는 그 사실을 말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전 그(벤 시몬스)와 함께 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정말로 마음을 바꾸길 바랍니다.
식서스는 우리를 중심으로 구축되어 왔고, 전 식서스가 저만의 팀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그가 여기 없다는 사실에 실망했습니다. 그도 이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우리가 함께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론을) 신경쓰지 않고 더 나은 플레이를 하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3점을 던질 때 마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3점을 쏘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전 이번시즌 더 많은 3점을 쏠 생각입니다.
그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제가) 3점을 많이 쏘지 않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허나, 사람들이 설사 제 의견에 대해 다른 견해를 가진다해도 전 (도전)할 겁니다.
(허나, 시몬스가) 그렇게 (도전)하는 것이 불편하다면 안해도 됩니다. 시몬스는 팀을 위해 다른 많은 훌륭한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수비적으로 그는 괴물이고, 공격적으로도 그는 정말 많은 것을 창출해냅니다.
(시몬스를 특정해 발언한 건 아니나, 비지니스에 대한 엠비드의 생각): 우리 모두는 (정신적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예컨데, 트레이드 루머는 단지 비지니스의 일부일 뿐입니다.
워리어스가 저를 데려가고자 커리-탐슨을 동시에 제안한다면, 식서스는 그 제안을 받아들일 겁니다. (만약) 제가 그런 선택을 해야한다 해도 Yes라고 말할 겁니다.
그것이 그들(프론트오피스)이 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항상 (팀을 위해) 더 나은 방법을 찾는 것이기에 그것에 대해 화를 내선 안됩니다.
당신은 항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당신이 돈을 받고, 우리(선수들)가 많은 돈을 받는 이유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정도의 돈을 벌지 못합니다. 저는 이 모든 일들이 비지니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허나, 당신은 당신이 (돈을) 받는만큼 당신이 해야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시몬스가 돌아오면 그에게서 무엇을 보고 싶은 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시몬스의 훈련 영상(슈팅 영상)을 언급하면서) 우리 모두가 그 영상을 보았을 때 도움이 될 거라 확신했습니다. 그는 그렇게 좋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슈팅을) 하지 않아도 공격적으로 그는 우리의 3점 슈터들을 돕는 좋은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그가 더 좋아질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것(슈팅)이 전부는 아닙니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 저도 더 잘해야만 합니다.
(2라운드) 7차전을 돌이켜봐도 저(엠비드)는 턴 오버를 몇 차례 했고, 쉬운 샷을 놓쳤습니다. 저는 4차전에서 게임-위닝 레이업을 놓쳤습니다. 6차전에서 저는 단지 못했습니다.
(필리 팬들에 대해): 저는 필라델피아를 좋아하고 그들이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그것(자신의 애정과 행동)에 대해 정직합니다.
그들(팬들)은 경기장에 오고, 우리가 방금 서명한 사람을 알고, 누가 15번째 선수인지, 우리 모두를 압니다.
팬들은 팀에 크게 투자했습니다(역자주: 필리 팬들이 팀에 애정을 매우 크게 쏟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식서스)가 졌을 때 그들은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합니다.
저에게 (언제든지) 화를 내세요. 그들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경기장에 와서 유니폼을 비롯해 많은 것을 삽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덕분에 급여를 받습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참고로 엠비드는 이번 오프시즌 반월판부상 치료에 있어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고, 재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합니다. 앞으로의 일정 소화에 무리가 없다고 하네요.
당시 엠비드 반월판부상 부위는 끝쪽으로 혈류가 잘 통하는 부위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뉴스가 사실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재활만으로 회복이 잘 된 것 같습니다.)
- 토바이어스 해리스
(시몬스사가가) 실망스럽습니다. 저는 챔피언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이 팀에 남았습니다. 시몬스는 우리의 포인트가드이고, 포인트가드 스팟은 NBA에서 가장 중요한 스팟 중 하나이므로 그가 여기에 있지 않은 상황이 실망스럽습니다(역자주: 시몬스없이는 우승할 수 없기에 현 상황이 실망스럽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가 팀원들에게 말했듯이, 우리 모두에게 그는 여전히 우리팀의 일부입니다. 벤은 여전히 우리 팀의 일원입니다. 벤은 여전히 우리의 형제입니다.
따라서 상황이 해결되길 바랍니다.
저는 벤에게 연락했고, 그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가 처한 상황에 놓여있지 않습니다. 저도 이번 오프시즌 트레이드 루머가 있었지만, 벤과 같은 상황은 아닙니다(역자주: 그만큼 토비가 볼 때 벤이 처한 상황이 힘들어 보인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 대니 그린
우리 모두가 그(시몬스)와 여기저기서 조금씩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할 지 (매일) 고민하고 있습니다.
- 펄칸 코크마즈
저는 개인적으로 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저는 벤을 사랑합니다. 저는 코트에서 벤과 함께 뛰는 것을 좋아하지만, 지금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중인 모든 것이 비지니스입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벤과 함께 뛰고 싶습니다.
그는 여전히 우리의 일부입니다.
그는 여전히 Sixer입니다. 저는 그가 행복하기를 바라며, 우리는 결국 행복해질 겁니다.
그가 어디서든 건강하고 잘 살기를 바라지만, 저는 그의 등 뒤에 있을 겁니다.
- 쉐이크 밀튼
라커룸에서 팀원들과 시몬스 사가에 조금 이야기 했습니다. 다들 생각은 비슷했습니다.
우리는 벤을 다시 원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를 이 팀의 일원으로 생각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가야할 곳에 도달하기 위해선 (현재) 라커룸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는 그저 (벤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준비할 겁니다.
(시몬스가 주위를 산만하게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현재 락커룸 팀원들)는 가능한 한 최고의 출발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여기에 와서 열심히 할 것이고, 바라건데 그것이 승리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 타이리스 맥시
저와 벤은 버블 직전 여름에 제가 드래프트를 준비할 때부터 같이 운동한 친구였습니다.
저는 클러치의 일원이어서 거기서부터 연결이 되었고, 그 다음에는 그와 정말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우리 둘 다 개를 좋아하고, 같은 종류의 개를 키웁니다. 우리는 우리의 특정 견종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 웃고 전화하고 안부를 묻습니다.
저는 그의 안부를 묻고, 저는 그를 형제처럼 사랑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그것은 좋은 관계입니다.
미디어데이 시몬스사가를 지켜본 후기
엠비드는 시몬스에 대해 매우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습니다. 그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해서 그를 마냥 감싸주지도 않았죠.
허나, 기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엠비드가 시몬스와 다시 뛰고 싶어하는 마음 만은 진심 같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시몬스와 친한 선수들이 대체로 시몬스의 복귀를 원한다는 의중을 강하게 표명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시몬스사가에 대한 발언을 피한 타이불도 시몬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서라는 뉘앙스를 풍겼을 정도로, 팀 전체가 시몬스를 언급함에 있어 조심하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프론트오피스의 움직임과 별개로 팀원들은 시몬스의 재합류를 간절히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몬스와 원래 친하던 선수들 대부분이 팀의 핵심 선수들이라는 점도 다시금 알 수 있는 대목이었는데요.
과연 미디어데이를 지켜봤을 시몬스가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하네요.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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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몬스가 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