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선수를 로테 아웃한다는 건 쉽게 볼 일이 아닌데
지금은 존월때문에 말이 나오고 있죠. 존월을 트레이드할거냐. 바이아웃이냐.
여기서 휴스턴은 지금 리빌딩중이고 급한게 없으니 그냥 존월을 데리고 있으면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볼 수 있죠. 뉴스란에서도 월이 휴스턴과 합의해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저기서 월이 합의해 준 조건이 2년간 난 뛰지 않을테니 휴스턴 맘대로 하라가 아닐 확률이 높죠.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까지 트레이드 해줘, 안 되면 바이아웃 해줘'처럼 본인이 뛸 수 있는 팀으로 보내주는 조건으로 현재 휴스턴에서 팀의 계획에 협력하겠다는 뜻일겁니다. 내가 부상도 아니고 실력도 출장을 못할 수준이 아닌데 충분한 역할을 부여받지 못하는 걸 받아들이는 선수는 없으니까요.
휴스턴이 급하지 않고 월을 쓸 필요가 없다는 점도 이해하고, 그런 월을 급하게 처리할 필요도 없다는 점도 이해하지만, 그러니까 그냥 월을 2년 묵혀둬도 괜찮지는 않습니다. 보통 선수들은 저런 대우를 받아들이지 않고 저러면 온갖 라커룸 이슈가 터져나오기 마련입니다. 당연히 선수들의 휴스턴에 대한 이미지도 떨어지고요. 픽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썬더스가 괜히 약간 손해를 보더라도 선수들을 본인들이 원하는 구단으로 보내주고 바이아웃 해주고 하는게 아니죠.
정리하면, 월이 구단과 출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난 남은 2년간 얌전히 연봉만 받을게요가 아니라, 정해진 기한 내에 월이 뛸 수 있도록 다른 팀으로 보내주거나 바이아웃 해주겠다는 구단의 약속을 믿고 현재 구단의 미래계획에 맞춰 유망주를 양성하도록 본인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을 받아들이겠다라는 뜻이겠죠.
그러니 월의 처리에 휴스턴이 목을 맬 필욘 없겠으나 약속한 기한 내에 정 방도가 없으면 최후의 수단으론 바이아웃이 될테고요. 러브도 현재 팀내에 젊은 빅맨이 많다보니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고 클리블랜드도 휴스턴과 비슷하게 유망주들을 키워가는 시간이라 러브 처리에 급할 건 없죠. 하지만 역시 러브의 협력을 얻으려면 약속한 기한 내에 러브가 뛸 수 있도록 해줘야 할테고요.
몸값을 못하는 선수라도 부상이 아닌 다음에야 구단이 마음대로 안 뛰게 하면서 묵혀둘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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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올 뎅 생각 나네요. 월과 비슷한 이유로 대강 1년정도를 로테이션 아웃으로 보내다가 마지막에는 바이아웃 되었었지요. 그때도 구단이 욕 엄청 먹은걸로 기억합니다.
루올 뎅은 그래도 18밀 정도였는데 월은 40밀 이상 이거 어찌 될려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