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 펠린카라는 인물에 대한 소고
랍 펠린카의 GM으로서의 행보는 참 매 시즌마다 놀랍습니다.
첫 시즌에 AD를 영입하며 많은 댓가를 치뤘고, 두 번째 시즌엔 젊고 더 운동능력이 있는 선수들로 팀을 재편했다, 세 번째가 될 이번 시즌엔 트레이드 자산들을 모두 팔며 웨스트브룩을 데려왔죠.
하지만 이러한 펠린카의 대담한 행보엔 대해 어느 정돈 암시가 있고, 그가 단장으로서 어떻게 일을 처리하는 지 역시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걸 몇 개 꼽아볼게요.
1. 내부 입단속
레이커스 출입기자인 데이브 맥메나민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내부적으로 일을 진행하면서, 이를 외부로 절대 발설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현재 레이커스 관련 루머들은 타 팀 GM이나 임원들이 선수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미디어에 의도적으로 뿌리는 거라면서, 우리가 읽고 있는 트레이드, FA 루머들은 그 어느 하나도 랍 펠린카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드래프트 데이 전 크리스 폴, 릴라드, 켐바 워커, 라우리 온갖 루머가 다 나왔지만, 실제로 맞은 건 하나도 없었고, 공신력 1타인 워즈 역시 처음엔 힐드 트레이드 이야길 했다가 샴즈가 웨스트브룩 딜 보도를 터뜨리자 그제서야 웨스트브룩 이야기가 나왔죠. 이걸 보면 펠린카가 내부 스탭이나 선수들에 대해 입단속 하나만큼은 제대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FA는 29개 구단과 동시에 함께 두는 체스
이는 랍 펠린카가 지난 시즌 FA 시장 계약 이후 내놓은 발언입니다.
아내와 같이 넷플릭스의 "퀸스 갬빗"을 보면서 FA는 다른 29개 구단과 동시에 함께 두는 체스 경기와 같다면서, 그들 모두 매우 똑똑하고, 그들만의 계획이 있고, 움직임을 만든다라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어서 항상 (체스) 게임이 어떻게 될 지 모르기에, 본인도 여러 체스 무브들을 고려하면서 플레이한다라고 밝혔죠. 웨스트브룩 트레이드 이후 어떤 후속 무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펠린카가 르브론, AD와 함께 그리는 그림, 그리고 선택지 옵션들을 두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3. 르브론 제임스, AD라는 두 슈퍼스타
랍 펠린카가 선즈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패배 후 시즌 종료 후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Q : 현 로스터를 지킨다면, 사치세 라인이 크게 올라갈 수 있는데?
A : 로스터를 구성하려면 똑똑해져야 한다, 우리 뿐만 아니라 타 구단 역시 캡 상황 하 로스터를 꾸려야 하므로, 차기 시즌 역시 스마트하게 팀을 구성할 것이며, 다음 시즌 우승을 위한 움직임은 바로 오늘부터다."
Q : 로스터를 구성하는 것 외, 팀에서 가장 주안점을 둘 최우선 사안은?
A : 레이커스란 집을 떠받치는 두 기둥인 르브론과 AD의 회복에 전념할 것이다.
Q : 카루소, THT 모두 FA 시장에 나가게 되는 데, 이들을 위한 여유가 있나?
A : THT, 카루소 모두 우리 팀에서 드래프트 하고, 또 투-웨이 계약 등을 통해 구단 내에서 성장한 선수들이다. 이들 역시 레이커로서 자부심이 있고, 코어 그룹으로서 우린 이들을 지키고 싶다.
Q : 팀의 슈팅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A : 레이커스란 팀은 르브론과 AD가 제공할 수 있는 "스페이싱"에 의한 득점을 만들어내는 팀이다. 하지만 작년의 경우, 그들의 부상으로 인해 그것이 잘 실행되지 않았다. 올해 우승도전 실패와 슈팅 문제에 대해 변명할 생각이 전혀 없다. 나는 이 역시 "배움"의 과정으로 여기겠다.
라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를 보면, 올해 랍 펠린카가 어떻게 로스터 구성에 임하고 있는 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죠. 일단 THT와 카루소는 잡으려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고, 웨스트브룩 영입의 경우, 르브론과 AD를 염두에 둔 영입이라 생각합니다. 두 선수의 건강 문제도 있고, 체력적, 롤 적인 부담을 감안하면 웨스트브룩 딜은 이해가 안가는 영입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슈팅 문제도 인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을 로스터 보강으로 구성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인터뷰 전반을 보면 샐캡을 의식하고 있고, 펠린카의 결정엔 항상 르브론 & AD라는 두 기둥을 어떻게 떠받칠 수 있는 지가 주안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선수 영입에 있어 보겔 감독과 더불어 두 슈퍼스타와 함께 항상 결정을 내린다고 하죠.
이제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9시부터 FA 시장이 시작 됩니다. 내일부터 어떤 영입 건들이 터질지, 레이커스 팬분들 입장에선 이 점을 착안하고 보시면 더욱 재미있으실 듯 하네요.
글쓰기 |
랍의 신중한 무브가 사실 주변을 미치게만든다고 봅니다. 이번엔 또 어떤 무브를 할지 기대가 되거든요.
거기에 랄에서 현재와 미래에 대한 플랜을 가지고 있고 그에 맞는 움직임을 가져간다는 것이죠.
끝으로 언급하셨듯이 슈퍼스타들과의 협력? 부분도 상당하죠. 이러한 부분들이 슈퍼스타들로 하여금 별의 도시로 오게하는 이유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