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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드래프트 가나다라 리뷰 - (2) 다 & 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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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1 13:24:48

드래프트 리뷰 가나다라, 두 번째 다와 라입니다.

동영상 : 유투브 펌

 

: 대기만성

보통 NBA 루키들은 크게 즉시전력감과 프로젝트 형 선수로 분류하곤 한다. 프로젝트 형 선수는 당장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시간을 두고 매년 성장을 거듭해서 마침내 대형 선수가 되는 대기만성형 선수를 뜻한다. 이런 유형 중에 역대급 선수로 성장한 대표적인 예로는 야니스 안테토쿰보, 카와이 레너드 등을 들 수 있다. 이번 2021 루키들 중에는 어떤 선수로 이런 유형으로 분류될 수 있을까.

 

스카티 반즈

픽 순위 : 4

출신 학교 : 플로리다 스테잇

지명 팀 : 토론토 랩터스

포지션 : PG/SF/PF

생년월일 : 200181(20)

: 6-9(206cm)

체중 : 227 lb(103kg)

20-21시즌 기록 : 10.34.0리바운드 4.1어시스트 1.5스틸 야투 50.3% 327.5% 자유투 62.1%

스카티 반즈가 제일런 석스를 제치고 4순위로 결국 토론토 유니폼을 입으면서 플로리다 스테잇은 작년 드래프트 패트릭 윌리엄스(시카고 불스)에 이어서 2년 연속 Top 4 픽을 배출하게 되었다. 플레이스타일은 다르지만 패트릭 윌리엄스와 마찬가지로 반즈도 1학년 시즌에 많은 출장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큰 볼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탁월한 피지컬, 그리고 다재다능함을 뽐내면서 결국 4번 픽으로 선택을 받게 되었다.

컴패리즌으로 드레이몬드 그린이 많이 꼽힐 정도로 수비적인 재능이 뛰어나고 슛은 불안정하지만 볼을 다루는 스킬이나 오픈 동료들을 찾는 시야가 좋은 반즈는 성장 크기에 따라서 드레이몬드 그린이 아닌 야니스 안테토쿰보까지도 될 수 있는 선수이다.(랩터스 팬들은 당연히 쿰보가 되기를 바라 것이다.)

우선,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는 6-9의 키에 100kg가 넘는 탄탄한 신체를 기반으로 1~5번까지 모두 막을 수 있는, 현대 농구에서 가장 각광받는 수비수이다. 또한, 코트 안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로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수가 스카티 반즈이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에이스를 지치게 하며 그러면서도 적극적인 속공 가담, 공격 리바운드 가담까지 훌륭하다.

반면, 단점도 명확하다. 바로, 득점력과 슈팅. 27.5%3점슛도 3점슛이지만 62.1%의 자유투 성공률은 큰 폭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리고 탁월한 사이즈와 볼 핸들링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공간을 만들어서 슛을 만들어내는 능력은 상당히 투박하다. 따라서 3점 라인 안쪽으로 들어간 이후 허둥대면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으며 이는 성공률이 부정확한 플로터 등으로 허무하게 포제션을 넘겨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스카티 반즈는 이런 유형의 선수들이 늘 그렇듯, 포지션이 불분명하다. 장신 포인트가드처럼 플레이하다가도 어느 순간에는 빅맨처럼 플레이하기도 하는데 이는 다재다능하다고 포장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는 어느 포지션에 두어도 애매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밀워키의 야니스 안테토쿰보가 SF, 제이슨 키드 감독 시절에는 PG까지도 거친 이후 현재의 포지션인 PF로 완전히 자리잡은 것처럼 반즈도 이런 시행착오를 몇 시즌은 겪을 가능성이 있다.

 

[스카티 반즈 토너먼트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W_mT3Ec7eKI

 

조슈아 프리모

픽 순위 : 12

출신 학교 : 앨라배마

지명 팀 : 샌안토니오 스퍼스

포지션 : SG

생년월일 : 20021224(188개월)

: 6-6(198cm)

체중 : 190 lb(86kg)

20-21시즌 기록 : 8.13.4리바운드 야투 43.1% 338.1% 자유투 75.0%

이번 로터리 픽 중 가장 의외의 지명이라고 할 수 있는 픽이 샌안토니오의 12, 조슈아 프리모였다. 이번 드래프트 지명 선수 중 가장 어린 188개월의 프리모는 올해 크리스마스가 되어야 19세를 맞는 선수로 소위 나이가 깡패라는 장점은 있지만 당장 NBA에서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샌안토니오와 포포비치도 즉전감으로 뽑았을 가능성은 없다.)

우선, 프리모의 장점은 슈팅력이다. 볼륨이 크지는 않았지만 3점 성공률 38.1%75%의 자유투는 분명 슈팅에는 소질이 있는 가드이다.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캐치&슛 성공률은 무려 44.3%였으며 슛거리도 길기 때문에 당장 NBA에서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레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슈팅에만 장점이 있는 선수로 분류하기는 힘들다. 앨라배마에서 크게 볼을 많이 쥐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끔씩 나오는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피니쉬 역시 나쁘지 않았으며 풀업 점퍼 등 직접 슛을 만들어서 쏠 줄도 아는 선수임을 감안하면 전천후 스코어러로 성장할 잠재력도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장점들은 프리모가 기대대로 잘 성장했을 때 NBA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는 장점들이다. 우선, 당장 프리모의 체격이나 수비력을 생각했을 때 다음 시즌 포포비치 감독 하에서 경기당 1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가져갈 지도 의문이다.(사실 포포비치는 루키들에게 상당히 박한 출전시간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데 원석 of 원석인 프리모는 대부분을 G리그에서 보낼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크다.)

지난 시즌 전까지 팀 던컨 데뷔 이후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샌안토니오는 작년 11번 픽으로 데빈 바셀을 뽑기 전까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로터리 픽으로 루키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1라운드 하위 순번으로 알짜 선수들(카일 앤더슨, 디욘테 머레이, 켈든 존슨)을 뽑아 온 경험이 있고 그런 스퍼스와 포포비치가 선택한 프리모이기에 이 선수의 3~4년 뒤가 기대된다.

 

카이 존스

픽 순위 : 19

출신 학교 : 텍사스

지명 팀 : 샬럿 호네츠

포지션 : PF/C

생년월일 : 2001119(207개월)

: 6-11(211cm)

체중 : 218 lb(99kg)

20-21시즌 기록 : 8.84.9리바운드 0.9블락 야투 58.0% 338.2% 자유투 68.9%

2학년으로써 Big 12 컨퍼런스 MIP 수상자로 신입생 시절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여준 카이 존스는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뒤 순번인 19번으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을 받았다. 상당수 매체에서 빅맨 뎁쓰가 얕은 12번 픽의 샌안토니오가 뽑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었지만 결국은 샬럿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존스는 현대 농구에서 필요로 하는 유형의 빅맨으로, 6-11의 신장을 가지고 빠른 속도로 코트를 왕복할 수 있으며 속공 트레일러로도 부지런히 가담한다. 그리고 현대 농구에서 빅맨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는 외곽슛도 갖추었으며 직접 드리블을 치고 페이스업도 시도할 수 있을 정도로 볼핸들링 기술도 있는 선수이다. 거기에 볼 없는 위크사이드에서 번개처럼 들어오는 컷인과 이에 이은 덩크 등 공격에 있어서는 어느 하나 특출난 것은 없어도 조금씩은 다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7풋에 육박하는 신장이지만 센터가 아닌 파워 포워드로 분류하는 곳도 많으며 실제로도 5번보다는 4번에 어울린다는 평도 많다. 사실 현대 농구에서 4번과 5번의 큰 분류는 의미가 없으며 로테이션에 따라 3~4번의 선수가 일정 시간은 스몰라인업 센터 롤을 소화하는 게 다반사인 현대 농구에서는 오히려 정통 빅맨보다 카이 존스 같은 유형이 쓰임새가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선수 역시 당장 NBA 무대에서 20분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먼저, 퀵니스는 나쁘지 않지만 상대 3~4번 선수들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풋워크는 갖추지 못했으며 그렇다고 5번 수비를 맡기기에는 아직 피지컬이 빈약하다. 또한, 대학 무대에서도 수비 이해도는 부족했는데 82경기를 치르는 프로 무대에서 이런 수비 이해도로 오랜 시간 코트를 밟기는 힘들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공격에서의 다재다능함도 다 조금씩 할 줄 아는 수준이지 본인만의 특출난 특기가 없기 때문에 피나는 훈련을 통한 본인만의 특기를 갖춰야만 할 것이다.(물론, 리그에서 랍패스 하나만큼은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라멜로 볼이 포인트가드로 있는 샬럿으로 갔기 때문에 잘만 받아먹으면 받아먹기 득점만으로도 어느 정도 몫은 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텍사스 대학 출신이자 존스와 키와 몸무게, 신체조건마저 똑같은 뉴올리언스의 잭슨 헤이즈(물론, 헤이즈는 조금 더 정통 빅맨에 가깝고 존스는 4.5번 유형이지만)가 지금까지 치른 커리어 2시즌 동안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점을 봐도 존스에게도 2~3년의 시간은 필요해 보인다.

 

[카이 존스 vs 아이오와 스테잇, 178리바운드 2블락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70o9SZvADSA

 

: 루키 오브 더 이어(ROY)

MVP, MIP, SMOY 등 많은 상이 있지만 평생 1번 밖에 받지 못하는 유일한 상, 바로 ROY(신인왕)이다. 세 시즌 동안, 돈치치 vs , 모란트 vs 자이온, vs 에드워즈까지 불꽃 튀는 신인왕 경쟁이 있어 왔는데 이번 시즌은 이 선수 vs 나머지의 대결 구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케이드 커닝햄

픽 순위 : 1

출신 학교 : 오클라호마 스테잇

지명 팀 :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포지션 : PG

생년월일 : 2001925(1911개월)

: 6-8(203cm)

체중 : 220 lb(100kg)

20-21시즌 기록 : 20.16.2리바운드 3.5어시스트 1.6스틸 야투 43.8% 340.0% 자유투 84.6%

사실 케이드 커닝햄은 대학도 입학하기 전인 고교 시절부터 전미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라 이 선수의 장단점 등 특징은 대부분의 팬들이라면 잘 알 것이다.

간단히 말하면 무결점의 농구선수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육각형의 선수가 커닝햄이다. 위의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균 20점을 넘는 폭발력, 340%와 자유투 84.6%의 슈팅력, 피지컬을 이용한 돌파, 점프력 등 운동능력까지 약점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선수이다. 그렇다면 수비는? 수비 역시도 동 포지션 압도적인 사이즈를 이용한 가로 수비와 가드 포지션이지만 지난 시즌 0.8개를 기록한 블락슛, 세로 수비까지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비도 평균 이상은 해주는 선수이다.

거기에 비록 암울하고 미국에서 가장 치안이 좋지 않은 도시라는 인식이 있고 농구에서도 2000년대 중반 배드보이즈 이후로는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라는 프랜차이즈로 갔지만 현재 팀 상황과 로스터는 커닝햄에게는 웃어주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루키지만 강제 경험치를 먹고 기대치대로 성장한 사디크 베이, 시즌 막판 부진한 모습으로 아깝게 수상은 못했지만 시즌 중반까지는 압도적인 MIP 1순위였던 제레미 그랜트의 장신 포워드 콤비에 디트로이트에서 비로소 재능을 만개한 조쉬 잭슨 등 커닝햄의 서포터를 해줄 수 있는 선배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베이나 그랜트, 잭슨 같은 선수들은 팀의 확실한 1옵션을 맡을 재능은 아니라는 점에서 커닝햄은 루키 때부터 (대학 무대에서 그랬던 것처럼) 메인 볼핸들러이자 에이스 롤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이는 팀 성적과는 별개로 커닝햄의 ROY 수상이 유력한 큰 이유이다.

물론, 휴스턴의 제일런 그린이나 클리블랜드의 에반 모블리 등 Top 3 픽들과 완성형 루키들이라고 할 수 있는 올랜도의 제일런 석스, 샬럿의 제임스 부크나이트 등도 ROY 후보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현 시점, 1명에게 배팅을 해야 한다면 무조건 커닝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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