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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유망주 팻윌과 코비화이트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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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1-06-25 22:58:19

해당 선수들에 대한 평을 보고 싶어서 찾아봐도 별다르게 검색되는 게 없네요.

두 선수들에 대한 매니아 분들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평을 먼저 써본다면

 

코비 화이트 

개인적으로 경기 중의 모습을 보면 나름 잘 하는 듯 한데 막상 데이터들을 찾아보면 형편 없어서 의아한 유형입니다. 

아무래도 안정감과 수비력이 떨어지고 어려운 플레이를 많이 시도해서 효율이 떨어져서 그렇겠죠.

 

그럼에도, 이 선수는 1년차 대비 정말 많이 발전했다고 보는데.

이 선수 1년차 때 분류로는 듀얼가드지만, 패스 및 리딩에는 전혀 재능 없는 전형적인 풀업 난사하는 볼호그 슈가 유형이었습니다.

핸들링은 그럭저럭 잘 하는 편이었다고 보지만(포가로서는 모르겠고 자기 공격을 가져가기 위한 핸들링은 자연스러웠음.) 완벽한 터널 시야에 패스에 대한 의지조차 없었죠. 

드랲 전 평가였던 자기 공격을 주로 보는 드리블 풀업 위주 스타일이지만, 그럼에도 포가 포텐이 있다는 평과는 전혀 동떨어진 플레이엿습니다.

공 잡고 혼자 드리블하다 안되면 옆선수에게 패스하는 것 제외하면, 패스를 시도조차 않는 선수에게 포가의 재능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았죠.

 

하지만, 19/20 시즌 종료 후 구단은 PG 재능이 있으니 20/21 시즌은 포인트가드로 키우겠다고 언급합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하지만, 이런 행복회로야 많은 구단들이 돌리는 걸 봤는지라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재능 보이는 듀얼가드 뽑은 팀 중 포가 시도 안하는 팀은 사실상 없으니깐요.

좀 하다 말겠구나라 생각했죠.

 

하지만, 20/21 시즌.  코비의 플레이는 제 예상과 많이 달랐습니다.

패스길을 잘 보는 건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여러 패스들을 시도했고 성공을 했습니다.

이 패스들의 대부분은 1년차엔 전혀 보여주지 않던 패스였고, 비록 엘리트 가드 대비 실패확률은 높았지만 반대편 코너에 스윙패스던지 엔트리패스라던지, 돌파 후 기가막힌!! 킥아웃 패스라던지.. 

시야가 좋은 선수들이 보내는 패스를 종종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더군요.

 

사실 시킨다고 모든 선수가 전부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코비 화이트가 보여줬던 1년차 볼호그적인 모습으로는 패스하느니 슛팅하는 선수였는데 시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이런 패스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코트 전체에 대한 시야가 있어야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이니 최소한의 포텐셜은 확인했다고 보고요. (되건 안되건 시도를 해야 늘기도 하고.) 

 

더하여, 핸들링은 안정감 까진 아니지만 승부처 등이 아니면 쉽게 뺏기는 유형은 아니었고, 패스길을 만드려고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는 괜찮은 핸들링 능력을 보여줬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핸들링에 대한 비난이 많지만 갠적으로는 포가 1년차로는 괜찮다고 봅니다.)  

 

경기조율 템포 조절. 이런 건 갠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패스가 선수 움직임과 타이밍에 딱 맞춰 매 순간 안정감 있게 나가는 그런 모습은 좀 떨어져보이긴 했습니다.즉 경기전체를 보는 시야는 좀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측면에서도 재능이 전혀 없다. 이 선수는 포가로 키우면 안된다.  이 수준까지는 아니라 봅니다.

아예 못보냐? 그런 건 아니었으니깐요.

 

경기 전체를 보는 측면에서 모자란다고 그리 실망할 필요는 없는게.

코비가 아예 패스를 잘 하는 선패스 선수라기 보다는

자기 공격 잘 가져가면서 패스도 가능한 듀얼가드가 원래 기대치였을텐데,

그 유형으로는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기를 보는 시야 역시 시간이 지나면 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더하여, 패스 경기운영 이런 건 사실 보너스고, 

위에서 언급 했듯, 공격형 듀얼가드라면 원래 기대치인 폭발적인 스코어링 능력이 선행되어야 하는데(원래 잘하는 걸 잘하는 게 먼저니) 이건 잘 보여줬다고 봅니다.

코비의 경기는 비록 여러 면에서 부족했지만 폭발력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자유자재까진 아니어도 상대가 조금만 긴장을 늦추면 풀업 슈팅을 거침 없이 시도했고, 해당 과정은 상당히 매끄러웠다고 봅니다. 

돌파 역시 맘만 먹으면 할 수준은아니었지만, 어느 때건 시도가 불가능한 유형도 아니었고요.

 

결론으로, 20/21시즌은 플레이 자체만으로는 실망스러울 수 있겠지만,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준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무리 자기 공격을 잘해도 패싱 능력이 없으면 반쪽에 불과한데, 풀타임 포가는 몰라도 듀얼가드 정도의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줬으니 말이죠.

 

 패트릭 윌리엄스.

개인적으로 이 선수는 잘 모르겠더군요.

경기를 봐도 너무 눈에 안띄어서.

못한다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너무 소극적이어서 경기 중에 잘 안보이는 유형이었다 봅니다.

그럼에도 미드레인지 풀업이 정말 매끄워웠다는 것과

시즌이 지날수록 캐치앤 3점 슛이 정확해졌다는 것 정도가 기억나네요.

 

그리고 한 경기 정도 적극적인 경기를 봤는데, 윙에서 안쪽으로 이동하며 드리블로 어그로 끌다 빼주는 패싱이 꽤 정확하고 센스있게 나가서 시야나 패싱 감각이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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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1-06-25 23:22:29

팻윌은 스탯 이상의 뭔가가 있는 선수
코비는 스탯 뻥튀기가 있어서 스탯만큼의 선수는 아닌 느낌.

2021-06-25 23:25:33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시즌 두 선수를 보시는 시각이 저와 다소 다른거 같아서 저의 의견을 좀 남기자면요.

리그패스 불스로 시즌 모든경기를 봤었는데요 (그 모지리 마지막 경기까지요)

 

코비는 정말 이도저도 아닌 소포모어 시즌을 보냈다고 봐요.

많은 우리팀 팬들이 코비 때문에 가슴팍을 친 경기가 한 둘이 아니였지요~ 

그나마 후반에 벤치로 돌아가서 좀 덜 답답했지만요. 

팻윌은 스탯을 보고 있자면 눈에 띄어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때직존슨 다음으로 터프하다면 터프한 역할을 했다고 봐요. 그리고 불스에는 없던 유형에 선수고 루키라 시즌내내 보는 맛이 있어요.

후반기 어그레시브한 모습도 종종 보여줘서 좋았네요~ 3-4년뒤가 정말 기대되긴 합니다. 

 

가입하신지 5일 되신거 같은데 불스 팬으로서 반갑네요.

매거진이나 엔톡에서 NBA전력분석관, ESPN 기자급의 분석과 통찰력을 갖고 계신 dirichlet 님의 글을 찾아보시면 코비와 팻윌에 대한 여러 의견들도 보실수 있고, 불스 프론트와 선수들의 지난시즌, 이번시즌의 모습을 복기하시는데 도움이 되실것 같네요. GO BULLS~

WR
Updated at 2021-06-25 23:34:29

제가 농알못이라 공만 많이 들고있으면 잘하게 보입니다. 

가입한지는 5일이지만, 눈팅은 꽤 오래했습니다. 즐거운 소떼응원단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팻윌은 눈에는 안띄지만 가끔씩 4번픽의 재능이 눈에 띄긴 했었습니다.

높은 픽이 아니면 보여주기 힘들겠다 싶은 모션이 꽤 있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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