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끝나고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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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13:46:36
20년 넘게 우리팀을 응원하면서, 시즌을 일찍 마감하는게 일상이었습니다.
2000년대에는 플옵은 다른 나라 이야기였죠.(물론 카셀 횽 덕에 딱 한번 달콤함을 맛 봤습니다.)
2010년대에는 1라딱이나, 2라딱이었죠.
레너드라는 에이스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고맙고, 어이없는 실책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려고 하는 폴 조지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2년전 레너드와 폴조지가 들어오고 다른 사람들이 우승후보다라고 할 때, 저는 반신반의였습니다.
'레너드가 팀을 이끌 스타일은 아닐텐데...','폴 조지 기복이 심한데.....'
그런데 올 시즌 하나가 된 팀을 보면서, 그리고 이렇게 NBA 입문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을 열정적으로 응원하게 만들어준 우리 클립스를 보니깐 게임 끝나고 눈물이 흐르더군요.
아직 우승도 아닌데 벌써 그러냐는 분들 계실지 모르지만, 그만큼 클립스를 너무나도 좋아했고, 주변에서 농구 좀 한다는 애들도 클리퍼스는 모르는 그 시절부터 오로지 클립스만 응원했던 그 마음.
1,2차전은 상대팀 전술 파악이라고 생각하구요. 이제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고 봅니다.
우승 못 해도 상관없습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날아올랐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아니 다시 10년간 암흑이 되도, 제가 응원할 팀은 오로지 클리퍼스입니다.
GO~~Clipp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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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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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플옵에서 클리퍼스는 정말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