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에서는 내가 중요할 때와 상대가 중요할 때가 다르다고 봅니다.
오늘 덴버와 랄의 파이어가 있었는데,
디펜딩 챔피언에서 업글 되었다고 보는 랄과
작년보다 업글되었다가 2옵션(심지어 작년 플옵 때 미쳤던) 부상으로 옆그레이드 된? 덴버는
확실히 입장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전반적인 예상도 랄 넷츠 탑2 입니다.
(넷츠는 하든의 부상 유무와 듀란트 부상이 변수입니다)
당연히 디펜딩 챔피언은 작년 기량만 유지해도 우승권이지만,
덴버는 작년 컨파팀이면 업그레이드 해도 이긴다 보다 할만하다가 맞습니다.
작년 랄은 플옵에서 클퍼를 안 만나거나, 컨파에서 연7차던 덴버를 만나거나,
뱀 부상등 운이 다소 좋은 것도 있었지만, 릅갈 듀오의 압도적인 무쌍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팀의 리핏이 유력하다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올시즌은 작년보다 뎁스자체가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기까지 했는데
당연히 부상만 없다면 어느 정도 먹고 가는 팀입니다.
전 이번 릅갈 부상이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
갈(고질병은 아킬레스건염으로 작년 플옵에도 달고 무쌍),
릅 타박상에 의한 발목염좌 밸런스를 깰 정도의 부상도 아니고,
작년 시즌 중단 휴식기 후 버블에서 개판치다가도
플옵 가서 무쌍 찍던 모습으로 보면 오히려 플옵을 위해 휴식기를 갖는 느낌입니다.
릅 갈 플옵에서 원맨팀일 때도 무기력한 적은 몇번 없었으니 변수가 아닌 상수의 릅갈이죠.
덴버 팬들은 랄에게 왜 진다는 식으로 애기하냐고 다소 기분이 나쁠 수 있겠지만,
랄에게 덴버는 수많은 도전 팀중 하나입니다.
랄이 우리가 과연 덴버에게 이길 수 있을까 라고 작년 컨파 후에 생각하며 연습한 적 있을까요?
덴버가 요키치의 미친 퍼포먼스로 씨엠 유력후보이긴 해도,
이번 시즌 덴버가 상위시드라고는 해도 4위면 압도적인 시즌도 아니고,
작년 버블 때도 그 퍼포먼스와 머레이의 더 미친 퍼포먼스로도
1 2 라 겨우겨우 이기고, 랄에게 4-1로 졌으니 올시즌두 도전자라고 봐야 합니다.
당연히 덴버는 랄에게 이길려고 큰그림으로 작년에 이렇게 해서 졌으니 올해는 그것보다 더 잘해야지
라고 연습했겠죠.
쉽게 말해 타이슨이 말한 상대가 뭘 준비하든 다 패겠어가 랄이고,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덴버는 그 준비하는 팀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이게 우승자와 도전자. 들. 의 입장 차이입니다.
절대 덴버를 무시해서가 아닙니다.
덴버는 준우승해도 기념비적인 한해가 되겠지만,
랄은 준우승하면 릅이 그럼 그렇지 라는 조롱이나 듣는 입장인거죠.
덴버로 타겟팅 되서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랄은 덴버가 아니라 그 누구든 덤벼입니다.
모든 팀을 경계는 하겠지만, 내가 준비한 걸 다 하면 이길 수 있어 라는 자신감 정도는 가져야죠.
랄이 작년에 힘들게 이기거나, 더 강력한 전력의 팀이 부상등으로 겨우 이겼다면
모르겠지만...
냉정히 챔피언와 도전자의 입장은 다르지 않을까요?
내가 이 정도 했더니 우승했어 이번에는 오히려 조금 더 실력이 올랐으니 작년 정도 해도
우승할 수 있겠지 라는 입장이 랄입니다. 덴버에게는 작년에 졌던 하나의 팀이지만,
랄은 작년에 이겼던 수 많은 팀 중에 하나이니까요.
당연히 랄은 올해 덴버를 위해서 작전을 짜고 엔트리 구성을 하지 않았으니까요.
수 많은 컨덴더 팀들이 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연습할 때
랄은 우리의 약점이 뭔가를 생각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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