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핸들러가 아닌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새로 짠다는게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17-18시즌 리그 1위찍다가 (12승5패) 급전직하한 멤피스가 팀을 갈아엎기로 하고 가솔을 트레이드 시킵니다. 그리고 팀은 사실상 탱킹하고 로터리 4픽을 잡고 JJJ를 뽑죠. 당시 희망에 부푼 멤피스는 "JJJ를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자고 외칩니다. 근데 그때도 이 말이 공허하다는 지적이 많았어요. 잘달리는 7풋(당시는 6피트 11정도였죠) 빅맨을 중심으로 어떻게 팀을 재편하지. 이게 답이 안나오니 콘리는 팔까 말까 고민만 하다가 결국 트레이드 못시켰죠. 팀의 리빌딩이 확정된 건, 19시즌에 로터리 2번이란 대박을 통해 자모란트를 영입한 이후입니다. 그리고 팀은 모란트가 연습경기도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서 팀의 중심인 콘리를 트레이드합니다. 어마어마한 도박이었죠.
자모란트가 드래프트 2번이었고 자이언이 1번인건 다 아는 사실.. 그리고 자이언은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가 됩니다. 그럼에도 뉴올리언즈 성적은 신통치 않죠. 시즌이 19경기정도 남은시점에서 8위 멤피스에 5경기차인데, 이 정도면 사실상 9-10위 플레이인이 현실적으로 노릴수 있는 최대치라 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자이언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JJJ의 경험을 한 멤피스 팬으로서 근데 저는 이말이 딱히 와닿지가 않아요. 폭발적 스코어러, 이제 25-30점이 보장되는 선수는 1옵션으로 충분한데, 그렇다고 자이언이 팀의 공수를 이끈다? 그럴라면 어떤 수준의 선수들이 이팀에 들어와야 하는지. 잘달리고, 자이언이 안되는 리바를 담당하며, 림프로텍딩도 되면서 3점까지 팡팡 쏴서 스페이싱을 해주면서 자이언의 동선을 보장해주는 빅맨이라면 아마 시장에서 년 30밀부터 시작할 겁니다. 마찬가지로 자이언의 수비에서 보이는 아쉬움을 보완해주기 위해 엘보나 로우포스트지역에서 치열하게 수비해주는 3,4번 자원, 여기에 3점도 되는 3&D 포워드자원. 다 떠나서 이런 선수들 스몰마켓에 제발로 걸어들어오지 않아요. 그러니 그런 팀들은 어쩔수없이 있는 자원이나 드래프트로 그런 선수들을 키워야 하죠. 이게 몇년이 걸릴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왜 멤피스가 맨날 욕하면서도 딜런 브룩스 없으면 안된다고 할까요? 이친구 키가 2미터가 넘는데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상대팀 에이스 수비를 도맡아 하거든요.
결국 그런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모으면 그 팀은 이미 자이언 원맨팀이 아니라 리그에서 상위컨덴더에 속하는 팀이 되는거죠. 지금 하위권 팀들이 모은 1픽-4픽까지 자원들에게 그런 팀구성은 이론에서만 가능하지 실제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왜냐면요, 그들은 거의 다가 스몰마켓 팀에 있거든요. (모란트, 라멜로 볼, 영, 할리버튼, SGA)
그래서 자이언의 리그 최상급의 득점력은 인정하지만 마치 그를 위해 팀을 짜주면 뉴올이 다른팀이 될거라는 전망에는 별 동의가 안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25-30점 찍어주지만 거의 한가지 공격루트로만 움직이는 선수보다, 15-20득점하면서 6-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조립을 책임지는 볼핸들러가 훨씬 더 팀의 중심이 되야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6-9개의 어시스트는 "성공"한 어시스트만이기에 실패한 공격까지 포함하면 이선수 하나가 팀 공격포제션의 거의 40%를 담당하게 되니까요. (하든의 경우는 50%가 훌쩍 넘었죠) 결국 스몰마켓 팀은 폭발적 스코어러가 아니라 누가 볼핸들러가 되느냐로 그팀의 공격의 색깔의 절반은 이미 정해지고 그리고 그 볼핸들러에게 맞는 선수를 누구를 맞춰주느냐가 리빌딩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란트가 올해 수치에서 죽을 쓰고 있는건 맞는데, 그럼에도 모란트로 인해 멤피스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되었죠. 그리고 모란트는 지금 리그에서 기껏해야 30% 살짝 넘는 3점슈터들과 같이 경기를 뛰고 있죠. 그러기에 JJJ가 돌아오면 멤피스는 또 다른 팀이 될겁니다. 이기건 지던 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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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미네소타만 봐도
위긴스 타운스 중심으로 리빌딩 한다 했었죠
결과는 타운스 버틀러라는 두 써드팀 선수들 데리고 8위 1라 그후 진출x